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들어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이고...
오늘은 행운의 숫자인 7일이고....
오늘은 어린이날 다음 다음날이고....
오늘은 어버이날 전날이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오늘은.........
우리부부가 결혼한지 만 5년이 되는 날이다..^^
어버이날 전날에 결혼을 하여 결혼식 마치고 신혼여행 가서도 영 마음이 편치 않았었고..
그리고 결혼생활하면서도 우리는 영 편치 않은 기분으로 결혼기념일을 보낸다.
물론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하면서 할껀 다하고 살고는 있지만...
결혼한지 5년정도 된 지금 맞이하는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 돈 나갈 생각에 편치 않아 더욱더 결혼기념일을 챙길수가 없게 된다.
외식을 할까? 싶다가도 바로 내일인 어버이날이 있기에 자숙하게 된다...ㅡ.ㅡ;;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 더욱 그러할 듯 하다.
더군다나 5월엔 신랑 생일이랑 친정엄마의 생신까지 곁들어 있어 5월은 거의 죽음의 달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거의 한번에 몰아서 해치우는 식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내생일은 화이트데이와 합쳐서....
민이 생일은 어린이날과 합쳐서...
신랑은 결혼기념일과 합쳐서.......
말은 이렇게 해도 아직 젊어서 그런지 막상 당일이 되면 또 기분이 그런게 아니라고 따로 따로 챙기게 되지만...^^
암튼.......오늘은 내가 심씨 가문에 들어온지가 어언 5년이 되었다는게 새삼스럽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건만....
음식도 잘 못하고...시샘많고(나는 손주들의 사랑에도 시샘한다...ㅠ.ㅠ) 철딱서니도 없고...
살림은 영 아니올씨다~~ 인 며느리다.
이점을 생각하면 매번 송구스럽지만....어쩌겠는가!
벌써 심씨집안 며느리가 된지 5년이 된 것을!
워낙 살림을 엉망으로 하다보니 내천사 날개옷은 벌써 장농에서 좀이 슬어버려 입고 날아갈 수도 없다.
(누가 돌을 던져도 할말없음!...쿨럭~~~ ..ㅋㅋ)
신랑한테도 그리 살갑고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질 못해 항상 미안하긴 하지만....신랑도 어쩌겠는가!
벌써 5년이나 된 것을!
그리고 매번 신랑욕을 이곳 저곳에 떠들어대어 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만 어쩌겠는가!
신랑은 나를 놀려먹는 재미에....나는 신랑 욕하는 재미에 사는 것을 어쩌랴!
에고~~~ 오늘 날씨나 좀 화창했으면 좋았으련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