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에서 책보다 내 방으로 들어온 순간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나: 헉!!
뺀쭉: 왜?
나: 저거...네가 한거냐?
뺀쭉: 털 밀고 나더니 추워하길래...뭐, 잘못 됐어?
나: 너, 저게 어떤 손수건인 줄 알아? 글구 가만 있디?
뺀쭉: 손수건이 거기서 거기지. 잘 묶고 있잖아.
역시 이넘의 말빨은 못 당하겠다. ㅜㅜ
무엇보다 가장 배신감을 느끼는 건 포미 녀석.
이 언니가 그리 털 길때 리본을 매어주고 싶어 했건만
풀어버리거나, 잡아 당겨버리더니...
네 오라비가 묶어준 손수건은 그냥 냅둬?!
뭐, 그래도 귀여워서 봐준다. 쩝.. (결국 또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