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법천자문 > 루돌프 사슴 이야기

먼 옛날, 동쪽 머나먼 땅끝에는 여러 동물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토끼, 사슴, 다람쥐, 소, 오리, 염소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은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가 하나 있었습니다. 마로 다람쥐, 예린 다람쥐, 루돌프 사슴은 이 학교에 같이 다니는 단짝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루돌프 사슴은 태어나자마자 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었습니다. 마로 다람쥐와 예린 다람쥐는 다리가 불편한 루돌프 사슴을 도와 책가방을 들어주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부축해주며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평화롭던 학교에 어두운 그림자가 몰려오기 시작한 건 하이에나들이 전학 온 다음부터였습니다. 한꺼번에 전학을 온 상돈 하이에나, 지호 하이에나, 성호 하이에나는 '뉴라이터' 라는 서클을 결성하더니, 학교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학생들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분개했지만 하이에나들의 위세에 눌려 대항하지 못했습니다.

마로 다람쥐와 예린 다람쥐도 하이에나들의 행패에 몹시 화가 났습니다. 둘은 하교하면서 하이에나들을 어떻게 무찌를까 상의했습니다.

"어? 근데 예린아, 오늘 루돌프가 하루 종일 안 보이네?"

"나도 아까 찾아봤는데 없더라구."

그 때 골목에서 웬 어린 사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엉엉엉..."

마로 다람쥐와 예린 다람쥐가 재빨리 달려가 보니 루돌프 사슴이 울고 있었습니다. 눈 주위에는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예린 다람쥐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루돌프, 여기서 왜 울고 있어? 그리고 얼굴은 왜 그런 거야?"

루돌프 사슴은 울면서 말했습니다.

"엉엉... 뉴라이터 하이에나들이 자기들 숙제를 오늘부터 나보고 전부 대신 하라잖아, 엉엉... 싫다고 했더니 얼굴을 마구 때리고.. 엉엉..."

마로 다람쥐와 예린 다람쥐는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둘은 하이에나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아니, 꼬맹이들이 우리한테 뭔 볼 일이 있어서 왔냐? 맹랑한 녀석들일세, 낄낄낄."

상돈 하이에나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마로 다람쥐는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서 소리쳤습니다.

"야, 너희들이 루돌프한테 숙제를 대신 시키고 때리기까지 했다며? 앞으로 또 이런 짓을 하면 가만 안 두겠어!"

잠시 멍하니 있던 하이에나들은 곧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우.. 우하하하... 우헤헤... 아이고, 미치겠네.. 낄낄낄.."

예린 다람쥐도 화가 나서 외쳤습니다.

"야, 뭐가 웃기다고 그렇게 웃는 거냐!"

그러자 상돈 하이에나가 웃음을 멈추더니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이 꼬맹이들이 귀여워서 봐주려고 했더니... 좋아,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제.. 제안? 뭐냐? 말해봐."

"우리 하이에나 셋이 한 팀, 너희 두 꼬맹이 다람쥐와 루돌프 사슴이 한 팀이 돼서 눈썰매 경주를 하는 거다. 우리가 지면 깨끗이 마을을 떠나지. 대신 너희들이 지면 루돌프는 우리가 졸업할 때까지 부하 노릇을 해야 한다."

지호 하이에나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야, 지금 저런 꼬맹이들하고 무슨 장난을 하자는 거냐? 너 왜 그래?"

상돈 하이에나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저 꼬마들한테 질 가능성은 전혀 없잖냐? 그냥 이 기회에 재미삼아 눈썰매나 타고 놀아보자는 거지. 저 겁없는 꼬마들이 주제파악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말이야, 하하."

"흐음... 그렇다면 뭐 해 볼 만한 장난이겠군."

상돈 하이에나는 몸을 돌리더니 마로, 예린에게 말했습니다.

"야, 니네들 어떻게 할 거야? 자신 없으면 그냥 '잘못했습니다' 빌고 사라져라, 하하하."

마로와 예린은 화가 나서 동시에 외쳤습니다.

"좋다, 어디 한번 붙어보자!"

큰소리를 치고 돌아서기는 했지만 마로와 예린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휴, 어쩌면 좋지? 화가 나서 대결 약속은 했지만 우리가 지면 루돌프는 저 나쁜 놈들한테 계속 시달림을 받게 될텐데.."

"저 하이에나들은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데, 우리는... 게다가 루돌프는 한쪽 다리도 불편하고..."

둘은 마을 공원 벤치에 앉아 고민에 잠겨 있었습니다.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파란 여우 언니가 그 모습을 보고 다가와 물었습니다.

"아니, 얘들아.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뭐하고 있니?"

마로와 예린은 파란 여우 언니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습니다.

"쯧쯧, 정말 걱정이로구나."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파란 여우 언니는 갑자기 무릎을 치면서 외쳤습니다.

"아, 맞다!"

마로와 예린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언니, 무슨 좋은 방법이 있나요?"

파란 여우 언니는 팔을 들어 마을 한쪽을 가리켰습니다.

"저~기, 저 산봉우리가 보이니?"

"네, 저기는 가을산이잖아요. 산에는 아무도 안 살고 꼭대기에 암자가 하나 있다는 얘기는 엄마한테 들었는데.."

"맞아. 아무도 안 사는 꼭대기에 암자가 하나 있고 거기에 산타는 스님 한 분이 살고 계시지. 워낙 귀신같이 산을 잘 탄다고 해서 '산타 스님' 이라고 불린단다. 그런데 워낙 신출귀몰하셔서 그 분의 모습을 제대로 본 마을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거든. 득도한 고승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그 분에게 상의해보면 뭔가 좋은 수가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아, 언니. 정말 고마워요."

마로 다람쥐와 예린 다람쥐는 루돌프 사슴과 함께 곧바로 가을산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오르기에는 너무 벅찬 곳이었습니다.

"엉엉... 마로야, 예린아, 더이상 못 견디겠어.."

"루돌프, 조금만 참으면 곧 정상... 이 아니구나, 아직도 멀었네. 어쩌지?"

마로와 예린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갑자기 위에서 동아줄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습니다.

"얘들아, 이 밧줄을 잡고 올라오너라."

마로, 예린, 루돌프는 밧줄을 잡고 간신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안개가 자욱히 낀 산꼭대기에 조그만 암자 하나가 있었습니다. 암자에는 '성탄절' 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고 그 앞에는 자상한 인상을 가진 늑대 스님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스님이 우리를 구해주셨나요?"

"그래, 어린아이들이 어른도 오르기 힘든 봉우리를 왜 이리 힘들게 올라왔느냐?"

"우리는 산타 스님께 상의드릴 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산타 땡중을 찾아왔다고? 아니, 그 쓸모없는 땡초는 찾아서 뭐하게?"

마로와 예린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산타 스님은 땡초가 아니라 훌륭한 분이에요. 스님은 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마로와 예린이 몸을 돌려 떠나려 할 때 늑대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하하, 귀여운 녀석들이군. 내가 바로 사람들이 산타 스님이라고 부르는 늑대 승려 메피스토란다."

"예? 정말로 스님이 산타 스님이신가요? 제발 저희를 좀 도와주세요."

마로와 예린은 늑대 승려 메피스토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음, 그런 못된 녀석들이 있단 말이냐? 당연히 내가 도와주마."

"아, 고맙습니다. 메피스토 스님."

마로, 예린, 루돌프는 늑대 승려 메피스토에게 일제히 절을 했습니다.

"인사는 필요 없으니 그만 일어나거라. 친구를 사랑하는 너희들의 착한 마음씨가 기특해 도와주려는 것뿐이다. 내가 곧 너희들에게 특수 눈썰매를 만들어주마."

"특수 눈썰매요? 그게 뭔가요?"

"음.. 이 특수 눈썰매는 최첨단 신소재 합금과 첨단 반도체 기술을... 말해줘도 너희들이 이해하기는 힘들 것 같구나. 어째든 이 눈썰매만 있으면 그깟 하이에나 녀석들 쯤은 간단히 이길 수 있단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메피스토 산타 스님."

마로, 예린, 루돌프는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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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며칠 후, 결전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마로야, 나 아무래도 불안해. 메피스토 스님이 만들어준 이 썰매는 보통 썰매하고 다를 게 전혀 없어 보이는데.."

"예린아, 이제 와서 어쩔 수 없잖아. 우리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자, 예린, 루돌프, 힘내자!"

"우와, 마로야. 그런 어려운 말도 알고 역시 똑똑하다니까. 그래, 우리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힘내자!"

"야, 너희들 무슨 잔말이 많어. 이제 경주 시작이다, 탕!"

하이에나들은 기습적으로 먼저 출발을 해버렸습니다.

"저런 비겁한 놈들, 우리도 빨리 출발하자!"

마로, 예린, 루돌프는 최선을 다해 눈썰매를 몰았지만 하이에나들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마로야, 큰일났다. 하이에나 녀석들이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멀리 갔어."

"괜찮아, 아직 기회는 있어. 우리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엉엉... 얘들아, 미안해. 나 때문에 괜히 이 고생을..."

"바보야,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 없는 거야. 쓸데없는 소리할 시간 있으면 빨리 썰매나 몰아."

"마로야, 그 대사는 지금 상황에 별로 적절치 않은 거 같은데.."

"지금 그런 거 따질 때니? 빨리 썰매나 몰아."

"그래, 알았어. 미안."

셋은 최선을 다해 눈썰매를 몰았지만 격차는 점점 벌어져 갔습니다.

하이에나들은 여유 있게 썰매를 몰고 있었습니다.

"우헤헤, 이거 너무 차이가 나니까 싱거운데. 여기서 좀 놀다 갈까?"

"임마, 방심은 금물이야. 일단 확실히 이겨놓고 놀자구. 어?"

"상돈아, 왜 그래?"

"저 앞에..."

하이에나들 앞에 갑자기 늑대 승려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메피스토였습니다.

"어이, 중 아저씨. 썰매에 받히고 싶지 않으면 빨리 비키셔."

"허허, 이런 싹퉁머리 없는 녀석들을 봤나? 내 너희들을 십년간 교육시켜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 건전한 사람, 아니, 미안하다, 하이에나로 재탄생시켜 주겠다."

"아니, 이 중 양반이 제정신이 아니네? 빨리 비키지 못해?"

상돈 하이에나가 덤비려는 순간 메피스토 늑대 승려는 품속에서 밧줄을 꺼내 던졌습니다. 밧줄은 정확히 날아가 하이에나 세 마리의 몸을 한꺼번에 휘감았습니다.

"으아악~" "이.. 이게 뭐야?" "빨리 풀지 못해?"

"후후후, 내 솜씨가 아직 녹슬지 않았군."

메피스토 늑대 승려는 하이에나 세 마리를 성탄절로 데려가 지하실에 가둬버렸습니다.

"여기서 십년간 수행하며 너희들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거라. 십년 후에 내가 찾아와 확실히 반성한 것 같으면 풀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십년을 더 여기서 수행해야 한다."

말을 마친 메피스토는 지하실 문을 잠그고 나가버렸습니다.

"으아아~ 잘못했어요, 제발 풀어주세요."

하이에나들이 울부짖으며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

그 때 마로 일행은 하이에나들이 메피스토 승려에게 끌려간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어? 예린아, 저 썰매는 하이에나들이 타고 간 거 같은데 왜 썰매만 나동그라져 있지?"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다른 썰매로 바꿔 타고 갔나? 신경쓰지 말고 우리는 가던 코스나 계속 가자."

마로 일행은 실종된 하이에나들의 실격패로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학교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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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늑대 승려의 인품에 크게 감화된 루돌프 사슴은 성탄절로 찾아가 자기를 제자로 받아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메피스토 승려는 흔쾌히 루돌프를 제자로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성탄절에서 오년동안 같이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메피스토와 루돌프는 뜻한 바가 있어 성탄절을 떠났습니다. 둘은 눈썰매를 타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메피스토 산타 승려와 루돌프 사슴의 명성은 전설처럼 전세계에 퍼졌습니다.

전세계를 바쁘게 돌아다니던 메피스토 산타 승려는 그만 하이에나 세 마리를 성탄절 지하실에 감금해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이에나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세계의 음유시인들은 이 얘기를 듣고 감명을 받아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루돌프 사슴에겐 좋은 친구 있었지
마로 예린 다람쥐 삼총사라 불렸네
못된 하이에나들 루돌프를 괴롭혔네
분노한 마로 예린 그들에게 덤볐네

안개낀 성탄절에서 스님 말하길
최첨단 눈썰매로 그놈들 혼내주렴
못된 하이에나들 지하실에 감금됐네
삼총사 멋진우정 길이 길이 기억되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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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몇 년째 팝아트 시리즈를 밀고 있는데, 2007년도 책상 달력은 앤디 워홀이네요.
앤디 워홀을 좋아하신다면 기념으로 가지셔도 좋을 듯.
혹시 원하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주소 남겨 주세요.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혹시 미키 마우스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디즈니 채널에서 나온 달력도 보내 드릴 수 있어요
(책상달력으로서의 가치 무, 오로지 미키마우스 보는 재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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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0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06-12-2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저요 라고 손을 들려고 했으나 두분이 숨은 댓글 다신 걸 보면 이미 주인 찾아 떠난 거 같아 욕심 접어야겠어요. 전 절대로 미키마우스 달력이 더 욕심났단 말은 안할 거에요....

조선인 2006-12-2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2분과 오즈마님, 다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무지 많아요. 히히.

urblue 2006-12-2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두요!

2006-12-21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12-2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유아블루님도. *^^*

아영엄마 2006-12-21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앤디 워홀이나 미키마우스보다 조선인님이 좋아요~ =3=3=3

2006-12-21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1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12-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저도 앤디 워홀이나 미키마우스보다 아영엄마님이 더 좋아요. 방긋~
속삭이신 님, 그 책은 잘 봤고, 주소도 잘 봤습니다. ㅎㅎ

2006-12-21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06-12-2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받을 수 있나요 방긋 :) 그 주소가 맞습니다! (뻔뻔) 좋은 한해 보낼게요 그 달력으로요 :)

2006-12-22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2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쥬드님의 타이밍 페이퍼를 보고.

벌써 언제적인가 싶은 모 행사를 무사히 끝마치고 생전 처음 포상휴가라는 것을 받았더랬다.
산사춘님 식 표현으로 말하자면 모 팀 부장에게 내가 책임질테니 닭치고 송출이나 하라고 질할한 터라
정신병원에 요양 보내는 비용보다 하루 포상휴가가 돈 안 들고 좋겠다고 판단하셨나 보다.
9일은 놀토요, 11일이 포상휴가니 사흘 연달아 푸욱~ 쉬겠구나 좋아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8일 오전부터 슬금슬금 한기가 돌더니 퇴근할 때는 이미 기어가는 수준이었다.
아무리 강철같은 체력의 나지만 40도 밑으로 내려갈 줄 모르는 열 덕분에
월요일까지 손가락 하나 까닥 못 하고 자리보전을 했더랬다. 아까운 휴가. ㅠ.ㅠ

일요일 오후 저녁 먹고 약 먹기 위해 잠깐 앉아있는 동안 서재질을 하는 만행을 안 했다면 좀 덜했을까?
12일 아침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출근을 하는데 왼쪽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했다.
열과 기침 때문에 고막(?)이 부었기 때문이란다.
벙어리처럼 말도 못 하지, 귀도 안 들린다고 하지, 팀장은 괜히 휴가 줬다며 혀를 차면서,
자기 재량 하의 업무는 대부분 면제/유보 해줬지만, 들러붙은 감기는 떨어질 줄 몰랐다.
지난주 금요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몸을 추스리기 시작했는데,
모 기관 회의로 피치 못할 서울 외근을 갔다 오니 도로 몸져 눕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 해람이가 옮아 생애 첫 감기에 걸린 것이다. ㅠ.ㅠ

기침 소리가 하 수상하다 해서 나도, 해람이도 X-레이까지 찍는 소동을 벌였지만,
악몽 같은 주말을 간신히 넘기니 나도, 해람이도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고,
오늘은 드디어 귀가 정상적으로 들리게 되었으며,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도 알아들을 지경은 되니 다행이다.
그런데 고작 감기에 2주나 법석을 피우는 걸 보니 나도 이제 늙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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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12-2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어서 그런가요?
산모가 무리하고 산후에도 잘 쉬질 못해서 긴장 풀리니 아픈거죠.
그나저나 얼렁얼렁 나으시길. 힘드셨죠???

물만두 2006-12-20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해람이도 감기에? 이런... 차도가 있다니 다행입니다. 무지 오래가요. 저 방심하다가 20일째잖아요. 빨리 나으세요~

프레이야 2006-12-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래요. 해람이도 고생하는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06-12-2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아니라..이번감기가 좀 독하다고 하더라구요..^^

水巖 2006-12-2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이에 정정하신편이죠. ㅋㅋㅋ
그나저나 이번 감기 꽤 오래 가던데요. 강철같은 몸으로 빨리 복귀하시길 빕니다.
해람인 괜찮아요?

paviana 2006-12-2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괜찮으신건가요? 정말 조심조심 또 조심하세요...
엄마는 정말 맘대로 아프지도 못해요.흑흑흑

전호인 2006-12-2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가 잘 들리지 않은 이유가 그런거 였군요. 저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워낙 코감기가 심하다보니 코를 풀어서 그로 인한 영향인가 했더랬습니다. 많이 좋아지고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건강들 하자구요. ^*^

비로그인 2006-12-20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밍이 참 묘한 구석이 있죠? 급한 일이 끝나면 바로 앓아눕는다든지, 여러가지 일들이 연속으로 생긴다든지. 가족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미설 2006-12-2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 나이앞에 장사없답니다. 게다가 지금 님이 처한 상황이 강철체력 자랑할만한 상황이 아니랍니다. 뭐 도와줄 사람 없어 무리하는것 모르는 바 아니지만 몸 조심 하셔요. 해람이도 님도 얼른 털고 일어나셔야 할텐데... 잘 먹고 잘 쉬는게 많이 도움이 될테지만 말로만 잘 먹고 잘 쉬셔요 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기에 안타깝기만 하네요. 가능한 일찍 주무세요. 한동안은요...

아영엄마 2006-12-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요즘 다들 감기 한 번 걸리면 뻗어버릴 정도로 많이들 아프시군요. 기침 감기는 잘 떨어지지도 않는 것이 아영이도 한 번 심하게 아프고 계속 잔 기침을 달고 사네요. 님도 해람이도 이제 좀 괜찮아진거죠? 암튼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조심하시어요.

비로그인 2006-12-20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정말이지 아픈 건;;
요즘 저희 가족은 최악이랍니다. 엊그제 아침에 일어났더니 제 코가 막혀있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 "아무래도 나 코감기 다시 걸리려나봐."라고 말을 하는데, 어머니께서 심한 기침을;;; 어머니의 기침이 끝남과 동시에 아버지께서 가래를 뱉으러 화장실로 뛰어가시더군요-_-;;

날개 2006-12-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너무 고생하셨군요..
근데 꼭 그러더라구요.. 바쁘다가 놀수 있을만 하면 몸이 안좋아서 못노는...ㅡ.ㅜ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몸 따뜻하게 해서 다니셔요~
그나저나 해람이는 괜찮겠죠?

클리오 2006-12-2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원래 큰일 끝나고 나면 감기가 아니더라도 몸이 시름시름하기 마련이죠..

바람돌이 2006-12-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늘 그런 말이 돌았지만 올해 감기는 정말 지독하네요. 저도 지금 2주째 약먹고 갤갤갤..... 조선인님은 해람이 낳은지 얼마 안되니 아마 그것도 클거예요. 다행히 조선인님이나 해람이나 좀 나아간다고 하니 맘이 놓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조선인 2006-12-2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일단 전 정상적으로 귀가 들리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날아갈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해람이는 이제 아주 약간 잔기침만 할 뿐 다 나았구요.
우리의 무사튼튼 마로는 집안에 감기 환자가 둘이나 있건 없건 쌩쌩합니다. 제일 다행한 일이죠. 히히.
 

연애시대에 나온 게 손예진,
패션70s에 나온 게 이요원,
콧잔등에 점 있는 게 한가인,
모아놓고 보니 이제 구별이 간다. 다 다른 연예인이었구나. OZL
그런데 아직까지 김태희는 잘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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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가 이영애나 니콜 키드먼의 외모였다면 세상이 다 내 아래로 보였을 것 같아요ㅠ.ㅠ 제게 있어서 아름다움의 지존은 니콜 키드먼이에요.

토토랑 2006-12-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조선인님~~ 요 4명을 헷갈리셨어요? 옆에서 남자직원들이 들었으면 어떻게 그러냐고 막그랬겠네요 ^^;;; 근데 어찌 모야 놓고 보니 또 비슷한것도 같네요

하이드 2006-12-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영애. 실물 한번 봤으면 진짜 좋겠어요. 막 주변에서 빛이 날 것 같아요.

기인 2006-12-20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저는 김태희, 손예진, 한가인이 더 이뻐보이는데~ 이것도 세대(?) 차인가용 ㅎ

조선인 2006-12-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로망은 양극입니다. 오드리 헵번 혹은 킴 베신저.

Kim Basinger Slams Alec Baldwin's Accusations Basinger: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잉그리드 버그만이에요. 그건 변할 수 없죠.
 

조선인 2006-12-2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사방에서 구박 먹었어요. 흑흑
하이드님, 이영애는 실제로 보면 피부가... 영... ㅋㅋ
기인님, 하하하 세대차이. ㅠ.ㅠ

진/우맘 2006-12-2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그럴 수도 있지......머........다 알고 살라는 법 있남.
걍 장동건 원빈 현빈 정도만 구분하면 되는 거 아뉴? ^^;;

미미달 2006-12-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오미 왓츠' 요즘 정말 닮고 싶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 코 !

ceylontea 2006-12-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전 손예진 한가인 헷갈리는데... 코에 점있는 사람이 한가인이군요... ^^ 사실 그 사람들 헷갈리는 거이 어디 조선인님 잘못인가요? 요즘 연예인들 너무 비슷해요.. 저 4명중 전 이요원 좋아하는데.. ^^

그리고, 특히 닮고 싶은 연예인은 없구.. 근야.. 광대뼈만 좀만 없었음.. 아.. 코.. 코도 좀만 예쁘면 좋겠구.. 음.. 다리살은 좀 빠지고, 가슴은 좀 커지고 그랬음 좋겠지만.. 머.. 걍 생긴대로 살아요.. ^^

이영애 고등시절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 말로는 그땐 정말 주위가 환해지며.. 마치 후광이 있는 것 같았다 하더라구요.. ^^

sandcat 2006-12-2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킴 베신저보고 제인 마치인 줄 알았어요. 이요원 외에 세 사람은 닮아 보여요.

Mephistopheles 2006-12-20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모두 마로의 미모만큼은 아니군요~
다른곳이라면 몰라도 알라딘에서 마로가 톱스타에요..~~

2006-12-20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0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0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12-20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예진까지는 구별하는데 김태의는 글쎄..구별도 안가고 이쁜지도 모르겠어요;;
저도저도 이요원이 제일 나아요.

비로그인 2006-12-20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인만 빼고 다.. 누구세요?? -_-;;; 제가 제 나이랑 어울리지 않는 문화를 향유 중인가봅니다;;

조선인 2006-12-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그 셋은 구별할 수 있어요. 히히
미미달님, 누굴까 했더니 킹콩이 사랑한 여인이군요.
실론티님, 이영애 데뷔할 때 산소같은 여자~ 정말 아름다웠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저게 사람 맞아? 했다니깐요.
샌드캣님, 왜 제인 마치랑 헷갈렸을까 생각해보니 <연인>에서 비슷한 포즈의 사진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메피스토님, 오호호호 과찬의 말씀, 참, 음악 잘 듣겠습니다. 히죽.
속닥이신 님, 주문 접수 완료!
반딧불님, 그나마 구별할 수 있는 게 손예진과 이요원이에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그래도 둘은 연기를 꽤 하잖아요? ㅋㅋ
콸츠님, 오히려 한가인을 아시는군요. 전 코의 점을 확인하지 않는 한 구별할 자신이 없어요. 우리홈쇼핑은 기억하지만요.

박예진 2006-12-2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인 13살 때 사진 봤는데요, 지금이랑 똑같아요.
완전 미인!! (↖쌩뚱~)

조선인 2006-12-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님을 보면서 세월유수를 느껴요. 내년이면 노은중2년이 되겠죠? 지족초5년에 님을 알게 되었는데 말이죠.
 





지난 밤 눈 내리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흠뻑 쌓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부랴부랴 아침 먹고 부랴부랴 채비해서 눈 세상 마실.
한 마리 강아지가 된 마로는 사진 찍자고 부르면 귀찮아서 뚱한 표정을 짓곤 했는데,
어느 순간 아주 환한 미소를 보여주길래 좋다고 찍었다가
눈덩이를 들고 있음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 달아났지만 결국 한 대 맞았다. -.-;;



한 시간도 넘게 놀았나 보다.
옴팡 감기가 걸린 나로선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집에 들어가자고 꼬셨지만 요지부동.
할 수 없이 떡값 향응을 베풀어 꼬시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사진의 눈사람은 동네 초등학생 남자아이 하나의 역작.
이렇게나 눈천지인데도 나와서 노는 꼬마는 마로와 그 남자아이 달랑 둘.
다들 아직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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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6-12-1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도 지금 밖에서 눈놀이 중이예요. 영우도 잠깐 나갔다 들어왔구요.. 들어올때가 됬는데 너무 오래 노는게 아닌지 걱정되려는 참이네요.

전호인 2006-12-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도 눈이지만 마로의 맑은 얼굴이 너무 예뻐보이는 걸요. 아이들은 밖에서 눈싸움놀이하느라 정신없는 데 저는 창밖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BRINY 2006-12-1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땐 저도 눈 오면 동생들, 동네 친구들과 같이 내내 나가 놀았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 박혀서 출근길 걱정하고 있네요.

하늘바람 2006-12-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키가 많이 커보여요. 모자 쓴 모습이 동화 책 속 주인공같아요. 얼른 해람이도 커서 마로의 놀이에 동참해야할텐데.
눈이 오니 동네 아이들 다 신이 났더군요.

클리오 2006-12-17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곳도 첫눈이 와서, 아무 것도 모르는 예찬이를 안고 저게 눈이야~ 하며 보여줬어요. 애는 영 뚱... 요즘 몸이 안좋거든요. 흑...

Mephistopheles 2006-12-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교회앞에 있는 아파트단지 아이들은 제법 많이 나와 놀던걸요..^^
놀이터에 눈사람만 10개는 넘게 있더라구요..^^

hnine 2006-12-1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표정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아영엄마 2006-12-1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애들도 오전에 나가서 눈 놀이 조금 하고-길의 눈들을 다 치워버렸더라는..-.-;- 들어왔네요. 이 동네도 나와 노는 애들이 없더라구요.

바람돌이 2006-12-17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 부러워~~~ 여기는 아침에 눈이라고 싸락눈 몇개 날리더니 끝이던데요. 그놈의 눈 셀수도 있겠더만.... ㅠ.ㅠ

sooninara 2006-12-1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도 눈이 안와..ㅠ.ㅠ 눈발만 몇개 날리다 끝...
오늘 출근길 전쟁이었겠네. 마로는 강아지가 되어도 이쁘군..호호
주말에 저렇게 놀면 신나겠다.

조선인 2006-12-1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영우는 괜찮아요? 힘내시길. 무신론자가 하는 무엄한 이야기지만 신의 가호가 깃들기를. 그 마음만은 진실입니다.
전호인님, 아니! 해람이 아빠라면 당장 뛰어나가셔야죠!!!
브리니님, 안 그래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고생 많았어요. 월요일 아침이 되니 낭만은 싹 사라지네요.
하늘바람님, 저 모자가 주하로부터 온 거니, 동화같은 모자이긴 한 거죠. *^^*
클리오님, 예찬이도 아픈가요? 이 집 저 집 난리도 아니네요.
메피스토님, 교회니까 아침부터 아이들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흐흐
hnine님, 기분이 좋으면 꼭 코를 벌렁거려요. 사진으로 보면 어찌나 웃긴지.
아영엄마님, 안 그래도 어떤 아저씨가 부탁합디다. 우리 차에 있는 눈으로 놀아라~하고.
바람돌이님, 하하 부산이랑 같을 수 없죠.
속삭이신 분, 고마워요. 헤헤 뿌듯~
새벽별님, 정말 이쁜 숫자에요. 고맙습니다.
수니나라님, 대구도 분지라 한 번 왔다하면 운 좋으면(?) 폭설이 올 때 있어요. 기다려보세요. 히히

2006-12-19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