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28일, 6월 4일. 내가 다니는 주짓수 도장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는 선수 세 분이 와서 각자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쳐 주고 갔다.

세계적이고 개성 뚜렷한 세 선수의 세미나는 말 그대로 먹을 게 많은 잔치였다. 채완기 선수가 보여 준 웜가드, 장인성 선수가 알려 준 니슬라이드패스, 황명세 선수가 전해 준 스매쉬패스는 모두 일단 너무 멋졌다.

동작 자체들이 연결되어 절도 있고 아름다웠는데,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를 ‘또’ 배웠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세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길- 체급 차이나 명성에 쫄지 말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과 상대에게 유리한 자세를 내주지 말 것과 설사 불리해졌다 하더라도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다시금 유리한 지점을 되찾아 오라는 것이었다.

하나의 무술을 오래도록 끈기있고 열정적인 자세로 연마해 온 선수들의 말은 또한 우리 관장님의 말과도 닿아 있었다. 새삼 이런 기회를 주신 관장님께도 고맙고 와 주신 세 분께도 고맙다. 또한 바쁘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기어코 다 참석한 나에게도 고맙다.

세상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 노력만큼의 보상을 약속하지 않지만 노력의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이런 세미나는 노력의 결과를 좀 더 쉽게 얻게 해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본 동작부터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반복해야겠다. 저 분들의 여유에는 모두 반복된 연습이 있을테니.

나도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그 단계들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p.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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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5 ㅣ 펭귄클래식 9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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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과 자베르는 둘이되 하나였다. 둘 다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행동했고, 그 양심에 묶인 채 삶의 방향을 정했다. 악은 스스로 무덤을 팠지만 여전히 살아가고, 호응받지 못한 혁명은 젊은이들의 기개만 남겼다. 그리고 누군가의 선의와 희생으로 살아남은 이들은 그 사랑을 세상에 뿌릴 것이다. 가여운 아이들.. 하나는 죽고 둘은 사라졌다. 세상에 신은 있는가 하고 절망하다가도 미리엘 주교와 장발장을 떠올리며 눈물 섞인 웃음을 지어본다.

사랑하는 손자 앞이라 반역자, 목 잘린.. 이런 말 못하고 뒤에서야 외친 질노르망 씨 귀엽다.

온통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숨이 막히는 듯 거품을 내뿜고, 머리통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눈을 휘번득이면서 나온 그가, 마침 대기실에서 장화에 밀랍을 먹이고 있던 충직한 바스끄와 마주쳤다. 그가 바스끄의 멱살을 움켜잡더니, 미친 듯한 기세로 그의 면상을 향하여 소리쳤다.
"마귀의 십만 계집들을 두고 맹세하지만, 그 강도들이 그를 암살하였어!"
"누구를 말입니까, 나리?"
"앙드레 쉐니에!"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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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4 ㅣ 펭귄클래식 94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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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6월 5일... 운명은 그들을 바리케이드로 밀어넣는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은 천상의 빛 같았고, 구체제로의 회귀는 모두를 지치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장발장을 내버려두지 않는 그 법의 준엄함은 소름끼칠 지경이다. 떼나르디에는 진정한 악인이지만 에포닌과 가브로슈는 가엾고 가엾다. 가난하고 비참한 이들은 치워야 할 쓰레기가 아니다. 그들에게도 삶이 있고 그들도 희생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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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3 ㅣ 펭귄클래식 93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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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왕당파였다가 보나파르트파였다가 공화주의자가 되어가는 마리우스 등장. 장발장과 코제트의 삶에 빛이 비추길 바라는 바라는 게 큰 욕심이었던가. 자신을 옭죄어오는 나쁜 이에게조차 선한 눈빛을 보내다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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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2 ㅣ 펭귄클래식 92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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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쫄깃해서 혼났다. 미리엘 주교로부터 이어진 선의는 과연 지상에서 꽃 피울 수 있을까... 현실에서 지옥을 보여준다지만 천국도 있음을 알았다. 명사들을 된소리로 번역해서 좀 힘들었다.

쟝 발쟝은 첫 번째 부류 사람들의 속죄를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개인적이고 각자를 위한 속죄였다. 하지만 나무랄 데 없고 때 묻지않은 여인들의 속죄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두려움에떨면서 자신에게 물었다. "무엇에 대한 속죄란 말인가? 무슨 속죄란 말인가?"
그의 의식 속에서 음성 하나가 대꾸하였다. "인간의 너그러움 중가장 신성한 것, 즉 다른 이를 위한 속죄라네."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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