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2005-12-26  

덕분에.
남들은 빈말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덕분에’라는 인사를 좋아해요. 몸은 좀 어때? 덕분에. 기분은 좀 어때? 덕분에. 잘 지내? 덕분에. 이 ‘덕분에’라는 인사는 그저 인사치례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아닐 수도 있어요. 말 속에 담긴 진심지수를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면, 오늘의 진심지수는 꽉 찬 백퍼센트에요.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됐어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깜짝 놀랐고, 정말 기분 좋았어요. 저도 뭔가로 보답할 일이 있겠죠.(서두르진 않을께요.) 도롱뇽 연필은요, 어우, 생각보다 훨씬 더 예쁘더군요. 이왕이면 두 자루 보내주시지 그랬어요. 그래야 한 자루를 안심하고 깍아서 쓸 거 아니에요.(아, 이 뻔뻔함이라니. 헤헤) ps. 살찌세요,라는 인사말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정감있고 기분 좋은 인사더군요. 아. 맞다. 살찌우기 운동하시는 치카님이 들으면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 수단은 요즘 부쩍 토실토실해졌다는 평이에요. -_-
 
 
chika 2005-12-2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토실토실 수단님,,이라 부르니 너무 이쁩니다!! ^^
좋아하셨다니 저도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됐어요. 헤헷~ (그...글고 정말 항상 연필은 두 자루씩 보냈었는데, 그거 받을 때 제가 몸 상태가 안좋아 울 직원이 책상에 하나 떨구고 나서 '하나 더 필요하면 줄수는 있어요' 했는데, 그거 약 주냐는 소리로 알아듣고 '아니, 한알로 충분해' 해버렸던거예요. ㅠ.ㅠ
나중에 연필을 발견하고는... ㅜㅡ)
어쨌거나... 행복한 크리스마스예요.. 그죠? ^^

sudan 2005-12-2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chika님!
글씨 보고 감 잡았어요. 조금 엉뚱하고 귀여우시지 싶었어요.
토실토실이라고는 해도 치카님이 만족하실 정도는 아닐거에요. 더 노력해야지.(불끈)

chika 2005-12-2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수단님. 제가요,, 쪼금 엉뚱한 면이 있긴 있겠지만서도...(제 사진을 올린결과 범생이 같다는 의견이 있는바 무척'평범'한 인간임을 강.조. 하면서^^) 전혀 귀엽지는 않다는 것을 밝히는바입니다. ㅎㅎ
-으으~ 노력하시는김에 제 넘쳐나는 살을 좀 가져가주심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