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사고법을
다루는 책이리라 생각했다.
명확히 하자면 천재들의 관점,
삶과 대상에 대한 태도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생각법이라 하기에
잘못된 주제의식을 가진 독서를 했다.
이 책은 10명의 위인들에
간략한 전기와 같은 구조로
그들의 삶과 대상에 대한
태도와 시각이 담긴 책이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사유 방식을
치밀하게 다루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름만 알거나
해당 위인들의 저작만
읽어본 사람에게는
그들의 생과 비화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
프로이트와 다윈을
대조해 평가하는 점이나
한나 아렌트가
하이데거의 연인이자 제자였다가
하이데거의 철학에 이견이 생겨나
자기 사상에 천착하는 과정이나
크리슈나무르티가
완전히 명상을 거부하는
그저 지성인일 뿐이었다는
일화들은 자못 재밌기도
충격이기도 했다.
명상가가 아니었다니...
명상가도 아닌 존재가
성자로 불린다니 의아할 일이다.
사고법을 기대하면 0.7점으로 평할 수 있고
짧은 전기이자 인생관, 직업관, 태도를
주목하는 책으로는 3.8점 정도의 책 같다.
물론 개인마다 호불호는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