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광음여류(光陰如流)

; 세월이 가는 것이 물의 흐름처럼 빠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

 

() 빛 광

, 빛나다, 광택

 

() 응달 응

응달, (), 습기, 축축함

 

() 같을 여

같다, 같게 하다, 따르다

 

() 흐를 류

흐르다, 물이 낮은 데로 흐르다, 떠내려가다, 시간이 지나가다

흘러내리다, 흘리다, 물이나 눈물이 흐름, 흐름, 흘러가는 물

냇물이 흐르는 방향

 

.......................

 

중국 문헌에는 세월여류(歲月如流)’로 나온다. 남조시대 진()나라 사람 서릉(徐陵, 508~583)의 윗글과 수호전(水滸傳)등에 대부분 세월여류로 표현되어 있다. ‘광음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빛 그림자가 되는데, 세월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된다. 남조시대 양()나라 문인 강엄(江淹)의 유명한 문장 별부를 시작으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에 이르기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광음이 들어간 유명한 문장으로 늦기 전에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주희(朱熹)권학시,勸學詩를 많이 인용한다. 다음은 그 원문과 번역문이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젊음은 쉬 늙지만 배움은 이르기 어려우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한 시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지어다.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糖春草夢) 연못가 봄풀이 깨기도 전에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는구나.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J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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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관포지교(管鮑之交)

: 중국 춘추시대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이 매우 친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다정한 교제를 일컬음.

 

() 피리 관

, 대나무로 만든 악기의 총칭, 대롱

 

() 절인 어물 포

절인 어물, 전복, 석결명(石決明), 갖바치, 혁공(革工)

 

() 갈 지

가다, (指示代名詞), ~(冠形格助詞)

 

() 사귈 교

사귀다, 주고받고 하다, 서로

 

..................................

 

관포지교는 우정의 대명사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다. 기원전 7세기 춘추시대 제나라의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은 어릴 때부터 함께 어울려 지낸 친구였다. 한 때 장사도 같이 했다. 그 후 관중은 공자 규()를 보좌했고, 포숙은 공자 소백(小白)을 보좌하게 되었다. 두 공자는 국군 자리를 놓고 서로 싸웠다. 그 결과 공자 규는 피살되고 그를 도와준 관중도 잡혔다.

 

정쟁 과정에서 관중은 공자 소백을 활로 쏘아 죽이려 했고, 소백은 당연히 관중을 원수로 여겨 죽일 생각이었다. 포숙은 환공(桓公, 즉 소백)에게 관중은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뛰어나다며 관중을 살려 주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돌아올 재상 자리를 관중에게 주라고 설득했다. 포숙의 간곡한 청에 환공은 관중을 살려주고 재상에 임명했다.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제나라가 춘추시대의 패자(霸者)가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관중은 자신을 알아주고 보살펴 준 포숙의 우정을 두고 나를 낳아 주신 이는 부모님이지만(생아자부모, 生我者父母),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였다(지아자포자야, 知我者鮑子也)”라고 술회했다. 훗날 사람들은 두 사람의 우정을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로 칭송했다. ‘관중과 포숙의 우정에 버금가는 우정을 나타내는 성어를 든다면 서로 목숨을 내놓는 우정이라는 뜻의 문경지교(刎頸之交)’가 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Yomex O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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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한 것은 같다.

사람이나 사물이 지나치거나 모자라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 지날 과

지나다, 초월하다, 낫다, 빠져나가다, 여유가 있다, 심하다, 동떨어지다

실수하다, 틀리다, 분수를 잃다, 잘못하여 법을 어기다, 실수

 

() 오히려 유

오히려, 마치, !와 같다, 조차, 지금도 역시, 그 위에 더

마땅히~야 한다(), ()

 

() 아닌가 부(아닐 불, 클 비)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이름 부(-)

 

() 미칠 급

미치다, 이르다, 미치게 하다, 끼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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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상용어(常用語)처럼 되었다. 공자와 공자의 수제자 자공의 대화에서 나왔다. 공자의 제자 중에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공자가 아낀 안회를 비롯하여 자공, 자로, 자하, 자장 등이 특출났다. 공자는 특히 자공에 대해 종묘 제사에서 쓰는 제기인 호련과 같다고 칭찬할 정도였는데, 하루는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선생님,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현명합니까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했다. 스승에게 제자들을 품평하라고 했으니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질문이었다.

 

이에 스승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자공은 그럼 자장이 낫단 말씀입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자공은 지나친 자장이 모자란 자하보다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대목에서 공자는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과유불급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지만 왕왕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사람이나 사물이 그 정도를 지나치면 도리어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한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중용(中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Jeremy 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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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공중누각(空中樓閣)

: 공중에 지은 누각

공중에 지은 집처럼 근거나 토대가 없는 사물이나 생각을 비유하는 성어다.

 

 

() 빌 공

비다, 다하다, 없다, 모자라다, 내실이 없다, 쓸쓸하다, 부질없이, 헛되이, 비게 하다

 

() 가운데 중

가운데, 마음, 치우치지 아니하다

 

() 다락 루()

다락, 다락집, 망루, 겹치다, 포개다

 

() 문설주 각

문설주, 세우다, 멈추다, 싣다

 

.......................................

 

공중에 집을 지을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신기루(蜃氣樓, mirage)와 같다. 신기루란 불안정한 대기층에서 빛이 굴절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사막이나 극지방의 바다처럼 바닥면과 대기의 온도 차가 큰 곳에서 잘 나타난다. 즉 물체가 실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보이는 허상을 말한다. 신기(蜃氣), 해시(海市), 신루(蜃樓), 해시신루(海市蜃樓)등으로도 쓴다. ‘은 큰 조개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돈만 많은 어리석은 부자가 이웃 부자의 화려한 3층 집을 보고는 목수에게 그 집과 똑같은 집을 짓되 1,2층은 놔두고 3층만 똑같이 지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공중누각을 원한 것이다. 비슷한 성어로 사상누각(沙上樓閣)’이 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Ajda 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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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생이 다하면 좋은 날이 온다.

우리 속담처럼 되어 버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바로 고진감래.

어렵고 힘들더라도 견디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쓸 고

쓰다, 쓴맛, 씀바귀, 쓴 나물, 괴로워하다

 

() 다될 진

다되다, 비다, 줄다, 없어지다, 끝나다, 그치다, 죽다

다하다, 한도에 이르다, 죄다 보이다, 맡기다, 몰살하다, 정성을 다하다

 

() 달 감

달다, 맛이 있다, 상쾌하다, 달게 여기다, 즐기며 지칠 줄을 모르다

맛의 중심이 되는 것, 맛 좋은 것

 

() 올 래()

오다, 장래,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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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은 워낙 자주 인용되는데 그에 해당하는 사자성어가 고진감래. 원나라 작가 왕실보(王實甫)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연애를 줄거리로 한 걸출한 희곡작품 서상기를 남겼다. ‘고진감래는 이 작품에 등장한다. 명나라 소설가 오승은(吳承恩)의 판타지 소설 서유기(西遊記)에도 나온다.

 

고진감래와 뜻이 비슷한 구한감우(久旱甘雨, 오랜 가뭄 끝의 단비)’도 널리 인용되는데, 이 대목은 송나라 때 신동으로 이름을 떨치며 1100년 진사에 급제한 왕수(汪洙)의 시 ()에 나온다. 이 시에서 왕수는 인생의 네 가지 기쁨 사희(四喜)’를 이렇게 거론했다.

 

-구한봉감우(久旱逢甘雨) 긴 가뭄 끝의 단비

-타향우고지(他鄕遇故知) 타향에서 만난 오랜 친구

-동방화촉야(洞房華燭夜) 신혼방의 밤을 밝히는 화촉

-금방제명시(金榜題名時) 장원급제에 나붙은 이름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Toa Heft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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