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평론가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공포를 추구한다고.. 덕분에 이상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이 영화 안 보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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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이 영화평 괜찮다고 하길래 아무 기대 없이 보러갔다.
보통 공포영화는 슬픔이나 기쁨을 주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영화보다 짧은 시간 안에 소용돌이치듯 사건이 일어났다 해결될 뿐.. 끝나고 나면 남는 건 서늘함과 안타까움. 미국 호러물이든 일본 공포물이든 상관없이, 원혼이 된 그들에게 느껴지는 안타까움...
이 영화는 특히 더 심한 듯 하다. 각각의 사연들이 지나치게 아파서 공포라기보다는 그저 가슴 시린 이야기라고나 할까.
세 가지 사건이 하나의 병원에서 나흘만에 일어난다.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사람들 간의 이야기.. 엇나간 사랑과 잃어버린 사랑,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절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저 다 피우지 못한 사랑꽃 때문에 고통받고 외로운 시간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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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슴에 남았던 대사는...
'쓸쓸하구나...'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