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아이라면 폭풍공감하며 읽겠다.
아니, 지금 좋아하는 아이가 없다 하더라도 설레며 읽겠다.
꽃물 네일 가게에서 바른 매니큐어는 3번의 사랑을 구할 수 있게 해준다. 단, 10일간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야하지만.
그렇다! 이 이야기는 그 마법 때문에 일어나는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나를 좋아했던 아이와 내가 좋아하는 아이와 삼각 관계로 얽히는 주인공의 행복한 고민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이 유쾌하다.

내 눈앞에도 그 가게가 나타나면 나도 문을 스윽 열고 들어가볼 텐데...
누구에게나 사랑을 구하고 싶은 세 사람 정도는 있지 않겠는가?

요즘 읽은 동화책들의 그림 작가에 만화가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의 그림작가도 <을식이는 재수없어>를 그린 이경석님이다. 그때 그 그림의 맛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럽게 해 주는 그림을 보는 맛도 좋았다.

강추, 강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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