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를 쫓아낸다
1.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를 쫓아낸다 :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모든 언론이 앞다퉈 내놓은 헤드 카피는 "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대통령 " 이었다.
반면,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언론이 뽑은 머릿글은 " 과반에 못 미치는 대통령 " 이었다. 아마도 본심은 " 과반에도 못 미치는 대통령 " 이었지만 차마 이 표현은 속보이는 작태라 " - 도 " 라는 보조사(극단적인 경우까지 양보하여, 다른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그러하다는 듯을 나타내는 보조사)를 삭제했지만...... 내 눈엔 다 보여 ! 궁금하다, 이명박이 얻은 득표율이 어느 정도이기에 " 압도적 " 이란 표현을 사용했을까 ? 놀랍게도 이명박이 얻은 득표율은 과반에도 못 미치는 48.7%이었고 노무현이 얻은 득표율은 48.9%였다. 미디어 언론이 보수 정당에게 쏟는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대 대통령 선거 미디어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문재인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꼴을 엿볼 수 있다. 하다 하다 못해 이제는 문재인을 위한 세월호 공양설을 유포한 상태다. SBS에서는 단순한 오보라고 정정했지만 누가 봐도 악의적 실행'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 만약에 문재인이 과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당선되었을 때, 언론이 쏟아낼 머릿말은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다. 과반에도 못 미치는 정부라는 프레임으로 임기 내내 문재인을 물고 뜯을 언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악화(BAD MONEY)가 양화(GOOD MONEY)를 쫓아낸다는 말1)이 있다. 뉴스도 마찬가지다.
BAD NEWS가 GOOD NEWS를 잠식한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를 성장시킨 것은 " 나쁜 뉴스의 힘 " 이었다. 좋든 싫든 오늘 이 세계는 히틀러의 작품3)이듯이, 좋든 싫든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나쁜 뉴스'가 만든 세계이다.
2. 닭이라는 오해 : 영화 << 헐크 >> 가 남근기 고착 괴물이라면, 스핑크스는 말 그대로 항문기 고착 괴물이다. 그리고 << 죠스 >> 는 구강기 고착 캐릭터를 잘 설명해 주는 영화'다. 영화 속 식인 상어는 덩치가 크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가졌지만 정신 연령은 한 살에 머물러 있다. 죠스는 앞뒤 안 가리고 일단 닥치는 대로 윽물어뜯고 본다. 뜯어야 제맛이제 ~ 뜯는 맛, 고기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아시리라. 몇 년 전, 가정집에 침입해 잠 자는 7세 여아를 납치해서 성폭행했던 고종석(당시 23세)도 죠스형 인간이다. 그는 7세 여아를 성폭행하면서 피해 아동에게 살점이 뜯어질 정도의 이빨자국을 남겼는데, 이것은 고종석의 성적 쾌락이 구강 쾌락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박근혜는 닭보다는 죠스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가 내뱉는 말투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녀가 국무회의에서 좌파 문화인을 지적하며 " ...... 한 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 ! " 라고 말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나는 영화 << 죠스 >> 가 생각났다. 살점이 떨어질 때까지 물어야 비로소 직성이 풀리는 구순 쾌락'을 보면서 그녀의 독한 성정과 띨띨한 지적 한계를 엿볼 수 있다. 닭아, 미안하다. 박근혜는 닭이 아니라 상어'다.
3. 노무현의 반대말은 안철수'다 : 김영삼이 적패 세력과 손잡고 합당(3당 합당)하자 청문회 스타 노무현은 이에 반대하며 꼬마민주당에 남는다. 먹다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데 꼬마민주당이라는 판자촌 단칸방에서 끼니를 굶다 보니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다. 노무현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꼬마민주당 소속으로 험지에 속하는 부산 동구에 출마했으나 보기 좋게 낙선한다. 그리고 1995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도 출마했으나 낙선, 15대 총선에서도 낙선, 16대 총선에서도 반대를 무릅쓰고 부산에 출마했으나 낙선.
당선이 제 1 목표인 정치인에게 낙선의 제왕인 노무현은 퇴물인 셈이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는 정치인을 눈여겨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노사모'였다. 노사모는 노무현에게 " 바보 노무현" 이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했다. 인물(됨됨이)보다는 학벌 보고 찍는 성향이 강한 선거판에서 보자면 바보 노무현이라는 프레임은 최악의 전략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는 네 번의 낙선 끝에 단 한 번 성공한다. 16대 대통령은 노무현이었다. 노무현이 흙길만 걷다가 나중에 꽃길을 걷는 캐릭터였다면 안철수는 꽃길만 걷던 인물이었다. 그는 미다스의 손이어서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을 만들었다.
소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여 나중에는 성공한 기업가가 되었고, 정치 입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당 당 대표를 지냈으니 안철수는 실패를 모르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 흙길을 밟고 있다.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듯이 성공이 반복되다 보면 만용을 부리게 된다. 안철수의 정치 입문은 몇 번의 성공에 고무된 패착이다. 안철수는 성공의 어머니가 실패라는 점을 감안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족보를 따지고 계산하자면, 그게...... 실패의 아버지는 성공이기 때문이다 ■
덧대기 ㅣ 부들부들 떨면서 투표 용지에 도장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칸을 살짝 밟아도 사표 처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몰랐다, 시바..... 칸이 워낙 좁아서 긴장을 했더니 땀이 났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을 때 이런 기분이겠구나 _ 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웃, 었다.
1) "bad money will drive good money out of circulation"
2) 프로이트의 성격발달 이론은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가지 시기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프로이트는 태어나서 다섯살까지의 경험을 중시해 이 시기의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시기를 성격 형성의 결정적 시기로 여기고 있다. 잠복기는 다섯살부터 청소년기까지를, 생식기는 청소년기 이후가 해당된다. 프로이트는 각 단계에서 겪은 경험에 따라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고, 각 단계별로 아동이 추구하는 성적 쾌감이 충족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의 발달이 순조롭지 않다고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로이트의 성격이론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3) 제바스티안 하프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