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발은 바쁩니다.
하루의 반의 반나절을 답답한 슈즈 속에 숨기고 바쁘고 쉼없이 움직입니다.
그러한 과정이 끝나면 역시 바쁘게 집으로 향합니다.
10살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한 결코 이쁘지 않은 발의 모양새가 몇십년이 지난
지금의 이 모양으로 길들여졌습니다.
두꺼운 굳은살과 속으로 멍이 든 발톱도 가끔 보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외향적인 면으로는 결코 아름답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뭉게지고 딱딱해진 발이 있었기에 그녀는 무대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얼마나 몇년을 더 혹사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거칠고 투박해보일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녀의 발이 사랑스럽습니다.

뱀꼬리: 마님의 공연은 지금까지 한번 봤습니다.
         힘들게 고생하는 모습을 알기에 무대에서의 모습이 가식적이고 측은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애써 피했지만, 결국엔 보게 되었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공연이 있다는데 시간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꽃이라도 한아름 사가지고 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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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0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님은 참 좋은 남편이세요. 정말 저도 아름다운 발이라 생각합니다. 바쁘시면 꽃배달이라도 보내심이... 근사한 카드를 적어서요^^

瑚璉 2006-04-0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UBC 싸이월드 동호회 회원들이 ‘발레리나(혹은 발레리노)는 이러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들을 모아 UBC 직업 무용수들에게 10개의 질문을 날렸고, 29일 결과가 나왔다. 정오표를 작성한다면?

▲발가락 덜 아프게 토슈즈 안에 소고기 같은 이물질을 넣는다.
▲발레를 하면 얼굴이 작아진다.
▲발레리나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선호한다.
▲발레리노는 여성스럽다.
▲나이트클럽에선 춤을 잘 못 춘다.
▲술 담배를 전혀 안 한다.
▲발레리나 종아리는 다 굵다.
▲관절염이 직업병이다.
▲발레리나는 가슴이 ‘절벽’이다.
▲발레리나 몸무게는 50㎏이 안 넘는다.

이 질문에 41명의 발레리나·발레리노가 답했다. 10개 중 진실은 ‘결혼정보회사에서 선호한다’ ‘토슈즈에 완충용 이물질을 넣는다’ ‘관절염이 직업병이다’ 등 3개뿐이었다. ‘발레리나는 가슴이 절벽이다’라는 문항은 21명은 “진실이다”, 20명이 “오해다”라고 답해 진위를 가릴 수 없었다. UBC 발레리나 안지은씨는 “과거엔 토슈즈에 소고기나 식빵 같은 걸 넣었다는데 요즘엔 젤리 형태의 패드나 솜을 쓴다”고 말했다.

나머지 6개는 오해. 몸이 말라 얼굴도 작을 수밖에 없고 대부분 얼굴이 작은 사람이 직업 무용수가 된다고 한다. 직업이 춤이라 나이트클럽에서도 적응이 빠르고 곧잘 스테이지를 장악한다는 설명이다. 또 발레리나들의 키가 보통 165~170㎝라 50㎏이 넘는 사람이 많단다. 발레하는 남자라고 여성스러울 거라는 것도 잘못된 추측이다. 술, 담배도 부담 없이 즐기는 편.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장운규씨는 “예술가로서 표현력을 키우려면 금욕적인 게 꼭 바람직하진 않다”고 말했다." 라는군요(^.^).


Mephistopheles 2006-04-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걱정됩니다 꽃보내면...아마도 이런것에 돈을 쓰다니...~~ 이럴지도 모릅니다..ㅋㅋ
호리건곤님//추가 설명을 하자면 2번항목은 얼굴이 작은 발레리나가 무대에서 이쁘게 보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4번항목은 확율적입니다. 과거의 유명 발레리노들이 동성애자가 많았다라는 것에서 기인된 듯 하네요..(조지 발렌신...등등)
5번항목은 100%거짓말입니다. 다른 춤도 정말 잘 춥니다. 제가 아는 발레리노셨던 분은 은퇴 후 사교댄스를 취미삼아 하시는데 다른사람보다는 1/3정도의 시간만 들여서 모든 춤을 마스터 하셨다고 하더군요. 9번항목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체형의 문제겠죠..선천적인 사항입니다.10번째항목은 50Kg은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현역동안에는 끊임없는 다이어트가 생활화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연습 끝나고 단장이 지목을 하면서 살빼라는 압력도 행사한답니다. 살을 안빼면 캐스팅에서 제외된답니다..^^

paviana 2006-04-0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님이 발레리나셨군요. 마님 후배중에 참한 처자 있음 제 동생 소개팅이라도....^^

mong 2006-04-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멋진 공연 하시길~

瑚璉 2006-04-0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저 긴 글을 올린 이유는 아래의 한 줄로 요약됩니다.

 

""Mephisto 님의 페이퍼는 부인 자랑이다!"

 

이 점을 꼭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이리스 2006-04-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부인자랑!!!
마님의 발도 아름답지만, 춤추는 사진 한 장 보고 싶어요오~

조선인 2006-04-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리건곤님은 참 예리하십니다. 으흐흐흐흐

플레져 2006-04-0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인 자랑에 한 표를.........크크크...
멋진 마님께 꽃다발 증정을 꼬옥~! ^^

Mephistopheles 2006-04-0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음 마님 후배중에 독수공방 외로운 나날인 처자들이 많은데...
몽님// 마님 대신 감사합니다~

호리건곤님// 에이...뭘 그리 길게 쓰십니까..
      
                팔불출   이 한단어로 끝인데 말이죠...ㅋㅋ

낡은구두님// 춤추는 사진은 단장과 수석안무 맡으신 양반이 허락이 있어야 한다죠
조선인님// 사형.....너무 예리해서 제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플레져님// 음...갈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요즘 바뻐져서요..^^


월중가인 2006-04-0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발레리나라니 너무 멋져요 +ㅁ+//
발레는 너무 우아해서 왠지 보고있음 꿈꾸는것 같아요
(실제로 꿈꿀때도 있지만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4-0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긴...한데...고생이 엄청 나더군요..^^

야클 2006-04-0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 많아진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릴까요? ^^

Mephistopheles 2006-04-0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야클님...그것도 좋은 방법이군요....
정분이 아직 안나타나셨다면 꽃을 빌미로 독수공방의 마님 직장 여동생 중 한분과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도.........ㅋㅋ
(그런데....저번 야클님의 페이퍼에서 알라딘의 모님은 어떻게...하실려고요...^^)

stella.K 2006-04-0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강수진의 발을 본적이 있었죠. 아, 그렇구나 했어요. 아시죠? 무슨 말인지...
마님이 발레를 하시는군요. 메피스토님은 마님 발 마사지도 해 주시고 그러겠어요.^^

아영엄마 2006-04-04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많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밖에 못 보셨군요. 이번 공연에는 꼭 어여쁜 꽃다발 안겨주시와요~~ ^^- 거 뭐시냐 백조가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 아래에는 다리를 열심히 휘젖는 노력이 있다죠. 갑자기 그 생각이 드네요.

Mephistopheles 2006-04-0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강수진씨의 발이나 박지성군의 발은 외향은 볼품 없을진 몰라도..그들이 이뤼낸 일을 생각하면 아름답게 보이는 발이라죠..^^ 마님도 제눈엔 그런 발로 보입니다요..~~(끝없는 팔불출의 댓글~!!)
아영엄마님// 시간이 잘 안맞더군요...^^ 맞아요 백조 아주 적당한 비유 같아요..^^

마늘빵 2006-04-0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팔불출 해보고싶어요.

세실 2006-04-0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마님 두셨습니다. 마당쇠 할만 하신데요~~~~~~~~ㅋㅋㅋ

날개 2006-04-0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이쁘지 않다고 하신 마님 발이 제 눈에는 너무너무 이뻐 보입니다..^^
정말 춤추는 사진 한 장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좀 멀리 찍은거라도 괜찮은데.....^^

비로그인 2006-04-0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발레리나 발이 궁금했더랬는데..^^
정말 좋은 남편분이세요 감동이라 저도 팔불출 따라해볼래요..ㅎㅎ

ceylontea 2006-04-0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아는 사람(추천도 했으니 안다고 우김.) 중에 발레리나 있다는 사실에 충격입니다... 두둥~~!!

Mephistopheles 2006-04-04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에이...세상은 넓고 여성은 많다잖아요..님도 좋은 짝 만나실 껍니다..^^
세실님// 그래도 저같은 마당쇠는 지구상에 하나로 족하다...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날개님// 그럴려면 연습할때 난입을 해야 하는데..그럼....저 땡땡이 쳐야 합니다.^^
사야님// 앗..사야님도 팔불출...따라 하실려고요..그럼..삼월이....???
실론티님// 에이 뭘 충격까지요...환상에서 깨어나세요...ㅋㅋ ^^

비로그인 2006-04-04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발레리나셨군요~ 정말 멋져요~~ㅎㅎ
壺裏乾坤 님의 말에 피식. "부인자랑이다!!" ㅎㅎ

정말 좋은 악마시군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4-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루시퍼 일지도 모릅니다.....ㅋㅋ

치유 2006-04-05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발레리나?????????멋지다!!!
환상속에 그대여...멋진 공연 하시옵소서..마님께 이쁜 꽃 한 아름 안고 가시어요..

Mephistopheles 2006-04-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감사합니다...그런데 어쩌죠...제가 생각하는 발레는 더이상 환상이 아닌 생활과 현실인데요...^^ㅋㅋ

로드무비 2006-04-0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눈에는 더이상 어여쁠 수 없는 발입니다.
마님께 경배를!^^

Mephistopheles 2006-04-0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로드무비님...^^

울보 2006-04-0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발입니다,
무엇인가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인 모습 그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것 아닌가요,
공연에 가지못하신다면 공연 끝나고 오셨을때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딱아주심이,,,,그냥 고생했다고 얼마나 아팠냐고,,,아마 마님도 님이 마음을 아실거라 생각해요,

nemuko 2006-04-0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의 발도, 메피스토님의 마음도 예쁘네요^^
(근데 전 그간 마님께서 밴드의 보컬이나 락커일 거라 멋대로 믿어왔었답니다. 역시 둔한 사람이었군요 전)

Mephistopheles 2006-04-05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글쎄요...그건 주물러는 주는데 당췌 끝이 안나서 문제랍니다..ㅋㅋ
네무코님// 제 맘이 이쁘다고요....^^(빙고) 아 락커 보컬...카카..잠시 상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