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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 - 젊은 몸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건강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합쳐도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이라는 제목보다 더 나을 수없다. 그만큼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말이다. 제목만 들어도 벌써 운동의 중요성이 확 들어온다. 책 내용은 구구절절 운동해야만 하는 이유, 강조, 운동하는 구체적인 방법 들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이 좋다는 건 알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근거'를 조목조목 들어준 것이 운동하러 당장 튀어나갈 동기가 될 것이다.
세부 내용 중, 사람의 체온은 36.5도로 늘 변함없는 줄 알았더니 현대인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음으로 체온이 떨져서 35도 정도까지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온도는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적정 온도라니...암세포는 열을 싫어하니 암 환자들은 어떻게든 운동해서 체온을 올려야 할 것이다. 암세포는 39.6도에서 사멸되고 체온 1도가 저하하면 면역력은 약 30% 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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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과 건강-
36.5 : 건강체, 면역력 왕성
36.0 : 오한떨이로 열 생산을 증가시키려고 함
35.5 :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배뇨기능 저하, 자율신경실조 증상 출현,알레르기 증상 출현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최상의 온도!
34.0 :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했을 경우, 생명회복 가능성이 빠듯한 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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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엔 날씬해지고 싶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점점 몸매가 예쁘고 탄력있으며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져서 웨이트 트레이닝-근력운동을 지금껏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씨는 건강의 관점에서 근력을 기르는 것이 더 없이 좋음을 강조하고 있어서 기뻤다. 실전 편에 있는 운동방법들은 새로운 것 없이 근력운동 방법과 스트레칭 등 내가 아는 운동들이고 평소에 하고 있는 운동들이었다. 역시 궁극은 건강한 것은 아름답다는 사실.
적당히 먹고(단, 이시하라식 식단은 상식을 뒤엎었고 나는 별로 수용할 맘이 없다-아침은 굶다시피 홍차 한 잔 마시고-점심은 점 찍듯이 아주 가볍게-저녁은 먹고 싶은대로 맘껏, 알코올까지도 맘껏~이라니. 나는 그저 내 방식대로, 아침>점심>저녁)부지런히 운동하고 몸을 덥히면 건강해진다.(특히 나이가 들 수록 복근 운동을 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이 책을 꼭 읽어야 할 독자는 남편인데, 언제까지 나는 운동하러 같이 나가자고 졸라야 할지..평소에(기껏 4년 전부터지만)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운동하는 나와는 달리 운동이라면 오로지 '숨쉬기'운동만 하며 일에만 빠져 있는 불쌍한 나의 남편 같은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보너스로 날씬한 몸매를 위해 살이 빠지는 운동방법과 원리도 각 부분마다 조금씩 나오는데 이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질병이 비만임을 염두에 둔 저자의 배려인 것 같다. 굶는다든지 원푸드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보면 안타깝다. 그렇게 뺀 살은 99%~200% 요요로 되돌아 온다.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젊을 땐 굶어도 당장 표 나지 않지만..마흔만 넘어보라지. 굶거나 원푸드식 다이어트는 정말 하면 안 된다. 어리석은 자학행위다. 요요없는 다이어트의 비법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좋은 식습관을 붙이고 꾸준히 운동하여 소비칼로리를 높이면 된다. 기초대사량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만든다. 여성들은 인공적인 남성호르몬이나 약물의 힘이 아니고선 보디빌더나 남성들처럼 근육이 우락부락해지는 일은 없으니 걱정말고 근력운동을 해도 된다(앞으로 이 부분,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페이퍼로 써볼까 싶기도 하다).
2009.2.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