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은 것은 이래저래 지내다 보니 이제는 큰 불편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진 것 같습니다.역시 심적인 문제가 주여서였는지 한 2달 푹 쉬며 게임도 원없이 하고 산에도 가고 백수생활을 즐기다(ㅡ.ㅡ;)보니 이제는 열심히 살아가보자라는 생각도 들 시간이 되었더군요.

당장 원래 하던 BI업계로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돌아가기는 힘든 상황이기도 하지만 일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다른 회사와 일자리를 포기하게하고는 나중에 미안하다라고 하며 발뺌하는 한 회사의 만행(ㅡ.ㅡ;)에 2번이나 당하면서 그냥 마음편하게 한달짜리 SI관련 프리랜서를 하기로 했습니다.

3년정도 BI일만 해서 약간은 낮설기는 하지만 아는분의 절박한 부탁이라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일 할 수 있으니 그런대로 마음은 편합니다.아마 1달정도 다시 일을 하며 감을 잡으면서 BI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중반인 30대 중반에 이제 전산쟁이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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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0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세벌식자판 2004-11-0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시내요.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페이퍼 좀 자주, 많이 올려주세요. 그동안 얼마나 심심했다구요. (^_^)

북두성 2004-11-0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책도 좀 열심히보고 공부도 하며 새롭게 살아갈 준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결국 많은 고통을 안겨준 K사 프로젝트를 종료하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고통스런 과정을 이겨내고 이제 분석작업이 완료되어 가는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건강이 너무 안좋아졌더군요...

36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건강이 나빠지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며 이제 내 몸을 스스로 챙겨가지 않으면 누구도 지켜주지 못함을 느끼고,많은 우려와 만류를 물리치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제 몸의 상태와 그렇게 된 과정을 알기에,우선은 휴직을 하라고 하며 아직도 사표를 수리해주지 않고 있지만 이제 다시 회사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2-3달 쉬며 그동안 못했던 많은 것들(운전면허도 따고,딸아이하고도 놀아주고,밀린 집안일들도 좀 하고...)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자포자기로 가기엔 젊기에,새롭게 출발할 것이고 이제 좀 나도 챙기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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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0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이 우선이죠. 건강해지시기를...

ceylontea 2004-09-0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급기야는 이리 되었군요...
다른 사람 일같지 않아 마음이 아파요...
건강과 가족이 우선입니다..
새로운 출발이 님에게 지금보다 훨씬 의미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벌식자판 2004-09-1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오랜만에 와봤는데...
이런 소식을 듣고 말았네요...

건강하세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

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현재 저는 아직도(ㅡ.ㅡ;) K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지난번 폭풍이 몰아친 후 고객사와 회사가 양보를 해 , 제 의견을 일정정도(말그대로 얼마나 수용할지는 모릅니다...)수용할테니 계속 진행을 하는것으로 결정(아니죠 압력이겠죠...)이 났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지원약속은 1시간정도 얼굴비추고 가기 이후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고,고객사의 요구는 그나마 말은 조심하나 요구하는 내용의 황당함은 그리 변한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화가나고 애가 닳는게 아니라,그냥 일하기 싫다라는 생각,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책임 안질 수 있는 일들만 해야지 하는 생각만 듭니다.

그냥 고립된 프로젝트 룸안에서 업무시간에 게임도 하고,웹서핑도 하고,잠도 잡니다...

그냥 하루,하루 요구하는 것들 해주고 나면 다른 미리 준비하고 해야하는 것들은 아예 손도 안대고 넘어갑니다.

뭐하러 저를 여기에 남겨놓았을까요?

책임지고 죽으라는걸까요 아니면 다시 힘을 내보라는걸까요?

참 무기력한 프로젝트 진행입니다.

4개월 뒤면 폭발할 프로젝트 실패를 뻔히 알면서 자살하러 가는 심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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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7-15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기운내세요...
이러한 상황의 프로젝트라.. 무엇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회사 입장에서도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프로젝트를 끝내야 하니..
저같아도.. 그런 프로젝은 하고 싶지 않겠네요...
기운내세요...
 

고통스런 시간을 더 이상 보낼 수 없었기에 결국 회피하지않고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해결방법은 서로 모르쇠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저를 위해서나,고객들을 위해서나 안좋다는 것을 알기에 2차 분석이 들어가는 다음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 담판을 지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과 내용이 이 곳에서 요구하는 것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저는 BI의 관점에서 분석을 하고자 하나,이 곳에서는 SI와 더불어 경영컨설팅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영업에서 거짓말(ㅡ.ㅡ;)친것과  제가 생각하고 들어온것과 차이였고 고객을 탓할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들은 들은대로 요구하는 것이었고,저는 이런한 배경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모든 과정을 고객을 통해서만 듣게되는 상황이 문제가 되는 것이었지요...

결국 회의때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저는 이 상태로는 프로젝트가 실패한다고 생각하고 고객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버릴 수 없다라는 평행선을 확인하고 컨설팅인력(물론 저지요...)의 교체를 회사에 동시에 요구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난것 같습니다.

내일까지 결정을 내려 준다고 했지만,오늘 오전에 회사로 연락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교체가 될 것 같습니다.물론 저도 교체요청은 이미  회사에 이야기한 상태구요...

참 씁쓸합니다.

제 능력의 부족함을 절감하고,회사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히 큽니다.회사가 좋아 지방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지난 몇년을 달려왔는데 왜 저한테 이런 상황자체를 설명해주지 않고 투입을 했을까라는 원망이생깁니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정리하고자 합니다.아직 결정된것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책임을 질거라고만 생각하고 남은 2번의 Review를 잘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죽도록 취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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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는 조국...

국익만 따지는 정부...

조변석개하는 여론...

그 무엇이 한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가...

그 무엇이 평화보다 소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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