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런 시간을 더 이상 보낼 수 없었기에 결국 회피하지않고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해결방법은 서로 모르쇠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저를 위해서나,고객들을 위해서나 안좋다는 것을 알기에 2차 분석이 들어가는 다음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 담판을 지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과 내용이 이 곳에서 요구하는 것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저는 BI의 관점에서 분석을 하고자 하나,이 곳에서는 SI와 더불어 경영컨설팅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영업에서 거짓말(ㅡ.ㅡ;)친것과 제가 생각하고 들어온것과 차이였고 고객을 탓할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들은 들은대로 요구하는 것이었고,저는 이런한 배경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모든 과정을 고객을 통해서만 듣게되는 상황이 문제가 되는 것이었지요...
결국 회의때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저는 이 상태로는 프로젝트가 실패한다고 생각하고 고객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버릴 수 없다라는 평행선을 확인하고 컨설팅인력(물론 저지요...)의 교체를 회사에 동시에 요구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난것 같습니다.
내일까지 결정을 내려 준다고 했지만,오늘 오전에 회사로 연락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교체가 될 것 같습니다.물론 저도 교체요청은 이미 회사에 이야기한 상태구요...
참 씁쓸합니다.
제 능력의 부족함을 절감하고,회사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히 큽니다.회사가 좋아 지방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지난 몇년을 달려왔는데 왜 저한테 이런 상황자체를 설명해주지 않고 투입을 했을까라는 원망이생깁니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정리하고자 합니다.아직 결정된것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책임을 질거라고만 생각하고 남은 2번의 Review를 잘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죽도록 취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