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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는 기억법 -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슈퍼 뇌력 암기 기술
가바사와 시온 지음, 박성민 옮김 / 라의눈 / 2023년 9월
평점 :
#외우지않는기억법 #가바사와시온 #라의눈 #자기계발 #두뇌계발 #기억법 #독자대상40대이상 @eyeofra_publishing
+ 독서 동기
두 해 동안 몇 분야에 걸친 집중 학습 계획이 있어 그 이전에 알아두고 싶은 게 학습법에 관한 책들이었다. 그런 계기로 선택하게 된 책들 가운데 하나다.
+ 저작 빛깔
: 도서 배경
저자가 크리에이터 겸 정신과 전문의로 기억에 관련한 대중서들을 주로 집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의 발로는 십수 년 간 매해 3권의 도서를 집필해 출간하고 있다고 한다. 다작이 놀랍기도 하고 저자가 저술한 책들 가운데는 국내에도 베스트셀러급으로 독자층이 만한 저작도 있다 보니 혹하기도 했지만 저작들 가운데 사지 말고 빌려보라는 평이 압도적인 반응인 경우의 책들도 있다.
이 책의 경우도 구태여 사보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 책이다.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저술 내용
말미로 가면 숙면과 유산소 운동, 멍때리기, 낮잠 등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신경유래 영양인자 BDNF라는 물질을 생성한다고 권장하는 데 이는 [움직임의 과학]에서 캐럴라인 윌리엄스가 발바닥을 디디며 자극하는 걷거나 달리는 운동을 할 때 BDNF가 생성되며 뇌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며 언급했던 바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개인적 감상을 덧붙이자면 모유에 모유유래 유산균이 인간(엄마)의 몸에서 생성되어 나오듯 자신의 인체에서 자기 뇌에 유익한 성분이 나오는 인간유래 물질인 듯하다는 감상도 들었다. 요료법과도 맥락이 이어지는 효과가 아닌가 싶다. 서양의 요료법은 동물의 소변을 음용하지만 인도를 위시한 동양의 요료법은 인간 특히나 자기 자신의 소변을 음용하도록 하는데 이 역시 인체 유래 유익 물질을 재소화하는 것이기에 비슷하다는 감상이 들기도 했다. 구태여 죽을 병 걸린 사람 아니면 요료법을 시행하기 애매하고 죽을 병이 걸리면 죽을 병 걸린 몸에서 몸에 유익한 물질이 얼마나 재소화 가능하겠나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로는 유산소 운동은 뇌의 신경가지를 생성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유산소 운동은 대뇌피질까지 증가시킨다고 한다. 멍때리기와 낮잠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킨다고 한다. 일상 만사가 편안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기억력도 원활할 것은 자명하지 않나 싶다. 영양이 부족해서는 안될 것도 자명한 이치고 이런 각각의 요소들에 대한 저작들도 즐비하고 더더군다나 본서처럼 상식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파고든 저작도 많으니 진지 모드가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은 그런 각 분야에 전문성이 부각된 대중서를 찾으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 외에는 본론은 초반부터 40대 이후의 기억법을 논하는 것으로 보아도 학습에 필요한 암기법보다는 일상과 업무를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 기억력에 관한 상식 책이라 보아야 할 것 같다.
기억에 대한 상식을 주로 반복하고 주 3회 복습하고 아웃풋을 반복하라고 하며 외우기 전에 이해부터 하라거나 오감을 이용하라거나 나무 이전에 숲을 먼저 보라거나 인과관계를 맺으며 육하원칙에 근거해 맥락을 지어 이해해 기억하라거나 시간제한과 마감 기한을 이용하라거나 검색하면 되는 건 외우지 말라거나 SNS 등 메모를 제 2의 기억창구로 활용하라거나 스마트폰은 기억의 적이라거나 잠들기 전이 기억에 최적화된 때라거나 몰입하라거나 하는 류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상식적이지만 우리가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지 않나 싶다.
+ 감상
구태여 사서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40대 이후 기억과 먼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상식 정리 차원에서 빌려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은 아닌가 싶다.
본서의 부제는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슈퍼 뇌력 암기 기술]인데 읽고 나면 전문의의 기억에 대한 상식도 이제는 대개 보편화되었구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