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영어로 coffee time 내지는 i love coffee로 하려다가 뭐하러.. 싶어 한글로 커피타임~^^

집에 있는 원두 유통기한이 이번 주 토요일까지다.. 1/3 정도 남았는데.. 나중에 집에 가서 가득 타 먹어야지~



학교에서는 얼마 전에 산 테이스터스초이스 수프리모 인스턴트 커피를 한 가득 마신다. 이젠 믹스는 못 먹겠다. 설탕이 넘 달고, 크림은 끈끈하다.. 그저 우유 부어 마시는 게 속 편하고 최고!

그냥 블랙으로 즐기자니 속이 쓰려 안 되겠다..

덕분에 큰 우유 한 통 사서 마실 때마다 조금씩 부어 마신다. 훌륭한 라떼다^^

속도 안 쓰리고 커피도 부드럽고..

맥심에서 나온 아라비카도 맛이 좋다. 향도 좋고..

둘 다 구비해 놓으니 사람들이 너도 나도 달라고 조른다^^

지금도 막 커피 타서 옆에 놓았다.

5잔째다..^^;;

이렇게 먹고도.. 잘 자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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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8-01-1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남들처럼 커피를 마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좋은데 제 몸이 싫다고 하네요^^;;

그래도 감미로운 커피향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꼬마요정 2008-01-21 18:38   좋아요 0 | URL
커피에 있는 카페인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요즘 디카페인 커피도 잘 나오니까 도전해 보심이..^^;;

저는 정말 커피 중독인가봐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거 참^^

비로그인 2008-01-1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여러잔 마시고도 잘 자는 사람은 낙천적인 분입니다.. 하하


꼬마요정 2008-01-21 18:41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거 좋은거죠?
사실 색맹이 젤 좋다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즐겁게 생각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빨간 불만 보는 사람은 비관적인 사람, 초록불만 보는 사람은 낙천적인 사람, 음.. 다음 말이 생각이 안 납니다만.. 젤 좋은 게 색맹이라는..^^;;
쇼펜하우어가 그랬던가...?? 기억 안나니까 답답하네요..ㅠㅠ
 

책을 잃어버렸다.

누가 들고 갔는지 잡히면 정말 용서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다.

아직 제대로 다 읽지도 못한, 절판되어 제대로 구하기도 어려운 책인데..

그 책의 내용도 나를 반하게 했지만, 그 책이 정말 소중한 이유는..

그 책을 준 사람이 내 인생에 손꼽을 만큼 영향력을 미친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운문사에서 물색 옷을 입고 수행 중이지만, 가끔 전화로 들리는 목소리는 여전히 다정하다.)

열 권 넘게 내 책상 옆 책꽂이에 꽃아두었기에, 처음엔 없어진 줄도 몰랐다.

어느 날, 나이 많은 선배가 다가오더니 책 잘 봤다며 주는 게 아닌가..

말도 없이 가져가서 보다니..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 때부터 책꽂이를 감시(?)하기 시작했고, 가끔 그 선배가 들고 간 책을 도로 되찾아 오기도 했다.

그 선배가 드디어 정독실을 나가게 되었는데, 난 그 때 얼마나 좋았던지..

그러나..

그 선배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심히 책꽂이를 쳐다보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었다.

『부처님께 재를 털면』...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도 어려운 그 책이..

누가 들고 간 걸까?

그 책 고이 모셔두고 있었는데..

두 달이 다 되어가도록 그 책 행방이 묘연하다.

그 선배는 아니겠지? 라며 애써 의심을 떨치려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게 쉽지가 않다.

포기하고 다시 사려고 서점을 뒤졌지만, 죄다 품절이니 절판이니 해서 속이 쓰리다.

그 후 난 내 책에 일일이 도장을 찍어두고 목록표를 작성했다.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고 하니..

의심병은 커져가고..

관리 못한 내 탓이려니.. 속만 끓인다.

다시 살 수만 있다면 털어버릴텐데...

아... 책도둑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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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저는 빌려주지 않습니다. Never..
기어이 원하면 새책을 한권 사서 선물합니다.
정든 책은 물건이 아니거든요..

절판이 된 책이 없어지면 진정 속상합니다. 음..


꼬마요정 2008-01-1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주지도 않았답니다. 특히 그 선배는 말도 없이 가져가니 정말 싫었죠..
정말 속상해요ㅠㅠ

프레이야 2008-01-14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란 말에 전 동의할 수 없어요.
님의 경우엔, 다른 경우보다 더 쓰라린 걸요. 에고 말도 못하고 속만 상하고..
다시 구할 수 있는 책이라면 또 몰라도..쩝..

꼬마요정 2008-01-1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정말 속상해요~~ㅜㅜ

하얀마녀 2008-06-0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으, 정말 요즘 말로 빡치는 상황이군요.

꼬마요정 2008-06-0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벌써 한 해가 밝았다. 물론 나야 음력을 더 좋아하기에 설이 오기까진 그저 덤덤하겠지..

추위를 많이 타다 보니 겨울을 그닥 반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봄이 더 좋다. 겨울에서 벗어나 드디어 따뜻해지는 계절이니까. 유난히 봄을 많이 탄다.

음력으로 1월 1일이 지나고 나면 어딘가 푸근해진다. 꽃샘추위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길고 길던 겨울이 더 이상 두렵지 않으니까.

양력으로.. 2008년이 되었다. 어딘가 어색하다. 2007년까지만 해도 한 해가 바뀌면 그 해를 부르는 숫자에 익숙해졌지만, 올해는 왠지 어렵게만 느껴진다.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내 안의 무언가가 바뀌는 걸까...

문득 이 곳 서재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가 떠오른다. 그 때는 정말 많은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이젠 꿈도 좋지만, 책임이란 단어가 더 크게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

이상하다.. 책임감은 작년에도 느꼈는데...

2007년.. 26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다. 건강도 엉망이고, 마음 졸일 일도 많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고, 생각도 헝클어져 있던, 정말 말 그대로 하루 하루 무사히 지난 것만을 감사히 여겼다고나 할까..

물론 내가 싫어하던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고..(ㅜㅜ;;)                                                    (최악의 결과를 예상했다. 극도로 양분된 사회, 돈이 모든 걸 지배하고, 아파도 병원 못 가고, 돈 없으면 죄가 되는 그런..)

제일 힘든 건 좁쌀만해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였다. 불만투성이에다 잘 웃지도 않는 못난이가 된 내 마음... 그걸 알 게 된 게 어이없게도 조금씩 안정되어 가던 때였다.

마음이 편해야 만사가 편한데.. 마음이 그렇게 좀생이 같으니 풀릴 일도 안 풀렸겠다.. 그깟 일 좀 안 풀리면 어때.. 아직 젊은데.. 웃음이 난다.

많은 것을 얻었다는 느낌이다. 내가 좀 더 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해가 시작되는데..

나는 좀 더 성숙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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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8-01-1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해바뀌고 이제서야 조금씩 인사다니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절망감을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나 할까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님을 만나 알라딘에 오는 것이 조금 더 행복합니다.

꼬마요정 2008-01-10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털짱님~~ 너무 반가워요~~^^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
작년이 털짱님께도 힘든 한 해였나 봅니다.
우리 힘 내서 다시 시작해요~^^
아직 많은 걸 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나이잖아요~

저도 털짱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하얀마녀 2008-06-0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보다는 실패나 실수에서 배우게 되더라구요.
내공이란건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꼬마요정 2008-06-0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하얀마녀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어제 오후 한 시쯤 남자친구랑 금정체육공원에 자전거 타러 갔다가...

보통 평일 그 시간대면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일부러 그 시간대를 택해 자전거를 타러 갔는데 왠걸.. 말 그대로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드는 거였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들이 가득 차 있고, 한 시간 가까이 사람들이 계속 내리면서 체육공원 강당에 모이고 있었다. 그 강당에 3천명 들어간다는데, 다 찬 듯 했다.

무슨 일이지 싶어 주위를 둘러보니..

커다란 플랜카드에 국민성공호, 부산출항식, 한나라당..이라고 써 있네...

옆에 있던 남자친구..

"여기서 큰 소리로 딴나라당 욕하면 맞아죽겠당.."

그러면서 자그만 소리로 욕하기 시작..ㅋㅋ

체육공원이야 다들 이용할 수 있고, 집회도 할 수 있는 곳이니 상관이야 없다지만,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 자전거 타기 힘들었다.

문제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차들이었다.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데도 소위 좋은 차들은 안으로 안으로 들어오더니 광장을 점령하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차지하고 있는 거였다.

더 웃긴 건.. 자전거 도로랑 산책로에 VIP 전용 주차장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던 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조선일보 취재차량이랑 비싼 차들 세워져 있는데, 어찌나 속이 뒤틀리던지..

엄연히 주차장이 따로 있고, 거기는 사람도 다니고 자전거 다니는 곳인데 거길 막아..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죄다 바보인가..

자전거 타다가 실수로 긁기라도 했다간 난리날 것 같았다.

정말 기분 나빴다.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에 집회를 위해 왔다면 질서를 지켜야지, 돈과 권력으로 기본 질서까지 흐트려놓고, 그러면서 나라를 다스리겠다..?? 비웃음만 살 뿐이다.

비싼 돈 주고 헬스클럽 가지 말고 좀 걸어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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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0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하게 한번 긁어줘야하는데. <봄날은 간다> 에서처럼. -_-

Mephistopheles 2007-11-01 13:01   좋아요 0 | URL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가 변하니 엉~~ " 해야죠.

꼬마요정 2007-11-07 16:55   좋아요 0 | URL
봄날은 간다를 안 봐서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화가 났어요.. 아~~ 딴나라당 넘 싫어요..
 

어제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기에 난 우산을 준비했다.

분명 어제부터 비가 올 게 틀림없었기에..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어제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오늘 오후까지 계속 왔다.

오늘 낮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계속 비~~~

지금 비 안 온다...

안 온지 3시간 쯤 되었나...

땅이 말라간다...

하하하;;;

 

요즘 일기예보 왜 이러는지... 혹시 부산만 자꾸 틀리는 건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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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7-09-14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교수님이 등산가자고 했는데 사실 바빠서 가기가 그랬거든요. 근데 비가 마구 쏟아지고 있어서 내심 기뻐하는 중이네요 ㅎㅎㅎ

꼬마요정 2007-09-16 01:51   좋아요 0 | URL
앗.. 교수님과 가는 등산은 상당히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이에요~ 데메트리오스님~~
잘 지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