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심야로 이 영화를 봤다.

옆에서 팝콘을 먹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와그작 와그작... 먹으러 왔나 싶던데... 그 사람만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책을 보지 않았기에 책과 비교는 못 하겠다. 같이 본 남지친구는 책을 너무 요약했다면서 한 마디 하던데, 뭐.. 내용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 없었으니..

하지만 마지막 시리우스는 너무 어이없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지만, 마지막 장면들에서 좀 힘이 빠진다.

슬프다.

해리포터는 남들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순리가 아닐까... 그래도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슬픔을 경험했으니 안타깝다.

헤르미온느와 론이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보는 중간 중간 시리우스의 죽음에 관한 암시들이 보여도 설마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보는 듯 하다. 하긴 완결편이 나왔으니...

나도 그냥 가서 본 거여서 재미있게 봤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또 끝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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