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과 꾀죄죄한 정의

 

 

 

자기 PR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 " 나 이대 나온 여자야 "  ㅡ 유형 집단 > 은 나르시즘과 에고'가 결합된 부류이고 , < " 내가 아는 사람 중에 " ㅡ 유형 집단 > 은 아는 사람'과 자신'을 동급으로 취급하면서 에둘러 간접 광고하는 부류'이다.  류류상종 전략이다. 사기꾼이 이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청와대에 아는 사람 언급하면서 말이다.    " 내가 아는 사람..... " 에서 화자인 < 내 > 가 아는 < 사람 > 은 대부분 잘나가는 사람이다. 잘나가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소리는 결국 자신 또한 아는 사람과 같은 레벨이라는 뜻이다. < 남 > 을 과시해서 < 나 > 를 과시하는 유형이다. 이런 인간은 절대 꾀죄죄한 친구를 아는 사람 목록에 올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쪽팔리니까 !

 

그것은 친구들과 함께 화려한 번화가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몸빼 입은 엄마를 마주쳤을 때 외면하게 되는 쪽팔림과 유사하다.  잘나가는 사람을 많이 안다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 별 볼 일 없는 별거 없는 사람 " 이다. 비록 그 사람과 내가 불알친구라 해도 그 사람은 어디 가서 나를 안다고 하지 않을 놈이다. 왜냐하면 나는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는 녀석일 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슬퍼하지 않으련다. 비록 내 신세가 돈 없어서 빈대떡이나 " 부쳐먹는 놈 " 이지만  잘나가는 친구 명성에 기대어 " 빌어먹을 놈 " 이거나 " 붙어먹을 놈 " 은 아니지 않은가 !  그런가 하면  < " 내가 입바른 소리를 자주해서... "  - 유형 집단 > 도 있다.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정의를 위해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하다 보니 인사고과에 반영되어 출세'를 놓쳤다는 항변이다.

 

세 가지 유형 가운데 가장 꼴불견은 입바른 소리 유형  집단'이다.   내가 아는 사람 유형 집단'과 도토리 키재기지만      자신을 꽤나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가 보기엔 그런 사람은 3분의 1이요, 42.195km 같은 인간이다.  제발 네 분수를 아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 너 > 와 < 정의 > 는 42.195km 떨어져 있어요 !  정의감이 있는 사람은 입바른 소리를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자신을 소개하지 않는다. 당신은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듣기 싫은 잔소리를 자주 하는 사람일 뿐이다. 부러질지언정 무릎 꿇지는 않겠다고 말하지만    미안한 소리이지만    당신은 대나무가 아니라 풀이요, 소나무가 아니라 넝쿨'인 것이다.  나는 거창한 정의'를 앞에 내세워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의와 애국심     사이즈가 큰 이데올로기를 거대 담론이라고 하자      을 소리 높여 말하는 놈은 대부분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니다. 깊이 공감하리라.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 답은 나온다. 구국의 결단이라든지 대승적 결정 따위 같은 삐까뻔쩍한 정의에 사로잡힌 집단이 바로 정치인이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과 다르다. 무상급식 논란 때 나라 곳간을 걱정하며 무상급식을 " 공짜 밥 " 이라 조롱하던 국회 어르신은 알고 보니 나랏돈으로 1년에 2억 6천만 원이나 공짜 밥을 드셨다. 밥이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소리지만 : 이명박 정권은 < 밥 > 과 인연이 많다. 부처님오신날, 청와대에 초대된 동승에게 " 따순 밥 " 대신 오리온 " 고래밥 " 을 대접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부였다.

 

아이에게는 500원짜리 고래밥 주고, 국회 어른에게는 2억6천만 원어치 공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법인카드를 주시는 셈법이 놀랍다.  또한 한식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팔려고 했던,   문화부를 식당 삐끼 정도로 취급했던 계획은 얼마나 재기발랄했나 !  하나님이 믿음, 소망,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하셨듯이, 따순밥, 고래밥, 비빔밥 중에 그중에 제일은 따순밥이라. 알겠냐, 정치하는 시뱅이들아 !   나라 곡간을 걱정하셨다면 한 끼에 26만 원이나 하는 점심은 먹지 못했을 것이다. 공짜 밥을 좋아한다며 국민을 거지 취급하더니 정작 공짜 밥을 먹는 족속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곡간 속 쌀을 축내는 놈은 국민이 아니라 애국, 정의, 민심 운운하는 놈이었다.

 

정치가만 거대 담론 구호를 외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짓은 문화인도 자주 써먹는 수법이다. 이명박 정부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싶어서 환장했던 황석영이 내세웠던 것이 << 알타이 문화 대연합 >> 주장이었는데, 나는 이 거창한 담론 앞에서 요실금 환자처럼 비실비실 웃음만 났다. 초라한 상상력과 문화 우월주의'가 만들어낸 황구라의 아스트랄적 글로벌 컬쳐 쇼크'     라고 쓰고 범우주적 문화 충격이라 읽는다      를 보고 있자니 그가 김지하를 밴치마킹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사리 노는 물에 잉어가 낄 수는 없다는 생각일까 ? 나 같은 거물급 지성인이 꾀죄죄한 담론을 말할 수는 없다는,  도도한 척하지만 사실은 시시하고 미미하며 꾀죄죄한 의지가 읽혔다.

 

그래서 거물급 지식인'은  항상 세계로, 세계로,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고는 한다. 김지하가 그랬고, 박노해가 그랬고, 황석영도 통 크게 놀았다. 대평원 몽골에서 말이다. 내가 안철수와 박근혜를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를 싫어하는 이유를 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태백산맥 10권 분량으로도 부족하니깐 말이다.      안철수는 너무 고고한 척한다.  그가 표적으로 삼은 " 낡은 정치 청산 " 은 큰 틀에서 보면 그럴 듯하지만 작은 틀에서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다. 진흙탕에서는 놀지 않겠다는 심보인데 정치판 자체가 이미 진흙탕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듯하다. 정치인은 쉬리'가 아니라 미꾸라지'가 되어야 하지만 안철수는 쉬리'가 되려고 한다.  맑은 물 그립다며 징징대다가는 죽도 밥도 안된다.

 

툭 까놓고 말해서 진흙탕에서 살아남는 놈이 정치 잘하는 놈이다. " 새정치 " 담론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뜬구름만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계룡산 촛대 바위 위 뜬구름에 올라 뒷짐 지고 타락한 속세를 바라보는 태도라고 할까 ? 그럴 때마다 안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 그래서 뭐 ? 어쩔 !! "   어쩔은 어쩌라고의 줄임말이다. 얼라'가 즐겨 사용하는 말이라고    정치인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 " 대승적 결단 " 인데 이따구 말버릇도 거대 담론 애호증에서 비롯된 결과'다.  하는 짓(결과)은 잡배들이나 내리는 소승적 결단이면서도 만날 대승적 결단'이라고 우긴다. < 미꾸라지 > 를 < 물뱀 > 이라고 속이면 욕먹는다. 이 또한 " 큰 물에서 놀고 있다는 " 계급 우월주의가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언어 습관'이다.

 

나는 거창한 담론보다 꾀죄죄한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좋다. 예를 들면 데이트 비용은 서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추렴하자는 주장 따위 말이다. 작은 물줄기를 바꾸면 결국 그 길이 바닷길이 된다. 굳이 알타이 몽골까지 갈 필요 있습니까, 황석영 씨 ? 굳이 뉴욕에 식당 열어서 비빔밥 팔 필요 있습니까, 영부인 ? 오늘 뜬금없이 김부선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로 뜨길래 이 아줌마 또 사고 쳤구나, 했다. 걱정이 앞섰다.  왜냐하면 나는 김부선 팬이니깐 말이다.      영화 << 말죽거리 잔혹사 >> 에서 떡볶이 아줌마'로 출연한 이후 줄곧  팬이었다. 걸죽한 톤에서 뚝뚝 묻어나오는 당당함에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신 스틸러'라고 하나 ? 출연 분량은 적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  맛으로 표현하자면 홍어 같다고나 할까 ?  먹고 나면 절대 잊지 못하는...   

 

내용을 살피니 김부선이 사는 아파트 부녀회장 및 몇몇과 맞짱을 뜬 모양이다. 서로 진단서를 뽑아 놓은 상태라고. 아, 이거 레드카펫을 밟던 배우가 이 무슨 망신인가 ! 삐리리 촉이 왔다. 아랫층 유부남과 바람을 피웠으리라. 하지만 아니었다. 부녀회가 뒷돈을 챙기기 위해 난방비와 관리비를 편법으로 조작했는데 이 사실을 아파트 주민 김부선 씨'가 발 벗고 나서서 폭로한 것이었다.  아파트 주민은 와와, 했고 동대표와 부녀회는 우우, 했다. 물론 나는 우우, 하지 않고 와와, 했다 !  이 꾀죄죄한 김부선의 정의 때문에 흐뭇해졌다. 이게 정의'요, 입바른 소리'다. 여배우가 부녀회장에서 머리끄덩이 잡히는 일이 있었으나, 쪽팔리지만 그래도,  꾀죄죄한 주먹 불끈 쥔 여배우 앞에서 존경심이 일었다. 김부선에게 경배를......

 

 

 

 

 

+

정치적으로 입바른 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글도 누구나 쓸 수 있다. 내가 허지웅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이유다. 허지웅은 김어준을 사이비 교주'라고 말했으나 적어도 김어준은 목숨을 걸고 말할 줄 아는 사쿠라'다.    비록 김어준이 독설과 천박으로 무장했다고 해도    그게 바로 허지웅과 김어준의 차이'다. 평소 조중동을 비판하던 그가 동아방송에 고정 출연하자 이를 비판하는 사람이 있었다. 허지웅이 내놓은 답변이 궁색했다. 밥 좀 먹고 살겠다는데 웬 지랄이냐는 말이었다. 김어준이 말은 싸가지없게 해도 적어도 동아방송에 출연하여 웃음을 파는 광대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cool 한 게 매력있는 사회가 되었으나 가끔은 hot 한 사회가 그립다.

 

+

삼천포로 빠졌다. 박영선과 이상돈 사태'에 대해 말하려고 했으나 김부선으로 흘렀다. 내가 보기엔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 아니라 보수 정당'이다. 좌파가 아니라 우파'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거대 정당은 모두 보수 정당'이다. 그런데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보수 아이콘인 이상돈을 국민 공감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대해 극한 반응을 보인다. 반대하는 진영 쪽 국회의원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 쪽이었다면 민주당에 둥지를 튼 것부터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 진보 정당에 몸을 담았어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은 아니지만 콩가루 집안 같은 민주당을 보면 욕만 나온다. 386 꼰대가 이 지경을 만들었다. 정치는 쇼다 !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새누리가 인명진 목사를 영입했듯이 민주당은 이상돈 카드를 선보였다. 어차피 쇼라면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럴 듯하게 보일 필요가 있었고 박영선은 새누리당이 인명진을 영입한 카드를 밴치마킹한 것처럼 보인다.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중 정당은 명분만을 내세울 수 없다. 실리도 챙겨야 한다. 그게 바로 전공투와 대중 정당의 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명분만 내세우다가 실리는 모두 놓친 꼴이 되었다. 다음 대선도 물 건너간 듯하다. 이명박근무성 시대가 도래할 것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 정신 좀 차립시다. 새누리당이 누리는 영광은 팔 할이 민주당 탓이다.

 

+

 

박 전 의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상대방이 내가) 손가락으로 가슴 부위를 한 번 쿡 찔렀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그는 “(신체 접촉이) 있었다. 내가 딸만 둘이라서 여성들을 보면 내 딸처럼 귀엽고 손녀처럼 정답고 해서 내가 등을 쳤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며 신체를 일부 만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상대방이 내가 골프장 홀을 돌면서 여러 차례) 어깨나 등을 치거나 엉덩이 만지거나 그랬다고 하는데 그 때 한 번만 싫은 표정을 지었으면 그랬겠냐. 전혀 그런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나타낸 일이 없다”며 ㄱ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_ 한겨레 기사 中 

 

희태'가     박희태, 나잇값 못하면 애'다. 굳이 존칭을 써야 할 필요를 못 느낀다. 우리 희태 밥 먹었어여 ? 우리 희태는 몇 짤 ?     갓 스무살을 넘긴 캐디를 성추행했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가슴 부위를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고 한다. 내가 인상 깊게 생각하는 대목은 희태가 내뱉은 변명이었다. " 싫은 표정이었다면 그랬겠나 ? " 였다.  희태는 감정 노동자'에 대해 잘 모르는 모양이다. 고객이 따귀를 때려도 오히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 직종이 서비스직 감정 노동자라는 사실을 ! 군림하는 삶을 살다 보니 아랫것들에 대해 잘 모르시나 보다.  싫은 표정이었다면 그랬겠나, 라는 진술은 역으로 불쾌한 일이 반복되었기에 캐디가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처음부터 갑자기 화를 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쌓이고 쌓인 결과일 뿐이다. 사내새끼들이여, 제발 타인의 몸은 허락 없이 만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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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 보니 박영선과 이상돈 사태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엉뚱한 소리를 했네 ?

rtour 2014-09-1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부선..멋진 여자라고 생각해요. 당당하고 섬세한...그러면서도 화끈한..바람직한 아줌마..아이콘. 꾀죄죄죄하지 않은 .아줌마가 욕이 아니라면 말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1:36   좋아요 0 | URL
그럼요. 아줌마는 욕이 아닙니다. 친근함의 표시랄까 ? 왜 게바라도 국민들에게 체 게바라'로 불리지 않습니까. 하여튼 김부선은 정말 멋진 여자입니다.

엄동 2014-09-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김부선아줌마, 말죽거리때부터 좋아합니다 뭔가 퇴폐적인 느낌도 매력 터지고.

불의를 보면 슬그머니 고개돌리는 유형인지라
'내가 입바른 소리를 자주해서' 유형은 정말 꼴불견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게다가 듣기 싫은 잔소리까지 곁들여 가르치려 들면 아아. -0-

전 "난득호도"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1:53   좋아요 0 | URL
난득호도'가 무슨 말입니까 ? 오호... 찾아보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일을 도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로군요. 뭐, 암행어사 같은 직무을 맡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겠네요 ?

하여튼... 김부선이란 배우 좋습니다.인터뷰 할 때 힘들었던 가족사 말하면서 엄마라는 단어에 울컥 울먹이는 연기형 배우를 보면 짜증이 남...

엄동 2014-09-15 13:12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어리석은데 총명한척 하기도 어렵지만,
총명한데 어리석어 보이기는 더 힘들다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의역하기 나름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4:21   좋아요 0 | URL
아항.. 그뜻이군요. 하긴 총명한 사람은 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눈이 번쩍이는 사람은 딱 두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연쇄살인범과 총명한 사람...

이 두 부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이거 비유가 좀 그지같죠 ? ㅎㅎㅎㅎㅎㅎ

15분 2014-09-15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의리 김보성! 정의 김부선!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1:54   좋아요 0 | URL
라임이 적절하군요. 78점 드리겠습니다.

stella.K 2014-09-1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깜짝 놀랐습니다.
김부선이 폭행으로 입건됐다고 해서.
뭐 때문에 싸웠을까 궁금했는데 님의 이 글에서 풀리네요.
뭐 나름 잘 하긴 했는데 꼴이 조금 우습게 됐군요.
조금 우아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이 아줌마가 퇴폐미가 있다 싶어요.

안철수는 정치에 나와서 오히려 이미지 구긴 것 같아요.
그냥 연구소에 남았으면 그나마 보기는 좋았을텐데...

허지웅을 싫어하시는군요.
그냥 귀엽게 봐 줄만 한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말고 할 것도 없고.
요즘엔 독설이 먹히는 세대니까...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2:14   좋아요 0 | URL
김부선 씨는 말투에서 오는 톡 쏘는 맛이 있습니다. 코맹맹이 소리는 아닌데 약간 코맹맹이 소리 같기도 하면서 말이죠.. ㅎㅎ 전 김어준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용기가 있다는 측면에서는 높게 평가합니다. 옳든 그르든 사명 의식이 있다고나 할까요. 고집이 읽혀서 좋습니다. 하지만 허지웅은 말만 나불거리는 스타일... 글에서 조중동을 졸라 씹더니 요즘은 종편에서 맹활약하시는....

그에 대한 이중적 태도에 대한 비판으로 그가 했던 말은 : 밥 먹고 살겠다는 데 왜 지랄이냐, 는 멘트였는데 좀 웃겼습니다.



비의딸 2014-09-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로선 김부선이나 그날의 부녀회의장에 관해선 아는 것이 없으니 함부로 촉을 놀릴 수 없고요, 다만 허지웅과 김어준에 관해선 공감 날립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12:16   좋아요 0 | URL
뉴스를 보니 부녀회'가 어느새 이권 사업을 노리는 쪽으로 변질되었다고 하더군요. 부녀회장 선거가 치열하다고.... 그런 뉴스를 본 적은 있습니다.

말리 2014-09-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철수는 고고한게 아니라 속이 좁은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품을줄 모르고 모여든 사람들 다 돌아서게 만들었지요. 원칙이 곧아서 그런것도 아니고. 정치할 인물은 못되는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재앙이 되기 전에 다른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5 20:21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카리스마도 없고, 리더십도 없고, 혜안도 없고,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지금 하는 꼴로 보아서는 대안은 없는 것 같더군요.

마태우스 2014-09-16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의 시사정국을 들여다보는 데는 곰발님 글을 보는 것만한 게 없지요. 신림극장에서 애마부인 3을 혼자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염해리라는 가명을 썼었는데, 그녀가 레드카펫을 밟았던가 너무 오래전이라 믿기지가 않네요. 말죽거리잔혹사에서 나온 그 여자분이 김부선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세월은 가끔 사람을 슬프게 하지요. 엊그제 아내가 식스센스 나왔던 아역이 변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럴 때 슬프죠. 쟤가 저리됐으면 나도 남들 눈엔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어서요. 민주당 얘기는, 휴...한숨만 나오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6 17:51   좋아요 0 | URL
제가 아무리 잘 쓴다 한들 마태우스 님 만하겠습니까. 경향신문 매주 올라오는 마태우스 님 칼럼' 이야말로 통쾌하죠. 글구... 염혜리란 분이 김부선이었습니까 ? 염혜리.. 어디서 들어본 것도 같고... 말죽거리에서 처음 보았는데 딱 보니 중견배우인데 연기가 쫀쫀하더라고요. 왕년에 한 미모 하셨고 연기력 출중하니 신인 시절이 있었을 터인데 무명이라 생각했는데 이참에 염혜리 탐구해 봐야겠습니다.

민주당..... 아...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공자 2014-09-1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숨어서헛소리하는눔뇬...자기할일이나.똑바로하지....김부선씨.멋지세요.방미넌꽝이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7 16:23   좋아요 0 | URL
김부선 화이팅 ~~

고도 2014-09-1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허지웅이 jtbc에서 활약하는건 맞지만, 현재 jtbc의 성향이 허지웅이 까던 그 조중동의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9-19 16:39   좋아요 0 | URL
허지웅이 처음 활통해떤 곳은 동아방송이었죠. 논란이 되니 결국 그만 두고 지금은 중앙에서 활동하지만 말입니다. 중앙방송이 저는 다른 방송에 비해 좋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