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옵션 세대 - 반세기의 선택이 만든 저출생 대한민국
민세진.신자은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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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생각의힘 으로부터 #도서지원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함께 출생률이 저조해지는 건 필연적이라고 본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출생률이 한국보다 높은 건 이민자와 불체자, 빈곤층의 출생률로 전체 출생률이 보정되어 그런 것이지, 백인 원거주민들의 출생률은 한국과 다를 바 없다는 통계도 보았다. 하지만 현재 모든 국가가 한국 인구감소에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시점이니 그들이 말하는 대안이 무언지 헤아려 보며 지성들이 예견하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은 어떤지, 결혼이 옵션이 되어버린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어떠한 입장이고 어떤 대응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는지 알아가야지 싶었다.

 

+ 저작 빛깔

 

: 저서 분위기

공저자 두 분 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제학자와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들이다. 경제학자와 국제정책을 다루는 교수의 저작이라 그런지 저서는 꼼꼼한 데이터와 살냄새 나는 인터뷰 그리고 분석과 비판과 대안에 대한 모색으로 무리없이 어우러진 책이었다. 클라우디아 골딘이라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리서치를 따라 한국 나름의 데이터와 분석으로 파고든 저작이다.

 

: 저서 내용

첫 번째 집단(1955~1964년생), 두 번째 집단(1965~1974년생), 세 번째 집단(1975~1984년생), 그리고 네 번째 집단(1985~1996년생)으로 각 집단으로 분류해 각 세대의 시대적 특징과 함께 그들이 살아낸 시절로 인한 특수성 그리고 그들의 경험을 아울러 담으며 데이터를 산출했고 각 세대의 실제 인터뷰를 더한 분석적이면서도 체감적인 저작이다.

 

본서의 부제가 [반세기의 선택이 만든 저출생 대한민국]인데 결혼이 옵션이 되기까지의 여성들의 경력과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며 그에 대한 시대적 한계와 이 시대의 대안을 그려 보고 있다.

 

다만 그래서 어머니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결혼을 꼭 할 필요 없다고 했다던가 남성의 군 가산점을 다룬 대목에서는 정서적인 면도 느껴졌고, 여성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통계와 인터뷰 그리고 여성은 차별받아온 존재라 그리는 대목에선 페미니즘적 인식이 다소 느껴지기도 했다.

 

저자들은 이제까지 정계의 출생률에 대한 대응과 여성 경력에 대한 정책을 짚기도 하고, 자가 주택의 매매가 사실상 더더욱 어려워지는 현실을 토로하기도 하며, 육아를 책임질 만한 대안이 미흡하고, 경력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다루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두 번째 세대의 자녀들인 서너 번째 세대에서는 출산을 꺼리고 결혼 자체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사안을 담론한다.

 

+ 감상

 

이에 대해 한국인이 다른 국가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부적인 풍요에 대한 애착이 통계 1위로서 높고 2위로 건강을 선택하였으며 가족이 통계상 3위였다는 과거 데이터로 다른 국가의 가족이 1순위인 면과 대비하고 가족만이 아니라 친구까지도 타국가에 비해 순위에서 너무 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삶의 만족도 면에서 한국이 최하위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를 한국인이 현실적이라고 보라고 남긴 건지, 한국인만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록한 건지 잘 감이 오지는 않았다.

 

다만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만 연연하면서 현실을 부정하며 범죄로서도 계곡 살인, 카레 살인, 음료수 살인, 명동에서 행인들을 향한 무차별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시대 현실은 어차피 안 태어나는 게 축복이라는 인식까지 낳게 되는 실상과 한국인의 특성에 주목되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 전반이 이제까지 그래왔듯 학업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 가정 스트레스, 자녀 스트레스 등의 문제가, 우리에게는 화병이라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마저 만들어낸 한국적 삶의 양식과 삶의 태도로 발전하며 극렬한 문제로서 다가와서가 아닌가 생각하게 했다

 

[인류의 여정]에서 오데드 갤로어는 인간의 수명과 건강상의 안정이 늘어간 것이, 전문적인 업무가 일적 차원에서 상위를 차지하며, 고등 교육을 필요로하는 한 자녀만을 양육하는데도 버거워진 시대가 되었음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그런 교육의 스트레스와 과도한 책무를 느끼며 자라난 인류가 더는 출산도 가정도 갖지 않으려는 성향으로 결정된 바는 진화적인 특질이기도 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이제 사람이 더는 쓸모없어진 시대로 들어서고 있는 바 많은 인구는 오히려 각국과 세계 전체에 과중한 부담만 될 뿐이라, 출생률 걱정도 결혼 옵션도 걱정할 게 아니라, 태어나는 소수라도 삶에서 즐거움과 안정을 찾으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아니 다행인가 싶기만하다.

 

본서는 여성의 입장에서 집필된 결혼과 출생 문제인데 남성의 관점이 담긴 동일 분야 저작도 기대된다.

 

# 장기 입원으로 리뷰를 상당히 긴 시간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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