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심리학 - 제8판
JAMES W.KALAT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심리학도인 나는 이 책으로 생물 심리학, 생리 심리학을 공부했다. 현재 시중에 출판 중인 한국어로 된 생물 심리학, 생리 심리학 책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 책을 펴낸 같은 출판사인 시그마 프레스에서 나온 생물 심리학 책이 또 한권이 있는데 양 책 모두가 장단이 있고 책에 싣고 있는 이론이 서로가 각각 영역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다. 책의 값은 두 책이 모두 28,000원이다. 서적명. 생리 심리학의 기초. 돈이 많다면야 두 책 모두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우선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보다 좋을 것이다. 참고로 본인은 없이 사는 형편에 학구적 열정에 못이겨서! 두 책 모두를 구입했다!

  생물 심리학의 특성상 많은 사진과 그림이 설명을 위해서 필요한데 이 책에 실려있는 사진과 그림들, 해부도 등은 모두가 컬러이고 천연색이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단순히 공부가 아닌 백과사전식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관련된 분야의 궁금증이 있을 때 펼쳐보고 해당 분야의 지식을 확인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세로로 정 중앙을 분할해서 양쪽에 글을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줄의 길이가 짧아져서 책을 읽을 때 빨리 읽힌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도 빨리 읽힌다.

  책의 장점은 내용의 풍부함과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생물 심리학, 의학, 생리학 분야를 위트와 재치 넘치는 문체로 친근하게 다가오도록 서술한 원 저자의 기지가 돗보이며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 의식을 필두로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 저서가 아니라 미국 학자가 쓴 원서를 번역한 번역서이다. 국내 학계도 발전을 하여 우리가 쓴 교과서로 하루 빨리 생물 심리학을 배우는 그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단지 이 책은 심리학도만이 아니라 심리학의 분야를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서 폭넓고 깊이 있게 인간을 이해하고 싶은 사회 과학도나 아님, 의학, 간화학, 사회 복지학, 생물학 분야의 전문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싣고 있다. 궁극적으로 생물학적 인간관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싶은 이들에게 한국어로된 가장 좋은 책, 제일 좋은 첫 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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