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국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의 세계를 탐험하다
칼 짐머 지음, 이석인 옮김 / 궁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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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서 구입한 것이지만 아침 출근길 지하철안에서 보게된 책의 초반부와 사진(저는 보통 사진들을 먼저보고 책의 흐름을 쫒아가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은  섬뜩하고 불쾌한 것이었습니다.역시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의 하나라서 그런지 하잘것 없는 기생충의 위압감과 그 위력에 불쾌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고,잠시 책을 덮게되더군요^^;

하지만 한장 한장 책을 읽어가며 기생충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기생충이 과연 다른 생물에 유해하기만 한 존재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필자의 의견에 일정정도 동의하게도 되었고,지금도 내몸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기생충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 또한 지구에 기생하는 기생충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견해에는 100% 동의할 수 밖에 없었고 100억년 정도 예정된 지구의 역사에서 아주 극소부분을 차지할 인류(전 몇십만년 아니 몇만년 이내에 인류가 멸망할 거라 생각하는 비관론자라서^^;)가 결국 다른 생물의 기생충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결론적으로 초반부의 불쾌감을 넘길수 있다면 읽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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