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 님의 침묵,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날이 오면, 모란이 피기까지는, 광야, 쉽게 씌어진 시
한용운 외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ㅡ 과거, 추보식 구성

하늘이 처음 열리고 ㅡ 광야의 탄생

어디 닭 우는 소리가 들렸으랴. ㅡ생명의 기척



끊임없는 광음을 ㅡ 오랜 세월

부지런히 계절이 피어선 지고 ㅡ 세월을 꽃에 비유, 추상적 개념을 시각화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ㅡ 역사의 시작




지금 눈 내리고 ㅡ 현재 일제 강점하의 시련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ㅡ 현실극복(광복) 의지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ㅡ 독립을 향한 강인한 생명력, 명령형 종결은 의지적 태도



다시 천고의 뒤에 ㅡ 미래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ㅡ조국광복을 가져오는 민족의 구원자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ㅡ 예언자적 태도, 미래지향적



===

지금 눈발이 날린다.
눈 속에서 매화 향기는 어찌나 황홀하던지!
얼마 전에 뜰에 매화 핀 걸 보고 사진 찍어
카톡 프로필에 담아 다니면서도
뭔가 허전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는데
눈이 나리니 비로소 잃었던 짝을 찾은 것 같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육사의 싯구 이 부분 덕분에
매화와 눈은 따로 뗄 수 없는 조합인가 보다.


일제 강점기에 감히 비할 순 없지만

내 개인의 삶에도 지금 갑작스런 눈이 내리고, 나는 지금 눈에 갇혀있다.
강인하진 못해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내야 할 텐데...
회사에서 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준다니
내일은 신청해봐야 겠다.


눈이 내리면 언제까지 내리려구..
한파라고 해봤자 지가 어쩌겠냐구, 이미 춘삼월인데.
찬 바람이 잉잉 댈지라도 며칠 남지 않았다.
며칠 남지 않았다.
봄이여, 얼른 백마타고 오길.


200315ㅇㅂㅊㅁ


※ 사진에 이육사 이름 한자는 수인번호 264를 생각하여 일부러 64라고 써보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혜덕화 2020-03-16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에 묻혀 봄이 오는지도 몰랐는데, 우리집 마당에도 매화가 피고 거리엔 목련도 활짝 피었더군요.
바람은 차도 바다도 너무 푸르고 아름다워, 친구랑 산책하고 들어왔어요.
매화에 눈이라, 상상만 해도 좋네요.
코로나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오고 꽃은 아름답네요.

진주 2020-03-16 23:53   좋아요 0 | URL
역경이 어우러져야 인생도 좋은 것일까요?
평탄하길 바라지만 화약을 짊어지고 불길로 들어가는게 인생이기도 하고...ㅎㅎ
혜덕화 님, 봄맞이 즐거우셨나 봐요^^

hnine 2020-03-17 0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에 자주 나오는 시라서 저렇게 행마다 의미 해석까지 외워가며 배웠던 시였죠. 옛날 생각 납니다.
어려운 시절 잘 넘겨야지요. 우리 모두.

진주 2020-03-18 11:24   좋아요 0 | URL
찬찬히 읽으면 저 정도는 이해하리고 생각했지만, 제 착각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아해들에게 저렇게 반강제로 공부시켜놓고 감상은 두번째죠. 저도 안그러고 싶은데 요즘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요. 시를 머리로 익혀요.
우리 어릴 적이 좋았어요!
저는 아직도 중학교 시절에 시 배우던게 생각나요.
사실 그게 저의 전 재산이죠...
제가 배웠던 방식으로 요즘 아해들에게 가르치고 잡습니다 진심ㅠ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곤마리 정리법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더이상 넓은 집이 필요없게 되었다. 




전처럼 찾아올 손님도 친척도 없을 뿐만 아니라 끼고살것만 같던 내 피붙이 애들마저도 군으로 학교 기숙사로 떠났지 않았는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큰 집이었다. 나는 혼자서 눈 뜨고 혼자서 밥을 먹었다. 생명체라곤 나와 내 그림자밖에 없었다. 내 그림자는 살아있고 나는 유령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나와 내 그림자에겐 공허하기 짝이 없는 휑뎅그런 공간이었다. 이 기막힌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서 어떤 날은 눈이 떠져도 일어날 엄두를 못 내고 이부자리에 파묻혀 있었다. 아침 햇살에 이리저리 부유하는 먼지톨을 눈길로 쫒다가 마침내 나는 작은 집으로 옮겨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사를 결심하고 꼬박 2년 6개월간 내 살림살이를 정리하였다. 못해도 하루에 하나씩은 버리기로 마음 먹고 '365개 버리기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지어붙였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미리 말하겠는데, 정리하기와 버리기를 혼돈해서는 안 된다. 세간에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아낌없이 다 버리는 걸 종종 본다. 막 버리는 것은 정리하기가 아니다. 다 버릴 것 같으면 48평 세간살이 정도는 하루 아침에 싹 쓸어버릴 수도 있다.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은 살아가는데 각기 필요한 기능과 역활이 있어서 들인 것들이기 때문에 내가 죽으러 가지 않는 한 계속 필요할 것이다.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고 집에 들인 내 재화들을 일순간 쓰레기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언제라도 요긴하게 쓰일 물건이 있고, 또 어떤 건 추억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버리기는 쉬워도 정리는 결코 쉽지 않다.  




그 시절 나는 도서관에서 정리 기술에 관련된 책들을 빌려보았다. 깨끗하게 단장한 작고 예쁜 집 화보집도 많이 보았다. 정리는 손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정신으로 하는 것, '정리는 마인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미래의 집 모습을 그려도 보고 의지도 다지게 되었다. 다니던 시립 도서관의 서가에서 정리관련 도서를 남김없이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 가장 도움을 받았던 책이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이다. 사실 책 전체 내용보다 책 제목 저 한 마디에 전율했다는 것이 맞겠다. 설레는 감정을 여기까지 적용시키리라곤 생각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제목을 길게 설명해 놓은 정도이다. 제목의 이 한 마디 속에는 정리에 관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고난이도 기술이 굉장히 압축되어 있다.




설렘, 설렘이라.........나에게 아직도 설렐 일이 있을까, 어떤 물건들이 아직도 내 심장을 뛰게 할까, 반신반의하며 나는 저자가 시키는대로 눈을 감고 (버릴까말까 결정해야할 대상의)물건에 손을 얹었다. '설레지 않는다-그럼 그렇지, 살아도 산 것같지 않은 허깨비같은 내가 설레다니 말도 안 되지.' 하나 하나 정리해나가다가 어느 날엔가 내 심장이 반응하는 것이 나왔다. 믿어지지 않지만 나는 설레고 있었고, 눈을 떠보니 전자레인지가 묵묵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 전자렌지는 글을 쓰고 있는 오늘로 19년째 나와 함께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냉장고가 그러했고, 아이들 성장 사진이 담겨있는 사집첩이며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그림자보다 더 죽어있던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설렘은 살아있기에 느끼는 감정이니까.




그 후로 8.5톤의 짐을 3.5톤을 줄여 작은 집으로 이사왔다. 나는 소박하고 아늑한 새 보금자리에서 조금씩 생기를 되찾게 되었다. 어쩌면 나의 리뷰는 얼토당토 않게 무거울지도 모르겠다. 객관적인 서평이 아니라서 페이퍼로 올리는게 더 옳았을지도. 책은 간결하고 밝다. 정리하다가 한번쯤은 봉착할 갈등의 단계에서 어떤 것을 버릴지에 관한 기술을 쉽게 설명해준다. 그러나 뭐 어떠랴, 어차피 전문적인 서평을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보는 이들도 큰 기대를 하고 보는 것도 아닐 테니 말이다. 책이 저자의 손에서 떠나면 어떻게 읽고 어떻게 받아들이냐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여튼 나에겐 이 책이 참 그랬다.





/20200314ㅇㅂㅊㅁ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0-03-1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톤을 줄이시다니@_@;;;;;; 존경합니다@_@;;; 저도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잘 안 되더라구요.(가장 큰 문제는 책-_-) 이사라도 해야 좀 해결이 될른지-_-;;;

진주 2020-03-14 19:06   좋아요 0 | URL
5톤보다 2년 6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결같이 그 일을 해냈다는게 저는 놀라워요! 비로소 저도 의지의 한국인 반열에 들어간 느낌이랄까..ㅎㅎㅎ 달밤 님 책 많으시죠? 이사도 딱히 해결책이 안 되리라고 경험상 알아요. 우야노 ㅎㅎ

라로 2020-03-1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ㅊㅁ뭔지 알았는데 거기에 ㅇ이 있으니 ㅇ은 뭘까?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무튼 저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하는 방법을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당시 저도 정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더랬죠.
저는 주로 옷,,,,^^;;;
진주 님의 글이 참 그리웠나봐요,,,괜히 글썽이게 되는 걸 보니...하하
아무튼 그런데 왜 평점은 3개 밖에 안 주셨어요? ㅋ

진주 2020-03-14 19:10   좋아요 0 | URL
배춘몽을 아시는군요~ 나는야 배춘몽 ㅋ
별 3개는 오롯이 제목에 드리는 점수입니다.
별 3개짜리 제목이예요. 제목 아주 잘 뽑은 것 같아요^^

흐음...라로 님은 상당한 멋쟁이라고 사료되네요~ㅎㅎ
옷이 그만큼 많다면 패쑝에 관심도 그만큼 지대한 법.

cyrus 2020-03-14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렘이 느껴지지 않은 책을 팔다가 나중에서야 후회한 1인이 바로 접니다... ㅎㅎㅎ

진주 2020-03-14 19:15   좋아요 0 | URL
세상에 완벽한 건 없나 봐요.
설레냐 안 설레냐의 기준 역시 완벽한 건 아니었어요.
당시엔 분명 안 설레서 깔끔하게 마음에서 지웠더랬는데
세월이 지난 후에 후회막급한 게 나오더라구요ㅎㅎ
그렇기에 남아있는 3.5톤을 더 아끼고 사랑하려고 해요.
남아 있는 것한테 더 잘 하면 안 될까요? ㅎㅎ

반딧불,, 2020-03-1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랜만입니다. 이사하고 좋으시다니 더 좋네요. 봄..건강도 조심하시구욧!

진주 2020-03-15 14:24   좋아요 0 | URL
아 아..반딧불 님, 반가워요. 방금 기억의 등 하나가 반짝 켜졌어요. 아니 반딧불 하나가 반짝 켜졌다고 할까요?ㅎㅎ 우리 제법 오순도순 지냈던 거 맞죠? 기억의 저편에서 어떤 느낌들이 몽실몽실 피어나네요^^

hnine 2020-03-14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요 이 먹먹해지는 가슴은. 진주님.

진주 2020-03-15 13:40   좋아요 0 | URL
짐정리하게 된 동기를 말하다보니 좀 그렇게 되었어요^^
 
카툰성경 신약 (개역개정판) -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보고 쉽게 읽는 만화성경 카툰성경 시리즈
키이스 닐리.데이비드 마일즈 그림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참말로 마음에 든다."

"내 마음에 꼭 든다."

내 소감은 이 두 줄로 쌈박하게 끝내고 싶지만 혹여 책을 고르실 분들을 위해 내 마음에 들었던 이유를 덧붙이자면, 

 

일단, 개역개정판 성경 전문이 다 실렸다는 장점이 있다.

만화로 구성되면 성경본문은 대개 요약 혹은 특정부분만 발췌하기 쉬운데 이 책은 전문을 다 실어 놓았다.

처음에 나도 '지지리도 성경 안 읽는'둘째 놈을 위해 이 책을 골랐지만 만화는 어린이와 청소년용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어느 연령, 누가 봐도 좋은 성경이다. 특히 아직도 성경을 한번도 통독 못 한 사람들, 갓 입교한 새신자용으로 좋을 것이다. 만화는 성경 본문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고 이해를 돕는다.

 

그렇다고 어쩌다가 한 두 컷 실리는 삽화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포토 리뷰로 올리면 간단했을 텐데 말로 설명하자니 길어지지만 아무튼 2000장 이상의 그림이 들어 있다고 발행인이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그림 분량이 훨씬 더 많은 만화책이다.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는 2000여년 전 중동지방 모습과 생활풍속이 우리한텐 생소하기 마련인데 만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니 성경 읽기가 한결 수월하다.

 

청소년과 새신자,

그리고 해마다 신년 목표로 성경 1독 하기를 정해놓고 창세기나 마태복음만 읽다간 포기하고 마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성경이다.

 

20120303ㅌㅂㅊ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인애플 스토리 - 분노를 정복하는 법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아이비엘피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머리로 아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기까지가 그토록 힘들다는 말이다. '항상 기뻐하라', '온유하고 겸손하라',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만 내 속은 종종 분노로 들끓는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가슴이 차가울 때 세상은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가 보다. 나는 거듭난 사람이다. 머리로 아는 하나님 말씀에 진정한 마음으로 순종하고 싶다. 하나님 뜻을 내 삶 속에서 적용하여 그리스도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파인애플 스토리』25년이 넘도록 내가 거듭 읽고 있는 책이다. 얇팍해서 손가방에 넣어다니기에 마치 맞다. 외운다면 시처럼 외울 수도 있을만큼 이야기는 간략하지만 교훈은 마음을 깊게 울린다. 지금까지 나는 살아오면서  "분노"라는 사자와 맞닥뜨렸다.사자는 순간적으로 나를 집어삼켜 내 의지를 장악하였고 사자의 종노릇을 하는 동안에 내 말과 행동은 정신 차리고 보면 십중팔구는 후회스러운 것이었다. 후회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내가 가까스로 분을 삭힌다고 해서 분노의 사자가 물러서는 것도 아니다. 그 사자는 내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기회를 엿본다. 내가 빈 틈만 보이면 '화내라'고 나를 부추긴다.

 

 

 

분노를 정복하는 법, 『파인애플 스토리. 나는 이 작은 책을 통해 내 속의 분노를 다스리는데 적잖이 도움을 받았다. 파퓨아 뉴기니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오토 코닝(Otto Koning)선교사님이 파인애플 때문에 겪었던 갈등을 지켜 보면서 하나님 말씀을 삶에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한다. 무지하며 막무가내인 정글의 법칙만 통하는 원주민들과 파인애플을 먹기 위해 갈등하는 선교사. 스무 살 시절에 나는 막돼먹은 원주민에게 오토 코닝 선교사님보다 더 화를 내었다. 파인애플을 먹고 싶어서, 묘목을 사와서 품삯을 주고 원주민에게 심는 일을 시켰더니, '내 손이 심었으니 내 입이 먹어야죠'라면서 능청스럽게 익기도 전에 다 훔쳐 가버리지를 않나, 하는 수없이 선교사가 파인애플 나무를 줄 테니 당신네들 땅으로 다 옮겨가라고 말하자 수고비를 달라고 하질 않나.....묘목을 다시 심어도 파인애플을 계속 훔쳐가는 원주민을 보면 누구라도 화가 날만하다. 아무리 밀림의 법칙만 통하는 곳이라고 해도 사람 성정은 다 같을 텐데 어찌 그리 뻔뻔할까! 그러나 7년간 파인애플을 두고 갈등을 겪다가 마침내 선교사는 자기 권리를 내려놓아야 함을 깨닫는다. 그동안 그는 상대방의 의롭지 못한 행동과 이치에 맞지 않는 어긋남 때문에 몹시 분노한 것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당한 내 권리를 침해 당할 때면 나도 그동안 수도없이 화냈다. 화 내는 것이 당연한 이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마저 다 용납하라고 하신다. 당연하게 내세울 권리라도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요,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이 되는 것이다. 성경책만 끼고 교회당에 다니고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는 것은 기독교인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형상을 이루어 가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세상도 그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알아 본다. 오늘 내가 포기해야할 나의 파인애플은 무엇일까? 20120219.ㅇㅂㅊㅁ.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2-02-20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주민 나라에 찾아든 그분이
손수 씨앗을 받아
나무를 심고 돌보았으면
이야기가 달라졌으리라 생각해요..

진주 2012-02-20 11:38   좋아요 0 | URL
선교지로 가면 된장님 말씀대로 원주민들과 어울려 함께 먹고 함께 살기 때문에 생활 전반적인 변화를 맞아야 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헌신하기로 작정한 선교사님일지라도 좋아하던 식성까지 완전히 뜯어 고치긴 힘들지 않을까요? 이민 간 사람들이 김치 맛을 못 잊는 것처럼요.
 
암~ 마음을 풀어야 낫지 - 암과 생활습관병 환자를 위한 마음 치유 가이드!
김종성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남자 다섯 명이 모이면 그 중에 둘이 암환자라고 한다. 한국인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 첨단 치료제와 의료기기가 발명되고 의학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어도 암환자는 증가하고만 있다. 흡연, 나쁜 식습관, 발암물질, 환경오염, 방사능....등 현대인이 처한 열악한 환경이 암을 일으킨다고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며 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라고 나는 늘 생각해 왔는데, 김종성의『암~마음을 풀어야지』는 내 생각을 지지해주는 책이다.

 

'암은 스트레스가 주범이고, 외적 치료에 앞서 마음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막연한 신념만 지녔지만,  저자는 건강 심리학, 심신의학을 전공하고 전인치유 전문가로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심신의학을 암치료에 적용하여 현재까지 암 환자를 돌보고 있다니 반가웠다. 몸의 증상만을 치료하는 서구 의학 치료법을 넘어서 암의 뿌리를 살펴 명의 존질부터 치료하는 심신의학 치료법과 원리와 방법을 체계화 하였다.  읽는 내내 "그래!" "그러게 말야!" " 내말이 그말!" 따위의 추임새를 넣으며 무릎을 쳤다. 이미 암이 걸린 사람, 가족이 암에 걸린 사람, 아직 암에 걸리지 않은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癌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질 때 생기는 대표적 심인성 질환'이라고 보고, 마음의 상처로 생겨난 질병이니까 '마음을 풀어야 아이 나을 수 있다'고 마음을 다스리자고 당부한다. 그간 실제 적용된 사례를 통해 환자가 성격과 생활 태도,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한다. 그만큼 희망적인 메시지가 된다. 마음을 고쳐 먹는 일은 돈도 들지 않고 남의 힘을 전적으로 빌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모든 병에서 치료의 핵심이 '면역력'임은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즉, 심신의학에서 암을 치유하는 핵심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생각에 달렸다. 생각은 순식간에(천분의 몇 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몸 안의 모든 세포로 전달된다고 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수 많은 세포들은 주인의 생각을 빨리 알아차리는 존재들이다. 생각이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는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가 되니 암이 생기는 원인이 바깥 침입자(세균, 바이러스)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내 생각이 더 큰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의 결과로 몸 안의 정상세포가 변질 된 것이다. 세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생각을 하게되면 암을 이길 면역력도 생기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 배운 내용인데, 정상인도 하루에 3000~6000개 정도의 암세포가 날마다 생겨난다고 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날마다 부지런히 작동하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치유되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암 세포가 기하급수적 빠른 속도로 자라 암이 되는 것이다.낫기 위해서는 암 걸리는 방법을 거꾸로 하면 된다. 스트레스를 즐겁게 푸는 방법을 배우고, 기쁜 마음, 용서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돌보고 건전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마음의 쓰레기(스트레스)를 효율저으로 처리하는 방법 세 가지,

 

첫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나는 이것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특정 문제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다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암에서 빨리 회복된다.

 

둘째, 낙관주의(optimism). 큰 문제는 작게 보고, 나쁜 사건도 단지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빛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의 눈을 갖는 마음이다.

 

셋째, 희망(hope).다눈히 입으로만 "모든게 잘 될거야"라고 말하더라도 몸마저 꼼짝하지도 않는 '절망감'보다 훨씬 낫다. 참된 희망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인의 결단과 계획으 세우는 능력"이다. 제롬 프랭크 박사도 " 암은 주로 사건을 해석하는 환자의 태도에서 온다"라고 했듯이 희망은 암을 물리치고 절망은 암을 불러온다. 오늘도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으로 나를 소중히 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위야, 내가 너를 사랑한다."

     "장아, 미안하다. 내가 너를 잘 돌보지 못했구나. 이제부터 너를 사랑한다."

 

라고 암과 싸우는 세포에게 애정어린 말부터 해보자. 간아, 힘든 일 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고마워. 내가 편하게 해줄게...^^20120215ㅅㅂㅊ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