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이론과 실전, 모던 매직
도널드 마이클 크레이그 지음, 김태항 옮김 / 물병자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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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물병자리에서 나온 <<마법입문>>과 함께 활용한다면 상당한 진전이 있으시리라 장담한다. 
보통 마법에 처음 관심을 두는 이들은 남다른 파워를 얻고 싶어서인 이유가 클 것이다 . 
하지만 마법으로 얻는 능력은 남다른 파워가 아니다. 인간 본연의 능력인 것이다. 


창세기를 보아 알 수 있듯 인간은 하나님을 본따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유대의 논리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라면 인간은 하나님의 구조와 같아야 한다... 난 육신의 구조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물질차원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차원적 존재이다. 사실 모든 생명이.. 모든 만물이 다차원적 존재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과학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사실>이다. 이 다차원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잃어버린 것들만 되찾는다면 하나님의 형상 그대로만 찾게 된다면 바로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특별한 이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누구나가 그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 장대한 과정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의 길을 찾고 서로가 길을 찾도록 힘이 되어주고 또 더나아가 누군가에게 길 그 자체가 될 때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카발라를 바탕으로 한 의식마법의 요지이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향하는데 전념하는 길을 백마법이라 한다.
이와는 정반대로 그저 누군가에게 악영향을 주고자 힘을 사용할 때 그것을 흑마법이라 한다. 헌데 이 책의 저자가 내린 회색마법의 정의를 보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육체적 혹은 비육체적 도움을 줄 목적으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마법으로, 오늘날 서양 과학이 이해 못하는 수단을 사용하여 의지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예술이며 과학이다." 이 정의에 근거하자면 우리 모두는 원래부터가 마법사인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결계의식들과 미들필라의식, 원소수련법들을 보면 밀교의 태장계만다라관법과 칠륜관, 오륜관 수련법과 같음을 알 수 있다. 난 마법도 수행의 길 중 하나라고 본다. 다만, 많은 이들이 마법으로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존재와의 조우, 힘의 획득 등에만 눈을 돌리지 말고 마법의 진정한 의미에 힘을 쏟았으면 하는 바램이 깊다. 


이 책을 찾는 많은 분께 이 책을 통해 수행과 마법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자신을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길 하나를 더 찾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마법은 온전한 우리로 돌아가는 길일테니까...


마법의 이론과 실전, 모던 매직
도널드 마이클 크레이그 지음, 김태항 옮김 / 물병자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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