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헤드 무선 클립 독서등 - 듀얼 헤드 무선 클립 독서등 듀얼 헤드 무선 클립 독서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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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서등 가격이 제법 나가는데 그나마 쿠폰도 있어서 알라딘에서 사게 됐다. 밤에 불을 끄고 독서등만 켜도 책을 볼 수 있고 등이 쌍으로 있어 보다 빛이 퍼지는 공간 조절이 가능하다. 책장에 꽂아두고 쓰는데 편하다. 베란다에 등이 없어 빨래 건조대에도 하나 꽂아뒀다. 충전식인데 제법 오래 간다. 두 개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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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5-07 0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정님 눈나빠져요!!!!!

꼬마요정 2024-05-07 15:20   좋아요 0 | URL
불 켜고 이것도 쓸게요 ㅋㅋㅋ 눈지킴이 은오 님 다정하셔라 ㅎㅎㅎ

서곡 2024-05-07 0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등을 두어 개 켜두면 간접조명으로 좋더라고요 눈 건강 잘 챙기시며 5월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꼬마요정 2024-05-07 15:21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밝은데 은은해서 좋더라구요. 서곡 님도 눈 건강 잘 챙기시구요, 5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stella.K 2024-05-07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밝은지 모르겠어요. 특히 책에 꽂을 수 있어서 누워서 뒤척이며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기도합니다. 근데 학창시절엔 책 보다 잤는데 나이들고부터는 tv 보다 자는지라 욕심내지 않기로. ㅠ

꼬마요정 2024-05-07 15:23   좋아요 0 | URL
아, 사실 저도 TV 틀어놓고 잠 들어서 큰일입니다. 근데 이건 좀 괜찮더라구요. 책 보다 잘 때도 있고, 밤에 빨래 널 때(운동 때문에 밤에 빨래를 하곤 하는데) 이거 하나 켜면 편하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4-05-0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게 이렇게 사용하는 거군요?
예전에 독서등 한 개 구입했었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몰라 침대 헤드에 팍 억지로 꽂아두고 책을 들고 불빛에 비추며 읽었네요.ㅋㅋㅋ
지금은 머리 부분이 부러졌....ㅜㅜ
내가 너무 내렸다 올렸다 하는 바람에...ㅋㅋ
근데 전 눈이 넘 흐릿해져서 독서등만으론 책을 못 읽겠더군요.
전등도 켜고 독서등도 켜야 완전 최상 밝기가 되는 것 같았어요.
암튼 이건 듀얼 헤드라 좀 탐납니다.^^
 
청년정과 (호두강정) - 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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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고소하다. 양이 적지만 원래 정과가 비싸기에 어쩔 수 없는 듯. 호두맛이 많이 나고 바삭바삭하니 씹는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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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4-05-07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을 것 같아요.^^
다른제품 호두강정 먹어봤었는데 좀 달긴 했지만 어찌나 맛나던지....^^;;

다락방 2024-05-0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걸 맛보셨군요! 전 아직..
 
초록 앵무새 / 아나톨의 망상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최석희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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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은 추리소설인 김내성 작가의 <가상범인>이 생각났다. 작가인 유불란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인 몽란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자,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용귀를 범인으로 밝히는 극본을 써서 연극으로 상연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추리소설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갔는데, 읽는 내내 슈니츨러의 또 다른 소설인 <꿈의 노벨레>가 생각났었다. 그리고 다시 슈니츨러의 <초록 앵무새>를 읽는데, <가상범인>이 떠올랐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건만, 슈니츨러의 희곡 또는 소설이나 <가상범인> 같은 추리소설이나 모두 그 사람 속을 아는 척 하는 점이 비슷하다. 현실과 연극의 경계가 사라지고 우리는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초록 앵무새>란 술집에 온 손님들 중 일부는 자신의 무용담을 떠들어대지만 사실은 술집 주인인 프로스페르가 고용한 배우들이다. 귀족으로 결혼식에 다녀온 것처럼 말하지만 낡은 옷을 입고 있는 모리스와 에틴은 결혼식장에서 좀도둑질을 했다고 자랑한다. 기욤은 재판관의 집에 불을 질렀다고 하고, 조르주트는 창녀인 척 하지만 사실 가장 정숙한 부인이다. 하지만 이 술집에 처음 온 그레는 진짜 자신의 아주머니를 살해한 범죄자이며 이 술집의 손님들 지갑을 훔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후작 부인 세브린은 바람둥이인 척 하는데 진짜 바람둥이이며, 가스통은 좀도둑 역할을 하다가 현실에서도 좀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에 갇힌다. 


이렇게 연극은 현실과 연극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우리의 판단력을 흐린다. 실제 같은 연극, 연극 같은 실제를 눈으로 보면서 더 이상 연극과 현실은 구분되기 어렵다. 실제로 바깥에서는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되는 등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는 중이었는데, 이 곳 술집의 관객인 빈 궁정의 귀족들은 그런 현실을 외면하고 '초록 앵무새' 술집이 주는 연극으로 도피하고 있는 듯 하다. 프랑수아 자작이나 알뱅 기사 또는 랑사크 후작과 세브린 후작부인 등 여러 귀족들이 이 술집에서 진실을 가장한 거짓을 혹은 거짓을 가장한 진실을 즐긴다. 그리고 앙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는데, 레오카디와 막 결혼하고 그녀를 극장에 데려다 준다고 나갔다가 혼자 술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자신이 레오카디의 불륜남인 카디냥 공작을 죽였다고 자백한다. 손님들은 모두 거짓이라 생각하고 호응하지만, 주인인 프로스페르는 사실이라 생각하고 그를 도망시키려는데 카디냥 공작이 등장한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결국 마지막에 앙리는 카디냥 공작을 죽임으로써 연극을 실제로 전환시키고 민중의 영웅이 된다. 


두 번째 희곡인 <아나톨의 망상>은 말 그대로 아타톨의 망상을 그린 연극이다. 아나톨은 끊임없이 여자의 속내를, 지조를, 사랑을 의심하던 상류층 젊은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사교계에서 소외된 늙은이일 뿐이다. 사교계의 꽃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만 오래 전에 잠깐 만났던 베르타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다그치기까지 한다. 왜곡된 기억 속에서조차 베르타를 의심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현실에서도 아네테의 행동을 추파로 여긴다. 


한마디 해 주고 싶다. 아저씨. 그냥 친절은 친절로 받아들여요.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요? 거울을 봐요. 어? 거울에 고기 있다가 왠지 어울릴 것 같다.


슈니츨러는 이렇게 망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유쾌한 것처럼 보이는 한 인간의 내면을 끌어올려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치 <카사노바의 귀향>에서 이제는 늙어버린 카사노바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아나톨이 카사노바처럼 비열하지는 않았다는 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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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섬 - 역신의 제단 네오픽션 ON시리즈 24
배준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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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의 희생으로 어떤 집단이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다면, 이는 묵인될 수 있을까?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잘못을 고치면 그 희생자가 누리던 안락함이 사라지게 될 것을 알면서도 쉽게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 수 있을까.


주영, 수현, 한아, 은솔 네 사람은 친구이며 수현의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왔다가 어느 섬에 정박하게 되었다. 태풍이 올 것 같은 날씨에 그 섬에 발이 묶이게 되었는데, 어떤 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는 열 살이 되지 않아 보였고, 귀가 들리지도 않았으며 앞이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하필 수현 등 일행이 먹고 있던 과자 봉지에 실린 실종 아동의 모습과도 비슷해 보였다. 그리하여 수현은 적극적으로, 주영과 한아는 마지못해 그 아이를 구하려고 했고, 은솔은 방관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 했다.


아이를 구해 요트에 오르려던 찰나,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힌 그들은 태풍이 몰아치는 동안 섬의 마을회관에 갇히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와 관계된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가게 되는데...


도깨비는 부(副)를 가져다 주는 재물신이기도 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을 벌주는 신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풍어를 기원할 때 도깨비굿을 지내는 데도 있었고, 전래되는 이야기들 속에서 도깨비 방망이가 쏟아내는 금은보화는 도깨비가 재물신임을 짐작하게 하고 욕심 부리던 영감에게 혹 하나 더 붙여준 것을 보면 벌 주는 신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깨비는 여자를 좋아하고 씨름을 좋아하며 심술궂기도 한 존재이다. 그래서 도깨비가 내려주는 재물을 탐하여 한 아이를 제물로 내 주고 그 재물을 계속해서 얻는 누군가가 있는 것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젊은 세대는 나이 든 세대의 고리타분함이나 관습에 반항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반항은 때론 아주 좋은 방향으로 때론 나쁜 방향으로 나아간다. 평생을 섬에 갇혀 배부르게만 사는 삶과 장애를 가졌지만 밖에서 자유롭게 사는 삶 중 무엇이 옳은 건지 젊은 세대는 명확하게 판단한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고 하지만, 사실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수현은 당차고 거침없는 사람이다. 주영은 우유부단하고 수현에게 집착한다. 한아는 수현 옆에 있고 싶지만 주영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 은솔은 귀신을 본다. 이 넷은 이 섬에 있는 동안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을 마주했다. 주영은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던 것과 마주했고 자신이 가장 선망하던 대상을 넘어섰다. 우유부단하던 그녀는 언제나 선택을 질질 끌었고, 동경하는 수현을 따라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보다는 수현의 경멸어린 시선이 무서워 수현이 하자는 대로 행동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도깨비는 그녀 안에 있는 힘을 끌어냈고, 그녀는 수현을 넘어설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주영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번도 져 본 적 없던 수현은 드디어 넘어지고 지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제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된 듯 보였다. 


닫힌 공간에서 수수께끼와 검붉은 피, 염소의 사체 같은 것들이 거친 비바람과 함께 네 사람의 앞을 막아선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꺼리고 힘들다 생각했던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심방은 제주도에서 무당을 뜻하기도 하지만 산파의 일도 하던 이들이었다. 남녀 구분이 없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런 심방이 여기 등장한다는 것은 아마 알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아기가 산도를 타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처럼 이들을 인도하려는 목적도 있지 않았을까. 도깨비섬과 한 아이, 그리고 탐욕과 동정심은 우리 삶에도 늘 존재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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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 집에 살인마가 살고 있다 - 세계 미스터리 호러 특급 문학 세계 미스터리 호러 특급 문학
찰스 디킨스 / 본투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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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에 따르면 살인마 선장은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놈의 핏줄일 것이라 한다. 신부를 죽이는 게 핏줄이라는 데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어쨌든 가풍임에는 틀림없는 듯.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신부가 “고기는 어디 있나요?” 물었더니 거울을 보라는 건… 복수 방법이 참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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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4-27 0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니 거울에 고기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꼬마요정 2024-04-27 12:37   좋아요 0 | URL
진짜 거울을 봐 이러고 거울에 고기가 안 보여? 이런다니까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7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디킨스 그 디킨스에요??

꼬마요정 2024-04-27 12:39   좋아요 0 | URL
네. 그 찰스 디킨스 입니다 ㅋㅋ <신호수>는 좋았는데 이 책은 좀… 하지만 꺼림칙하고 잔혹한 이야기는 맞아요. 하여간 이상한 놈들 많아요.

그레이스 2024-04-27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현대소설 같은데,,, 디킨스 작품이란 생각이 안드네요.
화면 내리다 표지때문에 깜놀!

꼬마요정 2024-04-27 12:40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표지만 봤을 때는 관심 없었는데 작가가 디킨스라고 해서 봤거든요. 표지가 좀 그렇죠? 놀라셨다니 죄송해요^^;;

책읽는나무 2024-04-27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표지는 넘 끔찍한데 고기 찾는 이야기는 코미디네요.ㅋㅋㅋ

꼬마요정 2024-04-28 12:31   좋아요 1 | URL
저도 거기서 헐… 했어요 ㅋㅋㅋㅋ 이야기가 그냥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 이건데, 디킨스라면 이러면 안돼죠!!! 디킨슨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