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2006년을 맞아 한 살을 더먹었고....그리고 올해 나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다.
세 아이의 엄마라니?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어서 작년 임신소식을 접하고서 솔직히 좀 우울한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지금은 그저 뱃속의 아이들 무사히 주수를 잘 지켜서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바랄뿐이다.
이럴땐 엄마라는 존재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한 여자인....그러니까 나라는 인간 자체로 본다면 그저 이기적인 생각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데...엄마라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면 나와는 좀 다른 차원의 인간이 되는 것같다.
물론 아이가 나를 열받게 하면 나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지만서도...ㅠ.ㅠ
암튼....지금 나는 6일이 지나면 7개월에 접어들게 된다.
새해를 맞아 배부른 내모습의 사진을 스스로 들여다보면서 내몸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니 좀 색다른 느낌이 든다. 올해는 작년의 내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많이 요구하게 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쌍둥이를 키울 것을 생각하면 아득해지지만 암튼...사진을 보면서 힘을 낼 수밖에.......ㅡ.ㅡ;;
이사진은 둥이들 5개월일때의 모습이다.
이사진은 6개월때 사진....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찍은 사진이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쪼로록 달려와 함께 포즈를 취한 민!...민이 손이 협찬(?) 된 사진이다. 한 달의 차이가 배모양의 크기가 좀 달라보인다.
내눈에만 그런가?
지아빠보다도 더 태담에 열심인 민! 아빠는 늦게 집에 들어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몇 마디 하고서 곯아떨어지기 바쁘지만....민이는 하루종일 내곁에 붙어 산모인 나보다도 더 둥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붓는다. 사실 나도 때론 임신했다는 것을 잊고서 생활할때가 많은데....녀석은 항상 정말로 곁에 아가들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건다. 그래서 민이덕에 '아~ 내가 임산부지?'라고 자각하게 되는셈!
그래서 만복이랑 만희도 엄마,아빠의 목소리보다도 민이 목소리에 더 활발한 발길질을 해댄다.^^;;
전체적인 배모습의 사진을 찾으니 이것밖에 없어서.....^^;;;
그러고보니 요즘 게을러서 사진도 제대로 찍어대질 않군!....그저 개월이 지나기전에 몇 장 정도만 찍는 수준!
정말 둘째는 신경이 안써지는군!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민이와 함께 기념으로 외식을 하러 갔었다. 이젠 아가들을 낳으면 몇 년간은 외식을 못하지 싶어 민이에게 마지막 추억을 새겨준다는 생각으로 나들이를 했었다.
성민이가 갑자기 불쌍해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