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읽기

<이름이 뭐예요?> 포미닛 노래

 

(랄랄랄랄랄라) 이름이 뭐예요? 뭐 뭐예요?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 도를 도라 하면 그것은 참 도가 아니며, 사물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 이름은 실체를 충분히 나타낼 수 없다.

 

내 관심에서 일정 거리가 있는 주제이지만, 언어와 사고의 관계, 특히 선후 관계는 흥미롭다. 언어 없이 추상적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의 견해다.

 

이름을 지음으로써 실체의 일부 정보를 잃어버린다. 과학이나 철학은 선을 긋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타자를 만드는 것이다. 타자를 만드는 언어 없이 무엇이 가능했을까?

 

이름은 실체가 아니다. 본질에 가깝게 표현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많은 경우는 단면이고 몇 경우에는 편견이기고 하다. 어느 분은 창의적 사고를 위해 이름을 지우고 사물을 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언어가 실체와 차이가 있다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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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읽기

<> 정기고, 소유 노래

 

내가 그랬듯이, 요즘 나는 딸아이로부터 대중가요, 유행가를 접하게 된다.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어디선가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가사가 뭔지도 몰랐는데. 가사를 보니 세상과 도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세상이 도인 듯, 세상이 도가 아닌 듯, 세상이 도와 같은

 

https://www.youtube.com/watch?v=iMYSFGGM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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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5-08-10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노래가사로 치부하기엔 심오해요..(나만 그런가)

마립간 2015-08-10 13:29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안녕하셨죠. Mephistopheles 님.
 

 

* 身邊雜記 150715

 

* 참 세상이 잘 안 변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학교나 나를 가르쳐준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포함한 긍정적인 감정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섭한 것이 있다. 섭섭한 점은 학생들의 질문을 타박했다는 것이다.

 

* 아이가 알림장을 가져왔는데, 어느 글은 무슨 내용인지 정확지가 않았다. 아이에게 이 글이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는데, 아이는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아이에게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어떻게 알림장에 적었냐고 되물으니, 칠판에서 적어주신 글을 옮겨 적었다고 한다. 내가 다시 아이에게 칠판의 글을 옮겨 적어도 읽어보고 내용을 모르면 선생님께 질문해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되지 않느냐고 아이에게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선생님께서 칠판에 글을 쓰기 전에 학생들에게 질문하지 마라라고 선언하고 판서를 하신다고 한다.

 

내가 어이없어 안해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질문하지 마라라는 요구를 흔하게 한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면 인사로 , 오늘 학교에서 무슨 질문을 했냐?’라고 말한다.

 

아이는 학교에서 가만 있으라라는 사회에 복종하는 훈련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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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7-1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좀 심하군요. 교육자의 자리에서 그러면 안 되지요. 질문만큼 좋은 게 어디 있다고요.
정말 이걸 모르시는 분이 있다는 것일까요?

마립간 2015-07-17 07:43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저도 교육기관에 있었지만, 피교육자의 질문을 좋아하는 교육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교육문화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겠죠. 저는 아이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 생각보다는 사회가 그려러니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 경험이기도 하고요.
 

 

* 映畵鑑賞 150702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두 번째 이야기

 

이 영화에서 눈에 띠는 것은 자동차다. 마치 자동차의 모습이 연기력이나 영상미를 담당하는 것 같다. 두 번째 눈에 띠는 것은 기타리스트다.

 

* ‘여전히라는 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억압

http://blog.aladin.co.kr/bluefox/7613538에서 발췌 ;

자신의 공격성을 페미니즘으로 풀어내는여성과 내가 대입한 자신의 공격성을 정의로 풀어내는남성은 어떤가. 남녀를 막론하고 페미니즘을 빌려 피해의식을 과대포장하거나 정의를 내세워 명성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파란여우 님의 위 글을 내 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마음에 가책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겨 주신 파란여우 님께 감사한다.)

 

<매드맥스> 이 영화는 여성주의를 해석할 여지가 전혀 없다. -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즉 이 여성주의로 해석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여성주의를 나타내는 영화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아니요로 답한다. 대부분이 남성주의 가치관에서 진행된 영화에서 정조대를 끊는 한 장면을 가지고 여성주의 영화로 논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모세와 같은 캐릭터 퓨리오사와 (노골적인 샷은 없지만, 그럼에도 추노의 이다해를 떠올리게 하는) 여전히 여성의 몸매를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 여성주의라니... 여성이 주인공 female lead이라서 여성주의영화라면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보다 여성주의가 구현된 나라이다. 여성 액션을 이야기하자면 양쯔충 楊紫瓊<예스 마담 皇家戰士: Royal Warriors>이 더 여성주의적이다. 개인적으로 마립간적 여성주의가 돋보이는 장면은 임신한 여성이 차문에 매달려 퓨리오사를 보호하는 장면이다. 이 영화에 적지 않은 분량에 등장하는 눅스는 (미국의) 보수주의, 남성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

 

<페미니즘의 도전> p11 여성주의는 양성 평등에 관한 주장이 아니라

 

* 나는 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가?

 

남성과 여성의 생각(인지 방식 사고방식)의 차이는 1차적으로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성별에 분화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이 분화는 남녀의 사회적 역할의 분화로 확장되면서 적응한다. 남자는 집밖에서 사냥을 통해 분석적, 즉각적 사고를 하고, 여자는 집안에서, 집근처에서 채집과 살림의 역할을 맡으면서 종합적 사고를 한다.

(나머지 http://www.seehint.com/r.asp?no=11367)

 

이와 같은 성향은 <도덕의 정치>의 아버지 원리와 어머니 원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 낙태와 사형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0073

 

내가 딸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딸이 살기 좋은 곳은 남성 우월의 남녀불평등 사회일까, 아니면 양성 평등의 사회일까? 당연히 양성 평등의 사회를 선택할 것이다. 만약에 아들이라면, 아들의 이기적 행복을 기대한다면? 나는 역시 양성 평등의 사회를 고를 것이다. 그 이유는 양성의 평등의 사회가 안정적이고, 안정적이라는 말은 어느 정도 부유하기도 하고, 신뢰와 배려라는 사회적 자산이 축적된 사회다. 양성 평등은 안정된 사회의 결과다.

 

그러면 양성 평등이 안정된 사회의 원인으로 작용할까? 조건에 따라 그렇다. 여성의 사고, 어머니의 원리는 중장기 中長期 계획 활동이 가능하다. 이런 중장기적 활동은 단기적 효용성을 보이는 남성의 사고, 아버지의 원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

 

* 여성 21세기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0851

 

그러나 이 어머니 원리는 원인적으로 작동하려면 활동이 마무리될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예를 들어 전쟁과 같은) 사회적 환경이라면 진화적 압력에 의해 아버지 원리가 작동하게 된다. (내 이론에 따르면 1994년 한국 사회보다 2015년 한국 사회는 남녀불평등이 심화되었을 것이다. 20년간의 페미니스트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 1994년은 우리나라 지니계수가 가장 낮았던 해.)

 

영화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전쟁과 같은 상황인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배경은 아버지 원리가 작동하는 배경이다. 줄거리 자체가 아버지 원리를 이야기할 수 없는 구조다.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양성 평등의 주제는 일반 철학, 윤리 도덕의 주제의 사상寫象이다.

 

*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안정적이고 행복하고 부유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누구는 안정적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누구는 위기적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사람은 상대적 평가에 민감하다. 위기 상황을 선호하는 사람이 권력을 쥐면, 위기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히틀러 같은 사람이 예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라고 위기 상황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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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畵鑑賞 150701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평점 ; ★★☆

 

내가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주제, 구성(줄거리), 연기, 영상미, 이렇게 4개로 나눠서 한다. 이 영화를 볼 때 개인 사정에 의해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내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다.

 

* 나는 왜 자연보호를 지향志向하는가? (志向이 맞는지 指向이 맞는지 모르겠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세계관이 우리 우주 universe에 한정했을 때는 직선적이다. 가설에 머물러 있지만, 다중 우주 multiverse를 고려하면, 직선적이라는 가설과 순환적이라는 가설이 경합을 하고 있지만, 아직 과학 분야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 우주가 직선적이라 함은, 시간의 흐름 즉 엔트로피의 증가이고 궁극적으로 열죽음 heat death이 예상된다. 그러나 나의 2가지 디폴트 [기본값 ; 1) 나는 살아야 한다. 2) 인류는 지속되어야 한다] 중의 하나인 인류 지속을 고려하면 엔트로피 증가 속도를 낮추면 낮출수록 인류의 지속 시간은 길게 된다.

 

지구의 자연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구의 엔트로피를 낮춤으로써 자유에너지를 증가시키거나 유지시킨다. 인류의 진화도 이것의 결과이고 인류와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 이것 때문이다.

 

인류는 자연이 축적하는 자유에너지 이상 소모할 뿐만 아니라 자유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자연의 배신> p237 자연은 우리를 보살피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를 죽이려 하고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우리를 보살피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자연을 파괴했을 때, 우리가 죽을 뿐이다.

 

<자연의 배신> p245 우리 인간이 시간의 규모에 따라 자신의 DNA의 운명을 얼마나 다르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면 정말 흥미롭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한다. 그러나 몇 세대 후는 거의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연을 녹색 환경으로만 생각한다면 석유라는 에너지원을 통해 되돌릴 수 있다. 중동의 사막에서도 석유로 유지되는 녹색 정원이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붉은 사막의 배경과 달리 임모탄 조가 지배하는 땅에 약간의 녹색이 보인다.

 

현재 환경학자들은 자연 환경 쟁탈전의 매개는 로 여기며, 표면상으로 석유쟁탈전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녹색의 땅 ; 항상 맞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금언으로 가지고 있는 것. -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 '헛것 자연 친화''현실 자연 친화' 사이에서 http://blog.aladin.co.kr/bluefox/746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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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7-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별 두개 반은 좀 짠 것 같아요 ^^
배우들이 스턴트도 없이 고생했다고 하던데,,,,
뭐, 고생많이 하면 별 많이 주자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ㅎ

<자연의 배신>은 저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마립간 2015-07-01 14:58   좋아요 0 | URL
저의 별점 세 개는 제가 만족함으로써 남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제 별점이 영화 평론가가 생각하는 완성도와 대중적 만족감과 차이가 있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하는 영화이지만,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 들지 않더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0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붉은 돼지 님에게 한 표 ! ㅎㅎㅎㅎ

마립간 2015-07-01 14:33   좋아요 0 | URL
곰곰발 님을 포함한 다른 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 평점을 높게 준 것에 대한 공감은 있습니다.

알케 2015-07-0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감독인 조지 할배의 노익장에 박수...저도 영화는 아니지만 영상 만드는 일로 밥을 먹고 사는데
마흔 중반 넘어가니 이젠 기운 빠져서 며칠 야외 촬영하거나 밤샘 편집하면 죽어요...ㄸㄸㄸ
조지 할배 쩔어요.

마립간 2015-07-02 08:03   좋아요 0 | URL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영화 외적으로 그런 면이 있군요.

모든 일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이 계셔 사회가 유지되죠. 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