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보니 따뜻한 커피보다는 차가운 커피가 좋다~ 후루룩(?) 마시고 난 뒤의 깔끔함이란~^^

집 옆에 있는 별다방에 가서 사온 원두가 일주일도 안 되어서 바닥을 드러냈다. 또 사러갔다. 아이스커피로 마시기엔 시다모가 젤 좋은 것 같다. 케냐도 맛있다는데 담엔 케냐를 먹으련다. 이번에 산 건 가제보. 이것도 맛있다.

아침에는 시간이 없어서 밤에 커피를 내려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러고 아침에 꺼내 얼음 넣어 마시면 훌륭한 아이스 커피~

시간이 넉넉할 때는 원두를 갈면서 물을 끓인다. 끓는 물을 식히는 동안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큰 컵에 넣고, 여과지를 곱게 접어 드립퍼로 바로 내린다. 뜨거운 커피가 얼음을 만나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어떤 유명한 바리스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미장원에서 잡지 볼 때 읽었는데.. 자신은 에스프레소형이라고.. 워낙 커피를 많이 마셔 피의 대부분이 에스프레소라나... 풋 하고 웃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커피 없이는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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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0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7-08-11 14:02   좋아요 0 | URL
정말요? 처음 알았어요~~ 그럼 저도 이제부터 안 갈래요... 그런데 쓰이는 돈이라니... 나빠요!!!

마늘빵 2007-08-10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는 악마의 유혹!

꼬마요정 2007-08-11 14:02   좋아요 0 | URL
너무 달콤해서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답니다.^^

날개 2007-08-1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아이스 커피 한 잔 하고 왔어요..^^
아~ 또 먹고프다~

꼬마요정 2007-08-11 14:03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전 텀블러에 담아서 들고 다니면서도 마십니다~~^*^
후룩후룩~~

라로 2007-08-1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 알러지가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
커피는 다만 동경의 대상이에요.ㅡ.ㅡ"

꼬마요정 2007-08-11 14:04   좋아요 0 | URL
흑흑..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로군요~~ 카페인 알러지라니...
그래도 세상엔 커피 말고도 맛있는 음료들이 많잖아요~~ 전 허브티도 좋아하는데~~ 페퍼민트나 루이보스 망고향 첨가된 거 타서 얼음 넣어 먹으면 그 맛도 일품이죠~~^^
 

어떤 평론가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공포를 추구한다고.. 덕분에 이상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이 영화 안 보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이 영화평 괜찮다고 하길래 아무 기대 없이 보러갔다.

보통 공포영화는 슬픔이나 기쁨을 주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영화보다 짧은 시간 안에 소용돌이치듯 사건이 일어났다 해결될 뿐.. 끝나고 나면 남는 건 서늘함과 안타까움. 미국 호러물이든 일본 공포물이든 상관없이, 원혼이 된 그들에게 느껴지는 안타까움...

이 영화는 특히 더 심한 듯 하다. 각각의 사연들이 지나치게 아파서 공포라기보다는 그저 가슴 시린 이야기라고나 할까.

세 가지 사건이 하나의 병원에서 나흘만에 일어난다.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사람들 간의 이야기.. 엇나간 사랑과 잃어버린 사랑,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절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저 다 피우지 못한 사랑꽃 때문에 고통받고 외로운 시간을 살아간다.



가장 가슴에 남았던 대사는...

'쓸쓸하구나...'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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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공포영화 못보는데
사실 이영화는 관심작이거든요.
딱이 나쁘시다 말씀 안한 거 보니까 괜찮은가 봐요? 궁금...

꼬마요정 2007-08-10 18:21   좋아요 0 | URL
저는 공포영화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놀라는 장면도 없어요.. 그런데 옆에 앉은 사람들 중반부에는 아예 의자 위에 무릎 세우고 얼굴 파묻은 채 보더라구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놀라는 장면 하나,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테마 자체가 귀신을 보는 소녀라서 귀신이 좀 많이 나와요~ 세 번째는 귀신이 아니라 일종의 스릴러구요.. 공포영화를 정말 무서워하신다면... 안 보시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정말 괜찮게 본 영화라서 보실 수 있다면 보시면 좋겠어요~^^
 
Till Love
이희정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줄거리만 살짝 봤을 때 제법 재밌겠다 싶어 집어든 책이었다. 하지만, 읽다가도 그냥 끝까지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흡입력이 부족하다. 덕분에 그냥 건성으로 페이지를 넘기기가 일쑤였다.

서선이 승환에게 매이는 것도 어색하고, 룸싸롱을 개업하기까지도 너무 쉽고, 일건의 오만함이 깨어지는 것도 어설프다. 언젠가부터 로설이 재미가 없어진다. 슬프다.

어쩌면 두 권이었다면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 일건의 과거 이야기도 좀 더 극적으로 담고, 서선의 아픔도 좀 더 그려보고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상처) 영건이나 미자 이야기도 더 생생하게 이야기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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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가량 곳곳의 아고라니 어디니 다녀봤는데...

여기만한 곳이 없구나...

일단 여기는 막말하는 사람은 없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겠다.

토론 같은 거 보면 처음엔 점잖게 이야기 하다가 뒤로 갈수록 막말도 하고 하던데, (정치판은 더 할 말 없고...) 마주보지 않고 서로를 모른 채 이야기 해도 서로를 존중하려는 이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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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7-31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좋습니다. :) 여기서만 놀아요.

꼬마요정 2007-08-0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래도 가끔씩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가 싶어 나가보기도 한답니다. 좀 답답한 면도 있지만, 긁어주는 면도 있으니까요.. 뭐,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한다면 끔찍하겠죠?? (근데 지금 내가 무슨 말 하는거지??;;)
 

지난 금요일 심야로 이 영화를 봤다.

옆에서 팝콘을 먹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와그작 와그작... 먹으러 왔나 싶던데... 그 사람만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책을 보지 않았기에 책과 비교는 못 하겠다. 같이 본 남지친구는 책을 너무 요약했다면서 한 마디 하던데, 뭐.. 내용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 없었으니..

하지만 마지막 시리우스는 너무 어이없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지만, 마지막 장면들에서 좀 힘이 빠진다.

슬프다.

해리포터는 남들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순리가 아닐까... 그래도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슬픔을 경험했으니 안타깝다.

헤르미온느와 론이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보는 중간 중간 시리우스의 죽음에 관한 암시들이 보여도 설마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보는 듯 하다. 하긴 완결편이 나왔으니...

나도 그냥 가서 본 거여서 재미있게 봤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또 끝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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