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바이올렛 - 할인행사
커트 위머 감독, 카메론 브라이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 예고편을 볼 때마다 너무 멋진 밀라 요요비치의 모습에 반해 쓰러졌다. 늘씬하면서 매력적인 몸매가 다 드러나는 그 쫄깃(?)한 옷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여자인 나조차 반할만큼 섹시했다. 이제껏 슈퍼맨이다, 스파이더맨이다, 배트맨이다, 모두 남자 영웅을 그린 영화들만 나오다가 이렇게나 멋지고 섹시한 영웅이 등장하니 얼마나 궁금했을까.

뭐, 결과는 정말 어이없었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계기로 여성이 영웅이 되는 영화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사실, 영웅이란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도 모르게 내 책임과 바램을 떠 넘길 수 있는 존재를 기다리나보다.

미래의 어느 날, 연구 중이던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후 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돌연변이가 되어 흡혈종이 되어버린다. 이야기는 그런 사건들로부터 출발한다. 보통 사람들보다 운동신경이 아주 아주 좋아진 대신 수명이 짧아져버린 그들을 두려워한 덱서스 - 나쁜 놈이다. 우두머리 -는 그들을 색출하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그들은 반군을 조직하게 되고 우리의 주인공 바이올렛은 특수 임무를 띄고 바이러스에 대항한 물질을 빼앗는 일에 투입된다.

기타 여러 장면들이 내 눈을 현혹시켰다. 그녀의 멋진 칼솜씨. 리듬체조를 보고 고안했다는 그 유려한 몸짓이 아름다웠다. 그게 피 튀기는 장면만 아니었더라면 아름답다는 말을 해 주고 싶을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빠른, 마치 큐빅들이 빛을 반사시키는 듯 칼이 색색으로 빛나며 움직였다.

밀라 요요비치가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는 자체가 어쩌면 성적 매력을 상품화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전체에서 그런 것과 관계되는 언사나 행동이 나오지 않아 좋았다. 오히려 모성애와 휴머니즘이 깔리는 게 보기 좋았다. 내용 전개가 정말 매끄럽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게 어째서 12세 관람가일까. 잔인한 장면들이 제법 나오는데 말이다. 칼이나 총으로 사람을 마구 죽이는데, 그 피의 색이 화면을 꽉 채우는데 애들이 이런 걸 보면 안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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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6-0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그러니까..좀 별로죠? 저도 예상외로 별로였던 영화였어요. 흐음.

꼬마요정 2007-06-0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밀라 요요비치만 실컷 봤어요~ 정말 내용이..ㅠㅠ
 

 

 

 

 

 

 

 

 

 

 

 

 

 

 

 

 

 

 

 

 

 

 

 

 

 

 

 

 

 

 

 

 

 

 

 

 

 

 

 

 

 

 

** 바로 누운 자세가 척추에 부담이 안 간다는 건 아니랍니다. 보통 사람들은 밤새 수십번도 넘게 자세를 바꾼다고 하네요~~ 이런 정보 함부로 믿으면 안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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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0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객관적 기준 또는 의학 교과서와 별로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가 많이 포함되어있군요.
저로서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꽤 있어보입니다.
/Dr. Hansa


꼬마요정 2007-06-0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Hansa님 잘 지내셨죠?
그런가요? 전 또 이게 다 맞는 건 줄 알고 유익한 정보다 싶어 퍼 왔거든요.. 이런..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전 잘 때 바로 눕거나 옆으로 돌아누워 자는데, 그런 거랑 숙면이랑 상관없나요???

비로그인 2007-06-0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수면자세를 모니터링한 비디오를 보면 자면서 거의 수십번 자세를 바꿉니다.
뭐, 때로는 잠든 자세를 깰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예외적이지요.
자면서 자세를 몸상태에 따라 자동적으로 편하게 바꾸는 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저는 주로 오른쪽을 아래로 옆으로 잠이 듭니다. 그저 습관이지요.
자고 나서 어찌하는지는 저도 모름.. 하하

똑바로 누워자면 척추에 부담이 없다.. 사실이 아니지요.
무릎을 배쪽으로 슬쩍 구부리고 옆으로 누워자는 자세가 척추에 부담이 적습니다.
개개인의 숙면자세, 특히 본인에게 편한 자세가 각기 다른 것 같답니다.
상기 자세중 어떤 자세로 잠들든 자고나서 몸이 편안하다면 OK!
꼬마요정님의 자는 자세도 본인이 편하시다면 물론 좋습니다.

잠은 자기 편한대로 잡니다.. 하하


꼬마요정 2007-06-0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요거 제목 바꿔놓아야 겠군요~~ 한사님의 댓글이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ㅋㅋ
 
블랙북 : 무삭제판 - 할인행사
폴 버호벤 감독, 세바스티안 코치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극장무료초대권이 생겨 본 영화가 이거였다. 예고편이 너무 멋져 보여 선택했는데...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실화라느니, 아름다운 로맨스라느니, 엄청난 반전이라느니... 다 아니올시다였다.

부유한 유태인 집안의 딸 레이첼. 그녀는 독일군을 피해 숨어있다가 어떤 브로커를 만나 온 가족이 탈출을 감행한다.그러나 부유한 유태인들만이 모여있던 그 배를 독일군들이 습격하게 되고 운 좋게 혼자 살아남은 레이첼은 반군에 가입한다. 그리고 어떤 작전의 실패로 자신이 스파이가 되어 독일군에 잠입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여타 다른 유태인 관련 영화와 다른 점은 유태인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걸 나타낸 것에 있다. 영화에서 레이첼은 자신의 가족, 유태인에 대한 복수로 독일군에 잠입한 거고, 반군은 네덜란드의 독립을 위해 싸운다. 완전히 유태인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거다. 또 하나 유태인만 피해본 게 아니라는 거. 네덜란드는 독일군에 의해 점령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네덜란드인에 대한 학살 또한 무자비하게 이루어졌다. 그런 모습들, 특히 반군을 고문하는 장면이라든지,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비쳐주며 모두가 희생자였음을 알려준다. 이때까지 유태인 영화는 유태인들만이 피해자이자 희생자인 척 했더라면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허무하며,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주인공인 레이첼의 인생은 전쟁 앞에 찢어진 종이조각보다 더 하찮게 느껴진다. 레지스탕스라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누구를 위해 일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 독일군 장교 문츠를 사랑하게 되면서,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더 더욱.

결국 온갖 음모가 파헤쳐지지만, 누구도 승리하진 못했다. 누구도 온전한 피해자는 없었다.

마지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 장면을 보며 독일군과 같은 면을 보이는 유태인들의 모습이 추악해 보였다. 피해자라고 온갖 야단을 다 떨면서 버젓이 남의 땅 빼앗아 살고 있는 거 보면 그들이 정말 피해자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어느 정도  작품성을 가지지만, 주인공인 캐리스 벤 허슨의 성적 매력을 아주 매력적으로 상품화했다. 영화에서 여주의 노출은 흥행의 필수조건인가. 아름답고 유쾌한 미녀인 레이첼. 그녀와 어울리는 캐스팅. 영화에서 레이첼은 몸까지 팔면서 스파이 노릇을 한다. 자, 그러고나서 돌아오는 것은.. 화냥년이라는 돌팔매질이지.. 어째서일까. '말레나'라는 영화가 내 머릿속을 스쳐간 것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정조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살아남기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 여자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 영화였다. 다만 로맨스도 좀 부족하고 반전도 약했다. 하나만 집중적으로 이야기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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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05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꼬마요정 2007-06-0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철살인입니다. 한사님~~^^

2007-06-05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7-06-0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저는 킬빌을 그렇게 보았답니다.ㅋㅋ

다락방 2007-06-0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격적인 반전에 혹해서 극장가서 봤다가 뒤통수만 맞고왔어요. 설마 저게 다인걸까, 했더니 정말 그게 다더군요. --
그리고 뭐가 샤론스톤보다 매력적인 여주라는건지...

꼬마요정 2007-06-0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반전이 있기나 했나요?? ^^;;
여주가 예쁘긴 하더이다.^^
 

어떤 집단에 있든 꼭 꼴보기 싫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내가 아니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긴 하는데, 그 사람은 안 그러는 거 보면 신기하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뒷담화가 나쁜 건지 좋은 건지 요즘은 헷갈린다. 대놓고 얘길 할 수 없는 경우란게 있으니 말이다. 대놓고 말하고 싶은데, 후환이 두렵다는 건 내가 용기가 없는건가?

공부한다고 정독실에 들어왔다. 작년에 들어와서부터 이 집단 영 맘에 안 들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나싶어 꾹 눌러 앉아 있긴 하다. 하지만 워낙 윗 학번들이 많아 답답하다. 특히나 여자가 별로 없어 이런 군대식 분위기 정말 싫다. 특히 젤 나이 많은 선배 한 명!!!!

나보다 10살 많다. 지멋대로다. 자기 덥다고 에어컨 틀고 (창문 하나도 안 닫고..) 쓰레기 아무데다 버리고, 실원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청소 제대로 안 하고 뻗팅긴다. 나이 많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남들 다 공부할 때 망치질 하고, 다른 사람들이 조금 발소리를 내면 화 내고, 정독실이 자기 것인 줄 안다.

얘길 하려고 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완전 무시당했다. 헉. 임원단인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선배들 없다고 자기가 임원일 대신하더라. 나 원 참. 공부나 하시지.. 그래도 노려보고 얘기하니 담부턴 안 그러긴 하더라만.

한 번 싫으니 계속 싫다. 제발 합격해서 나가주길 간절히 염원한다. 담 학기에도 있으면 넘 짜증날 것 같다.

공부 하는데 나이 많은 게 무슨 벼슬인지 모르겠다. 정말로. 서울은 안 그렇다는데 부산인 여기는 심하다. 작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좀 힘들었는데 (싸이코가 한 명 있었다.) 그래도 적응됐는지 올해는 낫다. 신입실원으로 나이 어린 애들 많이 뽑아서 그런지 군대식 분위기는 많이 옅어졌다. 의무는 다 하기 싫고 권리만 주장하는 나이 많은 선배들.. 제발 합격해서 나가주세요~~!! 아니, 내년에 내가 나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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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6-0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돌 맞을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는 저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는 하던데... 물론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지만... 일단 조심하시는 게 좋겠네요... 그 넘이 고도의 작업남일지도...

마늘빵 2007-06-04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분들은 합격해서 나가지 말고 그냥 나가야돼요. 아 완전 짜증나는 유형이군요. 저도 군대식 서열, 질서 완전 짜증입니다. 그래서 제가 위계가 있는 집단 안에는 들어가진 않습니다. 남자들보다 여자들과 더 잘 맞는 이유도 그런 때문일지도.

마늘빵 2007-06-0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새벽별님 같은 생각을 못했을까. 바본가봐. -_-a

꼬마요정 2007-06-05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삽질공주님~ 아녜요~~ 절대!! 작업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런답니다. 하여간 이상한 아저씨에요~~ ㅡ.ㅜ

아프님~ 위계와 권위가 남용되는 집단 넘 싫습니다. 그 권위가 나이에서 나오는 건 더더욱 싫구요..

새별별님~ 감사^^* 그래도 아프님 말씀처럼 그냥 나가주면 좋겠어요~ 그럼 가을부터는 안 봐도 되잖아요~ㅋㅋ

세실 2007-06-0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꼬마요정님이 제일 먼저 합격해서 보란듯이 나가세용~~~~

꼬마요정 2007-06-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세실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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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단종


이미 생긴 주름에는 효과가 없네요. 그래도 자극 없고 은은한 향이 얼굴을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아직 눈가 주름이 없는 사람들이 쓰기엔 좋겠네요. 제 동생은 잘 쓰고 있습니다. 워낙 조금씩 쓰는 거라 오래쓰구요. 역시 태평양입니다. 유분이 많은 것 같았는데, 그렇게 많지도 않으면서 영양이 듬뿍 담겼다는 느낌이 듭니다. 색깔도 예쁜 살구색입니다. 용기는 그렇게 작지 않구요. 가격대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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