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Allure 2011.7
얼루어 편집부 엮음 / 두산매거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부록 완전 좋고, 내용도 알차고~ 특히 비키니와 선글라스 고르기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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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또 부록보고 지르신 거 아니세요. 하하하

꼬마요정 2011-06-26 16:10   좋아요 0 | URL
드..들켰군요~^^;;
 
가면의 시대 - 캐롤라인 왕비의 1460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2
페르 올로프 엔크비스트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18세기.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유독 많은 일들이 일어난 때가 있다. 국가의 멸망과 건립, 체제의 변화, 혁명.. 같이 굵직한 사건들 말이다. 18세기는 바로 그러한 일들이 떼거지로 일어난 시기였다. (물론 삶의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사건을 들라치면 -물론 서양사 입장에서- 프랑스 혁명을 꼽을 수가 있겠다. 선하지만 무능한 왕 루이 16세와 지독히도 운 없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생의 마감으로 끌고 간 그 혁명은 '화려한 불꽃' 같았지만 '비탄의 폭발' 같은 것이기도 했다. 

18세기는 정치, 경제, 문화 어디를 보나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혁명도 일어났고, 계몽주의 사상도 넘쳐났다. 산업혁명도 이 시기에 일어났다.  

그런데. 

이 시기의 덴마크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정말로. 생각해보면 서양사를 공부할 땐 언제나 중심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러시아, 독일.. 여기까지였다. 다른 곳들은 부수적으로 배울 뿐이었는데 그나마 잘 나오지도 않았다.  

스웨덴의 작가를 처음 접한 건 「밀레니엄」시리즈였다. 스티그 라르손. 완전 반했는데, 이 책에 꽂히게 된 것도 작가가 스웨덴인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작용했다. 거기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의 궁정의 역사라니. 거기다가 허구헌날 왕의 정부 이야기만 보다가 왕비의 정부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이야깃거리인가. 

슈트루엔제와 캐롤라인의 짧지만 불꽃 같은 사랑을 엿보는 건 그닥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왕의 정부들을 대할 때의 편안함은 없었고, 들키면 어쩌나 하는 두근거림이 있었다. 수시로 정부를 갈아치우는 왕의 변덕 때문에 일어나는 짜증은 없었지만, 죽음을 상징하는 왕비의 성에 대한 신성성은 무서웠다. 말 그대로 그 시대의 여자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어쩐지 인형 같은 존재였다. 높은 신분의 여성은 정략의 인형, 낮은 신분의 여성은 남편의 하녀로서의 인형, 야심 가득한 여성은 신분 상승을 위해 몸을 던지는 인형...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게 된 게 얼마 안 된다는 생각에 좀 숙연해졌다. 

좀 우습지만 처음 덴마크를 떠올렸을 때 난 덴마크 우유가 생각났다. 그리고 책에도 나오지만 고뇌에 찬 우리의 햄릿도. 크리스티안 7세를 통해, 슈트루엔제를 통해, 캐롤라인을 통해 본 덴마크의 왕실은 말 그대로 미친 곳이었다. 방탕한 왕과 왕의 마음을 빼앗긴 왕비의 비탄, 왕의 정부들, 권력의 부스러기를 얻으려는 수많은 아첨꾼들, 왕의 권력을 나눠받은 권세가들. 그리고 차기 권력자를 향한 그들의 시선. 그런 삭막하고 미친 곳은 아이가 자라기엔 너무나 힘든 곳이었다.  

캐롤라인은 영국의 왕 조지의 여동생이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 싶어했고, 자신의 의지대로 사랑할 남자를 골랐지만, 결국 시대에 순응하는 척했다. 자신의 아들과 딸을 지키고자 적들이 원하는 걸 내 준 것이다. 그것이 그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캐롤라인의 남은 생 동안 살아있었다.

오늘날처럼 사랑이 각광받는 시대는 없었다. 사랑은 그저 감정의 찌꺼기, 불필요한 어떤 것으로 치부되었고 중요한 건 신의 의지, 집안끼리의 관계, 의리, 충성, 효와 같은 가치들. 그런 면에서 캐롤라인의 사랑은 실로 놀라웠다. 그들의 사랑은 짧았지만 결실을 맺었고, 루이제의 핏줄이 다시 덴마크의 왕위를 이었으니까.  

역사의 껍데기를 둘렀어도 소설은 소설이지만, 그래도 난 이들의 사랑이 안타깝다. 잘못된 시대에 태어나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 하긴 그런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이었던가. 언제나 되어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오는걸까. 그런 세상은 있기나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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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오는 것, 그것은 제가 진정 바라는 세상이죠. 물론 죽을 때까지 그 세상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태어나서 사는 인생, 모두가 행복해 지는 세상에 1%라도 근접할 수 있도록 삶을 살려고 불꽃 결심을 마구 마구 합니다. ㅋ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으며 여성에게 참으로 잔혹한 시대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권력 다툼의 희생양으로 시집을 여러 번 가는 여성들을 보며 남자라는 동물의 한 없는 권력욕에 치를 떤 적이 있었죠. 흠..어찌보면 지금 태어난 것이 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사랑하는 여자를 뺏긴다면 그처럼 열 받는 일이 어디에 있겠어요!!

꼬마요정 2011-06-23 00:05   좋아요 0 | URL
크으~ 맞아요!! 남자든 여자든 지금 태어난 게 다행인 것 같아요~^^ 보다 행복한 세상을 살기 위해 노력합시다~^*^

노이에자이트 2011-06-2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덴마크도 한때는 강대국이었죠. 아이슬란드의 축제를 보니 덴마크가 아이슬란드를 지배했던 시절의 원한을 상기하며 옛날의 덴마크 왕의 가면에 돌을 던지는 놀이가 있더라고요.덴마크 사람들이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해 봤어요.

꼬마요정 2011-06-24 17:3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정말 덴마크에 대해서는 아는 게 우유랑 햄릿 밖에 없어서 좀 답답했답니다. 이 책 읽고 이리저리 뒤져봐도 맘에 차는 게 없어요..ㅠㅠ
 
절망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읽는 내내 불편했다. 향긋한 커피를 넘기기도 힘들었다. 도대체 게르만이라는 사람은 어떤 뇌구조를 갖고 있는걸까. 오로지 '기억'에만 의존해서 글을 쓴다는 그는 일말의 가책 하나 없이 '기억'을 나열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자신은 어리석음 따위 없다는 식의 어투로. 그러면서 끊임없이 의심한다. 실수가 있을리 없어..라고. 

그러나 그는 가장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이름이 적힌 그것이 아니라 제일 처음 펠릭스를 만났을 때 그를 보고 느낀 그 어리석은 실수 말이다.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과 현실을 혼동하는 몽상가. 글이 먼저인지 현실이 먼저인지 구분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제멋대로 조합한다.  

아아.. 나는 읽는 내내 감탄했다. 그의 표현들은 너무나 멋졌다. 멋지다는 상투적인 표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내가 미울 정도로.  

밤의 꿰맨 부위가 터지기 시작하고, 바이올린 같은 영혼의 소유자가 완강히 거부하는 베개를 주먹으로 쳐서 실신시키고 나서 만남과 떼어놓는 칙칙한 하얀 시간을 어떻게 처분할 지 고민하는..   

이런 표현들도 있다. 

낮이 파리해졌다. 저녁이 다 되어 굼뜬 버스가 내가 고른 곳에 나를 떨어뜨렸을 때, 나는 그런 장소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러대는 뭉툭한 연필로 첫 페이지에 재빨리 그리고 단호하게

줄거리는 아주 단순하다. 어느 살인자의 고백이다. 그런데 이 줄거리가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나는 계속 생각해야했다. 결국 난 작가에게 졌다. 나를 바보라고 불러라..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그렇게 외쳤다. 10장을 읽으면서 남은 쪽수를 봤다.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게르만은 왠지 앞과 어울리지 않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었고, 작가는 음산하게 웃고 있었다. 난 속았고, 계속해서 읽었다. 어릴 때 읽은 부활이나 죄와 벌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가 떠올라야 했을까.  

어쨌든, 다락방님 말씀처럼 50페이지까지 정말 힘겹게 읽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영어로 번역하고 난 뒤 성질 고약한 영국인에게 번역을 읽어봐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 영국인은 첫 장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다고 하는데 작가는 주인공의 고백이 작가의 고백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나는.. 그 영국인의 마음을 이해한다. 도대체 분신을 만나는데 온갖 현란한 수식어들과.. 알 수 없는 말들..이 가득하니까. 진전은 없고 묘사와 수식, 인용들이 읽기 어려웠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 영국인이 딱하기도 하다. 첫 장을 넘기고 계속 읽다보면 어느새 책장을 덮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텐데 그런 기회를 날려버려서. 그 힘든 산을 넘고 나니 술술 읽혔다. 이야기가 제대로 전개되니까. 물론 나는 졌지만.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러대는 뭉툭한 연필이 지금 내겐 없다. 아쉽지만 난 마조히즘에 가득 찬 내 키보드를 두들겨 쉽게 떠오르지 않아 미적대면서 리뷰 제목을 적고자 한다. 

천재가 되고 싶어한 어느 살인자의 고백. 

게르만은.. 그저 어느 살인자일 뿐, 승자는 나보코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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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왠지 이 책이 저에게 맞지 않을 듯해 구입하지를 않았어요. ^^ 자신의 기억을 멋대로 조합하는 것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억을 많이 조작하죠. ㅋ 저도 그러니까요.
흠..책이 좀 많이 난해한가 봐요. 전 그런 소설은 좀 무서워요. ^^

꼬마요정 2011-06-23 01:56   좋아요 0 | URL
루쉰P님은 왠지 이 소설 읽으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톨스토이의 부활과는 상관없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는 상당히 상관있거든요. 읽으면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거든요.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려구요. 일단 표현만큼은 정말 멋져요~ 어쩜 저런 표현을 다 생각해냈을까요..아아~~

꼬마요정 2011-06-23 01:56   좋아요 0 | URL
제 댓글을 보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ㅠㅠ

루쉰P 2011-06-27 22:10   좋아요 0 | URL
전 파악했습니다. 댓글조차 난해하게 쓰시다니 책의 영향인 듯! 표현이 멋지다! 거기서 훅하네요!

꼬마요정 2011-06-27 23:31   좋아요 0 | URL
정말로.. 표현이 죽여줘요~~^^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찰스 데커 지음, 임희근 옮김 / 김영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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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사업확장에는 흥미가 없었다. 그에게는 더 큰 것이 반드시 더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더 큰 것은 단지 더 큰 것일 뿐이었다.-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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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의 욕망에 빠지지 않는 한 줄의 글이군요. 돈은 내가 쓸 수 있는 만큼만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꼬마요정 2011-06-23 01: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머리로는 알지만 욕심이 생기는 건 인간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큰 것은 단 지 큰 것일 뿐이라는 저 말이 와 닿았답니다.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찰스 데커 지음, 임희근 옮김 / 김영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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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경영, 자기계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상대에 진학한 나는 경제, 경영, 무역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겨우 아는 거라고는 아담 스미스 정도.. 그것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시험에 나올 문구만 딱 외운 수준. 그래서 난 서점엘 다녔다. 

그 때는 알라딘을 알지 못했다. 인터넷 서점은 잘 이용하지 않았다. 한 번씩 대량으로 구매할 때나 인터넷 서점을 이용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제일 처음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 건 2001년, 삼국지 전권을 샀다. 삼국지는 이미 여러 번 읽었기에 서점 가서 들춰보지 않아도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책들은 그렇지 않았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알라딘에서 결제하고 책을 받아보지만 그 때는 아니었다. 내가 즐겨 가던 동보서적에서 살 책들을 고르고 몇 권 사서 낑낑대며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건... 즐거움이었다. 서면에서 우리 집까지 가는 지하철 구간만 생각하면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나는 그 시간 동안 산 책 중 제일 땡기는 거 한 권 골라서 읽는다. 그 때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서면에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갔다. 책 사러. 그냥 습관이었다. 읽고 맘에 드는 건 보관하고 맘에 안 드는 책은 지하철에 놔 두고 오거나 남 줬다. 읽다가 누군가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책은 그 사람에게 줬다. 지금 생각하니.. 난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 

사실, 많이 준 것 같지만 서점에서 고르고 또 고른 책인데 남 줄 책이 과연 몇 권이었나 싶다. 어쨌든 대학 다니면서 이런 책들 열심히 읽었다. 그러면서 경영, 경제를 보는 눈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니었지만.. 

이 책은 내가 읽은 책들 중 그래도 인간다워서 좋아한다.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4P - 요즘은 6P니, 뭐니 하지만 - 를 사람 중심으로 설명해 줘서 고마웠다고나 할까. 자기계발서나 경영처세술 같은 책은 자신이 경영주이고 사람을 도구로 대하는 듯 해서 불쾌한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작은 커피집에서 종업원, 고객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 (대학 다닐 때 착각 중 하나가 경영을 배우기 때문에 경영주, 자본가가 될 거라는 거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이 노동자이다. 대기업 다닌다고 그가 노동자가 아닌 건 아니니까.)

잭과 다이앤은 맛있는 커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게 좋았고, 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여러가지 고객을 위한, 자신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던 거다. 종업원 역시 열정을 갖고 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줬는데, 그런 것들을 의도해서 한 게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계산 없이 인간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건 요즘 같은 시대에 너무 어려운 것도 같다. 그래서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는 곳이 있다면 나도 단골할테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는 곳이.. 제법 있다. 내 발길은 그래서 여러 커피집을 지나 나를 알아주는 그 곳으로 향한다. 가끔 새로운 곳으로 가지만, 그래도 언제나 돌아가는 곳은 나에게 아는 체를 해 주는 그 곳. 따스한 커피 향기와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인 '그' 커피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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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요즘 경제학원론을 펼치고 낑낑대는 저로서는 꼬마요정님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요 공급 이론을 이해를 못해서 책상 앞에 책을 피고 침을 흘리며 잠들다가 흠칫 놀라며 일어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알라딘에서 책을 사기는 올 해부터 인데 전 원래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의심병이 많아서 그렇게 하지를 못 했거든요. 전철을 타고 책을 사러 가서 직접 구입을 하고 그 한 권을 읽고 오는 그 재미 ^^ 꽤 쏠쏠하죠. 그치만 꼬마요정님처럼 지하철에 책을 선물하는 그런 이타적 행동은 전혀 하지를 못 했어요. ㅋ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 직접 마주 대하고 대화하는 것 보다 인터넷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람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 노동자로서 열심히 공부해서 노동자들에게 득이 되는 사림이 되고 싶어요. 헤헤

꼬마요정 2011-06-23 00:10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처음 경제학 공부할 때 코피 터지는 줄 알았어요ㅜㅜ 근데 더 무서운 건요.. 그게 가장 기본이고 더 많은 개념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는 거죠.. 혹시 수요공급의 탄력성은.. 나오나요??^^;; 거기서도 한 번 좌절하거든요~흐흐흐

루쉰P 2011-06-27 22:17   좋아요 0 | URL
넵 예리한 꼬마요정님 지금 수요공급의 탄력성 공부하고 있는데 뭔소리인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 흠...좌절하는 대목은 누구나 비슷하군요.
도대체가 뭔 소리인지! 밤은 깊고 시름도 깊어가네요. 푸하하하! 진짜 꽃 꼽고 다니겠어요. 푸하하하하!

꼬마요정 2011-06-27 23:34   좋아요 0 | URL
의외로 탄력성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그래프로 구하는 건 정말 쉽구요.. 탄력성은 어려운 개념이지만 제대로 해 놓으면 미시 경제학 편하게 가져가요~ 말은 쉽지만.. 으.. 비법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 아악... 댓글에 한계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