노란 불에 섰는데 뒤에서 쾅 박았다.

언제나 초보인지라 바짝 긴장하고 다니는 터라 목까지 편안하게 의자에 붙이지 못하고 상반신을 떼고 다니는데, 그래서 더욱 많이 휘청한 듯~

이 아줌마가 정신이 있나, 없나 하면서 큰소리 치는 아저씨면 어쩌나 하고 순간 걱정 되었는데, 일단 내려보니 매너있는 아저씨(총각?) 였다. 명함 주면서 병원에도 가고, 차도 고쳐야 되면 고치라고.

차는 보기에는 멀쩡했지만, 일단 가 봐야할 것 같고,

몸은 아침이 되면 더 아플 거라고 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괜찮은 걸로 봐서 별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다행!!!

좌회전 하는 곳에서 노란 불이라서 갈 줄 알고 자기도 밟았다 한다.

노란불에 나는 가도, 자기는 멈춰야 하는 것 아닌가?

초보의 뒤에 따라 갈 때는 노란 불에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머리 복잡한 일이 많아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가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나 싶기도 하고...

희망양, "엄마, 출발하기 전에 기도는 했어요?" 한다. 출발하면서 성호 그었다 하니, 다음부터는 출발 전 정성껏 성호를 긋고 기도하란다. "네, 알겠습니다, 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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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3-05-07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안 다치셔서 다행이에요.
노란 불에서 갈까 말까 항상 갈등하곤 한답니다.
지금은 괜찮아도 꼭 병원에 가 보세요.

희망찬샘 2013-05-10 05:59   좋아요 0 | URL
기분 나쁘게 아프다는 말, 조금씩 이해하고 있어요.

2013-05-07 0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3-05-10 05:58   좋아요 0 | URL
제가 보낸 메시지 받으셨지요?

은이혁이 2013-05-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죠~~~~
그만하시길 천만다행입니다~~ 사고가 안 일어날 순 없겠지만 다치면 큰일이죠~
나만 조심한다고 다가 아니라는 말이 참 맞는것 같아요~
항상 안전하시길 기도합니다~^^;;

희망찬샘 2013-05-10 05:59   좋아요 0 | URL
근데, 처음에는 무조건 미안하다며 치료 받아라, 차 고쳐라 하더만, 이제 와서 제게도 과실이 있다 그러네요. 기분 나빠염~

처음처럼 2013-05-1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날뻔 하셨네요ㅜㅜ 몸은 괜찮으세요?? 운전을 잘하든 못하든 긴장속에서 하는 건 마찬가지라 교통사고 후유증은 있기마련이니 꼭 병원에 가셔야됩니다.. 큰 사고는 아니지만 사고 후 운전대 잡기가 더 두렵진 않으신지.. 차 없이 출퇴근 할 거리는 아닌것 같아 그게 더 걱정됩니다.. 그리고 상대방 아저씨 어디 들어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다른건지 어의없는 사람이네요ㅜㅜ 안전거리 미확보로 뒤에서 박았을때는 100% 과실 맞을텐데요..

희망찬샘 2013-05-12 21:30   좋아요 0 | URL
걱정에 감사 드립니다.
그래도, 천만다행!!! 많이 안 다쳤어요. 견딜만 해요. 치료는 받고 있어요.
 

강연회의 제목은 이랬다.

"학교 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고 학습은 왜 점점 어려워지는가?-공감 능력, 감정의 자급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직접적인 설명과 사례 중심의 강의가 아니라 내겐 조금 모호하고 철학적인 내용이었지만, 무언가 곰곰히 되씹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

하자센터라는 것은 들어 보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는 몰랐는데,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입니다. “스스로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하자” “자율과 공생의 원리”를 모토로 하기에 유래된 별칭이 바로 하자센터입니다. 
 

하자에서 지켜야 하는 7가지 약속 : 권리와 의무
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할거다
② 나이차별, 성차별, 학력차별, 지역차별 안한다
③ 어떤 종류의 폭력도 행사하지 않을 거다
④ 내 뒤치다꺼리는 내가 할거다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⑤ 정보 때문에 치사해지지 않을 거다 / 정보와 자원은 공유한다
⑥ 입장 바꿔 생각할 거다 / 배려와 친절
⑦ 약속은 지킬 거다 / 못 지킬 약속은 안할거다
(하자센터 누리집 펌)

 

 

 

 

 

 

 

 

이 분의 책 중에 아는 책이 하나도 없다. 강연회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이 분의 책에 깊이 감동받았다고 하던데, 이 중 어떤 책을 읽어보면 좋을까? 

 

*보이지 않는 것이 배움이다. : 요즘 시대는 모든 것을 수치화 하려고 하고, 가시화 하려고 하지만, 진정한 배움이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다는 말은 교사인 내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라 생각 되었다.

*희망도 없고 절망도 없는 세대 : 희망이란 자기 좌절을 극복했을 때 생기는 것인데,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좌절하지 못하도록 좌절의 기회를 빼앗아 모든 것을 해 준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희망의 기회를 뺏지 말아야겠다.

*공감 능력의 소멸 : 요즘 아이들에게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감성없이 기계적이면서 공감능력이 없을수록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가르쳐지고 있는 아이들.

*시간, 공간, 관계가 머물 수 있는 그런 교실을 만들자. 관계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문제해결 능력, 창의성 등이 없어질 것이다.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자.

*팀 프로젝트 진행시 그 성과가 아닌 함께 하면서 얻게 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알자.

*결론을 빨리 내리고 판단하려 하지 말자.

*다시 착해지기에 대한 고민을 해 보자.

*좋은 일을 하려 하는데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도전하자.

*결핍이 축복이다. : 결핍을 메꾸려는 혼자만의 사투를 통해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다.

 

다시 한 번 더 외워보자. 보이지 않는 것이 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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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07 0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3-05-0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곱 가지 약속에 고개가 끄덕끄덕
저도 읽은 책이 하나도 없네요.

희망찬샘 2013-05-07 05:48   좋아요 0 | URL
누군가는 이 분의 책이 어렵더라 이야기 하더군요. 전 어려운 책 못 읽는데...ㅜㅜ 어느 순간 읽게 될지...
 

2차 모임은 너무 피곤해서 정리하지 못했더니 기억이 가물거린다. 안 되겠다 싶어 3차 모임 서둘러 정리하기로 맘 먹는다.

3차 모임은 전교조 해운대지회에서 주최한 조한혜정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뒤 가졌다. 평소 토요일 모임을 특별히 금요일로 변경해서 가지게 된 것.

이번 주부터는 준비한 책들을 먼저 30분 정도 조용히 돌려 읽기로 했는데,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흐르고, 그것만으로도 학급경영 팁과 함께 작은 감동들이 함께 하기에, 그렇게 서로 책을 소개하고, 나누고, 공감하는 걸로 우선 진행해 보기로 했다.

우리 모임은 친한 사람이 여럿 모여 만든 모임이 아니라, 서로서로 조금씩 알면서 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금 특별한 모임이다. 현재 인원은 8명, 지난 번 모임에 내 밑으로 후배가 들어와서 즐겁게 막내 자리를 양보하였다. 그런데, 이번 주에 또 선생님들이 좋은 모임인데, 같이 하자고 손을 내미시는 바람에 두 분이 더 들어올 수도 있게 되었는데, 이렇게 자꾸 확장해 가다가는 모임의 정체성도 상실되고, 소속감도 희미해질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10명은 넘지 않도록 하자고 말씀 드렸다.

 

먼저, 내가 우리 반 아이에게 읽힌 책과 함께 아이가 가진 특수한 상황을 말씀 드렸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알지 못하는 한 아이, 미안한 일에 대해 미안해 할 줄 모르는 그 아이의 감정코칭이 염려스러워서 날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 나누어 보지만, 여러모로 많이 걱정이 된다. 방과후 교실에서 책을 같이 보려 하지 않는 친구가 얄미워서 책을 좍좍 찢어 버렸다는 아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화가 나서 그랬고, 잘못했다는 것을 언제 알았냐고 했더니 찢고 나서 막바로 알았다고 이야기 했다. 스스로도 학교에 와서 아이들과 잘 못 지내고 있는 자신을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가 가장 재미있다고 이야기 한 책이

<<100만 번 산 고양이>>였다. 오늘 조선생님이 마침 들고오신 책이 바로 이 책이었는데,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 많은 이 책이, 괴이한 이 이야기가 아이들의 감성을 건드렸다는 사실이 조금 의외라서 이 책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하시며, 그 아이는 이 책의 어떤 점이 맘에 들었을까 궁금하다 하셨다. 윤선생님은 도서관에 가서 보면 이 책이 나달나달해질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그래서 이번에 사서 선생님이 한 권 더 주문한다 하시더라는 말씀 해 주셨다.

고양이는 누군가의 고양이었을 때는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사랑을 주지 못했지만, 누군가의 고양이가 아닌 바로 자신이었을 때는 진정한 사랑을 느낄 줄 알게 되고, 죽음 앞에 눈물 흘릴 줄 안다. 절규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다소 코믹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눈물이 찡한 감동이 함께 하더라는 말씀 듣고,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려 한다. 생각해 보니 그 아이는 내가 이 책을 건네 주면서 "이 책은 친구들 읽어 주려고 선생님이 따로 숨겨 둔 책인데, 너에게만 살짝 먼저 보여줄게."라는 특별한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너에게만 주는 책'이었으니 아이의 마음에 특별한 말을 걸었을 법하다.

 

그 아이에게 특별히 권했던 책이 이 책이다. 만복이가 나쁘게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맘과 달리 나쁜 행동이 나왔듯이, 아이 또한 마음 속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보고 싶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어 권해 보았는데, 시간에 쫓겨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 책은 일 학년을 맡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긴 글 읽기로 넘어가도록 해 주고 싶을 때, 한 번 읽어주시라 말씀 드렸다.

어느 교실에나 만복이 같은 아이, 장군이 같은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잘 지낼 수 있기를 응원한다.

 

1학년 교실에서 글자없는 이 책을 읽어주었다는 선생님.

글자가 없으니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몰라서 자료를 찾아보고, 나름 이야기를 만들어 읽어주면서, 너희들이라면 어떤 구름을 만들어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반응이 뜨겁더라는 말씀 해 주셨다.

사실 이 책을 휘리릭 읽었던 나는 이 책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심오한 철학이 녹아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어른들이 아이의 감성을 이해해 보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4학년 교실! 너무나도 조용하여 발표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고 밖에 나가 놀지도 않는 여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어느 날, 이 책을 읽어주면서 그 여학생을 무릎에 앉혀 읽어주고 싶었는데, 그러면 그 여학생 성격상 오히려 마음의 문을 더 닫게 될까봐 눈길만 자꾸자꾸 주며 읽어주셨단다. 책을 다 읽어주자 그 여학생이 남긴 한마디! "선생님이 그런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 있나요?"

그리고 나서 며칠 후 그 여학생이 가방에서 책 한 권을 꺼내서 몇 날 며칠을 그 책만 읽더란다. 바로 이 책을 샀던 것.

그리고는 며칠 후 정말이지 손을 들어 발표를 하였고,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나가 놀기도 하더라며 이야기하시는 구선생님의 그 기쁨의 에너지가 우리 모두의 맘을 포근하게 해 주었다.

 

반에 잘 하는 것 하나 없고, 외모도 비호감이며 자신을 제대로 가꿀 줄도 모르고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이 무척 낮은 남자 아이가 어느 날 보니 휘파람을 부는데 제법 잘 불더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주었다 하셨다. 아이들에게 이 책 읽어주면 모두들 휘파람 불기 연습을 한다. 아이들이 휘파람을 불 때 그 아이를 보면서 "이야, 대단하다. 정말 잘 한다." 칭찬해 주셨단다. 그리고 반의 아이들 보고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잘 하는 사람에게 배우면 된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아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었던 그 아이가 휘파람 하나로 인기가 급상승 했더라는 이야기 해 주셨다.

그 순간을 포착하시고, 이런 책을 읽어주신 선생님이 정말 멋지고 대단하시다 말씀 드렸다.

 

 

모임의 첫 날, 내가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연수를 해 드렸는데, 그 때 소개해 드렸던 여러 그림책들을 선생님들께서 활용해 보고 계시다. 그래서 지난 번 어느 반에서 읽어주었던 책을 이번 주 어느 반에서 읽어주기도 하는데, 펼쳐지는 이야기는 다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고, 학습에 연결시켜볼 수 있는 여러 팁들이 제공되는 것이 큰 수확이다.

임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예상하기를 먼저 하셨단다. 책은 전혀 읽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3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0, x답을 하라 했더니 1학년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더란다. 다행히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없어서 토의가 더 뜨거웠다고 하셨다.

 

1. 베티는 미술 시간에 아무 것도 그리지 않아서 선생님께 혼났습니다.
2. 베티가 점을 찍자, 선생님은 베티에게 도화지를 돌려주었습니다.
3. 베티가 그린 점들은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어준 후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나도 베티처럼 멋진 점을 한 번 그려 볼까요? 라는 독후활동까지 멋지게 마무리 하신 사례를 들려 주셨다.

 

이 책은 처음 본 책인데, 내용을 살펴보니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듯하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직접 읽어주는 것이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좋다고 했는데, ppt 자료로 소개해 준 후 
"선생님이 읽어주는 것이 좋니?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니?" 하고 물었더니 화면이 더 좋다고 말해서 갸웃거리셨단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읽어주면 그림도 잘 안 보이고 갑갑하지만, 이렇게 큰 화면으로 보면 속 시원히 볼 수 있으니 더 좋아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끼리 내려 본 결론은 그림이 잘 안 보이면 나중에 혼자 다시 보면 되고, 좀 더 귀 기울이고 집중해서 듣는 것도 되니 큰 화면보다는 직접 보여주면서 읽어주기가 나은 것 같다는 것. 하지만, 두 개를 적절히 섞어 사용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에 대한 처리가 궁금하다는 질문이 있었다.

어느 선까지 수용하고 어느 선에서 잘라야 할까가 고민이라는 것.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림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은 조금 흥분했고, 손을 들고 바른 자세로 서서 발표하는 형식을 차린 발표가 아닌 즉각적인 말로 반응했었다. 그 이야기는 글을 더 재미있게 해 주었고,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일은 많지 않았던 기억. 굳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막을 필요는 없겠다. 아이들의 반응이 없다면 그 그림책 읽어주기는 실패인 것.

 

지난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다양한 형태를 접하게 해 주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두 권의 병풍책을 소개하고, 그것을 각 교실에서 활용해 보시라고 빌려 드렸다. 반응은, 물론 뜨거웠다는 것!

 

전자는 고학년에게

후자는 저학년에게 권하면 좋겠다.

 

그림책 읽기의 이야기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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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을 쳤다. 알림장은 이렇게 적어 주었다. 

1. 놀기

2. TV보기

3. 공부하지 않기

4. 끝~

 

반응이 뜨거웠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얼굴 가득 함박웃음 짓는 아이들 보면서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 이야기 해 주었다

 

2. 작은 선물

 

수학여행 가는 6학년 선생님들 차에서 가면서 드시라고 껌, 사탕, 초콜릿, 과자 몇 개 챙겨서 지퍼백에 담아 드렸다. 내용은 별 것 아닌데, 9봉지 담으니 쇼핑백에 한가득! 작년 수학여행 가던 생각이 나서, 아침 6시 20분경 집을 나서 배웅에 참여하였다. 선배님이 챙겨주셨던 커피용돈이 기억 나서, 나도 그리 하려니 내 짬밥에 봉투를 내미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생각했던 작은 성의였는데, 후배들이 선물을 챙겨 왔다. 미안하고 고마웠다.

 

2학년 선생님이 <<괴물 예절 배우기>>라는 책을 찾는다고 하는데 도서관에 책이 없다.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책이라 교실에서 아이들이랑 찾아보았는데, 교실에도 없다. 집에 와서 보니 책꽂이에 꽂혀 있어서 찾아서 교실로 가져다 주었다. 다음 날, 덕분에 수업을 재미있게 잘 했다며 쿠키 한 봉을 보내셨다.

 

 

 

 

 

 

 

 

 

 

 

 

 

선물하고 싶은데, 도서 목록이 필요하다고 아침독서 신문을 찾으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맞춤형으로 짜 드릴테니 말하라 했다. 조립 좋아하는 4학년, 활달한 3학년, 새침떼기 유치원생에게 줄 각 2권의 책이 필요하다 하셨다. 내맘대로 목록을 짜 드렸다.

4학년 : 호첸플로츠 시리즈, 욕전쟁, 사자왕 형제의 모험 등

3학년 : 만복이네 떡집, 왕창세일! 엄마아빠 팔아요, 엄마 사용법, 온 세상에 국기가 펄럭펄럭 등

유치원생 : 내 동생 싸게 팔아요, 틀려도 괜찮아, 짧은 귀 토끼, 장수탕 선녀님 등  

 

 

 

 

 

 

 

 

 

 

 

 

 

 

 

 

 

 

 

 

 

 

 

오고가는 정 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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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4-2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시다^^

희망찬샘 2013-04-27 11:52   좋아요 0 | URL
1번에 감동 받으셨군요. ^^

은이혁이 2013-04-2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오랫만에 들렀어요~
오고 가는 작은 정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중간고사기간이라 맘만 바쁜 4월이었네요~~^^

희망찬샘 2013-04-27 11:5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의 중간고사에 왜 엄마들이 힘들어 해야 할까요?
스스로 공부하게 해 주기가 왜 이리 힘든 걸까요?

수퍼남매맘 2013-04-27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희망이가 6학년인가 했어요. 같은 동료라는 이유만으로 6학년 선생님들께 선물을 하시다니....
6학년 선생님들이 감동 받으셨겠어요.

희망찬샘 2013-04-27 11:52   좋아요 0 | URL
선물도 아닌데요, 뭘~ 작년에 6학년 해보니까, 작은 마음들이 참으로 감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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