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연휴중에 장모님의 생신이 있었기에 처가집 주위를 돌며 연휴를 보냈다. 토요일 오전 태백에서 있었던 옆지기 고종사촌동생의 아기 돌잔치를 시작으로 많이도 돌아다녔다.  

내륙의 따뜻한 기온과는 달리 태백준령으로 들어서니 영하의 기온으로 급강하를 한다. 따뜻한 바닥의 기온과 산정상의 기온이 만들어 내는 운무가 가히 장관이다. 수증기가 얼어붙어 만들어 낸 상고대는 바로 눈꽃 비경의 극치이자 자연의 마술이었다. 함백산 정상을 내려갈 때는 운무에 휩쌓여 1M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없는 가운데 살짝 눈을 돌리니 소나무에 얼어붙은 눈꽃(상고대라고 한단다)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네식구 모두의 입에서 한결같이 쏟아지는 감탄사가 자연이 부린 마법의 풍경에 대한 대답으로 대신했다. 

멋진 풍경을 뒤에 내려놓으며 도착한 청정 고원도시 태백에서는 돌집을 가기전 고산지대 청정지역에서 자란 한우를 점심으로 맛보기 위해 재래시장안에 위치한 실비집에 들러 입안가득 남기는 한우 육즙의 부드러움을 혀끝 가득히 음미했다.  

저녁 늦게 강릉으로 이동, 처가 식구들과 오붓한 한때를 보냈다. 장모님께서 알뜰히 챙겨주시는 통에 뱃살 2인치, 몸무게 2키로는 족히 늘어난 듯 하다. ㅠㅠ 특히 그날 아침 집에서 검은 콩을 갈아 손수 만들어 주신 순두부와 손두부의 고소한 맛은 아직도 입가에 남아 맴돌고 있다. 바닷물을 직접 길어 간수로 사용했기에 그 맛이 더욱 좋았는 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할머니께서 만드시던 그 손맛을 몇년만에 처가에서 느끼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저녁을 먹고 생신케익 절단식을 한 후 두부와 볶음김치를 안주 삼아 처남, 동서들과 함께 마시는 강원도의 좁쌀막걸리가 입안에 달라 붙는다.  두부의 고소함과 막걸리의 부드러운 목넘김 만큼이나 온 가족이 들러앉아 나누는 시간은 밤새는 줄을 모른다.  

서울로 오는 길에 강릉지역에 내리는 엄청난 폭설로 긴장하기도 했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풍경과의 또 다른 만남이 있어 흡족했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가득했다. 진눈깨비인지라 눈속에 묻혀 있는 듯 늘어진 나뭇가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호사스러움을 안겨 주었다. 대관령에 쌓인 20여 센티미터의 눈만큼이나 마음속에도 멋진 풍경이 함께 쌓였다. 온통 흰눈으로 덮인 세상과 운무의 물결이 함께 펼쳐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판타스틱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끝내줬다.


대관령을 오르는 길옆에 쌓인 눈내리는 풍경


함백산 정상에 어우러진 눈꽃(상고대)-출처:오마이뉴스


O2리조트 오르는 길옆의 상고대.

운무로 인해 1미터의 가시거리도 힘들었지만
산을 온통 뒤덮은 상고대의 풍경만큼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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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3-0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덮인 산이라 보기는 참 좋지만 지난번 서울 폭설을 한번 겪어보니 저런 눈이 마냥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ㅡ.ㅜ

전호인 2010-03-02 10:37   좋아요 0 | URL
어제 뉴스들어보니 40Cm이상 눈이 왔더라고요, 우리는 그 틈새를 헤집고 나왔으니 얼마나 다행인 지 몰라요. 약간의 정체는 있었지만 뉴스처럼 그런 정체는 없었답니다. 아침일찍 나선 결과이지요. ^*^
습설이라 그런지 나무를 휘감은 눈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네요. 나무들이 무척 힘들었을 듯.....ㅋㅋ

2010-03-01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02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3-0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희동네도 눈이 내렸어요. 근데 쌓이진 않더라구요. 정말 장관이네요.

전호인 2010-03-04 11:4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더군다나 강릉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네요.
다행히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눈속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같은하늘 2010-03-0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연휴동안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하더니 그 현장에 계셨군요.
운전은 힘드셨겠지만 그 장관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순수의 시선 
 


 
언제나 순수의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보겠습니다

전제없이
의심없이
제약없이

사랑하기에 아이처럼


사진.글 - 류 철 / 담양에서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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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2-26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네요. 세상을 저렇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호인 2010-03-02 10:4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순수함이란 말 너무 좋아해요. ^*^*
 
처음 하는 이벤트

처음하는 삼행시 이벤트에 참여해주시는 알라디너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 더욱 빛나는 서재가 되고 있네요.  

삼행시 이벤트의 참여방법을 아래와 같이 개선하고자 하오니 많은 이해바랍니다. 

ㅇ 현재의 방법
    -먼댓글바로쓰기의 페이퍼쓰기를 한 후 참여자의 서재에도 등록

ㅇ 개선내용
    -먼댓글바로쓰기의 페이퍼쓰기를 한 후 참여자의 서재에도 등록
    -댓글달기 (추가)

ㅇ 개선사유
     먼댓글바로쓰기로의 참여외에 댓글달기로 참여해 주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관계로 부
     득이 하게 현재의 먼댓글바로쓰기와 댓글달기로 병행하고자 합니다.
     종전과 같이 먼댓글바로쓰기로 참여해주신 분들만 인정하고 댓글달기로 참여해주신 분
     들에게 실격판정을 내릴 경우 꿈을나누는서재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저의 신상정
     보가 공개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에서 대한민국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고도 실격판정으로 인해 실망하는 것을 보
     고 깨달은 바 크기 때문입니다. ㅋㅋ

     대신 먼댓글바로쓰기로 참여해주신 세분(마녀고양이님, 같은하늘님, 루체오페르님)에게 양해
     를 구하고자 합니다. 양해해주실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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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벤트 당첨자 발표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3-03 09:53 
    알라딘 서재를 열고 처음하는 이벤트에 많은 호응과 참여로 화답해주신 알라디너 여러분들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있었기에 "꿈을나누는서재" 가 더욱 빛난 한주였습니다.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나름대로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하는 것이 서재지기로서의 아쉬움과 욕심이기도 했지만 첫 이벤트였던 만큼 현재의 상태를 만족하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책과 영화
 
 
루체오페르 2010-02-2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물론입니다.^^
저도 혹시나싶어 그리고 다른분들 보기편하게 댓글로도 같이 남겼었거든요.ㅎㅎ

전호인 2010-02-26 15:23   좋아요 0 | URL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라딘에 서재를 꾸린 후 처음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아래의 기사를 접한 후 재미있을 것 같아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하는 만큼 간단하고 조촐하게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한국작가회의가 작가들의 사상검증을 요구하는 MB정부에 대해서 '저항적 글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트위터러들이 '저항 삼행시'를 짓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알라딘을 이끌고 계시는 알라디너들에게도 저항의 삼행시를 의제로 던지면 톡톡 튀는 멋진 글들이 나올 듯 하여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의제로 삼행시를 지으시면 됩니다.

ㅇ 삼행시의제
     유인촌

ㅇ 참여방법  
    이곳에서 아래 "먼댓글바로쓰기" 를 클릭후 "페이퍼로쓰기" 로 작성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서재와 이곳에 동시에 글이 게재됩니다.


ㅇ 참여기한 및 발표
    -참여기한 : 2010년 3월 2일 13:00한
    -발       표 : 2010년 3월 3일

ㅇ 시상내용
    처음 갑작스럽게 하는 이벤트인지라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했으니 양해 바라며, 총상금
    은 3만원범위내에서 세분을 선정하여 각 1만원 상당의 원하시는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
    
다.

ㅇ 선정방법
    저와 친분이 있는 알라디너에게 심사위원을 맡겨 가장 멋지게 작성된 촌철살인 삼행시를
    선정하겠습니다.

ㅇ 삼행시 작성 예
   -제가 지은 삼행시입니다.

   
  사품에 주의하세요, 사람의 탈을 쓰고 있더라도 기본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간의 유사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을 배경으로 인기드라마에 출연하여 농촌사람의 순진함을 연기했다고 해서 그를 인간답다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것은 연기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외에 아래의 블로그에 트위터러들이 지은 삼행시를 소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isontongue.sisain.co.kr/1411

  
 


출처 : 유인촌, 저항 '삼행시' 모음집 - 오마이뉴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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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행시 이벤트 참가
    from 마녀고양이의 느릿느릿한 서재 2010-02-25 19:57 
    전호인 님께서 삼행시 이벤트를 하시네요. 참가합니다. (유)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인) 인간인 척 연기하여 모두를 속였답니다. 용감한 자가 잡아서 가죽을 벗기니 사실은 (촌) 촌백성이나 속여먹는 못되먹은 짐승이었다는군요.
  2. 전호인님의 삼행시 이벤트
    from 같은하늘 아래 2010-02-26 00:45 
    난 생각이 단순해서 그런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글을 쓰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벤트를 하시니 참여하는 성의는 보여야지...^^  유  유인촌씨!! 인상좋은 시골 아저씨를 연기할때가 지금보다 나았습니다. 권력이 인  인간을 바꾼것인지 원래 천성이 그러신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제 촌  촌스런 행동 그만하시고 조용히 물러서는게 국민을 위한 마지막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3. 3행시 이벤트 참여
    from 루체오페르의 家 2010-02-26 01:20 
    유 명해지기에 앞서 인 간이 먼저 되어야 하느니, 촌 음을 아껴 써야한다.     아, 아직은 이정도밖에 ^^;;
  4. 삼행시 이벤트 참여방법 개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2-26 09:59 
    처음하는 삼행시 이벤트에 참여해주시는 알라디너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 더욱 빛나는 서재가 되고 있네요.   삼행시 이벤트의 참여방법을 아래와 같이 개선하고자 하오니 많은 이해바랍니다.  ㅇ 현재의 방법     -먼댓글바로쓰기의 페이퍼쓰기를 한 후 참여자의 서재에도 등록 ㅇ 개선내용     -먼댓글바로쓰기의 페이퍼쓰기를 한 후 참여자의 서재
  5. 이벤트 당첨자 발표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3-03 09:50 
    알라딘 서재를 열고 처음하는 이벤트에 많은 호응과 참여로 화답해주신 알라디너 여러분들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있었기에 "꿈을나누는서재" 가 더욱 빛난 한주였습니다.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나름대로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하는 것이 서재지기로서의 아쉬움과 욕심이기도 했지만 첫 이벤트였던 만큼 현재의 상태를 만족하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책과 영화
 
 
saint236 2010-02-25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인촌 문화부 장관입니다. 살면서 느낀 것은
인맥이 재산이라는 것입니다.
촌에 살아 아무 것도 모르는데 장관도 되네요. 실수해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암것도 모르는 촌놈이니까요.

전호인님 먼저 시작합니다.^^ 이벤 성황리에 끝마치시길.

전호인 2010-02-26 09:2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촌에 사는 사람들중에도 많은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ㅋㅋ
결국 인맥의 힘이로군요. 참여해주셔서 쌩유^*^

Mephistopheles 2010-02-25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 유사 이래 이런 정권은 없었습니다.
인 인권은 말할 것도 없고 근본이 되는 모든 규칙과 원칙이 붕괴되었습니다.
촌 촌각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호인 2010-02-26 09:26   좋아요 0 | URL
전형적인 삼행시의 원칙을 보여주신 메피님!
역시 님다운 촌철살인의 삼행시네요.
완전 돌연변이 에이리언정권입니다.
징그러워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2-26 10:41   좋아요 0 | URL
옛날 전씨나 박씨는 대놓고 뻘짓하고 칼을 휘둘렀는데...
이번 정권은 '양의 탈'이라는 레어 아이템까지 장착하고 있더군요.

L.SHIN 2010-02-2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모자와 목도리가 진짜인줄 알았다눈...ㅋㅋ
삼행시 이벤트를 한 적은 있어도 참여한 적은 없어서 자신없어요.
하지만 이 이벤트 좋군요.^^

전호인 2010-02-26 09:28   좋아요 0 | URL
참여하세요. 외계에서 바라다본 돌연변이 에이리언정권의 모습과 그곳에서 힘께나 쓰고 있는 자들에 대한 느낌을 삼행시로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 OK? ㅋㅋ. 모자와 목도리는 유사품이지요. 그런 탐내시면서 침흘리고 계신 것은 아니겠죠~~?

비연 2010-02-2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

전호인 2010-02-26 09:28   좋아요 0 | URL
넵, 심사숙고하신 삼행시 기대하겠나이다.
^^

글샘 2010-02-26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ou!
人?
촌스럽긴, 퉷퉷;;;

순오기 2010-02-26 00:4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정말 촌철살인이군요.^^

전호인 2010-02-26 09:32   좋아요 0 | URL
간단명료에 함축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네요.
아주 깔끔합니다. 역시 글샘님 답습니다.
멋지십니다. 좋아요 아주 좋아요. 쌩유^*^

순오기 2010-02-2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멋진 이벤트네요.
일단 님께 박수부터 치고요.^^

전호인 2010-02-26 09:34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이라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박수 다 치셨죠? 알라디너의 에너자이저로서의 면모를 기대하겠습니다. 바로 참여해 주실꺼정? ㅋㅋ 님이 불참하신다면 왕삐짐^*^;

가시장미 2010-02-2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시는군요 ^^
저도 좀 생각해보고 참여하겠습니다.
역시 백이 있어야 드라마 주연도 하는군요. ㅋㅋ

전호인 2010-02-26 09:36   좋아요 0 | URL
네네, 가시장미님의 가시 돋친 촌철살인의 삼행시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뭐 빽은 많은 데 모두가 구멍난 것들만 있다보니 쓸만한게 없네요. 빽있고 인맥 널널하고 그런 곳에 있고 싶습니다. ㅋㅋ

루체오페르 2010-02-26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 명해지기에 앞서
인 간이 먼저 되어야 하느니,
촌 음을 아껴 써야한다.

전호인 2010-02-26 15:24   좋아요 0 | URL
참여 고맙습니다.
인간이 먼저 이어야 하죠.
기본 인성, 참 중요합니다. ㅎㅎ

울보 2010-02-26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하시네요,저도 참가를 해볼까 싶네요,,ㅎㅎ잘은 못하지만,

전호인 2010-02-26 15:25   좋아요 0 | URL
님의 톡톡튀는 개성넘치는 삼행시 기대해보겠습니다.
처음 하는 이벤트라서 시행착오가 많네요 ^*^;

조선인 2010-02-26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인촌씨가 분했던 연산군은 제게 최고의 연극 중 하나였습니다.
인간 실존을 고뇌하며 정치암투의 시간 속에 붕괴되는 자아를 소름끼치게 표현하셨죠.
촌극은 이제 그만 두시고 당신을 빛내줄 무대로 돌아가길 간청드립니다.

전호인 2010-02-26 15:28   좋아요 0 | URL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있으니 국민들이 피곤한 거지요. 물론 영화배우, 탤런트 등 방송인들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고, 티나지 않게 할 수도 있을 텐데 도가 지나친 것이 문제입니다. 정치판에 끼어들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겐지 씁쓸할 뿐이네요. 시대를 풍자한 삼행시 너무 멋지십니다.

세실 2010-02-26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인촌씨 전원일기에서는 참 좋았지요.....

Mephistopheles 2010-02-26 10:43   좋아요 0 | URL
근데 그 모습이 가증이고 위선으로 보여집니다...^^

전호인 2010-02-26 15:29   좋아요 0 | URL
생긴 것은 준수하긴 합니다. 머리속에 이상의 사고가 내재되어 있어서 그렇지.....겉모습에 속아선 안됩니다. 위선을 사랑하거나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요

후애(厚愛) 2010-02-2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원일기에 나오는 유인촌씨가 참 좋았는데..

전호인 2010-02-26 15:31   좋아요 0 | URL
거기까지가 좋았습니다. 이상한 물이 들어가니 그것이 문제인 거죠. 촌철살인의 삼행시 한수 보여주실꺼죠?

하늘바람 2010-02-2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 유쾌 상쾌 통쾌하고 살고 팠는데
인 인생살이 참 어이없네.
촌 촌철살인같은 말들이 우리나라 작가들을 아프게 하네

전호인 2010-02-26 15:32   좋아요 0 | URL
유쾌, 상쾌, 통쾌한 삼행시 톡톡튑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힘들겠죠?
그니도 인생살이라는 '살이'의 참뜻을 알까요.....

글샘 2010-02-26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후! 오늘 다들 보셨죠?
인기를 한몸에 받은 연아의 멋진 연기와 금메달...
촌스런 정치에 신물나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생명수를 선사한 연아에게 박수를!!!
(그나저나 김연아가 다니지도 않는 '고려대'는 제발 좀 뺐으면... ㅠㅜ 그 고려대를 볼 때마다 어떤 새끼가 생각나서리...)

순오기 2010-02-26 22:04   좋아요 0 | URL
부라보!!

전호인 2010-03-02 10:26   좋아요 0 | URL
반전의 반전을 의미하는 삼행시가 멋지십니다.
연아의 이야기에 정치를 끼워넣어야만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이 서글프긴 하지만 빛날 수 밖에 없는 연아는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좋았던 대학이 갑자기 미꾸라지 한마리로 인해 흐려지는 현실. 안타깝네요. ㅋㅋ ㅠㅠ

순오기 2010-02-26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익함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정치꾼들과
인간의 탈을 쓴 쥐새끼 한 마리가
촌이고 강이고 다 뒤집어 엎는 이 땅을 어찌 하리오!

유명해지면
인간이 다 그리 변한답니까?
촌사람 무시하지 마시라요, 인간 진국은 바로 그런 촌사람입니다!

전호인 2010-03-02 10:28   좋아요 0 | URL
우왕. 역시 에너자이너이십니다.
삼행시에 패기가 넘치는 걸요.
모든 것을 싸잡아 한방에 다 떨쳐내셨군요.
나쁜 쥐새끼 같으니라구 덫을 놓아야 할찌 약을 놓아 궤멸을 시켜야 할 지 선택만 남았겠네요. 좋아요 넵!

수리동동 2010-02-27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식한 척 거드름에 어거지 막무가내
인간 탈을 쓰고서 할 짓이 아니건만
촌동네 드라마 속 인간이랑 어찌 그리 다른고?!

유난유난 이런 유난떠는 놈 처음이네
인정사정없이 자기고집만 밀어붙이니
촌로들도 놀라서 다 욕을 하더라


전호인 2010-03-02 10:30   좋아요 0 | URL
수리동동님, 서재방문만으로도 행복한 전호인입니다.
아직 서재등록을 하지 않으셨군요. ^^
너무 멋진 삼행시를 지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쌩유^^
드라마에 속았어 속았어. 어떻게 해......ㅋㅋ

김선형 2010-02-2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 유명하지 설치류로 인) 인간의탈을쓴 쥐자식라는걸 촌) 촌에가면 똥투간이고 뭐고 병균만 잔뜩 옮기고 다니는 설치류과로 ~~~~~~~

전호인 2010-03-02 10:31   좋아요 0 | URL
약간 냄새를 동반한 삼행시입니다만 그니의 오늘날 행태가 묻어납니다. 참여해주셔서 느무느무 쌩유 ^*^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여동생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친 끝에 78.5점(2위 아사다 73.78, 3위 71.36, 4위 64.76)을 받아 다시한번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늘새벽 이승훈 선수가 10,000미터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세계빙상역사를 다시쓰고 있는 와중에 김연아도 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세계빙상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그들의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20대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일궈낸 값진 수확이기에 더욱 값지고 빛나 보인다.  

혹자는 이들에게 연금 챙겨주려면 세금 더 내야 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이들을 위해 내는 세금이 절대 아깝지 않은 것은 그들이 보여준 투혼에 대한 댓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노력에 대한 성과에 비해 연금이 너무 적어 보여 오히려 속상하다.

여의도에서 판판이 놀면서 세금 축내는 인간들에 비하면 그들에게 주는 연금이 아까울 리 만무하다. 이 기회에 그 인간들 세비를 반토막내서 우리 선수들에게 연금으로 보태주거나 일용직 근로자들처럼 국회 출석시간에 비례하여 세비를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면 국회 본회의장을 텅텅 비운채 직무유기하는 일은 줄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밴쿠버에서 날아오는 소식에 날아갈 듯한 기분에 취해 부담없이 웃기 위해 피겨스케이팅과 관련된 사진을 게재한다. 사진을 보면서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다가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푸하하 

이런 저런 일로 어수선한 나라사정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쌓여가고 있던 차에 밴쿠버에서 전해오는 어린선수들의 투혼에 위안받게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김연아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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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2-2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특히 저 마지막 사진이 대박입니다!!

전호인 2010-02-24 18:49   좋아요 0 | URL
저도 마지막 사진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답니다.
참았던 웃음의 폭발의 힘이 우리 팀원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어요.
어휴 부끄부끄 ^^;

blanca 2010-02-2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압권입니다. 너무 재미있네요.^^;;

전호인 2010-02-24 18:50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사람들의 웃음성향은 거의가 다 비슷한 모양이에요.
푸하하, 간만에 마음 껏 웃었습니다^^*

무스탕 2010-02-2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도 미키의 저 의상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_-
마지막 사진, 정말 어쩜 좋아... ㅎㅎㅎ

전호인 2010-02-24 18:5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손오공을 흉내낸 것 같은 데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머리에 띠도 하나 둘러야 제격인데 그게 빠져서 일까요? ㅋㅋ

후애(厚愛) 2010-02-24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 사진이 넘 재미있어요. ㅎㅎㅎ
이곳 채널 6에 동계올림픽을 보여 주는데 김연아를 보려고 했더니 시간을 놓치고 못 봤어요.ㅜㅜ

전호인 2010-02-24 18:51   좋아요 0 | URL
요즘 인터넷으로 감상합니다. 네이*, *음, 네이* 등등 포털사이트에서 모두 생중계가 되네요. ㅎㅎ.

비연 2010-02-2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대박입니다..ㅋㅋㅋㅋ

전호인 2010-02-24 18:5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에구에구 금메달 받아야 하는 디 왜이케 단상이 높은고얌. 라고 말하면서 삐질삐질 땀흘리는 영상이 오버랩되네요. ^*^

L.SHIN 2010-02-2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ㅋㅋㅋ
터프하십니다. ㅡ_ㅡb

전호인 2010-02-25 15:34   좋아요 0 | URL
터프라......
똥꼬에 똥침한번 주고 싶은 욕구가 화악~~~!!ㅋㅋ

꿈꾸는섬 2010-02-2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정말 많이 웃었어요.ㅎㅎㅎㅎㅎ

전호인 2010-02-25 15:34   좋아요 0 | URL
네네, 엔돌핀이 충분히 돌게끔 마음 껏 웃어주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0-02-2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ㅎ
안도 미키 우짤꼬얌.^^ 두개씩이나요.
김연아 정말 너무 잘 했어요.

전호인 2010-02-25 15:3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점수발표 후의 사진은 엽기수준입니다.
노력에 대한 댓가를 보상받은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기뻐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ㅋㅋ

카스피 2010-02-24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마지막 사진은 죽여주십니다^^

전호인 2010-02-25 15:36   좋아요 0 | URL
전 죽이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ㅋㅋ
다들 마지막 사진에 웃음 폭발이네요. 퓨하핫

같은하늘 2010-02-25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보고 마구 웃고 싶으나 늦은 시간이라 혼자 키득키득~~
근데 도대체 누구일까요? ㅋㅋㅋ

전호인 2010-02-25 15:37   좋아요 0 | URL
사진의 뒷배경 글씨를 볼 때 아마도 중국에서 있었던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대회 겠지요, 선수의 뒷태가 무척 어려 보입니다. ㅋ

세실 2010-02-2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제목이 환상의 조화네요.
극과 극의 예시도 재미있고. 마지막 사진 정말 압권입니다. 호호호~~
비오는 목요일, 오늘도 화이팅!

전호인 2010-02-25 15:3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웃음의 조화? 어떻게 웃어야 할런지....ㅋㅋ
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내립니다.
마음도 함께 가라 앉는군요
이런 날은 파전에 막걸리가 딱일 듯 합니다.
분위기 한번 내 보실라우? ㅎㅎ

순오기 2010-02-2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볼수록 웃겨요, 마지막 사진은 정말 뿜었어요.ㅋㅋ
사랑스런 연아, 대단해요!!

전호인 2010-02-25 15:40   좋아요 0 | URL
연아의 정신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앞에서 아사다 마오의 완벽에(?)에 가까운 연기에 주눅들만 한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연기에만 몰입하여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네요. 어린 선수가 대단합니다. 역시 금메달을 받아야 할 선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정말 하늘의 뜻이 그대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