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똑똑한 병원 이용 - 치료는 빠르게, 비용은 저렴하게, 권리는 당당하게! 똑똑한 헬스북 2
백태선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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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살 수는 없다. 큰 병이든 작은 병이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대번 생각나는 것이 '병원'이다. 어찌 보면 현대인의 일생은 병원에서 시작해서 병원을 통해 살다가 병원에서 마치는, 병원을 떼놓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관계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환자들은 뭔가 모르게 병원에 상당히 위축되어 있고 가끔은 불이익을 당하곤 한다. 아픈 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흰 가운 걸친 의료진의 말 한 마디라도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들이 하는 말들은 너무 짧고 빠르다. 설명을 길게 한다고 해도 생소한 의학 용어들을 알아 듣기 힘들고 끝없이 이어지고 반복되는 검사들과 복잡한 병원 시스템에 지친다.  

이 책은 양방은 물론 한방과 대체의학까지 일상적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모든 의료 방법에 대해 전체적인 이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의사와의 짧은 진료시간 안에 내 건강에 대한 모든 의문점을 다 해결받으려 하지 말고 평소에 병에 대한 이해도 쌓아놓고 합리적인 병원 이용에 대한 상식을 가지는 것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S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이며 간단한 내용들이지만 모르고 살았던 것도 많고 두루 실속 있는 의료 정보였다. 

 

2009. 2. 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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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시, 박항률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구판절판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문득>전문-16쪽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27쪽



마음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하략...
<꽃>中-108쪽

당신은 눈물을 구울 줄 아는군
눈물로 따끈따끈한 빵을 만들 줄 아는군
오늘도 한강에서는
사람들이 그물로 물을 길어 올리는데
그 물을 먹어도 내 병은 영영 낫지 않는데
당신은 눈물에 설탕도 조금은 넣을 줄 아는군
눈물의 깊이도 잴 줄 아는군
구운 눈물을 뒤집을 줄도 아는군

<국화빵을 굽는 사내>전문-118쪽

..상략..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하략...-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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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고사성어 1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시리즈 1
문명식 지음, 후크 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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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맛있는 맞춤법>>이 꽤 좋아서 이 책까지 찾게 되었다. 웅진씽크빅에서 '국어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시리즈'로 국어공부에 유익한 주제들을 주제별로 엮을 구상을 했나 보다. 맛있는 맞춤법도 난해하고 딱딱한 내용을 재미있고 쉽게 잘 만들었으며, 아이와 어른에게 두루 유용할 것이라고 서평 썼었는데 이 책도 고사성어에 대하여 재미있고 탄탄한 구성으로 풀어 놓았다. 


고사성어라는 것이 본래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니 중국 역사나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일상 속에서 고사성어가 자연스럽게 많이 쓰이고 있고, 특히 요즘 학생들 사이에선 한자 열풍이 불어 한자 급수에도 도전하는 등 아이들도 한자를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에 고사성어에 대한 공부도 해볼만 하다.  


하나의 고사성어를 맨 먼저, 한 쪽을 할애하여 만화로 재밌게 이야기로 만들어 놓았다. 만화 속에서 공부할 고사성어가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나면, 오른 쪽 페이지에선 그 고사성어의 '유래'를 밝혀 놓았다.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 말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인 이야기 인물과 사건을 읽는 재미가 좋다. 뒷 쪽엔 다시 한 번 그 고사성어가 역사 속과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모습을 실어 놓아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도록 확인하는 과정이다. 옆 쪽엔 고사성어를 풀기 위해 썼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휘 중에 한 가지씩 상세한 정보를 올려두어 참고하기 좋다. '한자를 익혀요'코너도 있는데 음과 훈, 부수, 획수, 활용어 등으로 고사성어를 구성하는 낱자의 상세한 공부를 하도록 되어 있다. 


어른인 나도 모르는 고사성어도 있었고(많았고..ㅡ.ㅡ) 대충 뜻은 알고 알아 듣고 썼지만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던 부분들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고사성어 하나당 한 꼭지(두 장)씩 온 가족이 틈나는 대로 볼 수 있도록 집안에 비치하면 좋을 책이다.  한자에 관심있는 초등학생과 고사성어에 약하다 싶은 그 누구에게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2009.2.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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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풍속화는 무엇을 말해 줄까 - 풍속화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 4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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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도둑/피테르 브뢰겔.나무에 유화
'정치가 부패한 것은 국민이 그만큼 부패했기 때문'
이라는 인용된 영국속담만 봐도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라는 부제가 무색할 만큼 어린이 전용 책이 아니다. 그림에 대한 교양을 쌓고 보는 눈이 열리길 바라는 어른도 수용하는 멋진 길라잡이. '둥지도둑'은 새 둥지를 터는 도둑이 제 모자가 떨어지는 걸 모르고 있고 지나가는 사내는 그 것을 비웃지만, 남 비웃을 상황이 아니다. 한 걸음만 더 가면 시냇물에 빠진다는 걸 그는 모르고 있기 때문. 남의 어리석음을 비웃기 전에 나를 먼저 살피자는 교훈이 깃든 풍속화이다.

경찰의 찬송 / 레오니드 솔로마트킨. 캔버스에 유채
에고...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무원 및 경찰의 부패상이란..쯧쯧. 한 상인의 집에 다짜고짜 들이닥친 경찰관 세명이 찬송가를 시끄럽게 불러고 있다. 여인은 듣기 싫어 아예 귀를 틀어막았고, 뒤탈이 무서운 상인은 지갑을 연다.

플랑드르의 속담 / 피테르 브뢰겔. 나무에 유채
아이와 함께 재밌게 감상할 수 있다. 윌리를 찾아라,처럼 해설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구석구석에서 찾는 재미^^ 그림 속에 120여개의 속담이 담겨져 있는데 우리나라 속담과 비슷한 속담도 있고 속담내용도 재밌다. '돼지 배에 칼 꽂혔다'라는 속담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었다는 뜻이란다. 우리나라 속담도 이런 식으로 한 장의 그림에 담아보면 재밌겠다. 같은 재미를 주는 이 작가의 그림 '어린이들의 놀이'는 5학년인가 미술교과서에 실린 그림이다.

학교가 파하다 / 엘리자베스 암스트롱. 캔버스에 유채
흐뭇하고 정겨운 교실 풍경이다. 작은 시골 학교, 한 교실에 전 학년이 복닥대고 공부하다가 방금 막 학교가 파하는 싯점의 분주한 장면을 포착한 그림인데, 혼자 구석 의자에 앉아서 우는 남자애가 보인다. 아마도 수업시간에 장난쳐서 혼난 듯..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온화하고도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참 맘에 드는 그림!

목욕 / 메리 커샛. 캔버스에 유채
이 그림에 대한 이주헌씨의 해석이 아름다워 그대로 옮겨 본다.
'메리 커샛의 <목욕>은 고단한 일상의 순간으로부터 사랑과 행복을 끌어올리는 어머니의 모습' <<느낌이 있는 그림>>에서도 이주헌씨의 설명에 매료되었는데 이주헌씨는 그림을 보는 따스한 눈을 가진 사람이다.

볼가 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 / 일랴 레핀. 캔버스에 유채
상상해보자. 무려 131.5 X 281cm의 거작으로 그려진 이 그림 앞에 선 기분을. 젖 먹던 힘까지 다 짜내어 배를 끄는 한 무리의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전율이 느껴질 것 같다. 화가는 노동자의 얼굴에 고통과 괴로움만 담지 않고 자긍심 또는 근성도 표현하고자 했다. 비록 고된 육체 노동으로 생명을 이어나가지만, 어떠한 한계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투쟁의 의지를 느껴보자.

성난 백조 / 얀 아셀레인. 캔버스에 유채
이 새가 오리였다면 우리는(아들과 나)그림을 보자마자 웃음보를 터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고니라고 하면 우아하고도 고고한 자태를 연상시키는데, 어째서 이 고니는 이렇게 화가 났을까. 깃털이 날리며 푸드득거리고 버티고 선 두 발. 무서운 부리. 고니를 이렇게 성나게 만든 건 알을 훔치려는 개 때문이다. 알은-홀랜드(네덜란드)를, 개는 국가의 적, 고니는 네덜란드의 위대한 영웅인 요한 데 위트의 직함인 국무장관이라는 글씨가 그림에 씌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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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 - 젊은 몸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건강법
이시하라 유미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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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합쳐도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병'이라는 제목보다 더 나을 수없다. 그만큼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말이다. 제목만 들어도 벌써 운동의 중요성이 확 들어온다. 책 내용은 구구절절 운동해야만 하는 이유, 강조, 운동하는 구체적인 방법 들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이 좋다는 건 알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근거'를 조목조목 들어준 것이 운동하러 당장 튀어나갈 동기가 될 것이다. 
 

세부 내용 중, 사람의 체온은 36.5도로 늘 변함없는 줄 알았더니 현대인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음으로 체온이 떨져서 35도 정도까지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온도는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적정 온도라니...암세포는 열을 싫어하니 암 환자들은 어떻게든 운동해서 체온을 올려야 할 것이다. 암세포는 39.6도에서 사멸되고 체온 1도가 저하하면 면역력은 약 30% 떨어진다고 한다.

   
 

-체온과 건강- 

36.5 : 건강체, 면역력 왕성 
36.0 : 오한떨이로 열 생산을 증가시키려고 함
35.5 :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배뇨기능 저하, 자율신경실조 증상 출현,알레르기 증상 출현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최상의 온도!
34.0 :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했을 경우, 생명회복 가능성이 빠듯한 체온

 

 
   


나는 처음엔 날씬해지고 싶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점점 몸매가 예쁘고 탄력있으며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져서 웨이트 트레이닝-근력운동을 지금껏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씨는 건강의 관점에서 근력을 기르는 것이 더 없이 좋음을 강조하고 있어서 기뻤다. 실전 편에 있는 운동방법들은 새로운 것 없이 근력운동 방법과 스트레칭 등 내가 아는 운동들이고 평소에 하고 있는 운동들이었다. 역시 궁극은 건강한 것은 아름답다는 사실. 


적당히 먹고(단, 이시하라식 식단은 상식을 뒤엎었고 나는 별로 수용할 맘이 없다-아침은 굶다시피 홍차 한 잔 마시고-점심은 점 찍듯이 아주 가볍게-저녁은 먹고 싶은대로 맘껏, 알코올까지도 맘껏~이라니. 나는 그저 내 방식대로, 아침>점심>저녁)부지런히 운동하고 몸을 덥히면 건강해진다.(특히 나이가 들 수록 복근 운동을 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이 책을 꼭 읽어야 할 독자는 남편인데, 언제까지 나는 운동하러 같이 나가자고 졸라야 할지..평소에(기껏 4년 전부터지만)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운동하는 나와는 달리 운동이라면 오로지 '숨쉬기'운동만 하며 일에만 빠져 있는 불쌍한 나의 남편 같은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보너스로 날씬한 몸매를 위해 살이 빠지는 운동방법과 원리도 각 부분마다 조금씩 나오는데 이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질병이 비만임을 염두에 둔 저자의 배려인 것 같다. 굶는다든지 원푸드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보면 안타깝다. 그렇게 뺀 살은 99%~200% 요요로 되돌아 온다.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젊을 땐 굶어도 당장 표 나지 않지만..마흔만 넘어보라지. 굶거나 원푸드식 다이어트는 정말 하면 안 된다. 어리석은 자학행위다. 요요없는 다이어트의 비법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좋은 식습관을 붙이고 꾸준히 운동하여 소비칼로리를 높이면 된다. 기초대사량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만든다. 여성들은 인공적인 남성호르몬이나 약물의 힘이 아니고선 보디빌더나 남성들처럼 근육이 우락부락해지는 일은 없으니 걱정말고 근력운동을 해도 된다(앞으로 이 부분,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페이퍼로 써볼까 싶기도 하다).


2009.2.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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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2-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안그래도 운동하기 싫어서 뒹굴대고 있었는데 뜨끔;
진주님 리뷰를 우연히 보게 되다니 얼른 나가라는 계시인가봅니다 ^^;;;
운동하러 갑니다 ^^ 추천도 하고가용~

진주 2009-02-06 15:36   좋아요 0 | URL
운동 열심히 하시는군요^^
아주 좋아요~ 안그래도 다이어트 부분 제 생각을 추가하여 적을 때 키티님 생각도 조금 했어요^^; 다이어트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이조절인데-굶다시피 기초대사량에도 못 미치는 식이요법은 성공 같아도 실패예요. 왜냐면, 기초대사량이란 그야말로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이잖아요.그 이하의 열량만 제공된다면 우리 몸은 살아남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요. 몸 속에서 칼로리 소모가 가장 높은 근육을 없애고 들어오는 모든 음식을 언제 고갈될지 모르는 사태를 막기 위해 지방으로 저장하지요. 이렇게되면 정말 억울해지죠. 별로 먹지 않아도 살은 더 잘 찌는 그런 체질이 되니까요. 그렇다고 평생 굶을 수도 없는데 말예요. 그 담부터는 먹었다하면 훨씬 더 살이 잘 찌게 되어 있어요.이걸 요요라고 하지요.그래서 굶다시피해서 뺀 살들은 일상식으로 돌아왔을 때 급속도로 원상회복되거나 더 많이 찌게 되어요. 더 많이 찌는 경우가 많지요. 방법은, 나쁜 식습관을 없앤 좋은 식습관을 길들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방법이 제일 좋아요^^
한때는 제가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서 생활체육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까 생각도 했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