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화요일날 수술을 하였습니다.

자궁암 초기라고 진단이 나왔고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 간단하게 수술을 하면 완쾌된다고 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입원도 하지 않고 수술 후 통원치료만 하는 것을 보니 심한 것은 아니었나봅니다.그래도 마음고생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수술사실을 알게된 후 와이프의 심기가 심히 안좋아 눈치를 보는것도 힘들었지만,와이프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참 힘들었습니다.아직은 젊은 나이이기에 그리고 초기에 발견되서 더 잘된거라고 위로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고생만 시켜 이런일이 발생된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잘해줘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뭐하나 제대로 해주는 것이 없는 못난 남편이 되가는 것 같아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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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4-2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힘드신 하루하루를 보내셨겠군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자궁암 초기라면 괜찮아요,
앞으로 더 잘해드리면 되지요,,,
아내도 님의 마음을 알거라 생각이 듭니다,
너무 아파 하지 마시고 지금의 마음처럼 조금만 더 아내에게 신경써주시면 되지않을까요..
힘내세요...

marine 2005-04-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가족 중에 누가 아프면 정말 힘들죠 저희 아빠도 얼마 전에 심장 판막증으로 수술을 하셔서 잘 안 답니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수술하면 완치율이 아주 높은 암이라고 하네요 좋은 경과 기원할께요 ^^

북두성 2005-04-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려해 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와이프는 통원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하지만,다음주에 완전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아직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네요...
모두들 건강할때 자신의 건강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한번,와이프도 한번 당하고 나니 참 건강이란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I로 복귀한지 이제 1달이 다되어가는 것 같습니다.주 5일제의 감동(ㅡ.ㅡㅋ)을 즐기며 그동안 쓰지 못하던 여러가지 기술들도 다시 정리하고,모델링감각도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SI보다는 BI에서 일하는 것이 페이의 차이뿐만 아니라 직급과 전문성에서도 더 인정을 받는 것을 느끼고,SI에서 밤늦게까지 고민하며 작업하던 열정으로 나같으면 하루면 될거같은데, 1주일 걸린다고 유저에게 당당히 이야기하는 다른 모델러들과의 괴리감(^^;)도 느끼며 이래저래 적응하고 있는중이기도 하구요...

일은 재미있습니다.오랜만에 만져보는 Tool의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문서양식들을 보며 한참을 빙그레 웃기도 했고,유저를 협박(ㅡ.ㅡ*) 반 설득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힘들지만 재미있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을 한다는것,내가 잘하는 일을 인정받으며 한다는것 소박하지만  쉽지 않은 꿈,그래서 한동안 접었던 그 꿈을 다시 한번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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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노무현이 혼자 외로이 부산에서 싸울때 항상 그에게 미안함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최소한 뭔가를 도와주고 싶었고 대선때도 탄핵때도 그를 위해,아니 나를 위해 작은일이나마 하고 싶었던게 사실이다.

지금 유시민을 보며,어쩌면 노무현보다 더 나은 조건,권력(?)을 가졌음에도 왜 사람 한 명없던 노무현의 유세장이 생각나는것일까...

386의원들의 너무나 빠른 변절과 개혁에서 실용(가진자?)으로의 전환,그 와중에 난무하던 인신공격들...

그 말많은 쌈닭 유시민이 386들에게 인신공격까지 당하며 왜 참았을까...

속으로 울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더러운 운동판의 찌끄래기들이 386들의 이름을 팔아 변절하는것도 모자라 인격마저 무너져가는것에....

지금 이시간 나는 왜 유시민에게서 그 외롭던 노무현을 보게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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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 노예문서와 같은 프리계약을 강요하는 회사로 인한 프리계약의 파기에서부터,다른 회사에 입사하기로 한 것 까지 취소시키며 한 부서의 담당자로 입사시키더니 출근 당일날 퇴직시켜 사람을 황당하게 한 또 다른 회사의 횡포까지 지난 연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연말연초를 어떻게 보내었는지 잘 모를정도로 맥 없이 보냈습니다.나이가 40대를 바라보는데 세상을 어찌 살았기에 이런 일들을 겪는지 자책도 하고,사람을 바보취급하는 회사들을 원망도 하며 그렇게 보내다 2월 초가 되어 겨우 마음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프리로 SI 프로젝트를 1달 뛰고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BI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신없이 보내는 중입니다.얼떨결에 BI로 복귀했지만 근무조건이나 프리금액은 만족스럽기에 마음은 편한상태입니다.

다만 앞으로 BI를 계속할지 아니면 SI로 복귀해서 회사로 입사할지는 모르겠습니다.BI업계의 풍토라는게 참 정나미가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 시간들이었기에 어디에 입사할 수 있을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별 흥미가 없을정도네요...

아뭏든 BI로 돌아오니 좋은점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렇게 나의서재 를 다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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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3-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행입니다. 더 좋은 일만 생기는 올해가 되시어요^^
 

세상사는게 다 그렇겠지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는 말이 정말 진실이라는 경험을 몇번씩 하면서도 그때마다 약간의 씁쓸함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역시나 이번도 약속과 현실은 참 많이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SI일을 하게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들어왔음에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는 PM의 논리에는 당할 수가 없더군요.이미 들어와서 일하는데 나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난 모른다로 나오는데 선수(?)끼리 얼굴 붉힐수도 없고 그냥 웃음이 나오더군요^^;


결국 처음에 들어와서 제가 하기로 했던 양보다 몇배 많은 양에,몇배 많은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결국 하기는 다했지만 마음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냥 며칠 더 봐주면서 챙겨줄수도 있지만 프리의 특권(^^;)인 기간의 종료를 칼 같이 지키기로 했습니다.제가 할 일 다하는 정도가 아니라 몇배나 더했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처음 프리를 해보면서 겪게되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넘어가니 뭐 예전처럼 그렇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아직 정규직 자리가 정해지지 않아 다음주부터 또 프리로  BI관련 프로젝트 2개를 연속해서 3주와 3개월씩 진행할 것 같은데 이번 경험으로 계약의 중요성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토요근무문제,야근문제,식대문제,계약금 문제,세금문제 등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하더군요...


아뭏든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프리 기간에는 좀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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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2-07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프리랜서에게 박하게 대하는게 한국의 관행이죠. 좋지 않은.
자신들은 게을러도 프리랜서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침튀기고 말하는
신뢰 부족한 프로젝트 PM이 많습니다.
결국 독특한 평판을 만들어야만 고생한 보람을 건질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