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여성주의 책은 에리카 밀러의 <임신중지> 책이다.
아직 서문도 다 읽진 못했지만
흥미진진하다.
아마도 내가 임신을 해봤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고,
앞으로 임신 할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니까...)
임신이란 단어를 사용해 본 당사자인 여성이기에
책은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다 읽고 나면 아마도 더 공고하게 임신중지의 정의가 자리잡힐 듯 하다.

그래서,
오늘도 정신 똑띠 차리려고 커피를 마시고, 먹다 남은 스콘을 먹는다. 먹고 싶어서가 아니고, 정신 차리려고!!!
막내 딸이 지네 학교 앞에 생긴 체인점인 테이크 아웃 커피숖이 생겼는데...친구가 사 먹길래 녀석도 돌체라떼를 마셔보고 허걱!!!
넘 맛있어서 깜놀했단다. 지 인생 커피, 최애 커피를 발견했다고 호들갑을 떨어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지나다가 마셔 봤더니...응?? 그냥 라떼 맛인데???
딸은 아니라고...돌체라떼라고...😡😡
커피 많이 마시면 바보 된다!!! 엄마 봐!!!
일침을 가했더니 안그래도 자주 안 마시려고 한다며, 잠이 안 온다고 하던 녀석은 개학 전날인 오늘도 여적 주무신다.😴
(방학동안 녀석에게 오전은 사라졌었던 일상!! 돌체라떼를 먹였어야....??)

돌체라떼가 뭐라고!!!!!
핀잔 주던 나는 자꾸만 ‘최애 커피 돌체라떼!!!!!!‘
머릿속에서 맴돌아 어젯밤 산책 조금 하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나도 모르게 돌체라떼를!!!!(이 여름에 돌체라떼를 몇 개나 사 마신 건지???? 은근 중독되는 맛이긴 하다???? 단맛에 중독된 듯도 하고???? )

돌체라떼가 뭐라고!!!!!
어젯밤 잠이 안 와 죽는 줄 알았네~
자고 일어나도 비몽사몽~~
잠 깨는데 최적인 돌체라떼를 마시며 속 쓰리면 안되니까 말차 초코 스콘 반조각!!!!
맛있어서가 아니라 얼른 잠 깨서 임신중지 읽으려고
오늘도 나는 먹는다.

마침내 이곳도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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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16 1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마침내 그곳도 비가 내리는 군요^^
스콘에 돌체라떼 맛난 조합일 것 같습니다.
임신중지 어서 읽어야 하는데ㅎㅎ 이번 주말에는 반드시 끝내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나무님의 독서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6 11:50   좋아요 2 | URL
아까 욕실에서 잠깐 양치질 하는데 뭔가 우당탕탕~ 뭐지? 울집에서 난 소린가? 나가 봤더니 와~~ 비바람 몰아치며 빗물 다 들어오고, 주방 창문 곁에 세워 둔 나무 트레이 날아가 엎어져 있고...크~ 잠깐 10 분 여의 시간차로 집이 쑥대밭이 되었더군요. 깜놀했어요.
밖에 유치원 차량 기다리는 아이들 막 소리 지르고...ㅋㅋㅋ
근데 10 분만에 새카맣게 비바람에 번개까지 치더니 또 조용~~ 아이들 얌전하게 유치원 버스 타고 슝~~~ 뭔일 있었던가???
혼자 비 묻은 그릇 씻고, 바닥 닦았네요ㅜㅜ
그래도 이곳은 크게 영향은 없지 싶네요^^
돌체라떼 마시다 보니 또 점심 시간이군요?? 아...ㅜㅜ
화가님.
맛점 하세요^^
임신중지도 즐독 하시구요♡

단발머리 2022-08-16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와 말차 스콘과 <임신 중지>라니 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결연한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 전 이번달에 일찍 시작했는데 중간에 정희진쌤 책 읽다가 놓쳐 버렸네요. 책나무님 포스트 보고 저도 책 찾으러 갑니다. 이번달도 화이팅!!
저도 단거 싫어하는데 돌체라떼는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16 20:52   좋아요 1 | URL
어젯밤 임신중지 조금 읽고 밑줄 긋기 살짝 도배하고...자고 일어났더니 결연해졌나 봅니다!!!!
아뇨~~ 아마도 어젯밤 마셨던 돌체라떼 덕분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비몽사몽이었던지라 결연했었어야 했네요ㅋㅋㅋ
덕분에 결연하지 못했고 하루종일 헤롱이가 됐었어요ㅜㅜ
근데 지금 이 시각 또 돌체라떼 마시고 싶어집니다ㅜㅜ
돌라돌라돌라....사러 나가긴 귀찮고, 무언가 마시고 싶고, 먹고 싶고...
덕분에 중년 여성 배가 요즘 임신한 여성의 배처럼 되어서...임신중지 읽기가 민망해질지도 모르겠어요
아....ㅜㅜ

페넬로페 2022-08-16 13: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책 읽는 것도 넘 에너지 소비가 많구나!
라는 걸 절실히 느끼는~~
늙어가는, 쪼그라져가는 저임을 뼈저리게 실감하기에 마트를 가면 꼭 달달한 커피를 한캔 사옵니다.
그거라도 마시면 좀 정신이 들어요
돌체라떼 찜합니다~~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임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계기인 책인것 같아요.
이 책에 대한 후기 기대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6 21:01   좋아요 3 | URL
예전엔 캔커피나 편의점 커피는 넘 달아서 못마셨는데 요즘 갈수록 입맛이 변해 가는지? 익숙해진 건지?
집앞 편의점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립니다. 불편한 편의점이 아니고 접근성이 넘 편한 편의점이 되었어요. 그리고 자주 가다 보니까 2 1, 1 1 물건들도 넘 유용하단 걸 깨달았구요^^
이젠 마트 가면 조금 용량 큰 걸 사서 부어 마실까? 그런 생각도 하네요.
당분 섭취 자제해야 하는데...요즘따라 유난히 더 땡깁니다. 책을 읽어서 그런가봐요? 머리를 넘 많이 써서????
그래서 머리도 넘 많이 자라고~ㅜㅜ
돌체라떼 적당껏 달더라구요^^

임신중지!!! 의미심장하죠?^^
애들 임신 했을 때도 생각나기도 하고, 애들 셋 낳고 1 년 있다가 네째 생긴 줄 알고, 화들짝 놀랐던 때도 생각나구요.. 아찔했던 순간!!
네째도 쌍둥이였음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깊이 생각할 계기가 될 것 같긴 합니다^^

프레이야 2022-08-16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돌체라떼 저도 좋아해요.
음냐 맛나겠어요 스콘이랑 책이랑.
여성주의 책 읽기 응원합니다!!
전 드라마 우영우에서 가장 이해 안 되는 인물이 영우 아빠거든요. 태수미에게 왜 애만 낳아달라고 떼를 쓰냐 말입니다. 임신중지하겠다는 수미에게 낳아만 주면 다신 안 나타나겠다고 하고 지금에선 복수심을 내보이고요. 애 낳는 일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 말입니다. ㅎ
개학이군요 둥이들. ^^
언제 그케 커서는 엄마랑 꽁냥꽁냥~
미소 짓다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6 21:18   좋아요 1 | URL
아...돌체라떼!!
단발머리님도 좋아한다 하시고, 프레이야님도 좋아하시고???^^
돌체라떼 딸의 선택이 옳았군요?ㅋㅋㅋ

우영우!!!!!
그러네요?? 우영우 아빠!!!!
드라마를 볼 때는 갑자기 우영우 아빠가 변해서 왜 갑자기??
우영우 아빠가 넘 비중이 없어서 그런가?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드라마에선 태수미를 비정한 엄마 역할로 악역?으로 몰아가는 건 저도 조금 이해가 안가긴 했습니다.
임신중지 책에서도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심어 주는 감정적 정치에 연루시켜 버리는 점을 꼬집고 있어요. 우영우 엄마 태수미 역할이 여러 이유로 설정이 아이러니 합니다.
우영우 드라마는 다른 부분들은 다 좋은데 엄마 태수미와의 관계가 좀 답답합니다ㅜㅜ
드라마의 묘미를 위해 집어 넣은 상황이라 해도 왜 모성을 건드리는지???ㅜㅜ
에혀...그래도 끝까지 지켜보려구요.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거든요^^

둥이 하나는 지난 주 개학 했구요. 돌체라떼 찾던 막내는 내일 개학이네요^^
실제로는 그리 꽁냥스럽진 않은데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프레이야 2022-08-16 21:40   좋아요 3 | URL
귀여운 둥이들 같은 학교가 아닌가 보네요.
드라마가 어떤 내용을 앞으로 더 담을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요즘 태수미 발목을 묶으려하는 혼외자식 어쩌고 하며 태수미의 약점으로 잡고 늘어지는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주길 바랍니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모정도 버린 여성으로만 그린다면 실망인데요 ㅎ 태수미와 영우가 멋지게 이 문제를 해결해서 세상에 한 방 먹이며 목소리를 내면 좋겠어요. 아마 곧 종영일 텐데 어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왠지 드라마 작가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8-16 21:59   좋아요 2 | URL
제발 그랬음 싶네요^^
법정 사건들을 지켜봐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건들도 간혹 눈에 띄더라구요.
혼외자식을 인정하게 되면 정말 장관을 할 수 없는 것인가? 모성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혼외자식을 둔 남성들은??
결말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전 정명섭 변호사 역할의 배우도 좋아하는데 이번에 멋진 역 맡아서 좋네요ㅋㅋㅋ
아...태수미 역의 여배우도 무척 좋아하는데 우영우 엄마 역할이라 아ㅜㅜ...했어요ㅋㅋㅋ
박은빈은 다행스런 배우이구요.
연기도 잘하고 예쁜 배우인데 빛을 못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정말!!👍👍
다음에도 더 좋은 역할도 많이 맡아 승승장구했음 싶어요^^

그레이스 2022-08-16 21: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으려고 먹는다 ^^;;
말차 스콘은 저도 좋아해요 ^^

책읽는나무 2022-08-16 22:04   좋아요 2 | URL
실은 먹으려고 읽는 것일 수도 있어요^^
늘 뭐가 먼저인지 헷갈려 하면서 먹습...아니 읽습니다^^
말차 스콘이랑 얼그레이 스콘은 커피랑 찰떡궁합이죠!!♡

scott 2022-08-16 23: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떼 양에 비해 냠냠이 ^^가 넘 작습니다 ㅎㅎㅎ

커피는 오후 3시 이후에 마시지 말아야 숙면에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나무님 독서 타임에
캐롯 머핀을 사알 짝 강추!
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8-17 18:21   좋아요 1 | URL
라떼가...실은 전날 저녁에 반을 마시고 반은 남겨 놓은 걸 마신 거라...^^;;;;
스콘이랑 양이 맞았...아니구나!!!
스콘이 목이 멕혀서 오히려 커피가 모자랐어요ㅋㅋㅋ
물 한 컵 더 마셨다는...ㅋㅋㅋ
커피도 오전 10시 전후가 딱 적당하다곤 하던데...하루종일 덥고 잠이 오다 보니 요즘엔 시간 개념 없이 막 마시고 있네요.
이제 찬 바람 불면 저녁에 커피 마시는 건 좀 자제하게 되겠죠?^^

근데 캐롯 머핀이면 쵸콜릿 박힌 머핀인가요??
아...금방 검색해 보니 아....당근 머핀이네요???
당근 머핀도 괜찮겠군요!!
담엔 캐롯 머핀을 사먹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8-17 1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부터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얼른 끝내놓고 다른 책 읽어야겟어요. 내용 정말 흥미진진하고 좋은데 다소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자,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8-17 18:15   좋아요 1 | URL
서문이 잘 읽혀지는 듯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저도 약간 그랬었는데 저만 느낀 게 아녔군요?
화가님도 초반에 읽다가 잠시 멈추셨다고 해서 왜 그런가? 싶어 읽었는데 그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서문만 넘기면 좀 낫지 않을까? 그런 심정으로 읽으려구요ㅋㅋ
저는 책이 어렵게 느껴지면 교과서 책이다!!! 생각하고 읽으면 재미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하기에 좀 읽혀지기도 하더라구요??? 여성주의 책 읽으면서 나름 터득한 방식이에요ㅋㅋㅋ
대신 천천히 한 챕터씩 느릿느릿 읽어서 문젭니다.
근데 며칠 전, 서문을 읽으면서 밑줄 긋다 보니까 밑줄 긋기 도배를 하고 있더군요??? 심오한 책이긴 했어요.
다 읽고 나면 한 뼘 또 자라 있겠죠?
저 키 좀 크게 얼른 다락방님도 천천히 빨리 읽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