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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이면서 바보인 당신에게 - 당신의 판단과 선택을 도와줄, 세상에서 두 번째로 쉬운 행동경제학 입문
이충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평점 :
행동경제학이 국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한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다. 그사이 행동경제학은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를 얻기도 하고 넛지 이후 대부분에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정적인 대중통제의 방식으로 쓰일 여지를 보여주기도 하며 ‘다크 넛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행동경제학적 사고가 상식이 되고 그 개념을 일상에서 경험하기도 쉬워졌다. 하지만 아동 청소년이나 성인들 가운데 행동경제학에 대한 입문을 아직 미뤄두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경우 이론과 개념에 대한 소개를 학문적으로가 아닌 일상의 예시로 친숙하게 이해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경우에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이미 행동경제학에 대한 저작들은 다채로운 서술 방식이나 접근 방식을 대입한 저작들이 다양하게 출간되어있는 상황이다 보니, 본서는 행동경제학을 알려주는 또 한 권의 대중서로 만족하기보다 가장 친숙하게 접근이 쉬우며 가장 이해가 쉬운 책이고자 한 노력이 깊이 엿보인다.
본서는 행동경제학의 개념과 이론을 풀어내고 있지만 학술을 설명한 무거운 책으로 여겨지지도 않고 대중 교양서치고도 너무나도 친일상적이며 주변 이야기로 서술하고 있어서 무겁지 않게 행동경제학을 이해하고 싶고 첫 입문은 쉽게 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딱이지 않을까 싶다.
주요 이론만 58가지라는 행동경제학이기에 20여 가지의 핵심 개념을 쉽게 설명해준 본서를 통해 입문을 거치고 이후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른 더 깊은 행동경제학 책으로 걸음을 더 디뎌가는 것도 나쁜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