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올 해는 한 달에 세 권만 사자! 를 목표로 세웠었는데,
아무래도 못지킬 것 같아 다섯 권으로 수정하고,
며칠 전에 구매하고 오늘 택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산 이런 쪽에 좀 약해서...
여섯 권이 도착했네요?
괜찮아!
다음 달부터 다섯 권만 사자!^^

책 구매 자제하려고 했더니
검색하다가 이번 달 여성주의 책을 미리 사다놓질 않았더군요?
오호?
그래서 구입한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지난 달, 관련도서 먼저 읽고 다미여 비평서 읽느라고
죽는 줄 알아서, 이번엔 작전을 바꿨습니다.
비평서 먼저 읽고, 관련도서를 읽을 생각으로 산,
<여성성의 신화>입니다.
작전 바꾸길 잘한 듯 합니다.
중견급 벽돌책이네요?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도 작전 바꾸길 잘했다?
또 생각했던 게, 다락방님이 올랜도 재미 없다고 페이퍼 올리시니 찬반의 댓글이 촤라락~~~
(촤라락엔 올랜도 얘긴 쬐끔이고,
토지 서희역 과연 누굴 캐스팅 할 것인가?
-최수지가 제격이었는데...
-최수지가 누구에요? 전 배수지는 아는데?...
-배수지는 누구에요?
-미쓰에이 수지요!!
-아...
-서희 역에 김소현이 낫지 않나요?
-김소현은 또 누구에요?....
도대체 댓글들은 저 머나먼 산으로 기어이 올라가고 있었던!!!!)
아니 울프의 올랜드랑 토지의 서희는 뭔 상관일까?
음! 역시 페미 비평책 먼저 읽고 올랜도를 읽어야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안그럼 산으로 갈 것 같아서요!!!

<어슐러 K. 르 귄의 말>
올리브 그린의 테두리 책이라고 추천하시는 걸까?
잠자냥님 사라고 땡투는 다락방님께 하라고 명하셨다.
네!!!! 말 잘 듣는 나!
실제로 받아드니 표지 속 르 귄 샘 넘 미인이시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

< 가벼운 마음>
작년의 책으로 꼽으신 알라디너님들의 책 중 내가 계산기 두드려 집계를 내보니 크리스티앙 보뱅의 소설 <가벼운 마음>이 압도적이었다. (계산은 정확하지 않을지도..)
그래서 샀다. 내 사랑 보뱅이니까^^

<무엇이든 가능하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다음에 <무엇이든 가능하다>를 읽어야하고, 그 다음에 <오! 윌리엄>을 읽어야 한다고 그 분이 말씀하셨다.
루시 바턴을 며칠 전에 읽었는데
아....눈물 찔찔 짜면서 찌질하게 읽었었는데
윌리엄은 더 좋다는데 그럼 더 찔찔 짜면서 읽게 되는 건가?
좀 두렵다.
이번 달은 스트라우트 때문에 찔찔이가 되다니?!!!

행복한 두려움을 참고,
이번에 가뿐하게 하나만 선택한 굿즈인 원목 트레이.
예전에 보부아르의 말을 일찍 사서 못 구한 원목 트레이를 지금 구했다.
굿즈를 하나밖에 못 산 건,
자개 토끼 머그컵이 소진되어 허탈하여 다른 굿즈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원하는 원목 트레이를 득템하여 흐뭇하다.

이번의 책탑은 깔끔한 권 수라 자랑하기에 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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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06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편리한 책나무 님의 계산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6:23   좋아요 1 | URL
그래서 수학 점수가 형편없었다죠??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계산식이 왜 이렇게 익숙한거죠? 혹시 우리 도플갱어였는지도.... ㅎㅎ
전 오 윌리엄 무엇이든 가능하다 루시바턴 순서로 좋았어요. 점점 더 좋아지더라는.... 어떤분은 또 루시바턴이 가장 좋다고 하기도 하구요.
당분간은 그럼 나무님의 높은 책탑은 못보고 소박한 책탑만 볼수 있는건가요? ^^

책읽는나무 2023-01-06 16:28   좋아요 1 | URL
계산기가 필요없는 계산식입니다.
일종의 맘 편한 계산식?!!ㅋㅋㅋ
윌리엄 펼쳐 읽고픈 맘을 억누르고 있어요.
루시바턴👉 불가능 없다👉 윌리엄 순으로 좋으셨다구요?
기대만발이네요?^^

근데 책탑도 사진 꽉 채워 찍으니 책탑 엄청 높아 보여서 많이 산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착시현상으로다??ㅋㅋㅋ

독서괭 2023-01-06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책나무님의 계산오류를 기대합니다 ㅎㅎㅎ
올랜도 글 댓글에 토지 서희 캐스팅하는 거 너무 웃기죠 ㅋㅋㅋㅋ 구천이도 ㅋㅋ 결론 안남 ㅋㅋ
<가벼운 마음>은 표지도 연노랑, 얇기도 하고 참 보기만 해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나요?^^ 즐겁게 읽으시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3-01-06 16:34   좋아요 1 | URL
전 진짜 다섯 권만 구입한 줄 알았는데 한 권이 더 있어서 놀랐어요ㅋㅋㅋ
한 권은 선물로 온 줄 알았어요ㅋㅋ
어젯밤 올랜도 답글 보러 갔다가 댓글 드래그 하면서 읽다가 빵 터졌네요!!
근데 결론은 안났다는 거!!!
다들 공통적으로 아는 인물이 없다는 게 넘 웃겼어요ㅋㅋㅋ
괭님 전 김소현 알아요^^
읽으면서 내가 딱 중간쯤 되겠군! 생각했어요. 나는 열거한 배우들 이름 이쪽 저쪽 다 알겠더라구요. 드라마 폐인인 거 뽀록!!! ㅋㅋㅋ
<가벼운 마음> 책 이뻐요^^
이제 좀 있음 봄이 곧 오겠죠??
그때 읽으면 참 좋을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6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5권이든 6권이든 아무렴 어떻습니까^^
6권 모두 알찬 것들로만 장만하신 것 같아요. 원목 트레이 멋진데요?ㅎㅎ
저는 오늘 커피만 주문 성공했습니다! 힘들었어요. 이달 말에 다음달 책 사려구요. 벌써부터 주문 들어갔다가는... 저를 달래고 또 달랬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6 16:40   좋아요 1 | URL
적게 사도 알차게!!!!
그런 정신으로 책을 사야겠습니다ㅋㅋㅋ
원목 트레이는 저 같이 연필이나 볼펜 굴러댕기게 만드는 사람에게 딱 유용할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연필꽂이, 필통 아무리 많아도 자꾸 굴러다니더라구요. 또 맨날 찾고...ㅜㅜ 그래서 제겐 딱이에요.^^
커피만 주문 성공? 와~대단하십니다^^
자제력은 역시 화가님!!👍
올 한 해 기대해도 되시겠어요.
첫 달부터 잘 지키셨어요^^

다락방 2023-01-06 16: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사진 너무나 아름답고 계산식도 마음에 듭니다 ㅋㅋ 책나무 님 너무 제타입이신 분입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6:45   좋아요 1 | URL
너무 문과식 또는 lnfp 식 계산인데 마음에 드신다니???
이것 참....ㅋㅋㅋ
또 나중에 밥 먹을 때 애들 앞에서 내 자랑을 한바가지 할 명분이 다락방님 덕분에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singri 2023-01-06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랑쟁이 임명드림ㅋ
서희는 최수지가 갑 아님?
김현주 토지까지 본 기억으로 그렇습니다ㅋㅋ 르귄선생님은 사진으로 좀 귀여운거같기도 하고요. 종종 계산 오류 다섯권정도 더하시길요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7:12   좋아요 1 | URL
자랑쟁이 상장이랑 부상은 없나요?ㅋㅋㅋ
전 최수지 편 토지 할 때가 좀 어릴 때라?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그때 그 드라마를 챙겨보진 못했었거든요. 그냥 단아한 최수지 얼굴이랑 최재성 얼굴밖에 기억 안나네요?
근데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 그런지? 그냥 최수지 얼굴이 서희같단 생각이 들어요. 최수지만한 예쁜 얼굴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은 넘 나이 들어서 안되겠죠??
좀 귀여운 서희도 가능하다면 김태리도 괜찮을 것도 같구요?^^

르 귄 샘 완전 눈길 사로잡는 인물 아닌가요? 계속 쳐다보게 되네요?
개구진 듯? 예쁜 듯? 카리스마 넘치는 듯? 묘한 매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요즘은 거의 치매 수준의 계산력이라, 종종 실수가 잦을겁니다. 그럼 그러려니~~생각해 주시길요^^

은오 2023-01-06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권에서 결국 6권이 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9:54   좋아요 1 | URL
3×2=6
계산 정확하지 않습니까?ㅋㅋㅋ

청아 2023-01-06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가된 한권은 나무님 내면의 목소리였을까요?(>.<)
저도 저 책 구매했는데 르귄 쌤 커트가 매력적이어서 고민중이예요. 겨울이라 길렀는데
이제 상큼하게 잘라볼까 하고요ㅋㅋ 미용실에 가져가도 별 말 안들을 듯한 사진!
(연예인 사진 가져가면 늘 한마디 듣곤해서 눈 코입 지웠던 사람ㅠ)

책읽는나무 2023-01-06 20:06   좋아요 2 | URL
그런가 봅니다!!
전 누가 상자에 선물로 한 권 더 넣은 줄 알았었던?
한 번씩 알라딘 지니님 책 잘못 넣으시더라구요? 교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6 권 살펴보니 내가 다 산 게 맞는??ㅋㅋㅋ
겨울엔 머리 목도리 하고 있어야 할 걸요??
전 지난 달, 확 잘라버려 목뒷덜미가 추워서...ㅜㅜ 그러고보니 흰머리 자꾸 올라오고 있는데 살짝 르 귄샘 헤어스타일 삘이 날똥말똥 합니다???ㅋㅋㅋ
연예인 머리 사진 저도 몇 년 전엔 딱 저장해서 들고 가서 요렇게 해주세요~ 했더니 비웃는 것 같은?? 그래서 사진 뒤져서 일반인 얼굴인 헤어 스타일 사진 저장해서 가져가니까 다들 머리에만 집중하더군요?
두 세 장 저장해서 몇 년동안 돌려가며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그러고 있어요^^
근데 몇 시간을 해줘도 사진 속 머리랑 많이 다른 것 같은???? 머리의 완성은 진정 얼굴인 걸까요??ㅋㅋㅋ
근데 왠지 미미님 르 귄쌤 헤어스타일 어울릴 것 같아요!! 한 번 해보세요^^
여러 헤어 스타일도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해야 이쁜 것 같다는 생각을 제가 얼마전부터 하게 되었어요. 얼굴이 늙으니까 머리 스타일이 잘 안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페넬로페 2023-01-07 17: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우리의 독서죠 ㅎㅎ
올해도 책나무님의 독서!
응원합니다^^
생각해보니 최수지와 배수지의 이미지가 비슷한 듯 해요~~
생각보다 올랜도 재미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1-08 16:56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해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계획이 바로 그런 계획?
그러면서도 허구헌날 계획을 또 세우고?? 어쩌면, 우린 소풍을 가는 것보다 소풍전 날이 기다리고 설레면서 좋아하듯,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한 재미를 즐기는 것 아닐까? 싶네요ㅋㅋㅋ
그래도 세운 계획에서 절반이라도 실천했다면? 대만족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넬로페님은 최수지도 아시고, 배수지도 아시는군요?
역시...^^;;;
올랜도도 즐기실 줄 아시고?
존경의 눈빛을 쏘아드려도 되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