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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1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 존 버닝햄의 그림책이다.
알라디너 미설님의 서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 이 <알도>라는 닉넴이 아주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알고 봤더니 그분은 이그림책을 통하여 감동을 받아 아들의 별명을 부러 <알도>라고 붙였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라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서 뒤늦게 나마 이그림책을 알게 된것이 기뻐 얼른 구입했더랬다..^^

읽으면서 왜 내아이에게 알도 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었는지 그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아이도 한 번, 두 번 자꾸 책을 접하면서 아예 끼고 산다.
우리아이는 가만히 살펴보면 존 버닝햄의 그림의 자유스러움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소재의 친숙함에 푹 빠져드는 것 같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차가 나오기 때문에 좋아하고...<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책은 동물들과 배가 나오기 때문에 좋아하고..그리고 이 <알도>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소녀가 그네를 탈 때 알도가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책이다.
물론 녀석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케이트 타는 장면이라든지, 배를 타는 장면이라든지, 친구들이 소녀를 괴롭히는 장면을 유심히 쳐다보긴 한다.
버닝햄의 그림책은 아이들과 대화하듯이 올곧게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다.
그래서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중의 한 사람이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대작가인가 보다.

이책의 주인공 소녀는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딸이다.
그래서 항상 외롭다..(나는 이부분에서 많이 뜨끔했었다.우리아이도 현재 외동인데...늘 혼자 노는 것이 안쓰러울때가 많았기 때문이다..ㅡ.ㅡ;;)
소녀는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도 서툰 것인지 아니면 나쁜 친구들을 만난 탓인지 친구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어찌보면 왕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가끔씩 외식을 하거나 놀이터에 갈때 엄마와 함께 하는 모습이 비칠 뿐이다..엄마,아빠 모두 맞벌이를 하나보다.

외로운 소녀는 이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는 방법을 혼자서 터득하였는데...바로 알도라는 토끼인형을 진짜 사람처럼 생명이 있다고 여기어 하나밖에 없는 내친구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때 달려와 나를 도와준 것은 바로 다름아닌 알도라고 생각하며..놀이터에서 그네를 탈때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도 바로 알도이며..밤에 잠을 자다 악몽 때문에 잠을 깼을 때도 나를 다독이며 달래주고 잠들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이도 바로 이 알도라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나 인형들이 생명이 있다고 여기는 시기는 다 있게 마련이다.
물론 나도 그랬었다..예쁜 바비 인형을 하나 선물 받았었는데...어찌나 사람 모양과 똑같던지 머리를 빗겨주고 옷을 입혀 주면서 실제로 생명이 있다고 믿어버려 항상 인형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어 몰래 숨어서 바비 인형을 노려보았던 시절이 있었다..ㅡ.ㅡ;;
지금 네 살배기 내아들 녀석도 가만히 보면 인형이나 사물들이 생명이 있다고 믿는 눈치다.
인형들에게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대화를 잘한다.
물론 혼자 크기 때문에 인형이나 화초,열대어들과 친구 삼아 놀라고 내자신이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 점도 없진 않지만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물들에게 애정을 듬뿍 쏟아넣으며 대화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그림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알도와 함께 하는 소녀의 모습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인형을 너무나 사랑하여 하나밖에 없는 내 친구 이상으로 여기는 점은 가상하나...알도라는 존재는 친구라는 편안한 차원을 넘어 일종의 도피처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소녀는 알도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알도와 함께 놀고, 알도에게 위로 받고, 알도와 함께 웃고, 알도와 함께 잔다.
소녀는 알도와 언제나 함께 하기에 행복하겠지만 내눈엔 소녀의 모습이 측은하면서도 불쌍해 보인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소녀는 어느덧 성장을 하게 되어 더이상 알도와 함께 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도가 있던 자리에 어느새 새로운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새친구들과 노느라 알도를 까맣게 잊고 지내는 날들이 많다라고 소녀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녀는 알도를 잊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소녀는 알도라는 인형을 버려야 하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절대 버리지 않고 자기방에 놓아 둘 생각인가 보다.
마지막 장면은 가슴 한켠이 찌릿 하다.
소녀가 자라 알도는 역시 생명이 없는 인형이란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어딘지 모르게 서운한 감정이 일기도 한다.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소녀가 알도 외에 새친구를 사귀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내아들 녀석도 빨리 자라 단짝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
그땐 이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다 해줄수 없는 것도 있지 않겠는가!

지금은 아들녀석과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면서 내가 녀석의 그네를 밀어주면서 엄마가 알도가 되었다라고 말해준다..그러면 엄청 좋아한다...그러고 저도 알도가 되겠다면서 나를 밀어준다.
아직 힘에 부쳐 나를 밀어줄라치면 반동에 의해 녀석이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인데도 끝까지 저도 알도를 흉내 내겠단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녀석이 한다는 말은 "나한테는 알도가 그네를 안밀어줘요!..ㅡ.ㅡ;;"한다.
녀석은 알도가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그리고 놀이터에 가면 알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아직 버닝햄의 이그림책을 완전히 이해하기엔 나이가 어린가보다.
그래도 친구들이 소녀를 괴롭히는 장면을 보고선 친구들 못됐다고 손으로 책을 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하는 것도 같은데....ㅋㅋㅋ
아들녀석에게 존 버닝햄의 그림책들이 얼마만큼 이해되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즐겨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솔직히 고맙고 기쁘다..^^
이유는 내가 더 버닝햄의 그림책들이 재밌고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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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4-0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살된 딸아이가 있는데 그림책 읽을 때 좋아하는게 비슷한 것 같네요.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나 좋아하는게 나오는 그림책을 유난히 좋아하죠. 이 책도 우리 아이 사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좋은 책 서평 감사합니다.

미설 2005-04-0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재의 친숙함에 빠져든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참 정성스럽게 리뷰를 쓰시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5-04-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상하게 님의 닉넴을 볼때면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떠오른다는~^^
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그림이나 내용이 나오면 참 좋아하지요?..^^...그래서 저도 책을 고를때 부러 그렇게 골라지게 되더라구요..^^

미설님........칭찬해 주시니 감사드려요..^^..하지만 정말 잘 쓰시는 분들에 비한다면야..........새발의 피라지요!....^^

바람돌이 2005-04-07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바람돌이 맞아요. 제가 옛날에 모래요정 바람돌이 만화 주제가랑 만화를 무지 좋아했걸랑요. 요즘 옛날 만화들 다시 많이 해주던데 왜 이건 다시 안하나 몰라...^^
 
 전출처 : 난티나무 > [퍼온글] 뉴욕도서관 추천 - 영미권 그림책 100권.02

영미권 그림책 100권 (2)

영미권 그림책 100권 2
100 Picture Books Everyone Should Know

뉴욕도서관 추천 도서 목록
The New York Public Library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nypl.org/
어린이용 홈페이지 http://kids.nypl.org/
자료출처 http://kids.nypl.org/reading/recommended.cfm [2004년 9월]

전화 거는 마사
수전 메도우

라디오 청취자 전화 참가 프로에서 우승을 한, 말하는 개 마사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 “개 출입금지” 정책을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마이크 멀리건과 그의 증기 삽
버지니아 버튼

아일랜드 증기 삽의 명인과 그의 낡은 증기 삽 메리 앤 이야기.
고양이 수백만 마리
완다 개그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찾으러 나갔다가 무지무지 많은 고양이를 데려 온 어느 농부 이야기.
미스 넬슨 실종되다!
해리 알라드와 제임스 마샬

성격 좋은 선생님을 노상 속이던 207호 교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실종 후 끔찍한 다른 선생님을 만나게 돼요.
원숭이와 악어
폴 갤던 쓰고 그림

불교 경전에 나오는, 부처의 전생에 대한 인도 우화를 다시 씀. 원숭이로 태어난 부처가 그를 잡으려고 하는 악어를 속여 넘깁니다.
모리스의 사라진 가방
로즈마리 웰즈

가족 모두 모리스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기뻐하네요. 모리스만 빼고요.
생쥐 그림
엘렌 스톨 월시

흰쥐 세 마리가 빨강, 파랑, 노랑색 페인트를 발견하여 색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검피 씨의 소풍
존 버밍엄

검피 씨가 점점 더 많은 동물들을 배에 태우다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 : 아프리카 설화
존 스텝토 글 그림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이 둘 있었어요. 그 중 하나는 심술궂고 다른 하나는 친절하고 상냥했어요. 이들이 아내를 선택하고 있는 왕 앞에 나서게 되어요.
비 속의 버섯
개미 한 마리만큼의 공간밖에 없는 버섯 밑에서 어떻게 개미, 나비, 쥐, 참새, 토끼가 모두 비를 피할 수 있을까요?
낮잠자는 집
오드리 우드
돈 우드 그림

잠든 생물들 위에서 자지 않고 있던 벼룩 한 마리가 단 한번 깨물기로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담긴 누적식 설화.
버클 경관과 글로리아
페기 래스먼

냅빌 초등학교 아이들은 언제나 버클 경관의 안전 권고를 무시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경찰견 글로리아가 버클 경관과 함께 오자 사정이 변하지요.
늙은 검정 파리
짐 에일스워스
스티븐 갬멀 그림

어느 개구진 늙은 검정 파리가 온종일 몹시 바쁘게, 그가 앉으면 안 되는 곳만 골라서 내려 앉아요. 운율을 맞춘 본문과 그림이 알파벳 순으로 파리를 따라갑니다.
풀밭 곳곳에는
존 M 랭스테프

표도르 로잔코프스키 그림
미국의 옛 숫자 노래를 고쳐 씀. 마샬 우드브리지가 곡을 붙임. 음악 포함.
오언
케빈 헨크스

부모님은 오언이 입학하기 전에 그 애가 제일 좋아하는 담요에서 떼어놓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한 부모님은 다시 한 번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하지요.
아빠, 달을 따주세요
에릭 카알

모니카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아빠는 달이 아주 작아졌을 때 따가지고 내려왔어요. 그런데 달이 계속해서 크기를 바꾸는 게 아니겠어요? 몇 페이지는 특히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접혀 있음.
페레스와 마르티나
푸라 벨프레

카를로스 산체스 그림
푸에르토 리카의 전통 민담.
피에르: 경고담
모리스 센닥

주의해야 할 것들을 배우는 소년 이야기.
북극행 특급 열차
크리스 반 올스버그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법의 기차를 타고 북극에 가서 산타클로스에게 특별 선물을 받습니다.
랜덤하우스 마더 구스 책: 시간을 초월한 386가지 동요의 보물상자
아놀드 로벨 엮고 그림

“거, 거, 검은 양”과 “작은 소년 블루” 같은 유명한 동요와 “닥터 포스터, 글로체스터에 가다”와 “구름이 바위와 탑처럼 보이면”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동요를 포함한, 삽화 있는 마더 구스 동요 선집.
로지의 산책
팻 허친스

암탉 로지가 산책을 가는데 여우가 쫓아오는 줄도 몰랐대요.
일주여행
앤 조너스

도시로 소풍을 떠났다가 다시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기록한 흑백 그림과 본문.
럼펠스틸트스킨
폴 O 젤린스키 글 그림

방앗간 집 딸이 지푸라기로 금을 자아내어 왕께 바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그녀의 첫 아기를 자기에게 줄 것을 요구하는 어느 키 작은 이상한 남자 이야기.
일곱 마리 눈먼 쥐
에드 영

눈먼 사람들이 코끼리의 서로 다른 각 부분을 만져보고 제각기 코끼리의 외양에 대해 주장하는 인도 우화를 운문을 고쳐 씀. 삽화에서 장님 논쟁자들이 생쥐로 묘사되어요.
눈 오는 날
에즈라 잭 키이츠

마법의 눈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 소년 이야기.눈싸움, 눈사람 만들기, 눈길에서 미끄럼 타기, 야호, 눈 오는 게 좋아요!
돌 수프
마샤 브라운 글 그림

배고픈 세 병사가 먹을 것이 숨겨져 있는 한 마을에 갔어요. 병사들은 물과 돌로 수프를 끓이기 시작하고 결국 온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꼬마 코끼리 바바 이야기
진 드 브룬호프

노부인을 만난 바바가 코끼리 왕으로 뽑혀 첼레스테와 결혼합니다.

퍼디난드 이야기
먼로 리프

로버트 로슨 그림
싸우기보다는 나무 밑에 조용히 앉아 있고만 싶은 황소 이야기.

스트레가 노나
토미 드 파올라

스승인 스트레가 노나가 없는 사이에 도제는 마법의 파스타 솥을 마을 사람들에게 시연해 보이기로 합니다. 이 때 벌어지는 일을 담은 이탈리아의 옛 설화를 다시 씀.
늪의 천사
앤 아이작스
폴 O 젤린스키 그림

늪의 천사 안젤리카 롱그라이더가 벼락 천벌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곰과 맞붙어 싸워 테네시 정착민들의 겨울 양식을 지킨 이야기를 포함한 무훈담.
헤엄이
레오 리오니

학교 전체에서 유일하게 까만 물고기인 헤엄이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수양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윌리엄 스타이그

겁 먹은 당나귀 실베스터가 마법의 조약돌에게 자신을 돌덩이로 변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그런데 이제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도무지 돌을 집을 수가 없네요!
피터 래빗 이야기
베아트리스 포터

피터는 엄마 말을 안 듣고 맥그레고르 씨네 정원에 들어갔다가 잡힐 뻔 했지요.
열, 아홉, 여덟
몰리 뱅
내 옷장에 악몽이 있어
머서 메이어

한 어린 소년이 자기 옷장 속에 있는 악몽과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숫염소 세 마리
P.C. 애스비요프른센과 J.E. 모우
마샤 브라운 그림
세 강도
토미 웅거러

엄청난 재산을 모으고도 단 한 번도 돈을 써본 일이 없던 세 명의 흉포한 강도들이 어느 어린 고아를 납치했지요. 그 후로 놀랍게도 그 나라의 모든 버려진 아이들에게 문을 열게 된대요.
티키 티키 템보
알린 모젤
블레어 렌트 그림

중국인들이 아이들에게 짧은 이름을 붙이는 이유에 대한 민담.
아기 돼지 세 마리에 대한 어느 늑대의 진실한 이야기
존 시츠카

아기 돼지 세 마리와 싸움을 벌이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늑대 자신의 설이지요.
화요일
데이빗 위즈너

개구리들이 백합 발사대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거주자들이 자는 사이에 근방의 집을 탐험합니다.
모든 것이 두 배로 : 중국 민담
릴리 토이 홍 글 그림

늙고 가난한 중국 농부가 마법의 놋항아리를 찾아냈어요. 그런데 그 안에 넣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두 개로 불어납니다. 부자가 되려는 그의 노력은 예기치 않게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고요.
배가 너무 고픈 애벌레
에릭 카알

작은 애벌레가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으면서 길을 냅니다. 결국엔 배가 불러서 고치를 짓고 그 안에서 잠이 들지요.
곰사냥을 가지요
마이클 로센
헬렌 옥슨베리 그림

용감한 곰사냥꾼들이 풀밭과, 강, 진흙탕을 뚫고 나아가다가 드디어 곰과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사냥꾼들은 허둥지둥 도망을 쳐요.
버스 바퀴
폴 O 젤린스키 고쳐 쓰고 그림

전통 노래를 고쳐 쓴 작품입니다. 움직이는 삽화를 통해서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 돌고 와이퍼가 왔다갔다하고 문이 열고 닫히며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산에서
신시아 라일란트
다이앤 굿 그림

어린 시절 경험한 산생활의 즐거움에 대한 회상.
야생의 것들이 사는 곳
모리스 센닥

맥스가 장난을 치다가 벌을 받아 침실에 갇혔어요. 그런데 맥스는 괴물로 가득한 야생의 나라로 항해해 가는 상상을 통해 방에서 탈출합니다.
점박이가 어디 갔지?
에릭 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엄마가 점박이를 찾네요.
윌리의 휘파람
에즈라 잭 키이츠

어린 흑인 소년이 자기 개를 부르는 휘파람 부는 법을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해요.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 거릴까: 서아프리카 설화
버나 아드마
레오 딜론과 다이앤 딜론 그림

모기가 거짓말을 하자 정글에 재앙이 들이닥친다는 서아프리카 누적식 까닭-설화.
토끼 조모: 서아프리카 트릭스터 이야기
제랄드 맥더못 글 그림

아프리카 트릭스터 토끼 조모가 지혜를 얻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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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난티나무 > [퍼온글] 뉴욕도서관 추천 - 영미권 그림책 100권.01

영미권 그림책 100권 (1)

영미권 그림책 100권 1
100 Picture Books Everyone Should Know

뉴욕도서관 추천 도서 목록
The New York Public Library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nypl.org/
어린이용 홈페이지 http://kids.nypl.org/
자료출처 http://kids.nypl.org/reading/recommended.cfm [2004년 9월]

아부엘라
아서 도로스

할머니하고 버스를 타고 가던 어느 작은 소녀의 상상 이야기. 소녀와 할머니가 하늘 위로 떠올라 뉴욕시의 풍경 위를 날아요!

알렉산더의 어느 끔찍한, 지독한, 나쁜, 너무 싫은 하루 이야기
주디스 비어스트

엉망진창이 된 알렉산더의 하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물은 절대로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구요
주디 배럿
론 배럿 그림

아난시와 이끼로 덮힌 바위
재닛 스티븐스 그림
키멀 A 에릭

거미 아난시가 숲에서 찾아낸 이상한 이끼 바위를 이용해서 동물들을 놀려주었어요. 결국 작은 덤불 사슴이 아난시을 혼내주기로 결심했어요.

앤디와 사자
제임스 도허티

앤디가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주었는가를 사자는 기억하고 있어요.
벤의 트럼펫
레이첼 이사도라
1920년대 대도시의 한 흑인 소년 이야기. 소년은 트럼펫 주자가 되고 싶어지만, 동네 재즈 클럽의 한 음악가가 그의 야망을 알게 될 때까지 상상 속에서만 악기를 연주합니다.
샐의 블루베리
로버트 맥클로스키

어린 샐이 엄마랑 블루베리를 따러 간 곳에 아기곰과 엄마곰도 블루베리를 따러 왔어요. 그런데 거기서 두 아이가 뒤바뀌지요.
보씨 갈리토: 쿠바 전통 민담
루시아 M. 곤잘레스 고쳐 씀

룰루 딜라크르 그림
누적식 쿠바 민담. 옥수수 낟알을 먹다가 부리를 더럽힌 수탉 보씨는 앵무새 삼촌의 결혼식 날 전까지 부리를 깨끗이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답니다.
프랜시스의 빵과 잼
러셀 호반
릴리언 호반 그림

프랜시스는 매끼 빵과 잼만 먹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소원을 어찌나 잘 들어주시는지 깜짝 놀랐지 뭐예요.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엇이 보이니?
빌 마틴 2세
에릭 카알 그림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서로 다른 색깔을 띤 동물들을 보는 아이들을 보시는 선생님.
파는 모자; 봇짐장수, 원숭이들, 그리고 그들의 바보짓 이야기
에스피르 슬로보드키나

봇짐장수가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장난꾸러기 원숭이 무리가 봇짐장수의 모자들을 모두 훔쳐갔어요.
당근 씨앗
루스 크라우스
크로켓 존슨 그림

어느 어린 소년이 당근 씨앗을 심었습니다. 어른들이 부정해도 아이는 싹이 틀 것임을 알고 있어요.
우리 엄마한테 의자를
베라 B. 윌리엄스

불이 나서 가구를 모두 잃은 한 아이가 웨이트리스 엄마와 할머니하고 편안한 의자를 사려고 동전을 모읍니다.
치카치카 붐붐
빌 마틴 2세와 존 아캄볼트
로이스 엘러트 그림

알파벳들이 모두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려고 할 때 벌어지는 일들을 들려주는 알파벳 동요.
코오듀로이
돈 프리먼

백화점에 있는 곰인형이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어느 작은 소녀가 그를 사는 순간 곰인형은 지금까지 자기가 바라 온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죠지
H. A. 레이

호기심 많은 원숭이의 모험.
지미의 보아구렁이가 빨래 먹은 날
트링카 H. 노블
스티븐 켈로그 그림

지미의 보아구렁이가 학급의 농장 여행을 망쳐요.
내 사랑 동물원
로드 캠벨

딱 맞는 동물이 도착하기 전까지, 동물원에서 애완동물로 보내온 동물들이 하나도 주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덮개가 움직이며 소포의 내용물을 드러냅니다.
닥터 드 소토
윌리엄 스타이그

치과의사 쥐 닥터 드 소토는 쥐를 잡아 먹는 동물을 제외한 여러 동물들의 치통을 치료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우가 치통으로 괴로워하며 그에게 와서...
농부 오리
마틴 와들
헬렌 옥센베리 그림

친절하고 근면한 어느 오리가 게으른 주인의 농장을 대신 관리하느라 얼마나 일을 많이 했는지요. 그가 아예 쓰러질 지경이 되었을 때 드디어 나머지 동물들이 힘을 합쳐서 농부를 마을에서 쫓아냅니다.
점쟁이
로이드 알렉산더
트리나 샤르트 하이먼 그림

서아프리카 카메룬에 사는 어느 목수가 점쟁이를 만난 후 자기의 장래에 대한 예언이 이상한 방식으로 실현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화물 열차
도날드 크루즈

터널을 통과하고 도시를 지나 다리를 건너는 화려한 기차 여행을 따라가는 짧은 본문과 그림.
죠지와 마사
제임스 마샬

삽화와 함께 읽는 두 마리 하마의 우정 이야기.
커다란 초록 괴물아, 저리 가!
에드 엠벌리

괴물이 조각조각 드러나는 다이컷(DIE-CUT) 페이지는 어린아이가 밤에 느끼는 괴물에 대한 공포를 다스릴 수 있게 돕도록 고안되었습니다.
고릴라야 잘자
페기 래스먼

어느 부주의한 동물원 관리자가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글쎄 동물들이 집까지 따라 왔어요.
잘자요 달님
마가렛 W. 브라운
클레멘트 허드 그림

어느 작은 토끼가 그의 작은 방 안에 있는 친근한 사물들 모두에게 밤 인사를 합니다.
할아버지의 여행
앨런 세이

한 일본계 미국인 남자가 자기 할아버지의 미국 여행 (그 역시 나중에 미국 여행을 하게 되지요) 과 서로 다른 두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분열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달님, 생일 축하해요
프랭크 애쉬

달님과 생일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곰이 달님에게 아름다운 모자를 선물로 사줘요.
해럴드와 보라색 크레용
크로켓 존슨

해럴드가 달밤에 보라색 크레용을 가지고 산책을 나가서 수많은 환상적인 모험을 창조해냅니다.
더러운 개 해리
진 자이언
마가렛 그레이엄 그림

목욕하기를 싫어하는 강아지가 목욕용 솔을 감췄어요. 그 후 너무 더러워져서 가족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지요.
헤니 페니
폴 갤던 글 그림

헤니 페니와 친구들이 그만 여우에게 속아넘어 갔네요. 그래서 왕에게 하늘이 무너진다고 말하러 가는 길이예요.
호튼이 알을 깐대요
닥터 서스

어느 게으른 새가 알을 품다 말고 휴가를 가고 싶어졌지요. 그래서 이 새는 호튼이라는 코끼리에게 자기 알을 품어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호튼은 온갖 위험을 이겨내며 기다려서 결국 보상을 받게 되어요.
나는 파리를 삼킨 어느 늙은 부인을 알고 있다
글렌 라운즈 글 그림

이 누적식 민요는 한 노부인이 파리를 삼켰다는 사실보다 그 곤경을 해결하는 방법이 더 고약한 것이었음을 보여주지요.

생쥐에게 쿠키를 주려면
로라 J. 누머로프

쿠키를 받은 생쥐의 요청들을 하나하나 들려주는 사이에 어린아이의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빨갛니? 노랗니? 파랗니? 색깔 모험
태너 호반

색색의 동그라미들이 선명한 색의 사진 하단에 나열되어 독자들에게 여러가지 색을 찾아 확인해보도록 해줍니다.
언제나 더 나쁠 수 있다: 이디시 민담
마곳 지마크 글 그림

사람들로 비좁고 시끄러운 집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진 한 가난뱅이 남자가 랍비에게 조언을 구하러 갑니다.
존 헨리
줄리어스 레스터
제리 핑크니 그림

산을 뚫는 공사에서 증기 드릴 기계와 대결한 한 전설적인 미국 흑인의 삶 이야기.
재판관: 거짓 이야기
하브 지마크
마곳 지마크 그림

어느 의심 많은 재판관이 다섯 사람을 감옥에 넣었어요. 그런데 그 다섯 사람이 실은 진실을 말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재판관은. . .
줄리어스
안젤라 존슨
데브 필키 그림

마야의 할아버지가 알래스카에서 돼지를 데려옵니다. 마야와 돼지는 즐거움과 나눔에 대해 배우지요.
코모도!
피터 시스

용을 사랑하는 어느 어린 소년이 진짜 용을 보리라는 희망을 품고 부모님과 함께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에 간답니다.
늦게 꽃 피우는 이, 레오
로버트 크라우스
조제 아루에고우 그림

어린 호랑이 레오가 부모님의 불안한 눈길 속에 드디어 꽃을 피웁니다.
꼬마 파랑과 꼬마 노랑
레오 리오니

두 색깔이 너무 친해져서 결국 둘 다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야기.
작은 개가 웃었다
루시 커즌스

“목마 타라”, “잭과 질”, “늙은 왕 콜”, “위 윌리 윙키” 등의 동요 모음.
두려움 없는 작은 할머니
린다 윌리엄스
메건 로이드 그림

아무것도 무서워 하지 않는 어느 작은 할머니가 어두운 숲 속에서 할머니를 놀래키러 따라오는 호박 머리, 키 큰 검은 모자, 그 밖의 무시무시한 것들에 대처하게 되었어요.
빨간 모자 아이
폴 갤던 글 그림

할머니 옷을 입은 늑대를 만난 어린 소녀 민담을 고쳐 씀.
점심
드니즈 플레밍

배가 몹시 고픈 생쥐가 화려한 색깔의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라일, 악어 라일
버나드 웨이버

남을 잘 돕는 행복한 악어 때문에 이스트 88번가에 동네 싸움이 일어났어요.

매들린
루드비히 베멀먼스

프랑스 파리의 여학생 이야기.
메이지 수영하러 가다
루시 커즌스

생쥐 메이지가 수영을 할 수 있게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것을 독자들이 도와주셔요.
새끼오리들에게 길을 비켜주세요
로버트 맥클로스키

맬러드 부부가 아기들을 키울 조용한 장소를 찾아내어 땅콩이 많은 보스턴 공원 연못으로 아기들을 데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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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쇼 선생님께 보림문학선 3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이승민 그림, 선우미정 옮김 / 보림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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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가슴 따뜻한 동화책을 한 권 읽었다.
우선 <뉴베리 상>을 받았다는 책 띠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일단 상을 받은 책들은 웬지 더 집중하면서 읽게 되는 경향이 내겐 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굳이 상을 받았다라는 문구가 없어도 절로 집중하면서 술술 읽혀진다.

리 보츠라는 남자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의 동화작가 헨쇼 선생님의 책을 읽어주시는 것을 재미있게 들었다는 얘기를 직접 헨쇼 선생님께 편지를 띄우면서 시작된다.
어린시절엔 책을 읽으면 절로 친근함이 배어들어 책 주인공이나 작가에게 편지를 쓰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그만큼 책 내용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증거이며 책의 주인공과 혼연일체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리 보츠도 분명 그랬나보다...^^
입을 헤 벌리고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시는 것을 듣고서 직접 작가선생님한테 편지를 쓴 걸 보면 분명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리 보츠 남자아이의 편지글과 일기가 나열되어 있는데...노란색 종이에 새겨진 글이 편지글이고..하얀 종이에 새겨진 글은 리 보츠의 일기다.
헨쇼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받다 글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선생님이 일기를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에 리 보츠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사실 일기만큼 글짓기 실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은 없을게다.
편지도 글짓기를 향상시켜 주기는 하지만 하루일과를 통찰력 있게 혼자의 힘으로 반성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꿀수 있는 것은 바로 일기를 쓰는 그순간일게다.
헨쇼 선생님은 리 보츠를 사랑스럽게 여기어 일기를 써보라고 유도한다.

헨쇼 선생님의 말대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리 보츠는 생각이 깊고 또래에 비해 점잖은 아이다.
헌데 리 보츠는 또래에 비해 점잖고,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이유는 리 보츠의 부모님은 현재 이혼을 한 상황이고, 리 보츠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빨리 적응한다.
리 보츠도 이러한 상황에 적응을 하여 이것 저것 생각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리 보츠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반항하거나 의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그저 묵묵히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물론 리 보츠는 속으로 아빠가 전화를 자주 해주질 않아 화가 나기도 하고 , 아빠가 다른 아줌마와 그아들과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하거나 혹시 아빠가 다른 아줌마와 재혼을 하는게 아닐까? 큰 고민에 혼자서 끙끙 앓기도 한다..하지만 리 보츠는 그것을 밖에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쓸쓸하게 잘 참고 견뎌낸다.

이책을 쓴 비벌리 클리어리 작가는 딱 그만한 아이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과 고민하는 것 또는 관심을 가지는 것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부모가 이혼을 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심경을 꼼꼼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은 너무 도가 지나치게 표현한다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약간의 무리가 있을 것이다..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아이들 또한 격하지 않게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과연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떨까? 란 생각을 정리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이러한 동화를 읽는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이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안정적인 것 같다.
그렇다고 부부가 이혼을 하는 분위기가 권장할만한 안정적인 분위기라는 게 아니라 주인공들이 극에 치닫지 않는다는 것이 내눈에는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어느정도 리 보츠의 부모가 서로의 중요함을 잊지 않고 있다라는 암시를 보여줌으로 세 가족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란 일말의 희망을 보여줌으로 끝을 낸다.
이것도 참 다행스러워 보인다.

현대사회는 참으로 각박하여 예전에 비해 이혼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편모, 편부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도 많고...혹은 부모가 재혼을 하여 갑자기 뜻하지 않게 형제가 불어난 아이들도 많다...이러한 일들이 점차적으로 일반화 되어 가는 것이 사회분위기다.
사랑하는 내부모가 헤어져 남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녀들에겐 실로 큰 충격일 아닐 수 없다.
이책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도 꼭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 보츠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일기문과 편지글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느낀다면 내아이들에겐 절대 그런 슬픔을 안겨주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힘든 상황을 혼자서 잘 견뎌내면서 성장해가는 리 보츠에게 박수를 보내며...
책속에 담긴 이승민님이 그려낸 리 보츠를 다시 한번 더 들여다 보아야 겠다.
간간이 담겨 있는 연필화가 친근하면서도 차분하게 진짜 리 보츠처럼 내 마음속에 자리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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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권

 1.4월 2일

 2.도서관

 3.사진작가 최민식님의 산문집이다.
   96년도에 출간된 책을 다시 고쳐서 출판한 책이다.
   나는 요며칠전만해도 최민식이라는 사진작가가 있는지도 몰랐다.

 으례히 최민식이라고 하면 올드보이의 영화배우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는 무지한 나는 겨우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사진작가라는 걸 뒤늦게 나마 알게 되었다.
그의 사진집을 얼마전에 보았고...이 책은 그에 관련한 책 중 두 번째로 찾아 읽은 셈이다.
 책 제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진을 종이거울이라고 명명한 것이 속 깊어 보인다.
실상 사진속에 담긴 사람들의 얼굴은 실로 많이 고독해 보이고 아이들의 무표정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얼굴들은 많이 슬퍼보인다.

작가는 이시대 젊은이들에게 할말이 많은 듯 해보인다.
새겨들을 말들이 많다.

그리고 그의 12권의 <인간>이란 사진집을 소장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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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4-02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장하고 싶지요.
다만 머니가ㅠㅠ

2005-04-02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4-02 0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4-0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네네..머니관계로...차근 차근 사다 모아야겠어요..ㅋㅋ
속닥 속닥........헉~~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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