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다리 기사와 땅딸보 기사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6
비네테 슈뢰더 지음, 조국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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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개구리 왕자>를 비롯하여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보름달의 전설/미하엘 엔데 글> 등의 작품을 통해 몽환적인 화풍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 '비네테 슈뢰더'의 그림책이다. 사이좋게 지내던 두 부부가 작은 싹이 피워낸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독점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결국 꽃을 잃고 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발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꾸거나 지킨 이가 누구인지 옥신각신하다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 이야기는 전래동화 등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형식의 내용.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외모, 개성,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다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체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인물을-부부는 닮는다고 아내 쪽도 비슷한 체형~ ^^- 등장인물로 설정하지 않았나 싶다. 

 이웃해 있는 두 성에 살고 있는 꺽다리 기사와 아내 로네, 땅딸보 기사와 아내 리네는 두 성 사이의 벽을 허물고 먹을 것을 나누어 먹을 만큼 사이가 좋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 싹이 자라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꽃을 피우자 즐겁고 행복했던 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자고로 과욕은 화를 부르는 법! 꽃이 자기네 성 쪽만 보게 하기 위해 두 기사가 번갈아 가며 꽃봉오리 둘레에 밧줄을 걸어 성 쪽으로 끌어당겨 묶는 것으로도 모자라 대판 싸움이 벌어진다.

 이 두 부부가 뱉어내는 온갖 괴물 같은 욕설들을 형상화 한 그림이 재미있다. 그냥 두었으면 함께 볼 수 있는 꽃이었거늘 나 혼자만의 것으로 독점하려는 괜한 욕심을 부린 탓에 두 부부는 기분 좋게 바라보던 꽃도 잃고, 두 성 사이에는 두꺼운 얼음벽만이 자리하고 말았지 무언가...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비싼 것에 욕심이 생겨 혼자만 가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맨 처음 욕심을 낸 사람을 여자(아내)로 설정한 점은 불만스러워~.- 그런 욕심이 겉으로 드러날 때 다툼이 일고, 서로 간에 차갑고 두꺼운 벽이 생긴다.

 비네테 슈뢰더의 화풍을 보면 대개 그림 전반에 걸쳐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채를 감각적으로 사용하여 몽환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이번 작품에서는 꽃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배경을 땅과 하늘로 나누어 다양한 색채로만 채워 넣어 간결함을 주고, 그림의 핵심적인 부분이 두드러지게 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뒤쪽에 위치한 인물이나 사물은 간략하게 묘사하고 앞 쪽에 배치한 대상은 선명하게 그려 공간적인 입체감을 살렸다. 

 표지나 면지가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그림책 또한 표지를 넘기면 펼쳐지는 면지의 그림을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앞, 뒤면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지 않고 넘어갔다면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 책에서는 앞면지에 두 기사가 손 인사를 하며 서로를 향해 걸아가고 있고, 그 위를 날아가던 새가 씨앗 하나를 떨어뜨리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두 성 사이에 있는, (무너진) 성벽이 있던 자리에 난 작은 싹은 바로 이 씨앗이 싹을 틔운 것이다. 뒤 면지에서는 새가 또 다른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씨앗 하나를 물고 날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로네가 새싹을 발견하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의 그림이 눈길을 끄는데, -길쭉한 꽃봉오리 형태, 꽃잎들이 벌어지고 있는 형상, 꽃잎이 활짝 펼쳐진 모습-  세 송이의 꽃이 자라고 있는 듯한 광경이 양쪽 책장에 걸쳐 그려져 있다. 이 장면은 새싹이 점차 자라 꽃이 피는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아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이시동소) 기법이 적용된 그림이다. 그리고 두 부부가 꽃을 뿌리째 뽑으며 대판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자세히 보아야 마지막 장면에 양쪽 정원에 핀 일곱 송이의 꽃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다.  ^^

 뿌리 뽑힌 꽃이 사방에 흩뿌린 씨앗에서 자란 꽃들이 두 부부를 화해로 이끈다. 이 책은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싸움과 이들이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공유하거나 나누면서 누리는 행복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장난감이나 인형 같은 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하고 싶은 소유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친구 간에 다툼을 벌이고,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욕심쟁이라는 눈총과 핀잔을 받기도 하고~) 혹 다툼이 있었다면 친구에게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여 우정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사이좋게 함께 가꾸어 나가는 행복을 누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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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음이 굳건하지 못하여 선물의 유혹에 홀랑~ 넘어가버렸습니다. (-.-)>
여러분들의 축하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니 선물은 사양하자 했는데, 
결국 바람돌이님께 넙죽~ 선물을 받고 말았네요.




 바람돌이님이 보내주신 배(?)에는 막내가 가지고 놀고, 보여 줄 책이 들어 있었어요. 
- 아직 스티커를 제자리에 붙일만한 실력은 안 되고 먼저 입에 넣는 수준인데  
엄마 마음이야 앞서서 멀지기까지 가버리는 터라 벌써부터 땡기는군요. ^^ 

 
 

그런데 그 배에는 생각지도 않게 엄청 큰 배꼽이 따라 왔더란 말입니다!
우째 이런 과분한 선물을....@@ 
막내 뿐만 아니라 두 딸내미들도 챙기셨군요. (^^)>  

감사해서 어쩐대요. 
저는 잘 챙겨드리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받기만 하여 송구스럽습니다. 
- 근데요, 바람돌이님의 따님들은 난이네 아이들보다 더 잘 자랄 거라구요!!



막내에게 자기 선물이라고 보여줬어요.  
조만간 스티커 붙이기의 묘미를 알게 되어 집 안 곳곳이   
스티커 천지가 되지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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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10-3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낙에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이라 신간에서 고른다고 골랐는데 맘에 들지는 모르겠네요. 연우는 맘에 드는듯하군요. ㅎㅎ
 

막내의 돌을 축하해주신 블로거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간단한 돌상 차려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첫 생일을 축하해주었답니다.  



음식을 차려 놓은 상 앞에서 돌잡이를 하려고 내미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과자 뿐인지... -.-
일전에 손님 오셨을 때 (자기 과자 두고) 꼬o콘 몇 개 먹은 것이 꽤나 인상 깊었던지
상 앞에 앉혀 놓으니 덜름 과자 하나를 손에 들고는 돌잡이는 관심 밖...

겨우 겨우 주의를 환기시켜 뭐든 잡아보라고 자꾸 들이미니 연필도 한 번, 청진기도 한 번,
(과자는 끝까지 안 놓고..) 집적거리다가 마지막에 실패를 손에 잡고는 과자 먹으며 헤벌죽~.
요컨데 맛있는 거 먹어가며 오래 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나 할까! ^^;; 



촛불 켜놓고 둘째 언니랑 기념으로 한 컷~.
큰 언니께서는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근처에 오도 안해서 생략. 

 



촛불 불어서 끄고 포스가 느껴지는 인증샷 한 컷~.
그런데  배경 말끔하게 하고 돌사진처럼 한 장 찍어 준다는 걸 깜박 잊어버렸네요.
다음에 다시 새 옷 입혀 놓고 찍어 보던가 해야 겠어요. (^^)> 

난이네 막내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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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0-2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뻐요^^ 축하드려요, 막내의 돌^^ 남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hnine 2009-10-2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사진으로 보기에는 나이보다 더 커 보이네요.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아주 의젓하기도 하고요. 눈빛도 똘망똘망, 뭘 해도 예쁘겠어요.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09-10-2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많이 자랐네요.
넘 귀여워요. 혜영이도 오랜만^^
언니 몫 톡톡히 하죠?

행복희망꿈 2009-10-2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벌써 돌이군요.
너무 이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생일 너무 축하하구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9-10-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돌밖에 아니 됐는데 벌써 이렇게 미모롭다니요! 나중에 세자매가 천군만마가 되겠어요. 다시 한번 축하해요.^^

2009-10-2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9-10-2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벌써 돌~
연우야 첫 생일 축하해.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렴!

예쁘고 귀여운 얼굴이 정말 새삼스럽네요.갑자기 네째가 땡긴다는~~
님도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네요.^^

조선인 2009-10-26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09-10-30 08:55   좋아요 0 | URL
앗! 여기다 댓글을 다시다니~~ㅋ

순오기 2009-10-2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 돌이 됐군요.
맛난 거 먹으며 건강하게 오래 산다에 한표 추천입니다.ㅋㅋㅋ

하얀마녀 2009-10-2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것 먹으며 오래 산다는 것, 좋군요.
축하드립니다. (_ _)

꿈꾸는섬 2009-10-2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돌잔치, 즐거워 보여요.^^
실를 잡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이 될거래요. 그러니까 아마도 '의사'가 되겠죠.^^

매실 2009-11-06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이뻐라 ♥
더욱 이쁘고 튼튼하게 쑥쑥자라길바라면서~~^^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축하드려용^^
 

이번 주말이면 막내가 태어난 지 만 일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큰 아이- 시댁에 있을 때 돌 상은 차려줌-나 작은 아이 모두 돌잔치 안 했던 터라
남들 다하는 거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어 막내만큼은 돌 잔치를 할까 하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결국 안하고 지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월급도 제 때 못 줄 때가 많으니) 직원들 형편이 안 좋아
관혼상제 있을 때마다 축하금이나 위로금 각출하는 것도 버거울텐데
거기다 하나 더 보태는 것도 미안스러운 노릇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기다 늦둥이 본 거 자랑할 일도 아닌데 주변에 광고할 것도 아니고.. ^^;;
두 아이 다 백일 사진이나 돌 사진, 돌 잔치 같은 것 안 해주었으니
그 전통 죽~ 이어서 막내도 안 해주는 것이 공평하지요~.
그래서 시어른들께도 그 날 올라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남편은 얼마 전까지도 미련이 남는지 지금이라도 식당 알아보면 안되냐고 했었어요.
내 애 돌잔치는 한 번도 못 해보고 남의 돌잔치 가서 축하해주면서 
자기도 떠들썩하게 축하받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동안 각종 축하금으로 나간 거 생각하면 한 번은 받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죠. 
저도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을 내렸으면 흔들리지 말자 계속 다짐했어요.
회사 사람들에게는 돌 떡이라도 맞춰서 돌릴까 했는데 그마저도 어찌 될지 모르겠군요.
 

- 돌잔치 안 해서 제일 서운해 하는 것은 두 아이~.
다른 집 잔치 때 뷔페 식당에서 맛있는 것들을 먹었던 것이 너무 좋아서
막내 돌잔치 하면 눈치 안 보고, 시간에 안 쫒기고 마음껏 먹으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 꿈이 공중으로 붕 떠버렸으니... ^^;

그런데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날이 다가올 수록 많이 서운해 하네요. 
이렇게 서운해할 줄 알았으면 할 걸 그랬나 싶은 (때늦은) 후회도 듭니다.
저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축하인사도 받고, 선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이 들겠지만 이왕 생략하기로 한 거, 서로 다독거려주며 넘기렵니다.
 

- 그렇긴 하지만....
블로그 이웃분들이 축하해주시는 것까지 마다하지는 않을터이니
수선 떤다 여기지 마시고 축하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  

*추가- 아영이는 최근에 학교에서 모범학생 표창장이란 걸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중간 고사 성적은 대략 전교 2등 정도 되는 모양이에요.
(과목별 등수를 보면 정말 그런지 아리송하지만 평균으로 따진 등수인 듯...)  
학원 안 다니고 공부한 성적치고는 괜찮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험 끝난 후로 20여 일이 다되도록 공부책이랑은 바이바이~하고 
스도쿠 책이랑  재미있는 동화, 만화책만 보면서 매우 널널~하게 지내면서 
엄마 속을 폭폭 긁고 있는 그다지 안 모범적인 학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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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10-22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돌이네요. 아 정말 축하드려요. 전 정말 돌때쯤이 아이가 가장 예뻤던 것 같아요. 이대로 안크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연우 첫 생일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근데 예쁜 연우 사진이랑 언니 쁜이들 사진은 왜 없는거냐구요. 보고싶은데...ㅠ.ㅠ
행복한 날에 정말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셨네요. 쁜이들 보면서 힘내세요.

아영엄마 2009-10-22 01:33   좋아요 0 | URL
막내는 가끔 찍어 주는데 두 딸내미는 사진 찍어줄 일이 없네요. ^^;
- 거기다 카메라랑 컴을 연결하는 선의 잭이 접촉 불량이라 연결 성공 시키기가 무진장 힘들어요. -.-
주말에 셋 모아놓고 사진 한 방 찍어서 이 글에 함 올려볼께요.

2009-10-22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9-10-22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 몇번 본 연우, 언니들 사랑 듬뿍 받으면서 아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데요.
가족끼리 케잌이랑 떡 사다가 작은 돌상 차려서 축하파티 하면 그것도 돌잔치 아닐까요? 돌잡이도 하고요. 저도 제 아이 돌잔치 따로 안하고 넘겼는데...
그동안 연우 낳고 키우시느라 아영엄마님 애 많이 쓰셨네요. 아영엄마님도 축하받으시고요 ^^

Kitty 2009-10-22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벌써 1년이 되었군요~~ 연우랑 언니 둘 사진 보고파요~~ ㅎㅎ
축하드립니다아아아아~ ^^
돌잔치는 안하셔도 hnine님 말씀대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식사라도 하세요~
요새 음식점 빌리면 워낙 천편일률적인 돌잔치라 안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2009-10-22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09-10-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지난 화요일에 놀러갔을 때 연우 돌 선물이라도 사갈 것을..전 연우 돌이 다음달인줄 알았어요. 아,,,, 그런 줄도 모르고 막걸리하고 맥주만 사 갔으니... 죄송~~

아영이는 전교 1등이나 마찬가지지요. 사교육 하나 안 하고 자기 스스로 공부해서 전교 2등이니..아영이 보면 뿌듯해요. 다음에 제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전해 주세요^^

연우 돌 선물로 책이 좋을까요?

라로 2009-10-2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해든이와 거의 일년차이가 나는 군요~.ㅎㅎ
축하드려요~. 아이가 여럿이라도 밑으로 내려갈수록 더 애틋하고 잘해주고 싶은게
부모마음인것 같은데,,,,그래도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라도 외식도 하시고 돌잡이도 하고 그러세요~.
저도 해든이 돌잔치 안했어요. 위에 있는 형이 미국에서 태어태났어서 형도 안했는데 멀쩡하니 잘산다,뭐 이러구서 안했답니다~.ㅎㅎㅎ
그동안 아이들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영엄마님의 아이들이 다 아영이처럼 잘 자라길 바랍니다.^^

2009-10-22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9-10-2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축하드려요~~

저두.. 담달에 둘째 돌인데.. 진짜 직계식구들이랑 "밥"만 먹을라구요.

그저.. 아가 건강하게 커주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저희 꼬맹이는 천식 진단을 받아서.. 매일아침 기침이고..열날까 걱정이지만. 그래도 고만하게 버텨주는게 고맙고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어요..)

막내 꼬맹아~
생일 축하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렴 !!

세실 2009-10-2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립니다. 코끝이 찡합니다....
연우야~
돌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해!
건강하게, 행복하게, 이뿌게 자라리라 믿는다.

마노아 2009-10-2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짠하게 만드는 진솔한 글이에요. 연우의 돌도 미리 축하합니다. 옆지기님 마음에 헤아려져요.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그 마음은 또 그대로 멋지구요.
아영양은 모범생이면서 우등생이군요. 둘 다 훌륭합니다.
막내 생일날에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뷔페를 즐기는 거예요. 섭한 마음은 서로가 다독여 주구요. ^^

미설 2009-10-2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의 첫돌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저도 봄이돌은 그냥 식구들끼리 저녁먹으면서 넘겼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폐끼치는것같아 싫기도 하고해서... 요즘은 잔치도 많이 하지만 가족끼리 조용히 하는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모쪼록 편안한 마음으로 돌 맞으시길요.
연우의 첫 생일 축하하고요 더불어 아영이의 좋은 성적도 축하드려요.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죽어라 공부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것 많이 하고도 좋은 성적내는것 아닌가요? 그러니 아영이의 널널한 생활도 이해해주시길^^

꿈꾸는섬 2009-10-2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연우의 첫돌이군요.^^ 축하드려요. 태어났을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잘 자라고 있는거죠? 건강하게 잘 자라주니 정말 고맙고 대견하겠어요. 돌잔치는 아니더라도 가족들만의 조촐한 생일파티는 하셨으면 좋겠어요. 연우의 첫돌 선물하고 싶은데 주소 알려주실래요? 책이든 옷이든 원하시는 걸로 해드릴게요.
세 아이 키우시는라 정말 고생많이하셨어요.^^ 아영엄마님 힘내세요.
공부 잘하는 아영이도 자랑하실만해요. 너무 대견하고 예쁘네요. 아영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주소 꼭 알려주세요.^^

프레이야 2009-10-2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일년이 되었군요.
연우 첫돌 많이많이 축하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아영이 혜영이도 많이 컸지요?^^

비로그인 2009-10-23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아영엄마 님^^

메르헨 2009-11-04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헉....저 이 글 지금 봤어요.^^
벌써 정말 일년이 되었군요.
작년 이맘때 순산 하시라고...글 올렸었는데 벌써...
시간이 참 빠르지요...
돌을 맞아 연우가 더욱 건강하게 잘 자라길...맘 깊이 빌어 봅니다.
 
이 부자 될 놈아! 내친구 작은거인 25
목온균 글, 신민재 그림 / 국민서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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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생긴 편견, 고정관념, 잘못된 정보 등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곤 한다. 이 동화에서 다루고 있는 -예전에는 나병으로도 불렀던- '한센병'은 치료가 어렵던 시기에는 천형병이니, 문둥병이라 하여 사람들이 전염이라도 될까 봐 환자를 천대하고 멀리 하였었다. 이제는 치료법이 발견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나병 환자라 하면 전염되는 불결한 병균을 대하듯 거리감을 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돕기 위해 애쓰는 이들도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주인공 짠이는 장독을 깨트리고 도망치면서 밥 안 준다는 엄마에게 국수가 좋다는 말을 던지는 능청스러운 말썽꾸러기. 이런 짠이도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 있었으니, 지하에 해골이 많다는 등의 무서운 소문이 도는 근처 수도원!  짠이는 친구들과 수도원에 몰래 들어가 보기로 한다. 어느 날 말도 없이 이민을 가버린 친구 화영이가 보낸 편지에, 자기네 배밭을 수도원에 넘겨주었다며 그곳에 가보라고 썼기 때문. 짠이는 수도원 지하실에 갔다가 병으로 인해 외모가 흉하게 변한 한센병 환자를 보고 기절을 하고 만다. 

 작품 속에서 한센병 환자들은 동네 사람들 모르게 수도원에 숨어 살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 한센병의 치료법이 발견되었지만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는 쉽게 사라지지 않아 환자나 가족들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한센병에 걸리면 살이 썩어 들어가서 흉한 외모를 가지게 된다는데, 그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병 자체보다 무조건 그들을 멀리하려는 사람들의 편견이 더 뼈아프지 않을까 싶다. 한센병이 아니더라도 외모가 흉하다거나 못생겼다고 해서, 혹은 장애가 있다고 하여 그들의 심성 또한 그리한 것이 아닐 진데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작가는 짠이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입장이나 처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착하게 산다는 것, 착한 사람은 어떤 이들인지 일깨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는 터라 종교에 헌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믿음을 가졌기에 그런 삶을 살아갈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책 내용 중에 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신에게 비는지 궁금해 하는 짠이와 큰 누나의 대화(p. 45~48)는 종교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한 쪽 종교인만 다루지 않고 다앙히게-무속인, 수도사, 스님- 언급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며,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내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짠이에게 "이 부자 될 놈아!"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은 옆 동네 무당 할매가 아들 앞길 막는 욕으로 복을 쫓아내지 말라고 했기 때문. -뜻은 거기서 거기지만 '놈'보다는 '녀석'이라는 단어가 덜 낮추어 부르는 표현이지 않나 싶다- 말이 씨가 된다거나 말한 대로 된다는 말이 있듯이, 말은 가려서 하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들을 부를 때도 앞길을 가로막을 말로 불러서야 쓰겠는가... (다 큰 아이들에게 요즘도 어릴 때 부르던 대로 '똥강아지'라고 부르곤 하는데 그런 별칭도 삼가야 하나 고민되네..) '내친구 작은 거인'시리즈에 속한 저학년 대상 동화. 
 
* 한센병 [, leprosy] : http://100.naver.com/100.nhn?docid=3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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