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도 약 3시간 30분 남았다...
이번 생일도 전혀 자각을 못하고 지나칠 뻔 했다. (그래서 뒷북겸 이제야 홀로 자축중!)
어떻게 된게 가족이나 친구 생일은 까먹지 않는 녀석이 내 생일만은 자꾸 잊어버린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기억했는데...
어제밤 동생 뺀쭉이의 말과 어무이가 사온 쇠고기가 아니면 그냥 지나칠 뻔 했으니...크윽!
뭐, 생일이라고 별다른 일은 없었다.
챙겨줄 애인도 없고, 방학에 연말이라 친구들은 모두 바쁘고, 가족도 모두 제 할 일을 찾아 하니..
걍 아침에 생일축하한단 얘기 듣고 미역국에 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역시 이렇게 생일에 무감각해질 때마다 내가 조금씩 나이를 먹어감을 느낀다. (왠지 서글프다)
이제 내일만 지나면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다 끝나는구나. 왠지 아쉽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