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늙는가 - 진화로 풀어보는 노화의 수수께끼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최재천.김태원 옮김 / 궁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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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사서 읽은 목적이 노화에 대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대체 인간에게 노화란 어떤 진화의 산물인가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었기에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리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인간은 왜 늙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에 상응하는 대답을 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그리 만족스러운 책이 아닐겁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진화의 결과들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들도 재미있었지만 결국 명확한 것은 없다는 사실 즉 실험실에서의 실험조차도 집단의 관찰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도 나름대로는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더불어 건강만세 신드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건강만세론자들에게 반격할 수 있는 좋은 무기 하나를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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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국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의 세계를 탐험하다
칼 짐머 지음, 이석인 옮김 / 궁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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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서 구입한 것이지만 아침 출근길 지하철안에서 보게된 책의 초반부와 사진(저는 보통 사진들을 먼저보고 책의 흐름을 쫒아가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은  섬뜩하고 불쾌한 것이었습니다.역시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하나라서 그런지 하잘것 없는 기생충의 위압감과 그 위력에 불쾌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고,잠시 책을 덮게되더군요^^;

하지만 한장 한장 책을 읽어가며 기생충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기생충이 과연 다른 생물에 유해하기만 한 존재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필자의 의견에 일정정도 동의하게도 되었고,지금도 내몸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기생충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 또한 지구에 기생하는 기생충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견해에는 100% 동의할 수 밖에 없었고 100억년 정도 예정된 지구의 역사에서 아주 극소부분을 차지할 인류(전 몇십만년 아니 몇만년 이내에 인류가 멸망할 거라 생각하는 비관론자라서^^;)가 결국 다른 생물의 기생충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결론적으로 초반부의 불쾌감을 넘길수 있다면 읽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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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유니버스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18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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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과학(?)에 관련된 분야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고등학교 이후 이 분야에 대한 정규적인 학습을 수행한적도 없습니다.그렇기에 전문적인 수준의 책들보다는 이렇게 대중적으로 쓰여진 책들을 주로 읽을 수 밖에 없고 그를 통해 짧은 지식이나마 세계를 바라보는 힘을 축적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저자의 이전 책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 또한 쉽고 편안한 흐름으로 전기의 발견부터 그 이후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무리한 설명보다는 이해할 정도만으로 쉽게 요약하는 저자의 능력으로 인해 잡는 순간부터 책을 다 읽은 순간까지 부답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도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 같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이런 대중적인 서적들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며,상식이 통하는 과학서적(?)을 원하는 다른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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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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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狂不及'  

사실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제목만 보고 '미칠라면 제대로 미쳐야한다'라고 책 제목을 받아들이고 이 책을 구입한 후,책을 보며 제목의 의미를 파악한 순간 웃음이 나왔던게 사실입니다.책 제목부터 어긋났으니 당연히 책에 대한 기대감도 말그대로 미치지(及) 못한건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구입한 이상 1부만 기대에 부흥하고,2부부터는 덤(?)을 읽듯이 그냥 읽어나갔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대부분 아는 유명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알게되는 즐거움도 있었고 모르는 한자들과 해석들을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만 책을 덮고 난 후 그냥 세상살이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나 별 차이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책이 내게 감동을 주기보다는 생각을 하게 한 결과 같습니다.

미치는 것과 살아가는것중에 살아가는게 더 어렵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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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역사 21세기
마이클 화이트.젠트리 리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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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유토피아로 보느냐,디스토피아로 보느냐는 각각의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인 미래의 기술과 인간의 지성(?)을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사실 거부감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양심과 지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며,천박한 자본주의하에서 기술이란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일부의 물질적풍요를 위한것이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유토피아적인 환상(?)에 매몰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부분들에서는 웃음밖에 안나올 정도의 상황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미래의 기술이 어느정도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고(사실 기술적으로 근접하게 다가갈것이라 예측되는 부분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유토피아적으로 바라본 미래가 어떤것인지 알고 싶으신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이 분명하지만,이 책을 읽고 뭔가 미래를 고민(?)해보려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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