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알라딘으로부터 받은 적립금을 보고서 깜짝놀라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몇 주일을 장바구니에 이책을 넣었다, 저책을 넣었다 고민하다가 추석을 맞았고...추석동안에도 어떤책을 주문할까? 계속 고민을 했었고.......
그러다 결국 주문을 했다.
주문하면서 또 깜짝놀랐다.
아니~~ 거의 7개월동안 나는 책주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럴리가??
진짜였다. 마지막 주문이 3월 16일이었다. 헉~
그러니까 내가 애를 낳은이후 한 번도 주문을 하지 않았던 것!
음~
나름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으니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했고,
애 키운다고 서재질을 거의 하지 않았으니 알라디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을 구경하지 못했었고,
(이리 저리 서재 마실을 다니면서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항상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주문을 하는 상황이니 서재질을 하지 않으니 책을 사고 싶다라는 충동이 일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들래미 먼 곳에 떼놓고 키우니 민이에게 책 읽어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그림책을 주문해야겠다라는 자각을 하지 못했던 아주 복합적인 이유(또는 변명!)가 있었던 것이다.
암튼....
그리하여 한때는 플래티넘 회원도 되어보았던 내가 그만 일반회원으로 추락해 있었다..ㅠ.ㅠ
이거 기분이 상당히 묘하면서 팍 상했다.
알라딘 그룹에서 쫓겨나 아웃사이더가 된 듯하고, 꼭 성적표에서 '가'를 받은 것도 같다.
내친김에 적립금을 다 끌어모아 사고 싶은 책들을 지난주 주문하여 월요일에 받았다.
너무 간만에 주문을 해서인지? 진짜 택배가 오길 한참 기다렸다.
땡스투로 받은 적립금과 마이리뷰 적립금을 모아서 주문을 하긴 했다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반면 고마운 마음도 인다. 특히 땡스투의 적립금은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주문서를 보고한다.
주문한 책은
척 머피의 팝업북!
<알록달록 색깔들>책은 작년에 구입했었는데...반응이 좋아서(쌍둥이들을 위해서 구입
했건만...민이가 더 좋아하더란 말이지!) 내친김에 이책도 구입.
민이때 이책을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시기를 놓쳐버렸었고, 그러다 또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떻게 용케 눈에 들어와 얼른 구입!
<잉잉잉>이란 노래가 있어 반가웠다. 작년 민이가 유치원에서 이노래를 배워와
불러주는데 노랫말이 참 재밌었다. 이젠 가사를 확실히 알 수 있으니 같이 불러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라는 노래도 수록되었더라면 더 좋았을껄~~
<구름빵>주문
지난번 마트에서 민이와 나는 이책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나는 이책을 사자고 했고, 녀석은 자동차가 끼워져 있는 그림책을 사자고 고집을
부렸다. 서로 한치의 양보를 할 수 없어 결국 가위질을 하여 만들기를 하는
학습지(?) 비슷한 책으로 구입했다.
나는 그이후로 이책을 사지 못해 항상 눈에서 아른아른했었다는~~~ㅡ.ㅡ.;;
지금 나는 몇 달전부터 <안데르센 평전>이라는 아주 두꺼운 책을 읽고 있다.
1,0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라 영 진도가 안나간다.
하지만 평전을 읽다보니 안데르센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안데르센 동화집을 빨리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동화책은 좀 천천히 구입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지만 아이들에게 동화를
좀 빨리 접해주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쪽으로 바뀌더란 말이다.
헌데 안데르센 동화집도 양이 어찌나 많은지~~ 그중 이책은 그림이 괜찮다라는 리뷰를 믿고 구입했다.
<우리 몸의 구멍>이라는 책을 쓴 허은미라는 작가가 만든 신간이 눈에 띄었다.
성민이는 모유를 먹고 자라지 않아 엄마 젖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다. 헌데 동생들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그리 세심하게 바라보는 것 같지도 않던데 녀석은 유치원에서 젖소를
그렸는데 다른 아이들은 그냥 젖소만을 그린 모습이 민이는 젖소의 젖을 아주 크고,
상세하게 그렸다. 녀석은 지금 엄마 젖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책을 지금 읽어주면 딱이겠다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다. 제목도 <엄마 젖이 딱 좋아!>다.어쩜..ㅎㅎ
조선인님의 서재에서 발견하고서 아~ 민이를 위한 책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보관함에
계속 넣어두었었다.
민! 너 이젠 다 울었다.
이책은 김지님의 서재에서 발견하는 순간 어찌나 갖고 싶던지....조바심이 나 죽는 줄
알았다. 택배를 받고서 펼쳐본 순간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었다.
쌍둥이들은 성민이가 읽던 책을 물려받아 읽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사이에 쏟아
져 나온 신간들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게 만든다.
나는 이 수묵화 그림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쌍둥이들에게 몇 번씩 읽어주었다.
주로 아가들은 그림책의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내얼굴과 입을 쳐다본다.
녀석들이 내얼굴을 보든 말든, 책을 보든 말든...난 그저 내흥에 빠져 읽고 있다.
오오~ 박민규의 네 번째 소설이 나왔다.
그동안 아이 키우느라 독서를 소홀히 한 사이에 이사람이 또 책을 냈더란 말이지?
안읽어줄 수가 없다.
그리고 핸드폰 클리너 악세사리도 고이 내핸드폰에 묶었다.
지금 읽고 싶어 죽겠는데....읽으면서 아이들이 방해할까봐 지금 혼자서 안달만 나있다.
새벽에나 읽어야겠다.
아~ 이책은 잘못샀다.
아니....잘못산 것은 아니고,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고 주문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 부산에선 <인상파 거장전> 전시회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들의 몇 개 작품을
미리 공부를 좀 하고서 그곳을 다녀올까 생각중이다. 그래서 그중 모네의 책을 먼저
샀는데..주문하고서 보니 이책은 포트폴리오다. 마로니에북스에서 모네의 책이 두 권이
뜨던데..이상하다 싶으면서 최근에 발행된 책이 낫겠다 싶어 주문했다.
어쩐지?....리뷰와 페이퍼 아무 것도 없더라니~~~ㅡ.ㅡ;;
이책도 그리 나쁘진 않으나 이왕이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 더 길게 나와있는 책이어야 문외한인
내게 도움이 될텐데~~~ 나중에 또 따로 구입을 해야쓰겄다.
그래도 포트폴리오 책이라 그런지 책이 큼지막하여 모네의 작품을 잘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
보르헤스 전집을 좀 읽어볼 생각이다. 검은비님의 서재에서 발견하였는데.....
내용이 무척 궁금하더란 말이지~~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리도 극찬을 할까?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책도 주문!
그동안 읽어보려고 몇 번을 벼뤘건만 자꾸 다른 책들에 의해 보관함으로 이동된 책!
마침 이벤트 기간이니 무조건 구입해서 읽어야겠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문!
주문하고픈 책들은 너무 많아서 자꾸만 쌓여가고, 그에 반해 주문한 책은 몇 권 안되는 것 같고,
다 주문하자니 주머니는 텅텅 비어있고.....ㅡ.ㅡ;;
일단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 읽고서 주문하자구!
그리고 저에게 땡스투를 눌러주신 알라디너분들께 감사드린다.
님들 덕분에 이책들을 주문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