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와 성찰]말의 공격성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했고 지금은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대학 동기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 사회 진보파의 언어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때로는 폭력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보니 진보적 매체나 논의의 장에 더 이상 참여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게 되더란다.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미국 진보파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울 알린스키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1930년대 시카고에서 빈민운동을 주도했고 나이가 들어서는 진보적 활동가들을 교육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가 교육했던 주제 가운데 하나는, 말의 공격성 혹은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돼지’나 ‘파시스트’라고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활동 방식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권이 원래 그렇지”라는 식으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게 해 사회운동의 고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일반 대중의 경험세계 속에서 자신의 말이 어떻게 공명될 것인지를 중시해야 하고, 또 상대의 가치관을 온전히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진보의 언어적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진보파의 언어 때론 폭력적

최근 인터넷 글쓰기의 영향이 커지면서 진보파들의 언어습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집권세력과 그 수장을 ‘MB’ 내지 ‘2MB’로 표현하고 거기에 ‘명박이’ ‘쥐박이’ ‘생쥐’ ‘바퀴벌레’ 등의 모욕적 이미지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진보파들의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통치의 가혹함에 대한 강렬한 항의의 소산이겠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한번은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키기 위한 콘서트에 갔는데, 시작에 앞서 사회자가 그 취지를 설명했고 해직교사 한 분을 무대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해직교사가 자신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 정부를 “이명박 정부”라고 지칭하자 사회자는 “MB 정부를 좋아하시나 보네요”라고 물었다. 이명박 정부와 MB 정부 사이의 언어 선택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사회자에게는 예민하게 포착되었던 듯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객석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조용했는데, 사회자가 농담이라고 말한 다음에도 여전히 조용했다. 진보파들과 그렇지 않은 일반 시민 사이에 언어습관의 괴리가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말이 갖는 공격성 내지 폭력성은 주로 보수적 정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폭도나 빨갱이, 친북좌파라고 공격하는 일이 허다했다. “말 많으면 빨갱이”라는 비이성적 논리가 강요되기도 했고, 빨갱이들은 개조가 안 되고 대화로 풀어보려 했다가는 자칫 말려들기나 한다며 “때려잡자”거나 “북한에 보내자”는 무서운 주장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억압적인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진보파들 사이에서도 말이 자꾸만 나빠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마음 불편한 일이다.

인간적 따뜻함 뒷받침될때 힘

흑인이라는 정체성 속의 이중적 억압성을 날카롭게 문제 삼는 작품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은, “문학은 정치적인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정치적인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다면, 분명 이 말과 글은 파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성체제에 대한 근본적 비판자로서 진보파가 갖는 사회적 가치 또한 파당적이 됨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 파당성은 공정한 태도와 인간적인 따뜻함 그리고 말의 부드러움에 의해 뒷받침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진보적인 것의 가치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인간적인 것의 가치가 더 넓고 풍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071809405&code=990000  

 

 


오늘 아침 배달된 경향신문을 찬찬히 읽어보며 발견한 칼럼이다. 워낙 표현력 부족에 글빨 딸리는 나에게 이렇게 생각을 대변해주는 글 솜씨 좋은 칼럼은 반가울 뿐이다. 글 몇줄에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그나마 풀리는 것 같다.


뱀꼬리 : 출처는 밝혔는데 혹시 법적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나...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Kitty 2010-01-0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신문도 잘 못보게 되는데 메피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제 덕분이 아닌 저런 글을 써 주신 박상훈 대표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해이] 2010-01-0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박상훈씨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전 처음 알게 된 분이신지라 좋아질 것 같은 박상훈 씨..라고 해야 겠습니다.

쟈니 2010-01-0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대표의 마지막 문단,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제 개인적으로는 시기적절하고 저에게 너무나 고마운 칼럼이라고 생각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0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씨도 흉기가 된 말과 글에 당해봤을 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아마도..그럴 가능성이 꽤 높겠죠.. 흉기가 된 말과 글..이젠 너무 쉽게도 접하고 만나잖아요.

딸기 2010-01-0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퍼갈게요. :)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아...감사는 저에게가 아니라 글을 쓰신 박상훈대표님께...^^

순오기 2010-01-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놀란 가슴이라 더욱 울림을 주는 글이었어요. 추천 꾹~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우리는 놀라기만 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싶어요.

2010-01-09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9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ish 2010-01-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피님 덕분에 지나칠뻔 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후마니타스의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주문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좋은 책 많이 내주는 출판사래요.^^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저 칼럼 덕분에 저 역시 저 출판사 책 좀 검색하는 수고를 했었더랬죠..

마냐 2010-01-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공감함다. 좋은글 소개에 감사.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제가..아니라 그냥 저기 저 박상훈 대표라는 분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백 만년 만에 도시락을 안 싸오다 보니 바로 옆에 위치한 밥집에서 간만에 밥을 먹게 되었다. 점심때면 장사가 제법 잘되는 집이다. 그렇다고 뛰어난 맛을 뽐내는 밥집은 절대 아니다. 그냥저냥 직장인들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다 뿐이다. 이집 밥을 질리지도 않고 한 달 내내 먹어주는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오늘 점심은 어찌되었건 이 집에서 먹게 되었는데, 자리를 잡은 위치가 밥상 3개 놓은 작은 방이었다. 우리 일행이 인원수가 되기에 두개를 차지하고 나머지 밥상엔 우리보다 먼저 온 장년의 남성 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매일 먹는다는 이집의 메뉴 중 중국어로 말하면 '제이싼그'를 주문하자 빨리도 밥이 날아온다. 그다지 품질이 좋지 않아 보이는 쌀로 지은 밥에 이런저런 반찬 5~6가지, 콩나물에 두부 넣고 끓인 국 한 그릇, 프라이팬에서 뒹굴 거렸을 기름 잔뜩 묻은 계란하나가 전부다. 이렇게 먹고 나면 내 주머니에서 4500원이 나가준다.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인가 옆자리 장년의 두 아저씨의 대화가 들려온다. 듣고 싶어 들은 게 아닌 워낙 크게 말씀들을 하시다 보니 듣기 싫어도 듣게 되었다.

'이번에 이건희 회장님 풀려난 거...그거 정말 잘한 거야...!! 그 분이 우리나라 지금 이렇게 만든데 10분지 1은 이뤄내신 분이잖아. 외국 가봐 외국에서 한국 알아주는 것도 다 그 분 때문인 거야. 안 그래.? 나쁜 공산당 놈의 새끼들이 그 분을 그렇게 궁지에 몰리게 하다니. 거 뭐냐. 노무현이 그 자식 때부터 그랬잖아. 삼성과 회장님 죽이려고.......(이상하다 내가 알기론 참여정부 시절 삼성은 승승장구 했는데.....내가 잘못알고 있나..) 암튼 정말 잘 된 거야 안 그래?"

마주앉은 또 다른 장년의 아저씨는 다른 말을 꺼내신다.

'맞아 맞아. 그리고 미군기지 그걸 왜 이전해..미군 없으면 우린 허수아비잖아. 그 땅은 미군꺼 아닌가..그걸 내주겠어. 내가 미군이라면 난 못 내주지, 안내주지..암 그럼..'

또 다시 맞은편 아저씨가 말을 받는다.

'그럼 그럼. 그 땅은 우리 땅이 아니지. 그래야 북한 빨갱이 새끼들이 못 내려오지..그리고 지들이 무슨 수로 전쟁을 해. 거 뭐냐 후진타오 다음...음....다음...누구더라..암튼 있어. 중국 다음에 나설 지도자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전쟁하게 만들겠어..!'

암튼 대한민국 나이 먹은 남자들이라면 모여서 떠드는 이야기가 정치 아니면 나랏일이니 옆에서 듣고 있기 좀 괴롭긴 하다. 그렇다고 내가 혈기왕성한 20대라서 상을 뒤엎고 '이 놈의 수구 꼴통 영감탱이들아! 늬들 땜에 이 모양 이 꼴이다!'를 부르짖기에는 난 그리 다혈질적이지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의 용사도 아니다. 단지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확인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다. 그 양반들이 시켜먹은 건 7000원짜리(2인분이니까 14000원) 비싼 동태탕이었고 우리가 시켜먹은 건 이 집에서 제일 싸고 빨리 나온다는 4500원짜리 기본 정식. 먹는 것만 봐도 그 양반들은 소위 있는 분들이고 우린 없는 놈들이라는 사실을.....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머큐리 2010-01-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만원도 아닌 7천원짜리 먹고 계시는 분들의 '생각의 차이'가 넘 심하니..아직도 절망스럽습니다...ㅎㅎ 저는 가끔 정말 돈 많은 사람이야 그렇다고 해도 별로 돈도 없는 사람들이 골통짓하는게 더 어이없어요,,,

Mephistopheles 2010-01-10 00:15   좋아요 0 | URL
어이가 없으셔도...생각보다 그런 분들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답답한 현실이죠.

비연 2010-01-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하철 타는 게 괴롭습니다. 경로우대석..그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이 모르는 분들끼리 만나서도 '이건희 회장의 사면은 백번 잘 한 일'이며 이것은 '이명벅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할 때는 귀를 닫아두고 싶다는.

[해이] 2010-01-08 14:26   좋아요 0 | URL
아... 정말 공감가는 댓글 ㅋ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5   좋아요 0 | URL
가끔 주변의 소음을 들어야 할 필요성도 존재하지만 이럴땐 이어폰으로라도 귀를 막고 나만의 세계가 필요해지더군요.

L.SHIN 2010-01-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대의 차이...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나 있던 지구의 전형적인 유형.
도대체 나는 왜 인간들이 그런 같은 사이클을 질려하지도 않고 반복하는지 궁금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6   좋아요 0 | URL
그건 엘신님이 지구인이 아니시기에 설명도 불가능하고 이해 역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우히히.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텐데 --
아 그럼 나도 애들눈에 저렇게 보이는 사람이 되면 어쩌죠 ㅠ.ㅠ

Mephistopheles 2010-01-10 00:17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이 요즘 더 무섭습니다. 지금 대학졸업하는 또래들은 공공연히 386세대를 맹렬히 비난하고 원망하는 걸요. 지금의 취업난 등등 자신들에게 처한 곤경이 386세대 때문이라고요..^^

비로그인 2010-01-0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자>라는 영화에 나오는 중소기업 사장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기사 양반은 어떻게 생각하슈?" "뭘 말이에요?" "아, 김정일이하고 노무현이하고 말이요." "전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뭐요?" "두 사람 다 택시탈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Mephistopheles 2010-01-10 00:17   좋아요 0 | URL
기사양반들이 어쩌면 정세를 보는 눈이 가장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지식은 손님을 통해 죄다 습득하시곤 하니까요.

노이에자이트 2010-01-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도 젊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이건희씨 사면에 찬성하는 사람 많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들은 위선적으로 겉으로 원리원칙을 내세우며 속으론 반동되는 짓은 안하잖아요. 권력도 없고 힘도 없기에 사회에 미칠 영향력 또한 없을테고요.(생각이 모이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만화와 애니의 왕국 옆나라 일본은 왠만한 모든 것을 만화, 애니로 풀어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나보다. 언젠가 철근 콘크리트 배근방법을 만화로 풀어낸 책을 보고 '허 기가막히네'를 연발했는데 이젠 그 범위가 근대문학에 까지 뻗어 있었다는 사실은 새삼 놀랍지만은 않다.

총 12편으로 완결이 되었고 어떤 작품이 실렸나 살펴봤더니..

푸른 문학 시리즈

1.인간실격(1~4편)
원작 -다자이 오사무
감독 -이시키 모리오
각본 -스즈키 토모
캐릭터 원안 -오바타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 -시노 마사노리

2.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서(5~6편)
원작 -사카구치 안고
감독 -아라키 테츠로
각본 -이이즈카 켄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즈키 쿠니오

3.코코로(7~8화)
원작 -나츠메 소세키
감독/캐릭터 디자인 -미야 시게유키
각본 -아베 미카
캐릭터 원안 -오바타 타케시

4.달려라 메로스(9~10화)
원작 -다자이 오사무
감독 -나카무라 료스케
각본 -카와시마 스미노
캐릭터 원안 -코노미 타케시
캐릭터 디자인 -호소이 미에코

5.거미줄(11화)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감독 -이시즈카 아츠코
각본 -코바야시 유지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네모리 요시노리

6.지옥변(12화)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감독 -이시즈카 아츠코
각본 -코바야시 유지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캐릭터 디자인 -카네모리 요시노리

책 안읽는 나도 나츠메 소세키나 다자이 오사무는 들어는 봤기에 그냥 허술하게 작품이
선정된 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작화자체도 데스노트나 블리치, 테니스의 왕자에서 봤던 디자인이라면 거부감이나 완성도에서 떨어지진 않아 보인다. 문학을 애니로 재해석한 이번 시리즈를 직접 봐야 알겠지만 일단 1편 인간실격의 퀄리티는 꽤 좋아보인다는... 




꼬리 : 오꾸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도 애니로 만들어졌더라는.....푸헉 !



이것이 애니에서의 이라부의 실체..(뭔가 매니악틱해....뭔가 매니악틱해....으으으.)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머큐리 2010-01-0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보시고 계시다는 건가요? 이런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ㅎㅎ
바탕화면의 그림도 어디서 가져오신 건지 방문할 때마다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1-07 12:55   좋아요 0 | URL
1편 10분 봤습니다. 암울한 분위기에 칙칙하기까지 합니다.
웹에 올라와 있는 걸 살짜쿵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무스탕 2010-01-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이라부같은 느낌을 받는건 뭘까요..?
같이 일하는 간호사(이름은 기억 안나지만;;)도 궁금하네요 ^^

Mephistopheles 2010-01-08 09:47   좋아요 0 | URL
실사+애니..라고 하는데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굉장히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애니라고 해서 볼까 말까 주저하고 있습니다..ㅋㅋ

조선인 2010-01-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메이션 이라부는 좋아요. 하지만... 인간실격이 저런 꽃미남이라니 뭔가 이상...

Mephistopheles 2010-01-08 09:47   좋아요 0 | URL
저 그림만 이쁘게 나온 것이지 나머지 화면에선 꽤 칙칙하게 나옵니다.

Forgettable. 2010-01-0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우와- 최고의 작품/작가 선정이네요!!!! 어쩜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모두 ㅜㅜ
저 완전 보고싶어요-!! 어디서 구하는거에요??

그리고 바탕화면은 [초속5센치미터]에 나온 장면이죠??

Mephistopheles 2010-01-08 09:49   좋아요 0 | URL
이거 말씀드리면 전 불법을 조장하는 나쁜 사람이 됩니다..ㅋㅋ 그냥저냥 웹을 뒤져보시면 (p2p사이트) 의외로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예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센티미터에서 주인공들 어린시절이죠.

L.SHIN 2010-01-07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바타 타케시! 당신 스타일 다운 걸 물었구나!
그런데, 저 면상은 지겹게 봤던...라이토와 너무 닮았구나..ㅡ.,ㅡ

Mephistopheles 2010-01-08 09:5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캐릭터 원안이 같은 사람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지만...좀 닮긴 했죠??

카스피 2010-01-0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는 현대적인데 원작자는 당대이 문호들이군요^^

Mephistopheles 2010-01-08 09:50   좋아요 0 | URL
멋진 신구의 조화지요. 일단 애니메이션 스텝으로 참가하는 사람들도 이 바닥에선 방귀꽤나 뀌는 사람들니까요...^^

chika 2010-01-0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철콘크리트..애니가 있지 않나요? 아오이 유우와 니노미야가 목소리주연한. 아주 좋았는데요. ^^;;
이건 딴 얘긴데, 재밌는 애니 추천 좀 해 주세요! 구하기 쉬운거로다가;;;
메피님 추천 애니는 다 재밌더라는;;;;;
참, 근데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의 주제곡은 정녕 구할 수 없는걸까요?


Mephistopheles 2010-01-08 09:52   좋아요 0 | URL
철콘근크리트..원작도 대단하고 애니도 좋죠.
구하기 쉬운 건....비위가 강하시다면 헬싱 1~7편까지 한번 보세요. 원작도 대단하지만 애니 자체도 꽤 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페이퍼에 올렸던 공의 경계도 볼 만 합니다.

하레와 쿠우는 제 하드를 뒤지면 어딘가에서 튀어나오긴 할껍니다.

메르헨 2010-01-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으흠.......
저런 모습일거라곤....오호호호..
저도 간호사가 궁금해요.하핫...

Mephistopheles 2010-01-08 09:52   좋아요 0 | URL
이 애니가 실사와 애니가 합쳐져있다고 하는데. 원작대로라면 출중한 미모를 소유한 간호사이어야겠죠..???
 

 

난 결단코 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다.
맛도 없고 속도 버리고 취하면 정신까지 흐리멍덩하게
만들어 주는 술 따위를 좋아하기는커녕 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었다.

언제부터인가 술이 싫지만은 않게 다가왔다.
어느 것으로도 풀리기 힘들었던 꼽꼽했던 마음이
노래가사처럼 뜨거운 국물에 소주 한 잔으로 풀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면서 부터였는지 모른다.

이제는 맑은 소주잔 속 투명한 액체 속에
수십 가지 분자식으로 조합된 알코올이 아닌
모여든 사람의 인생을 같이 들이키고 생을
이야기하는 수준까지 온 것 같다.

어쩌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소주 한 잔에 뜨거운 국물일지도 모르겠다. 



뱀꼬리 : 괜찮다면 나와요~ 우리의 사랑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키웠던~   

캬~~ 노랫가사가 술을 부르는구나..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10-01-07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밤중에.... 배 나와요. 술이 칼로리가 얼만데... ^^
아 전 이제 술 안좋아요. 내가 술먹는게 아니라 확실하게 술이 절 먹어치우더라구요. ^^;;

Mephistopheles 2010-01-07 01:03   좋아요 0 | URL
아..나 줏어들은 거 바람돌이님께 자랑해야지....^^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요 술이 칼로리가 높긴 한데 체내에 축척이 되는 칼로리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같이 먹는 안주래요. 더불어 술이 들어가면 위장세포가 마비가 와서 포만감을 못느끼기도 한데요. (그렇담 깡소주로?)

바람돌이 2010-01-07 01:39   좋아요 0 | URL
그럼 술만 먹으면 된다구요? 냉장고에 맥주가 있었는데.... ㅋㅋ

L.SHIN 2010-01-07 08:40   좋아요 0 | URL
그래서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술 먹고, 술김에 햄버거를 10개나 먹었구나..
그러고도 위장이 안 터진게 신기하더군요.ㅡ.,ㅡ

그나저나, 메피형님, 은근슬쩍 술 한잔 하자고 소환하는 것 같은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1-07 12:23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 그렇다고 깡맥주를....ㅋㅋ 원래 술은 안주와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엘신님 // 그건 그분이 지구인이 아닌 엘신님의 친구 외계인이기때문일껍니다.
술 한잔이요? 이 페이퍼를 남긴 시간에 땡겼지. 전 낮술 안.마.셔.요.=3=3=3

L.SHIN 2010-01-07 18:59   좋아요 0 | URL
아니라구요! 그 사람은 지구인이었구요! ㅡ.,ㅡ^
흐응~ 지난번 발렌타인 21년에 질리셨구나! ㅋㅋㅋ

바밤바 2010-01-07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먹고 방금 들어왔는데 술을 예찬하는 글이 보이네요.
간만에 친구와 언쟁을 벌였더니 술맛이 달았습니다~ ㅎㅎ^^

Mephistopheles 2010-01-07 12:23   좋아요 0 | URL
음..안주로 혀를 튕기셨군요.. 사실 격하게 오가는 대화만큼 해장과 숙취에 좋은 것도 없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0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팥앙고가 가득 들어간 호빵으로 하겠어요.

Mephistopheles 2010-01-07 12:24   좋아요 0 | URL
소주..안주로는 쫌....뽠타스틱 엘레강스하지 않나요?

토토랑 2010-01-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그래도 요즘 국순당 생막걸리 완소 해주시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07 12:25   좋아요 0 | URL
저도 먹어봤는데....제법 맛있더군요. 최대한 재빨리 먹어야 하는 막걸리. 흔들지 말고 드셔보세요 위에 맑게 뜬 술 정말 기찹니다.

2010-01-07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0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사가 좀 청승맞긴 하지만...흑백의 화면이 운치있는 작품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1-08 09:53   좋아요 0 | URL
이런 노래는 가사가 청승맞지 않으면 왠지 안어울릴지도 몰라요..^^

카스피 2010-01-0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깡소주 많이 드시면 무릎에 바람들어 옵니다.제가 예전에 통닭 한마라에 소주 열병을 먹은적이 있는데 숙취는 없었지만 무릎으로 찬 바람이 솔솔 들어오더군요^^;;;;

Mephistopheles 2010-01-08 09:54   좋아요 0 | URL
통닭 한마리에 소주 10병......카스피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럴땐 무릎보호대를 차고 마시면....)
 

어제 인터넷 포탈에 걸린 C일보를 살펴보니 '조폭떡볶이'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제목만으론 조폭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길거리에서 떡볶이 좌판을 펼치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입에 강압적으로 떡볶이를 쑤셔 넣고 돈을 갈취하는 기사인가 했었다.

들어가 살펴보니 홍대 앞에서 오랜 세월 떡볶이 노점을 했던 어느 사장님의 이야기를 싣고 있었다. 조폭떡볶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도 술에 취한 손님이 순서를 안기다리고 자기 먼저 달라는 시비에 주먹다짐까지 하며 경찰서까지 가는 불상사가 생긴 사건 때문에 사장님의 전직이 조폭이 아닌가 하는 손님들의 의구심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닉네임 같은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그런데 기사를 계속 읽어보니 이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분위기 탓인지 손님은 고분고분해지고 무뚝뚝하고 불친절해도 불만이 없다고 한다. 노점으로 돈을 모으셨는지 이제 번듯한 점포까지 내셨다고 한다. 더불어 가게 분위기도 '조폭스럽게' 운영을 한다고 한다.

종업원들이 손님보다 높은 위치에 앉아서, 손님들을 내려다보며 음식을 내준다. 어묵 국물도 직접 떠먹고, 식기반납도 해야 한다. 그는 “위에서 내려다보며 제압하면 손님들이 끌려오게 돼있다”고 했다.

이런 내용 뒤에 맛을 강조하는 부분을 첨부한다. 활자로만 보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떡볶이인가 보다. 더불어 가게를 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지금 직원들과 의리를 바탕으로 지금의 떡볶이 맛을 지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기사를 끝맺는다.

아마 이런 콘셉의 가게들은 그 유명세 때문인지 여기저기 소문들이 자자하다. 들어오는 손님에게 냅다 욕부터 날리는 걸로 유명한 어느 포장마차 할머니는 그 유명세 때문인지 대통령 선거 유세 홍보영상에도 등장하셨다. 경기도 인근의 어느 초계탕 집은 불친절로 유명하다고 한다. 과장 되었을 진 모르겠지만. 초계탕 먹으며 수다 떨다 쫓겨났다는 소문도 들린다. 양재동 어느 개고기집 사장님은 고질적인 무릎 관절염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고기를 썰어주신다. 전골을 시켰을 때 궁금증에 냄비뚜껑 열고 고기를 살펴보다 걸리면 그냥 내쫓긴다. 이런 코드를 가지고 있는 가게들이 부속적으로 따라오는 필수적 요소는 ‘맛’이 언급된다. 대충 공식을 따지면 이러하다.

-불친절 < +맛X3 으로 맛만 있다면 불친절쯤은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절대적인 맛만 있다면 손님대접 못 받고 핍박받고 욕을 먹어도 대수롭지 않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긴 반대로 생각하면 어쩌다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종업원의 과도한 친절과 미소에도 살짝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이런 거부감은 계산할 때 따라붙는 봉사료 10%를 확인하며 쓴웃음을 지었던 기억에서 비롯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밥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업종인 대중음식점은 아시다시피 서비스업으로 분류가 된다. 1차 산업의 재료를 가지고 2차 산업으로 분류 가능한 조리라는 제조를 거쳐 3차 서비스로 마무리되는 직종으로 분류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모든 과정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건 당연하고 뻔한 상식이기도 하다.  

내가 내 돈을 내고 음식을 사서 먹는데 정작 내 돈을 받는 업주의 마인드가 손님을 제압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이라면 나는 그 집 떡볶이가 제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가고 싶지 않다. 세상에 맛있고 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손님 대접을 해주는 맛 있는 떡볶이 집은 널리고 널렸으니까. 파스타라는 드라마에서 쉐프를 연기하는 이선균이 주방에서 그렇게 버럭버럭 스텝들에게 고함을 지르다가도 손님이 있는 홀에 나와서 조용조용, 사뿐사뿐한 이유가 달리 있는 건 아니다.    

 

뱀꼬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나옵니다.


 


댓글(3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01-06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6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10-01-0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무척 좋아라 하는....가끔씩 한밤중에 들어가 침 질질 모드로 보는 블로그가 있는데 이분의 까칠한 눈에 비친..홍대 조폭떡볶이...글 아주 인상적이었죠. 저도 버럭을 '컨셉'으로 장사하는 분은 좋아하지 않슴다. http://kr.blog.yahoo.com/igundown/9023

Mephistopheles 2010-01-06 12:44   좋아요 0 | URL
근데 기사를 읽다 보니.. 노점상은 정리하고 가게를 정식으로 오픈한 것 같은데요..? 아닌가..가게는 가게대로 노점은 노점대로인가.. 말씀하신 블로그를 가서 봤는데. 와...심각하네요. 노점음식이 청결이나 위생과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타업소보다 정도가 더 심하다면..좀 그렇네요..^^

하이드 2010-01-0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맛만 있으면 불친절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드러운건 좀 NG네요 -_-;;
그러니깐 어느 정도 맛이 있어야 어느 정도 불친절을 감내할 수 있는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그런 곳이 가격은 또 저렴하잖아요, 비싸면서 그러면 또 용서가 안되기야 하겠지만, 역시 그것도 다 상대적인거겠죠.

저 조폭(?) 아저씨 인터뷰를 이상하게 했네. 난 몇 번 가봤지만, 그런 인상 못 느꼈는데 ^^; 그나저나 마냐님 댓글 링크 가보니, 만정이 뚝 떨어지긴 하누만요.

Mephistopheles 2010-01-06 12:45   좋아요 0 | URL
이 기사가 난 건 C일보이고 인터뷰를 한 기사는 J일보 기자. 모든 걸 그대로 믿을 순 없지만 그래도 뼈대는 사실일 것 같아요. 전 다행인지 한 번도 안가봤어요. 홍대라는 동네를 안가본지도 벌써 몇년째 되가는군요.

레와 2010-01-0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밥집 마인드가 그런한 곳은 가지 않아요. ;;

Mephistopheles 2010-01-06 12:46   좋아요 0 | URL
좀 그렇죠. 그냥 먹는 것도 아니고 내 돈내고 먹는 건데..굳이 찾아가 욕을 먹으면서 밥을 먹고 싶진 않아요.

보석 2010-01-0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오래 전부터 유명한 집이죠. 저야 맛있다는 말에 끌려갔다 먹어보고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그 뒤로는 안 가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더군요.
저도 불친절한 집은 싫어요. 음식점 음식이야 오십보백본데.

Mephistopheles 2010-01-06 12:47   좋아요 0 | URL
마냐님 말씀하신 블로그를 보니 화학조미료 맛으로 사료되나 봅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써 뭐 딴거 있나요 내 입맛에 맞는 집만 가면 되는거죠. 이왕이면 단골되서 아는 척도 해주시고 서비스로 이것저것 챙겨주면 그것도 금상첨화.

메르헨 2010-01-0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마디로...오호호호 맛 좋고 친절하고 깨끗한 곳이 좋아요....

Mephistopheles 2010-01-06 12:48   좋아요 0 | URL
근데 말이죠 찾기 참 힘들어요. 친절하고 깨끗한데 음식 맛이 좀 안맞거나. 다 좋은데 너무 비싸거나. 어느정도 만족도가 높은 집은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다락방 2010-01-0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뱀꼬리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카툰 [추리닝]이군요! 저 단행본 6권까지 다 샀어요. 아 추리닝은 넘 매력적인 만화에요~ 완소에요. ㅜㅡ (본문보다 뱀꼬리에 치중한 댓글)

Mephistopheles 2010-01-06 12:49   좋아요 0 | URL
키득키득. 저도 추리닝 좋아해요. 막판 기발함이 아주 사람 뒤집게 해주죠.

2010-01-06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6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6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6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1-0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친절하고 더러운 음식점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데, 장사가 잘 되는 걸 보면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0-01-06 12:51   좋아요 0 | URL
자주 가시는 분들도 뭔가 만족할만한 뭔가가 있겠죠.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선 아니올시다일 뿐이니까요..^^

개인주의 2010-01-0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십원짜리 두개 섞어 냈다가 욕 한 번 먹고 나니까 (천지에 쓸 데 없는 오십원짜리라고;) 거친 음식점은 정말 갈 곳이 못되는구나 싶어요..ㅡㅡ
그냥 분식집이었는데..흠..
맛도 조미료맛이두만 성질만 오지게 거칠어서 ㅠ0ㅠ

Mephistopheles 2010-01-06 12:51   좋아요 0 | URL
푸학...너무하다..오십원짜리...그 집 나중에 가서 계산할때 10원짜리 쏟아내버리고 싶은 생각이.....

카스피 2010-01-0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불친절이 일종의 컨셉일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런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면 오래 못가지 않을까요.
이런 불친절이 몸에 베이면 사장부터 직원까지 소님을 뭐처럼 생각할수도 있지요.맛+서비스가 되어야 손님이 지속적으로 올텐데 맛때문에 소비자가 많이 몰릴수는 있지만 서비스가 개판이라면 맛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아마 조만간 문을 닫을 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1-06 12:53   좋아요 0 | URL
근데 참 이상한게...불친절을 넘어서서 손님에게 버럭버럭 하는 밥집이 장사가 여전히 잘된다는 거죠. 소비자가 메조키스트라서......라기 보단 아무래도 만족할만한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보고 싶어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호불호와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까요.

전호인 2010-01-0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글쎄 강남구 삼성동 대형식당 방안에서 허기져 보이는 쥐를 보고 말았습니다. 어찌 징그럽던지.....ㅋㅋ

Mephistopheles 2010-01-06 15:46   좋아요 0 | URL
왜 하필...쥐...랍니까...하필이면 말이죠..그 놈의 쥐때문에 정말이지..어휴...

[해이] 2010-01-0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선균이 그렇게 행동했군요. 얼른 봐야지.

Mephistopheles 2010-01-06 19:40   좋아요 0 | URL
2편 부주방장과 그 무리들이 런치타임에 반란 일으킬 때 제압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L.SHIN 2010-01-0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쟁이 할머니 카툰 보다가..내용을 까먹어서 다시 보다니.ㅡ.,ㅡ

저는,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직원들이 불친절하면 다시는 안 갑니다.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도 없는 것들은 장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생각이거든요.
할머니야 정감 있게 군다고 치지만, 소득이 어디서 나오는 건데.
어떤 사장은 직원들에게 '월급은 내가 주는 게 아니다. 손님들이 주는 것이다'라고
가르친다더군요. 저는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맛은 좀 부족했어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거나 친절하면 용서가 됩니다.
불친절한 곳과 맛이 별로인 곳 둘 다 다시는 안 가지만, 적어도 후자는 기분이라도 상하지
않으니까요.

Mephistopheles 2010-01-07 12:26   좋아요 0 | URL
전 저 집 떡볶이 집에 진짜 조폭이 들어와 진상을 떨면 어떻게 될까..상상도 해봤습니다..^^

L.SHIN 2010-01-07 18:51   좋아요 0 | URL
그것 참 볼만하겠군요.^^;

딸기 2010-01-0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그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갔었어요.
근데 불친절하고 조폭 분위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는 십여년 전...
그게 '브랜드'가 되다보니, 나중엔 일부러 그런 분위기로 갔나보네요 ㅎㅎ
한번 먹었을 때엔 흔한 포장마차 떡볶이 맛이었는데, 먹다보면 맜있었어요. :)

Mephistopheles 2010-01-10 14:10   좋아요 0 | URL
다행인지 불행인지...전 맛보진 않았어요. 아 압구정동에도 제법 맛있게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 트럭이 있습니다. 4년만에 우연히 그 길을 지나치는데 여전히 장사를 하시더군요. 아저씨는 많이 나이가 자셨고요..^^

DK 2010-01-21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묵이랄지 떡볶이랄지.. 맛이 다 거기서 거기죠. 정말 맛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려면 재료가 좋던지 (비용이 들죠), 조미료 범벅이 되던지 해야 합니다. 뻔한 사실인데, 가서 욕 먹으면서 먹겠다는 건, 메조키스트 맞다고 봅니다.

Mephistopheles 2010-01-21 09:48   좋아요 0 | URL
예전에 부산에서 직접 만든 유기농(굳이 이름을 붙이자면)어묵을 받아 오뎅국을 끓여먹은 적이 있는데요. 국물이 어찌나 뽀얗고 구수하게 나오는지.. 꽤 비싼 오뎅이었거든요. 그런데 한꼬치에 500원을 받는 길거리 어묵에선 이런 국물이 나올 수가 없겠죠..^^ 메조키스트라 말씀하시니 어묵꼬치로 막 찌르고 떡볶이 떡으로 구타탕하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