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긴 봄방학. 이게 웬 재수! 하기도 전에 일 폭풍이 몰아친다.

아이들은 엄마 보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가족은 밥을 제 때 못 먹고...

엄마는 정신없이 이 학교 저 학교 다니면서 일을 한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남겨두고 떠난 마음이 불편한데, 새 학교에서도 학년 교육과정을 맡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아니, 내가 막내라니!!! (신규발령 예정자가 있지만, 신규는 신규니까 일하는 자로서 내가 막내다.)

이 학교는 특이하게도 5, 6이 경합이라고 학교 인사 둘째 날에 온 샘 보고는 아예 5, 6은 쓰지 말라 하셨단다.

새 학교 옮기면 그래도 예의상 5, 6을 쓰는데...

나도 희망이 생각하면서 5학년 썼고, 교재 연구 좀 수월할까 싶어 6을 썼는데, 쓰지도 않은 3학년이 되었다.

도서관 옆 교실에 있으라고 학교에서 배려해 주신 듯하다.

동학년 선생님도 좋으시고, 어른들도 너무 좋으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나만 잘하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열심히 일 하라고 부르셨으니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일단 봄방학 동안 많은 불들을 끄고, 심호흡 크게 하면서 새학기를 준비해야겠다.

 

사실, 새벽에 일어나서 교육과정 짜려고 했는데, 서평도서 마감 기한이 있어 그거 작성하다보니 날이 밝아버렸다.

또 집을 나설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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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0 09: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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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0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5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5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이혁이 2013-02-2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새로운 학교로 가셨네요~~ 어느 학교실까요? 무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저희 학교는 아니신가봐요~^^ 저흰 도서관이 교실과 다른 건물이라서요...
암튼 새학교에서도 선생님의 책사랑이 빛나시길 빕니다~^^

2013-02-21 0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3-02-2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 하라고 부르셨다니..일이 많으시겠네요.
늘 열심히 하는 희망찬님 아자아자!
멋지게 해내시리라 믿어요^^

희망찬샘 2013-02-21 06:49   좋아요 0 | URL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 기뻐요. 스트레스가 적을 듯 합니다.

2013-02-20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21 06: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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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3-02-2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생활을 준비중이시군요.
늘 열정이 있으시니 잘 해내시리라 생각됩니다.
자라나는 우리의 보물 아이들을 위해서~
아자 아자 화이팅!!! 입니다.

희망찬샘 2013-02-25 07:25   좋아요 0 | URL
힘들긴 해도 새로움이 설렘을 안겨 주네요. 열심히 하려고 두 주먹 불끈 쥐었습니다. ^^

울보 2013-02-2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를 옮기시면 첫해는 힘드시겠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

희망찬샘 2013-02-25 07:26   좋아요 0 | URL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 각오 하고 있습니다. 네! 건강!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