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O.S.T
라이언 고슬링 외 노래, 저스틴 허위츠 (Justin Hurwitz)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 조조로 예약한 라라랜드를 드디어 보았다.
저녁을 물리고 갑자기 라라랜드 ost를 듣고 싶어 폭풍검색을 하며 음악 틀어놓고 설거지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본 외화였지만 딱 개인취향적인 뮤지컬 형식이라 그랬는지 오랫동안 여운이 남게 되더라!
반면 신랑은 연기하는 중간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의 영화는 싫어하여 혼자 영화관으로 달려 갔는데, 혼자서 영화 보는 것도 몇 십 년만이었던지....처음엔 많이 뻘쭘했지만 영화 초입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LA고속도로에서 찍은 배우들의 군무장면에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더라는!!!

그리피스 공원에서 해가 지는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세바스찬과 미아의 탭댄스 장면과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춤을 추는 화려한 장면들이 가장 아름다웠다.그리고 바다 저녁놀을 배경으로 한 다리위에서 세바스찬이 노래하는 장면도 아름다웠다.
내가 LA를 가게 된다면 저곳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론 미아의 오디션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어서 코끝이 시렸었다.
그리고 미아의 아름다운 의상들!!^^

꿈을 꾸는 청춘이기에 그 꿈을 손에 쥐고 싶지만 내 역량이 부족하여 늘 퇴짜를 맞아, 낙담하고 상처를 받고 또는 가난한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진데.....결국 주인공들은 꿈 꾸었던 별을 가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만약 좀 더 다른 청춘을 살았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으려나?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건너다가 아차~싶어 다시 발길을 돌려 주말에 바빠서, 보지 못한 장을 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삶,저런 삶을 산들~~~장바구니는 늘 들고 있지 않을까???

암튼 이번주는 줄곧 라라랜드 ost로 함께 할 듯하다.
두고두고 귓가에 맴도는 주제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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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6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평이 좋던데 저도 뮤지컬영화 본 지 오래되어서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17   좋아요 1 | URL
평이 왜 좋은지 영화를 보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형식을 좋아하고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참 좋았어요.
음악도 내내 생각나서 찾아 듣게 되더라구요^^

yureka01 2016-12-26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저도 음악 검색 바로 해봅니다.^^,,어쩐기 기대가 되는 곡일듯~^^..

책읽는나무 2016-12-27 09:15   좋아요 1 | URL
영화를 보고 나서 들어야 더 멋지고 아름답게 들릴 듯해요.부인님과 따님과 함께 라라랜드 함께 보셔요^^
풍경들도 멋져서 아마도 사진 찍고 싶단 생각이 불끈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꼬마요정 2016-12-26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드디어 보셨군요~ 마지막..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눈물이 절로 넘쳐 흘렀지요. 둘 다 너무 안타깝고, 현실이 잔인하고, 그 추억이 너무 아파서요. 아.. ost도 너무 좋고.. 으흑..

책읽는나무 2016-12-27 09:13   좋아요 0 | URL
네^^
기대 엄청 엄청 하면서 극장에 앉았을때만 해도 걱정이 살짝 앞섰습니다.너무 큰 기대에 실망을 할까봐서요!
하지만 기대 이상이었어요.그리고 보고 나서도 더 생각나는 색감들이랑 의상,춤,재즈 피아노 음악들이 멋졌습니다.
사랑이 결실맺지 못함은 안타깝긴 했는데 비포 썬라이즈 시리즈 영화의 한 장면같단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 영화도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세바스찬의 슬픈미소로 조금은 마음이 편안했달까요??^^
ost 또 들으려구요!!!^^

보슬비 2016-12-27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볼때도 좋았지만, 보고 난후가 더 생각나서 좋은 영화였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보고 나서 더 좋은 영화!!
ost 찾아 듣고,명장면들 찔끔찔끔 다시 찾아보기 하면서 보고 난 후가 더 좋다는걸 깨달았어요.
좋은 책이나 드라마,영화는 보고 나서의 감흥이 더 좋게 다가오는게 멋진 것같습니다.
부군께서 토토가 걷는 듯한 부분의 피아노 선율이 어떤 곳이었나?문득 생각했어요^^

세실 2016-12-27 0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내내 눈을 떼지 못하던....
내 꿈은 뭘까?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참 멋진 영화였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4   좋아요 0 | URL
보셨나요?너무 좋았죠?^^
20대때 라라랜드를 보았다면 좀 더 자극적인 삶을 살았을까요??
그래도 장바구니는 늘 들고 다녀야겠죠??ㅋㅋ
노래 다시 또 듣고 싶은 아침이네요~~춥지만 또 즐겁게 보내요^^

moonnight 2016-12-27 0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영화본지가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이 영화도 아마 vod로 보게 되지 않을까ㅜㅜ; 예고편을 봤는데 여주인공의 의상들 하며 화면의 색감이 너무나 예쁘더군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감정이 너무 오래갈까봐 두렵기도 해요;;;

책읽는나무 2016-12-27 09:01   좋아요 0 | URL
저도 극장에서 나만의 영화를 본지가 정말 오랜만인 듯 했어요^^
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끼리 보느라 가족드라마 비슷한?? 좀 무난한 종류의 영화를 선택하거나,시간에 맞춰 대충 영화를 선택하다 보니 요즘은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라라랜드를 보고서 아! 난 이런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걸!!! 크게 깨달았달까요?ㅋㅋ

색감이 정말 예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외국여배우가 저런 원색 드레스들이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구요.^^
컴퓨터 처리가 아닌 색감 보정만 잠깐 했다고 들었는데 아~~훌륭했습니다^^
슬프고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여흥도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어 두려워말고 꼭 보세요.
문나잇님을 위한 영화입니다^^

컨디션 2016-12-27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라랜드 봤어요. 요즘 대세는 라라랜드인듯요.ㅎㅎ
지금껏 본 영화중에 이렇게 오프닝에 공들인 영화가 또 있을까 싶더라구요. 출근길 4차선(?) 꽉막힌 도로에서 이걸 찍었다고 하는데, 그래픽은 좀(?) 가미했을라나 몰라도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러자니 리허설은 또 얼마나 지독스럽게 했을라나 싶구요.

책읽는나무 2016-12-27 20:17   좋아요 0 | URL
컨디션님도 보셨군요^^
고속도로씬은 100여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3개월동안 연습하여 하루만에 찍었다더라구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쓰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더 놀라웠어요.
고속도로씬에서 저기 저 먼 곳에 새까맣게 보이지 않는 연기자들도 똑같이 군무를 추는걸 보고 우와~~했었어요^^
참 대단한 감독이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