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과 기억의 구조
박찬웅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내 글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미 절실한 자신의 필요성에 의해서 이 전문서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을 테니! 정말 완벽하게 좋아서 결함과 흠이 없는 편집의 양서는 만나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많은 값 비싼 서적들에서 '바퀴 벌레' 처럼 시시 때때로 튀어 나오는 오자나 전자 출판 때문에 영문 삽입으로 인한 뛰어쓰기 오류 등등을 수시로 만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책의 본질은 당연히 그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무형의 내용 그 자체이지만 간혹 가다가 보이는 사소한 퇴고, 편집, 출판, 인쇄의 작은 헛점들이 훌륭한 저작물의 신뢰성에 흠집을 내는 경우가 비일 비재 하다.

  하지만 이 저작물에서는 그런 사소한 허술함 조차 찾아 볼 수 없다.

  또 생물 심리학, 정신 생리학, 뇌 과학, 인지 과학, 지각 심리학 등에 관심을 갖은 자라면 반드시 읽어 보라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내용을 유려하게 전달하는 사람인지를 책을 읽게 되면 알게 될 것이다.

  뇌와 뇌 과학 분야에 대해서 저자는 한국의 현 주소와 세계적인 흐름을 전달해 주며 가장 기초적인 뇌의 상세한 설명에서 시작해서 신경 전달의 전기, 화학적 과정까지도 소상하게 알려 준다. 책에게 지불하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인류가 지향 해야 하는 가장 궁극적인 부분인 뇌에 대해서 아주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흠잡을 수 없는 저서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책을 서가에 꽂아 두고 있는 나는 정말로 배부른 인간이다. 이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당연히 하드 커버로 되어 있으며 책 속에 삽입되어 있는 관련 자료와 그림의 수준이 학습 하기에는 최고의 자료가 되어준다.

 정말 좋은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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