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럭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세정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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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아홉번째 올리는 리뷰! 

'땡땡'은 고지식하고 학생들과 전혀 교감을 나눌 생각도 의욕도 없는 선생님이다.  
말없이 그저 성실하기만 했던 아빠와 땡땡은 기분 나쁘게  닮은 꼴이다. 
사랑하는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만 주는 딸. 

치매에 걸린 노인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인생게임하듯이 담담하게
풀어놓는 남자. 
"서로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 봐."라며 인생의 무게를 가늠하며 집을 나가는 여자.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진 초등학교 여교사. 

엄마의 재혼으로 가족을 얻은 것이 아니라 유일한 가족인 엄마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아홉살 꼬마. 
 
소설 <굿 럭>의 주인공들이다. 
주위에 충분히 있을만한 인물들과 너무도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들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커다란 사건이나 반전없이 주인공 스스로가 깨닫고 희망을 찾는 이야기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지구상의 어떤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는 있지만 진정한 소통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는 점점 더 메말라가고 가족구성원이 해체되는 시대에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얼마만큼 사랑을 베풀고 또 사랑하며 사는 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설인 것 같다. 

이 책을 덮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 함께 하자고 권유할 수 있을 때
가족과 친구들 주위분들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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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6-2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랑한다는 말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왜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괜히 그래요.
차라리 글로 쓸 땐 편한데...

전호인 2007-06-21 18:26   좋아요 0 | URL
행동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지만 그래도 말로 받는 거랑은 또다른 매력이 있지요, 한번 해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자주하다보면 자연스러워 지거든요, 소나무님, 사랑합니다. 거봐요 또 나오쟎아요. ㅎㅎ

홍수맘 2007-06-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이군요. 빨랑 읽어보고 싶어요.

전호인 2007-06-21 18:27   좋아요 0 | URL
네, 꼬옥 한번 읽어보시길........
 
리더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 더난출판사 / 1999년 11월
절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8형제중 막내로 태어나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홉살 때 집을 나온 뒤 혼자서 살아왔다.-14쪽

이러한 인간적, 가족적 가난을 이겨내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970년대 미국 타임지의 표지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성장하였다.
그는 글로벌 기업 마쓰시타 전기 그룹의 창업자이자, 일본식 경영과 철학을 창출한 기업가이자, 독자의 경영이념과 경영철학을 창조한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15쪽

'칭찬한다'고 하면 즉시 말로 어떻게 칭찬할까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것은 초점이 어긋나 있다. '인간의 본질을 평가하는 것'이 칭찬이다.

그저 입으로만 기분 좋은 말을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 그 인물의 본질과 능력을 마음 깊이 평가한다면 꾸짖는 덕이야말로 칭찬이 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이다.-44쪽

일을 할 때, 혹은 인생을 살아갈 때 무엇이 가장 소중하냐고 묻는다면 열정이라고 답하고 싶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을 해내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는 강한 열정을 가질 때 이미 반은 성취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열정이 지혜와 자세, 방법 등 모든 것을 낳는다.-52쪽

67-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부하. 부하의 타고난 재능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상사. 이것이 하나를 이룰 때 상사와 부하 사이에 신뢰관계가 이루어지고, 일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68-언젠가 마쓰시타는 경영자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기자로부터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마쓰시타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보다 우수한 능력, 자기와는 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을 활용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경영자다"-67, 68쪽

상사가 열심히 부하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먼저 부하는 '의욕이 생긴다'. 그리고 또한 상사가 기뻐할 만큼 정보를 가져오려고 "공부한다"
상사에게 좋은 점은 첫째로 '부하의 존경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하의 이야기를 무시하거나 부하의 이야기를 도중에서 자르는 상사를 따르는 부하는 없다. 부하에게 묻고 의견을 구하는 상사야말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다.
두번째는 자연히 '정보가 모인다'는 것이다.-72쪽

'장'을 맏은 사람의 책임은 3가지이다. 첫째는 자기 그룹의 일을 완수할 책임, 두번째는 자기 밑에 부하를 키울 책임, 세번째는 새로운 일을 창조할 책임이다.-85쪽

상사가 잡담속에소 인생관과 업무관을 가르치는 것은 이렇듯 부하가 실수하기 전에 제어장치를 마련해주는 것과 같다.-127쪽

'공포정치'는 부하의 마음을 빗나가게 하고 의욕을 꺾을 뿐이다. 그러나 부드럽게 표현하면 상대는 갑옷과 투구를 벗어던지기 때문에 이쪽에 하는 말을 제대로 흡스한다. 상사는 부하를 공포에 떨게 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키울까, 어떻게 상사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128쪽

이끌지 않고 이끈다. 잡담속에는 갖가지 화제가 오른다.-129쪽

'해보이고 , 말해서 이르고, 하게 하고, 칭찬하면 사람은 움직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역시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해보이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해보이지 않으면 부하는 움직이지 않는다.-132쪽

운이 강한 사람 옆에 있으면 이처럼 좋은 일이 운좋게 돌아온다. 그것이 반복되면 자신은 행운의 세례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잠깐 상황이 좋지 않은 듯이 보이다가도 정신을 차리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신이 보인다.-216쪽

나는 요즘 1,2년 사이에 '기업은 정거장이다'라고 틈날 때마다 역설한다. 지금까지는 '기업은 가정'이었다. 기업이 우리 집, 다시말해서 회사가 가정이었다. 사원들ㅇ 한 회사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항상 사원을 장기적으로 기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업은 정거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정거장에 내리기는 하지만, 그 역에 계속해서 머물지는 않는다. 몇년동안 그 역에 머물다가 다른 열차가 오면 갈아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제각각 최종 목적지를 향하면서 다양한 역, 즉 회사를 통과한다. 그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220쪽

'후광이 빛나는 얼굴'이 있다. 그 사람을 보기만 해도, 그 사람 곁에 있기만 해도 어쩐지 마음이 밝아진다.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된다. 주변이 환하게 밝아진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 진정한 상사, 이상적인 상사이다.

신뢰받는 상사, 실력 있는 상사가 되기 위해서 갖가지 테크닉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역시 그 이상으로 자기의 내면을 다져야 한다. 품격과 품성을 높인다. 경박한 풍조에 춤추지 않고 얄팍한 언론에 춤추지 않고 인간적 성장을 꾀한다. 그런 상사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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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7-03-3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에 발린 말로 칭찬하려 들지 말고 상대방의 본질에 대해 깊이 칭찬할게요.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 하나 담아갑니다^^

전호인 2007-04-3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저 또한 님과 같이 상대방의 본질을 칭찬하라는 말에 공감했답니다.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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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각박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늘 반복되는 가정과 직장사무실.
그 속에서 아웅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위해 진정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에 의해서 계획되어진 길을 무작정 걷고 있는 느낌을 받는 다.
가끔은 옆길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그 길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면서 내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기도 해야 하는 데 말이다.

나만 그렇게 사는 것인가 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어진 삶에 억지로 만족하기 위해 사는 듯하여 가끔은 허무할 때가 있다. 한숨을 돌리면서 돌아보고 살펴보면 분명 나를 찾을 수 있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항상 회사일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면서 자기의 시간적인 것 회사에서의 일에 대하여 이해해주지 않는 것에 대하여만 불평을 했지 나로 인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 지를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CEO가 우연히 청소부인 밥 아저씨를 만나면서 인생의 소중한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과 주변을 이해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세상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만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오죽했으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했을 까?
아마도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공동체(사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같이 어울리면서 생각을 나누고, 작은 것 까지도 서로 의논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갈 때 더욱 행복한 삶과 역동적이고 활기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란 오래 담가둘 수록 깊은 맛이 우러 나는 차와 같습니다. 우리의 만남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천천히 깊은 맛을 우려내기를 바랍니다.
책에 있는 내용이다.

지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해줄 이 책이 있어 읽는 내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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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2-2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참 좋은 말을 읽으며 얼른 보관합니다..

뽀송이 2007-02-2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네~ 그래요.^^ 저도 지친 생활에 활력을 위해 한 번 읽어볼께요.^^;;

짱꿀라 2007-02-27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혜를 주는 법칙이죠. 잘 읽고 갑니다.

해적오리 2007-02-2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으로 ...
임성훈씨가 감동했다는 말보다도 전호인님의 리뷰가 저한테 더 잘 먹히는데요. ^^

전호인 2007-02-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네 괜챦은 책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 였으니까 말입니다. 특히 따뜻한 밥 아저씨의 말이 한없이 푸근해 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뽀송이님, 꼬오옥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지친 생활속에서 한줌의 여유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싼타님, 항상 성공한 사람, 원리를 깨우친 사람 주변에는 조언자가 있기 마련이지요. 엘리스로부터 시작된 삶의 지혜,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적파시오나리아님, 좋게 읽어주셨서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옆에 두고 힘들때마다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eum0718 2007-07-06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감사해요~
 
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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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우연한 기회에 백만장자와 단둘이 만나 8시간 정도를 함께 보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당장 우리나라의 재벌인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비행기 옆좌석에 같이 앉아 8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면서 대화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확률을 가늠하기 쉬울 것 같다.

그렇게 하려면 비행기가 문제인데 듣기로는 이건희 회장은 전용기로 여행을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거의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8시간 동안 단둘이 무슨말을 하게 될까.
이 책은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는 제이슨 머피(톰 분)가 영국의 대부호 리처드 브랜슨 경(마이클 레드포드 분)을 실제로 비행기에서 만나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톰은 항상 비행시간이 촉박해서야 공항에 도착을 했고,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 비행기티켓팅을 지난 시간이었기에 예비석이라도 받으려고 할 때 퍼스트클래스 좌석에 여유가 있어서 비행기를 타게 된 후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이클은 항상 한장의 여유분을 예약하는 데 그것을 톰에게 양보하였기에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서 탑승할 수 있었다.  서로 옆좌석에 앉게 되어 톰이 마이클에게 사업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고, 마이클이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마이클은 톰에게 백만장자가 되는 8가지의 지침을 알려준다.
그 지침은 "I Believe"라는 문장을 토대로 여덟개의 알파벳이 8가지의 성공원칙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I"에 해당하는 것은 "I believe in myself"로서 난 나 자신을 믿는다 , 마지막 "e"에 해당하는 "Expect failure"로서 실패를 예상하라 라는 형식으로 전달되어진다.

특히나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는 백만장자 사고방식과 종업원 사고방식 두가지 있다는 것과 이들 중 어떤 사고방식을 선택하는 가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있으며, 성공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면 반드시 여덟가지 성공원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의 목표를 세워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때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항상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로 현재의 본인 삶에 위안을 삼지만 그것은 종업원적인 사고방식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돈을 벌려면 그 만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안주하게 되는 것이 아닐 까 한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우리도 그러한 원칙을 실천할 수 있다면 백만장자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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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장성군 -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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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가 사회의 환두가 된 지 오래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모든 지자체가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고, 이미 많은 곳에서 그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나 이런 변화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컸지만 무엇보다도 더욱 촉진 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힘이 아닐까 한다. 인터넷에 동반되는 국민의 힘 말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은 CEO가 되어 있다. 경영을 하지 않으면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지자체장으로서 우리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군을 많은 사람에게 각인시키고 이것이 지자체를 경영하는 모델이란 것을 제시해 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전라남도 장성군수를 지낸 김흥식님이다. 이 책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장성군을 새로운 중소기업의 메카, 교육의 메카, 공무원 변화의 메카로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과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필자의 말을 빌자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장성군의 혁신사례들은 세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첫째, 지식 경영의 모델 역할이다.
장성군의 혁신사례는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도 장성군 공무원의 경험을 진지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지금은 지식 정보화사회이다. 공무원들은 과거 산업사회의 고도성장을 잘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훌륭가게 감당했다. 이제는 개성과 창의성이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IMF이후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율였기에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정부가 변해야 한다. 그 핵심은 바로 공무원들이다. 더 이상 그들에게 관료주의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장성군이 주식회사처럼 변할 수 있다면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기업의 구성원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수했지만 그 빌미를 제공했던 공무원들은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았다. 더이상 눈만 굴리는 공무원이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고 변화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사람은 세상을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라고 하는 말을 명심하며 이 책을 통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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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잘 보내시구요. 맛난 것도 많이 드시구요. 식구들과 정다운 시간보내세요.

전호인 2007-02-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타님, 덕분에 잘지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