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아이라면 폭풍공감하며 읽겠다.
아니, 지금 좋아하는 아이가 없다 하더라도 설레며 읽겠다.
꽃물 네일 가게에서 바른 매니큐어는 3번의 사랑을 구할 수 있게 해준다. 단, 10일간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야하지만.
그렇다! 이 이야기는 그 마법 때문에 일어나는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나를 좋아했던 아이와 내가 좋아하는 아이와 삼각 관계로 얽히는 주인공의 행복한 고민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이 유쾌하다.

내 눈앞에도 그 가게가 나타나면 나도 문을 스윽 열고 들어가볼 텐데...
누구에게나 사랑을 구하고 싶은 세 사람 정도는 있지 않겠는가?

요즘 읽은 동화책들의 그림 작가에 만화가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의 그림작가도 <을식이는 재수없어>를 그린 이경석님이다. 그때 그 그림의 맛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럽게 해 주는 그림을 보는 맛도 좋았다.

강추, 강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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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열세 살 봉애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김정옥 지음, 강화경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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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전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그 가슴 아픈 시간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읽는 내도록 먹먹해지는 가슴에 슬픔이 끓어 오른다. 피란 길의 처참함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안타까운 마음에 바싹 가슴 졸이다 봉애를 찾아 온 아버지를 보며 마음을 놓는다.
길지 않은 시간, 전쟁의 아수라장을 이겨내고 이런 멋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우리 부모 세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림도 훌륭하고,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몰입해서 읽었고,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한 책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꼭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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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마주별 중학년 동화 7
이레 지음, 김준영 그림 / 마주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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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파트 갑질 문제를 잘 버무려 한 편의 동화로 만들었다.
한여름 좁은 경비실에는 택배가 가득하고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만 윙윙 거린다. 에어컨은 있지만 꽁꽁 묶여져서 눈치보여 쓰지도 못한다. 고가의 택배가 분실된 경우 물어주기까지 해야 하고.
경적 울리는 자동차를 제지하지 못한 것도 경비의 책임이고
자기 집 변기 막힌 것까지 뚫어달라 청하는 입주민도 있다.
아, 읽으면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위태롭기만 한 일자리.
아파트는 경비 인원 감축을 위한 회의를 실시한다.
모퉁이 삼총사의 우정과 사건 해결 과정에서의 그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그래도 갑질 보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웃이 있기에 여전히 살만한 세상임을 이 동화는 이야기한다.
사람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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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은미 함께하는이야기 4
정승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마음이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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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시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동화.
동화를 읽으면서 자폐를 가진 누나를 돌보아야 하는 어린 동생의 마음에 공감되었다. 마음이 아팠다. 장애인 가정이 힘내며 살 수 있도록 사회적 시선이 더욱 따뜻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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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7
이미례 지음, 차상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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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길냥이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인 듯 하다.
그런 마음이 이야기 한 편 한 편에 잘 스며들어 있다.
짧은 동화들이,
아,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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