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화요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84
데이비드 위스너 글.그림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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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반응은 미처 살피지 못했다.

앞서 읽은 같은 작가의 <<구름 공항>>도 쉽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도 어려웠다.

화요일 저녁 8시쯤, 갑자기 개구리들이 연잎을 타고 붕붕 날아가고 물고기들이 그 모습을 놀라서 쳐다보고, 새들이 놀라서 달아나고, 식사하던 어른도 눈이 휘둥그레지고, 텔레비전을 보다 앉아서 조는 할머니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계속 주무시고... 개구리들은 할머니들을 대신해 리모컨을 누르면서 TV를 즐기고, 개구리를 쫓던 개는 떼로 덤비는 개구리들에 기겁해서 달아나고... 그리고 개구리들은 다시 자기의 자리로! 여기저기 널려 있는 연잎을 보고 경찰들은 그 정체를 조사 하는데, (사건의 진상은 헤아리지 못한 듯하다.)

다음 주 화요일, 저녁 7시 58분에는 돼지가 날기 시작한다.

음...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어렵다.

시사하는 바가 뭘까?

책에 대한 설명은 책 속에서 찾기 어렵다. 먼저 읽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살짝 훔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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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박쥐 국민서관 그림동화 69
진 윌리스 지음, 최재숙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국민서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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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오해. 내가 추측해 본 이 책의 내용은 이랬다. 다른 박쥐들과 달리 바로 선 박쥐. 물론 이 박쥐는 다른 박쥐들에게 있어서는 거꾸로 된 박쥐다. 무언가 달라지려는 모험심 강한 박쥐의 이야기... 뭐 그 정도. (전집 동화책에서 이런 내용의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보니 대결 구도는 박쥐끼리가 아니라, 박쥐 대 다른 동물들이었다.

박쥐는 거꾸로 매달려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과 보는 세상이 다르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위에 있는 하늘이 박쥐에게는 아래에 있고, 우산을 쓰면 머리가 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젖지 않고... 다른 동물들은 이런 박쥐가 우스꽝스럽고 이상하다. 급기야 미쳤다고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올뺴미 박사님께 알리려 한다. 현명한 올빼미 박사님의 질문

"어째서 박쥐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거지?" "너희들 박쥐처럼 하고서 뭘 보려고 한 적 있나?" 그러고는 박사님은 모두에게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보라고 하신다. 박쥐처럼 말이다. 그리고 글자도 뒤집혀져 있어 이리저리 돌려가며 읽어야 하긴 하지만, 책을 보는 재미가 더 있다.

그리고 결말 "미쳤다고 해서 미안해. 우리 모두 미안해."

무척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동화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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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이해 못 할 것도 남에게 함부로 할 일도 없을 것 같아요.
음~ 이 책을 읽고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보면, 박쥐가 거꾸로 매달려 보는 세상이 실감 나지 않을까요? ㅎㅎ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
버지니아 리 버튼 글, 그림 |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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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낯익어 마치 읽은 듯한 착각을 하고 있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의 하나다.

<<작은 집 이야기>>의 작가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맘에 든다. 그림은 흑백이지만, 그림에 속도감이 느껴져서 아이들의 눈을 많이 끌어당기리라 생각된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일에 싫증이 난다. 객차와 화차를 떨어뜨리고 달려가기 시작한다. 석탄과 물을 실은 탄수차는 도개교를 지나면서 다시 떨어져 나가고. (다행히 다리 밑을 지나던 화물 운반선 위에 떨어진다.) 그리고 줄창 달려서 낯선 길로 들어서고 만다. 연료도 떨어져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춰 버린 치치.

한편, 치치와 함께 하던 짐 아저씨, 올리 아저씨, 아치볼드 아저씨는 치치를 찾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리고 치치는 아저씨들을 만나 마지막 힘을 기적 소리에 실어 그 고마움과 기쁨에 답하게 된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는 이제 자신이 하던 그 일상적인 일들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 알고, 자기 일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이 이야기가 내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그저 이야기와 그림이 눈을 사로잡고 그리고 그 결말이 행복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니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아직 아이에게 읽어주진 않았는데, 우리 둘째 아이가 이 책을 참 반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나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니 이 책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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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작은집 이야기 작가의 책이라 중고샵에서 건졌어요.^^
초등 저학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내가 쇼를 하듯 읽어주면 반응이 달라지겠지만...ㅋㅋ
 
우리 형 웅진 세계그림책 111
앤서니 브라운 지음.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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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를 다루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

<<우리 아빠>>,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형>>!

독후화 그리기 대회에 아이랑 함께 참여 해 보려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예스 24에서 플래시 동화 보기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은 넘기면서 보고, 그러면서 이야기 나누어야 하니까.

정말 멋진 우리 형은 샌달까지도 멋지다. 뛰어난 높이뛰기 선수고 멋진 등반가고, 환상적인 골도 잘 넣는다. 그리고 대단한 스케이트보드 선수고, 알통도 무지 크다. 형은 빨라서... 날 수도 있고(진짜?), 책을 수백 권이나 읽고 놀라운 이야기도 잘 지어내고 뭐든지 그릴 수 있고 멋진 큰 풍선도 불 수 있다. 열정적인 록 가수에다 최고의 춤꾼에다 휘파람도 불 줄 아는 우리 형, 불량배도 괴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정말정말 멋진 우리형에게는 그 형과 똑같이 생긴 정말정말 멋진 동생(나)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이다.

이걸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책 만들기를 해 보려고 지금 열심히 머리를 짜 내고 있는 중.

 

관심 있으신 분 함께 참여해요. http://www.morningreading.org/nbbs/read.html?id=notice&num=258&page_num=1

『책둥이』 창간 기념 어린이 독후 그림 그리기, 책 만들기 대회

영유아 독서신문 『책둥이』 창간을 기념하는 ‘어린이 독후 그림 그리기와 책 만들기 대회’가 열립니다. (사)행복한아침독서와 인터파크도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가정과 유아 교육기관의 ‘책 읽는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대상 그림책은 ‘2008년 책둥이 추천도서’ 중에서 선정한 60권입니다. 어른이 손봐준 작품은 수상에서 제외되므로 순수한 어린이 작품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 여러분, 많이 참여하세요.

그림책 보고 그림 그릴래? 책 만들래?

총 3,000권의 그림책과 원목책꽂이를 드립니다


대회 안내 :
소개된 그림책들 중에서 한 권을 보고 그림을 그리거나 책(북아트)을 만들어 보세요.

대상 : 4~7세 어린이, 유아 교육기관(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등)
작품 규격 : 그림 8절지 이상, 북아트는 규격 제한 없음
신청기간 : 2008년 9월 1일 ~ 30일
신청내용 : 신청서(첨부 양식, 단체와 개인신청서 있음), 그림이나 북아트 작품(독후화는 신청서를 그림 뒷면에 붙여서 제출하세요.)
수상 발표 : 2008년 10월 20일(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 공고)
보낼 곳 : (413-756)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498-7번지 3층 (사)행복한아침독서 ‘그림 그리기 대회’ 담당자 앞
문의 : (사)행복한아침독서 사무국 (031)955-7567 / 10minreading@hanmail.net
자세한 내용은 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www.morningreading.org)을 참조하세요

시상 내역 :
개인상
- 행복한아침독서 상(1명) : 상패, 그림책 100권, 원목 책꽂이
- 인터파크도서 상(1명) : 상패, 그림책 50권, 원목 책꽂이
- 책만들며크는학교 상(1명) : 상패, <책만들며 크는 학교> 교재와 교구
- 책둥이 상(50명) : 상장, 그림책 10권
- 참가상(단체 참여가 아닌 개인 참여자 전체) : 「책둥이」 1년 구독권

단체상
- 행복한아침독서 상(5개 기관) : 상패, 그림책 100권, 원목 책꽂이
- 인터파크도서 상(1개 기관) : 상패, 그림책 100권, 원목 책꽂이
- 한국보육시설연합회장상(1개 기관) : 상패, 그림책 100권
- 책만들며크는학교 상(1개 기관) : 상패, <책만들며 크는 학교> 교재와 교구
- 책둥이 상(20~30개 기관) : 상장, 그림책 50권

출판사상(3개사) : 상패
최다 응모된 독후화 대상 도서

주최 : (사)행복한아침독서, 인터파크도서
후원 : (사)한국보육시설연합회, 책만들며크는학교


대상 도서 목록

케이크 도둑(거인)
나는 어떻게 태어났나요?(그린북)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그린북)
찰싹(내인생의책)
강으로 돌아가요(넥서스주니어)
생각하는 ABC(논장)
바다에서 태어났어요(다섯수레)
사라지는 물고기(다섯수레)
달라서 좋아요!(대교출판)
박물관이 살아 있다!(대교출판)
송이의 노란 우산(대교출판)
난지도가 살아났어요(마루벌)
물과 숲과 공기(마루벌)
위에서 아래에서(마루벌)
지렁이 책(문학과지성사)
꼭, 보고 말 테야!(미세기)
내가 꿈꾸는 침대(미세기)
이상한 나라의 숫자들(북뱅크)
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사계절)
잘잘잘 123(사계절)
호랑이 뱃속 잔치(사계절)
각시 각시 풀각시(사파리)
네가 아주 어렸을 때 (사파리)
동에 번쩍(사파리)
우리 형 보리스는 사춘기래요!(어린이작가정신)
겁쟁이 꼬마 생쥐 덜덜이(어린이작가정신)
초록 양은 어디 갔을까?(영교출판)
꿈을 달리는 소년(예꿈)
선한왕 바츨라프(예꿈)
엘로이즈의 사랑해 사랑해(예꿈)
우리 형(웅진주니어)
움직여 봐!(웅진주니어)
짝꿍 바꿔 주세요(웅진주니어)
토끼 탈출(재미마주)
꼬질꼬질 냄새나는 우리 멍멍이(좋은책어린이)
오물오물 투두둑!(좋은책어린이)
폴짝! 쿵!(좋은책어린이)
공룡이 보인다!(주니어랜덤)
움직이지마, 선물아(주니어랜덤)
아기곰이 많이 아파요!(주니어랜덤)
새는 새는 나무 자고(창비)
선생님 과자(창비)
준치가시(창비)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1. 기계와 운송수단 편(책그릇)
내 그림과 닮았어요.장욱진(천둥거인)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청어람미디어)
마빡이면 어때(청어람미디어)
아빠는 바빠요(큰나)
내 몸은 무엇이 지켜주지?(큰북작은북)
춤추는 별(큰북작은북)
보물찾기 대모험(키다리)
학교는 즐거워(키다리)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토토북)
입 냄새 나는 개(푸른길)
도서관 생쥐(푸른날개)
오늘의 일기(풀빛)
내가 어른이 되면 말이야(해솔)
동물 친구들의 응가(효리원)
붉은바다거북의 모험(효리원)
아기고양이야 조심해!(효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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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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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 없는 그림책을 조사 해 본 적이 있다. 그 그림이 말하는 바가 글을 넘어서기에 이런 류의 책을 무척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책 제목은 항상 눈에 밟혔지만, 이제서야 읽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은 딸린다는 느낌. 물론 책은 참 훌륭하지만, 상대적인 가치로 따져서 그렇다는 거다.

구름과 관계되는 책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구름빵>>을 읽고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구름의 모양을 대하면서 또 책을 떠올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아이가 만들어 내는 물고기 모양의 구름은 하늘을 바다로 여겨지게도 만들고, 이로 인해 구름공항에서 구름의 모양을 만드는 직원들을 무척 당황하게 만든다.

우리 아이가 만들고 싶어 하는 구름의 모양은 어떤 것일까? 토끼 구름? 나비구름?

구름과 관련 된 책이라 그런지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구름처럼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 듯하다.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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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9-0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부웅~ 떠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구름이 나온 다른 책에 비해 좀 '어른스러운' 그림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

2008-09-02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9-05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서 살까~하다가 '글자가 없는 책'이라서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보던가 해야죠~ ^^

희망찬샘 2008-09-06 05:43   좋아요 0 | URL
<<작은 기적>>의 감동 때문에 글없는 그림책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은 그렇게 사고 싶다는 맘은 안 들더라구요.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읽을 가치는 있는 책이지만, 아직도 소장하고 싶은 맘은 별로 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