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 테드 휴즈가 꼬마 철학자에게 들려주는 탄생 이야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15
테드 휴즈 지음, 박현철 옮김, 재키 모리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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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읽어보고 좋다고 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사)행복한아침독서의 학급문고보내기 운동에 신청을 했더니 좋은 책을 골라 보내주신 듯하다. 새 학년 내 아이 교실에 작은 선물이 되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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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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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엄마 까투리가 생각났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빛깔!

굳이 분류하자면 환경 도서라고나 할까?

동물들의 서식처를 함부로 파헤친 인간들 때문에 제 살 집을 잃고 자식을 잃은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다.

도시에 높은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포구의 모래를 마구 퍼가고,

모랫바닥이 전보다 낮아진 것을 알지 못하고 그곳에 알을 낳은 쇠제비갈매기는

장맛비가 퍼붓던 날, 불어난 물에 알들이 잠기는 일을 당한다.

그래도 어렵게 태어난 새끼 갈매기가 있었으니...그 갈매기를 돌보는 어미의 처절한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점점 불어난 물,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

어미는 새끼들을 위해 나무 널빤지를 온 힘으로 새끼들 쪽으로 밀어, 그곳에 새끼들을 태운다.

어미의 부리는 피범벅이 된다.

새끼를 살리려는 어미의 처절한 몸부림

비가 그치고 사람들이 파헤치고 간 모래밭엔

쇠제비갈매기 어미만 혼자 남겨졌다.

누구 때문인가?

환경을 바라보는 바른 시선을 키울 수 있을 듯하고,

환경 관련 도서 읽고 토론 활동 할 때 이 도서를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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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 어린이의 꿈을 키워 주는 열일곱 가지 국제기구 이야기 세계로 한 발짝
박동석 지음, 전지은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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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에서 저자 김상욱 교수님은 책을 선호하는 영역을 4가지로 구분한다.

 

a는 adult, c는 child를 나타내고

소문자는 그들이 싫어하는 영역을,

대문자는 그들이 선호하는 영역을 나타낸다.

ac는 그들이 둘다 싫어하는 영역이고,

AC는 그들이 둘다 좋아하는 영역이니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은 aC의 영역에 있는 아이들을 Ac로 옮기는 것.

그럼 aC의 영역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

이런 질문에 많은 어른들이 가장 먼저 꼽는 책은 만화책이다.

만화만 읽는 아이들은 다른 책을 잘 안 읽더라는 것.

여기에 나는 '앗, 귀신이다'와 같은 엽기, 호러물도 넣어본다. 

읽어도 읽어도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책이라 생각되지만 아이들은 낄낄거리며 읽는 책들은 모두 이 자리에 들어갈 만하다.

입에 맛있는 과자, 아이스크림이 내 아이를 해치는 것처럼, 당장 재미있는 책들이 내 아이의 정신을 갉아먹는다면 우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Ac의 영역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

위인전기, 고전문학, 과학 도서, 학습 영역의 책들이 여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 어른들은 이 책들의 참된 힘을 먼저 알아보고 아이들에게 적절하게 그걸 권해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김상욱 교수님은 말씀 하신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손을 뻗어 잘 읽지 않는 책이니 어른들이 특별히 힘을 쏟아 권해 보았으면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이 안내하는 내용들이 참으로 훌륭하다.

아이들의 진로코칭 도서로도 손색이 없을 듯.

나는 이 책을 읽고 '국경없는 의사회'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 어릴 때, 의사가 되겠다고 했던 친구들의 이유를 가만 생각해보면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고 싶다' 정도?!

그런데, 이런 목적을 가지고 의사가 되려는 이들을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게 공부해서 얻은 자리이니 모든 것을 바쳐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에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이 위로받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국경없는 의사회'를 읽으면서 이런 점에서 감동이 몰려왔다.

또한 여러 국제 단체에서 일하는 것도 참으로 보람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별히 직업으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도 단체에 가입해서 보람을 찾는 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국제단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하다.

유엔(UN), 유렵연합(EU),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WB),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의사회(MSF),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노동기구(ILO), 그린피스(Greenpeace), 녹색기후기금(GCF), 국제커피기구(ICO)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에 훌륭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조금이나마 만날 수 있다.

보건 대통령 이종욱,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환경 운동가 앨 고어 등.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유식해질 수 있다고 아이들을 살살 꼬셔 볼까?

반 아이들에게 제법 시간을 들여 소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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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4-0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희망찬샘님. 봄빛 누리는 하루 되세요

희망찬샘 2015-04-08 17:48   좋아요 0 | URL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오늘 봄빛을 맘껏 누렸습니다. ^^
 
선생님은 몬스터! 사계절 그림책
피터 브라운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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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중간 발령을 받아 학교에 갔더니, 아이들이 앞의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눈치. 한 아이가 종이에 공주님을 그려놓고는 자기 선생님이라고 한다. 정말 예쁜 드레스를 입고서 아이에게 공주처럼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궁금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인수인계를 위해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은 지금의 나처럼 평범한 아줌마 모습!

 

장면 2.

학기 초 아이의 엄마가 종이 한 장을 들고서 교실로 찾아 오셨다. 이것도 첫 학교에서의 일이니 아주 오래전이다.

아이 책상 위에 그려진 낙서를 보니 의자에 꽁꽁 묶여있는 자기 모습을 그려 놓았고,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안절부절을 못한다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아이가 학교 가는 걸 불안해 하는 거냐고 쫓아 오셨다. 나는 달리 한 일이 없는데... 말 안 듣고 숙제 안 해 오는 아이들 있어서 조금 야단은 쳤지만, 말 잘 듣는 그 아이 보고는 아무 말도 한 적 없는데... 성격이 여린 아이들은 간혹 자기가 야단 듣지 않고 친구가 야단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는 듯하다. 나와 이야기를 나누시곤, 안심 된다며 돌아서셨던 기억이 난다. 아이에게 공포감을 준 점 늦었지만 반성!!!

 

선생님을 바라볼 때 아이들은 객관적인 레이다가 아닌 주관적인 레이다를 작동시킨다.

좋은 선생님은 실제 외모와 무관하게 천사가 되고,

화를 많이 내고 안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하면 얼굴도 괴물이 된다.

 

반 아이의 일기장에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다는 글이 있었다.

3월의 목표가 새 학년 규칙 익히고, 생활에 적응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거였다면,

4월의 목표는 선생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로 잡아 볼까?

믿고 의지하면서 생활하다보면 스스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슝~ 비행기가 수업 중에 날아 다니다 선생님 발 밑으로 떨어졌다.

선생님의 반응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일인데, 선생님의 '버럭'과 만나게 되면 아이는 놀라겠지?

바비는 자신을 야단치는 커비 선생님이 힘들기만 하다.

괴물같은 선생님은 아이를 주눅들게 만든다. 

그러나,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괴물 선생님이 예쁜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한다.

뭐, 가끔 공주님이 다시 괴물이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바비랑 친해진 커비 선생님도 바비의 장난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새학년, 아이들과의 라포 형성이 큰 과제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걸려 있다.

http://www.sakyejul.co.kr/board/board.asp?act=view&bid=notice&intPage=1&intSeq=27620

'내 맘대로 우리 선생님 그리기 대회'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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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0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레이다는 그렇구나....
저도 도서관 오는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을 줘야겠습니다^^

희망찬샘 2015-04-02 23:04   좋아요 0 | URL
세실님께서는 따뜻한 시선 안 주셔도 천사 포스^^

수퍼남매맘 2015-04-0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궁금해요. 일단 학교 도서실에 있나 확인해봐야겠어요.

희망찬샘 2015-04-08 17:48   좋아요 0 | URL
신간 도서인 듯요. 저도 도서 구입 때 사려고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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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분명 끝까지 읽은 것 같은데 오늘 중간부터 펼쳐 읽는데 낯설다. 여러 번 자꾸자꾸 읽어야 겠다. 식객과 신과 함께가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큰 사랑 받고 있는데 이 책도 얼른 그 대열에 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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