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 - 인류가 나아지지 못하는 7가지 이유와 그럼에도 나아질 수 있는 방법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는어떻게변화를거부하는가 #슈테판클라인 ##신경과학 #심리 #모순 @across_book

 

#어크로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 관성을 파괴하여 나아가게 하고 다가서게 할 방법을 배울 기회라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 저작의 빛깔

 

마야 문명과 인더스 문명의 소멸은 그들이 농업혁명을 일으키며 농경지 확보를 위한 무제한 산림개발로 더 이상 수분을 증발시켜 하늘로 순환하게 하는 숲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흉년이 드는지 왜 가뭄이 오는지 이유를 몰랐다고 한다. 20대에서 40대 사이 피카소는 미술에 있어 혁명적 화풍을 선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자신이 계발한 화풍을 답습했다.

 

이는 인간의 심리적 취약성과 뇌의 한계 때문이다. 인간은 그간의 관행대로 인식하고 행동하게 되어있는 데다 노화가 오면 뇌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대로 파악하고 판단하게 된다.

 

본서는 이런 인간의 한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대한 대응안을 제시한 저작이다. 저자는 인간의 심리적 취약성과 뇌의 한계를 7가지 착각으로 정의해 설명하고 있다.

 

착각1 우리는 현실주의자다

 

~ 인지부조화 / 익숙한 생활방식과 현실 인식 사이에 괴리가 있다. 그래서 상황이 바뀌어도 이전의 결정이나 습관을 고수한다.

 

~ 예측부호화 이론 / 우리의 이성은 사실 대신 예측에 의존한다. 모든 지각, 판단, 결정은 편견에 기초한다. 뇌는 일종의 환상을 만들어내는 기계이며, 예측부호화는 모든 환상의 어머니다.

 

~ 뇌의 특성 / 뇌는 체중의 2퍼센트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체 전체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한다. 그래서 뇌는 예측을 통해 자신의 느림과 비효율성을 극복한다.

 

착각2 새로움을 향한 열망이 행동을 결정한다

 

~ 단순노출효과 / 특정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 이 자극을 유쾌하게 여기게 된다. 선호도는 단순한 반복을 통해 생긴다.

 

~ 자이언스의 이론 / 사람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접했던 자극을 기억해 그걸 안전한 상황과 연결시킨다. 반면 기억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자극 즉, 낯선 것을 암시하는 자극은 일반적으로 거부한다.

 

~ 루틴의 효율성 / 습관은 안정감과 효율을 지지한다. 일상을 루틴대로 보내면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뇌의 특성 /

1 대뇌피질 미지의 상황에서 결정.

2 기저핵(바닥핵) 틀에 박힌 행동 조종.

기저핵은 반복되는 운동 패턴을 유발, 습관을 고수하도록 만든다.

 

착각3 낙관적인 뇌가 변화에 너그럽다

 

~ 뇌의 특성 / 예측 오류를 처리하는 뇌 중추의 활성화는 좋은 기대를 확인시켜주는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들을 때 더 약하게 반응. 달갑지 않은 소식을 꺼리는 것처럼. 과도한 낙관주의 또한 예측부호화 이론을 따른다. 우리는 긍정적인 기대를 필요로 한다.

 

~ 심리적 취약성 / 인간은 미래가 불안할수록 과도한 낙관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의견을 따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보는 이성의 놀잇감일 뿐이다. 정보는 올바른 행동을 가능케 하지만 올바른 행동을 보장하진 않는다.

 

사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호, 설명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성이 추상의 영역을 구체적 경험과 연결 짓지 못하는 한, 사실은 우리에게 낯선 것으로 남으며 많은 경우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착각4 아는 것이 힘이다

 

~ 필터 버블 / 확증편향의 일종. 자신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기사만 비중 있게 읽는다.

결국 뉴스 피드 알고리즘은 우리 머릿속 필터 버블 현상의 디지털 버전.

 

~ 해결 기피 /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주장하는 측의 해결안을 선택하는 편향을 갖는다.

문제와 그 해결에 대한 사실관계보다 평소 소신대로의 선택을 한다.

 

~ 뇌의 특성 / 자신의 견해와 모순된 의견에 직면하면 전두엽 특정 중추의 활성화가 감소.

뇌 일부 기능이 꺼지듯이.

 

착각5 자유로울 때 뭐든 바꿀 수 있다

 

~ 가난할 때 다소 돈이 생기면 행복하지만, 부자는 그보다 더한 액수가 생겨도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

 

~ 최신 아이폰 소지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6개월이 아닌 2년이기를 바란다.

 

~ 고가의 명품 브랜드 소유자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시대에도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지도 않는다는 걸 말해주는 예들이다.

 

착각6 우리는 늘 최선의 선택을 한다

 

~ 손실 회피 성향 / 커다란 이익으로 느끼는 기쁨보다 작은 손실로 느끼는 근심이 더 크다.

 

~ 뇌의 특성 / 이익을 바라는 마음을 뇌는 보상에 대한 기대로 평가. 반면 손실에 대한 전망은 의식하지 못할 때도 두려움과 거부감을 야기. 편도체는 위험을 거부하는 성향. 때론 공격성, 때론 도피 반응을 생성.

 

이들은 생존 프로그램으로 이로부터 소유효과도 발생.

 

~ 소유효과 / 현재 상태가 그 어떤 변화보다 낫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변화를 위한 대가를 치르기 싫어하는 마음을 만든다.

 

착각7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지났다

 

~ 이데올로기 / 집단적 이해관계에 따른 사회적 관점 체계.

특정 행동규범, 사고방식, 가치판단을 수반.

 

~ 이데올로기적 사고의 2가지 특징

1 자신의 집단을 위해 편향된 판단

2 사실에 모순되어도 신념을 고수

 

~ 인간의 사회적 이성을 원숭이와 인간 유치원생으로 실험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트는 데 필요 없는 여러 동작도 첨가한 루틴을 시범 보여주고 따라 하라고.

원숭이는 필요 없는 동작은 생략하고 물을 트는 데 필요한 동작만 함.

어린이들은 물트는 데 필요 없는 동작도 번거롭지만 모두 따라함.

 

= 이를 [과잉모방]이라고 한다.

성인들은 어린이들보다 더 터무니없는 동작도 따라 한다. 극도의 동조 경향은 인간적 특성.

 

~ 이는 생존을 위한 특성이다.

인류학자 조지프 헨릭은 우리 종의 성공을 모방 행동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적 능력을 학습하려면 의미를 이해 못해도 일단 익숙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세계관은 논리적 근거를 따르지 않는다.

 

세계관은 뇌가 작동하는 방식도 규정한다.

파시즘적 사고방식은 외부세계의 변화가 아닌... 인간본성의 변형을 목표로 한다.”

 

!!! 감상 포인트

 

본서의 강점은 이러한 인간에게 내재한 심리적 취약성과 뇌의 한계라는 문제들을 딛고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기 위해, 대중과 사회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들을 4단계로 제시하는 데 있다. 이런 문제만을 인식한다고 세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보아온 대로 인간은 변화가 아닌 관성을 따르는데 극단적으로 편향된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1단계: 결정능력 갖추기

교육제도와 교육방식의 변화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유하는 법을 가르쳐야한다. 또 중독성 강한 매체들 도파민 생성만 유도하는 매체들에 대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장기적으로 이익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결정할 판단을 할 수 있을 테니이런 당연한 사고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라나는 동안 메타인지가 가능한 학습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다.

 

2단계: 습관을 대치시키기

넛징, 격려와 피드백 등을 통해 습관적인 선택이 아닌 보다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해야.

 

3단계: 연쇄반응 준비하기

사회적 전염 효과를 노려 대중에게 파급을 노린 전파를 해야 한다.

 

4단계: 좋은 이야기를 하기

긍정적인 결말을 그려보기. 위험도 인지해야겠지만 위험은 시작을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저자는 개인의 변화만이 아닌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젠더 이슈와 같은 문제에 대한 인식도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개인의 수용 양식이 달라졌다. 개인이 변해야 사회가 변하는 것도 맞겠으나 사회적 인식이 변하면 개인의 수용 양식도 분명 변화하는 게 사실이다. 변화에 대한 필요를 느낀다 해도 인간적 특질이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사실이라면, 저자가 제시한 방안들로 변화를 수용하기에 보다 용이한 체제를 갖추는 게 분명 인류 전체에게 나으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