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임정진 글, 원유미 외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읽을 책은 주로 옆지기가 선정을 하거나 직접 선정하도록 하기 때문에 내가 관여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내 손으로 직접 이 책을 선정하여 이곳을 통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했다.
책을 받아보니 참 예쁘고 귀엽기도 하다. 그리고 다이어리와 스티커가 증정분으로 동봉이 되어 온 것이 깜찍하기 까지 하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꼬마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책 표지며 내지 그리고 이야기 말미에 테마별 이야기에 대한 결말을 만화를 곁들여 놓았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고, 어린이 수준의 경제를 자각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에 남는 대목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마시멜로이야기를 어린이 수준에 맞추어 전개하였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도 어린이의 생각을 가지고 다시한번 접근해도 무방할 듯 하다.
그리고 아이들과 읽은 내용을 리뷰하면서 녀석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 마시멜로를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을 가미해 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초등학교 3년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선물하라고 권장할 만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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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7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보셨군요..전 어젯밤에 보았답니다.참 좋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0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들도 언능 자랐으면 좋겠네요... 사 주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요

비자림 2006-09-0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보관함으로!

sooninara 2006-09-0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과 전호인님 덕분에 저도 샀어요.
오늘 택배 올듯^^

씩씩하니 2006-09-0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선물 해주신다는 분이 계신대........부러우시져????호호호,,,

소나무집 2006-09-08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선물하는 아빠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전호인 2006-09-2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똘이맘, 또또맘님
비자림님
수니나라님
씩씩하니님
소나무님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이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댓글까지 더군다나 무지한 이놈이 이제서야 님들에게 답을 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멘토링, 오래된 지혜의 현대적 적용 - 조직 내 인재개발 및 성과향상 기법
마고 머레이 지음, 이용철 옮김, 안종상 감수 / 김영사 / 2005년 3월
품절


멘토링이란 무엇인가?
멘토링(Mentoring: 도움을 주는 모든 행위)으로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비공식적 멘토링과 체계적 멘토링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새로운 정의를 만들었다. ‘체계적 멘토링’은 효과적인 멘토링 활동을 촉진하고, 참가자들의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유도하며, 프로테제(Protege: 도움을 받는 사람)·멘토(Mentor: 도움을 주는 사람)·조직이 멘토링으로 얻은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한 일련의 프로세스로 이루어진 체계다.-28쪽

멘토링의 기원과 발달
역사에서 멘토링의 가치를 증명하는 가장 유명한 일화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200년경 모험가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기 위해 떠날 차비를 한다. 항해를 떠나기 전 오디세우스는 자기 가문을 지킬 보호자를 정한다. 그 후 10년간 오디세우스의 아들 테레마코스의 스승이자 조언자, 친구, 아버지,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보호자의 이름이 바로 멘토르(Mentor)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청년을 연장자와 짝 지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는 젊은이가 자신의 멘토인 어른으로부터 지식을 전수받고 좋은 점을 본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경우 대개 아버지의 친구나 친척이 젊은이의 멘토로 정해졌다. 인간에게는 타인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족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행동과 의식을 여러 대에 걸쳐 물려받고 물려준다. 고대로부터 예술, 기술, 상업 등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본보이기와 멘토링의 원칙이 핵심적 요소였다고 할 수 있다-31쪽

비공식 멘토링 역시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테제들이 멘토와의 교류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는 기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미국의 여류화가 메리 캐세트(1845∼1926)는 인상파 화가 에드가르 드가가 자신의 직업적 진로에 개인적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멘토가 된 순간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멘토로 받아들였다. 더 이상 비평가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었고,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례에서 발견되는 비공식 멘토링의 경우, 멘토는 프로테제의 직업적 성장을 돕는다든지, 어떤 직업 분야나 조직에서의 정치적 경로를 헤쳐 나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멘토의 관심 영역이 넓든 좁든 관계없이 멘토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쏟는다는 것 자체가 항상 프로테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초래한다. 한편 멘토도 타인의 성장에 공헌했다는 사실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33쪽

1970년대 중반 이후 비공식 멘토링과 체계적 멘토링, 그리고 이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심지어 멘토링을 ‘미국의 경영 혁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기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번영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를 쇄신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휴렛팩커드의 로즈빌 사업부에서는 멘토를 원하는 직원에게 고위 관리자를 붙여주어 대중 연설법에서 협상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코칭하게 한다. 후계자 육성이나 전문 기술 전수 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수없이 많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영자와 근로자 양측 모두 리더십과 품질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되었고 대립의 관계에서 공존의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34쪽

멘토 : 체계적 멘토링 관계에서는 한 명의 멘토에게 한 명의 프로테제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들은 서로 상대방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멘토는 후원자와 역할 모델의 역할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는데, 멘토-프로테제 관계는 프로테제가 빠른 시간 내에 얻고자 하는 기술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제도화된다. 또한 멘토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ㆍ조직의 사명과 목표에 대한 정보 제공
ㆍ조직의 인적자원 개발 원칙에 대한 설명
ㆍ특수 기술, 효과적인 행동,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개인 지도
ㆍ업무 수행을 관찰한 후 피드백 제공
ㆍ경험 축적 및 스킬 개발에 유익한 활동 코치
ㆍ개인적 위기와 문제에 대한 조언
ㆍ프로테제의 경력 설계에 대한 조언
ㆍ피드백과 기획력 향상을 위한 프로테제와 주기적인 만남
ㆍ적절한 시기에 멘토링 관계의 면책종결에 대한 합의
ㆍ프로테제와 직속상관 또는 팀 리더 간의 관계 유지에 대한 조언
-40쪽

프로테제 : 프로테제를 일컫는 용어로는 멘티(mentee)가 가장 폭넓게 쓰이며 후보, 참가자, 도제, 충고받는 사람, 내담자, 연수생, 학생 등의 용어도 넓은 의미에서 프로테제를 뜻한다. 그밖에도 추종자, 부하, 지원자, 희망자, 탐구자라고도 불린다. 일부 조직에서는 단순히 직원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체계적 멘토링에서 프로테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추어야 한다.
ㆍ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
ㆍ자기 평가 또는 외부의 평가에 바탕한 성장 잠재력
ㆍ한 가지 이상의 스킬 수행 능력
ㆍ도전 과제와 새로운 책무를 찾고 있었다는 기록
ㆍ피드백과 코칭의 수용 능력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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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8-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적으로 게재하면 자꾸 오류가 난다. 에궁!~
그리혀서 궁여지책으로 여그에라도 올려뿔자.
요그까정만 올렸으면 금상첨화일틴디.

훌륭한 멘토란 누구인가 (158~165쪽)
이제 성공적인 멘토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짚어봄으로써 여러분의 조직에서 누가 좋은 멘토가 될지 생각해보자. 그러나 전문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멘토링을 할 경우, 이상의 조건 가운데 일부는 중요하지 않다. 결연의 목적에 따라 모든 특징 요소들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뛰어난 대인관계 스킬
: 멘토는 여러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한다. 멘토링은 친밀한 관계를 요구하므로 혼자 일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적인 멘토가 된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가 있다. 사교성은 부족해도 전문 기술 분야에서는 남달리 뛰어날 수 있다. 이때 끈질긴 프로테제라면 멘토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에 대한 지식
: 가장 도움이 되는 멘토는 조직의 비전과 장기 목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조직 내 중요 인물들과 교류하는 멘토를 만나면 프로테제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셈이다.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혹은 얼마나 빨리 또는 천천히 나아갈지 알고 있는 멘토는 프로테제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멘토는 프로테제가 보다 적합한 부서로 옮기도록 조언할 수 있다.

경영 관리 스킬
: 유능한 멘토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몇 가지 경영 관리 스킬이 있다. 그러나 멘토링의 목표가 전문 기술의 전수라면 그런 기술이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다.

ㆍ기획 능력 - 다른 사람의 목표 설정, 액션 플랜 작성, 소요 자원 분석 등을 돕는 능력
ㆍ평가 능력 - 다른 사람의 수행을 관찰 및 평가하고 어떤 유형의 피드백이 필요한지 결
정하는 능력
ㆍ피드백의 제공과 코칭
ㆍ모델링 - 과업 수행에 필요한 바람직한 방법을 본보기로 보여주기
ㆍ위임 - 적절한 과업을 선정해서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물을 찾아 위임하기
멘토가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멘토가 될 수는 없다. 멘토에게는 이상
과 같은 스킬이 요구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스킬 개발을 통해 멘토가 될 준
비를 해야 한다.

기술 역량
: 가장 이상적인 멘토는 해당 조직의 두 가지 이상 분야에서 기술 및 경험을 쌓은 멘토다. 멘토의 경험이 풍부할수록 프로테제를 승진이나 기타 특전의 경쟁상대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지위와 명성
: 멘토링 프로세스가 프로테제를 상위 직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계획된 공개적인 프로세스일 경우, 멘토는 명성이 있어야 하며, 이를 프로테제와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좋지 않은 예로 여겨지는 사람의 행위를 의식적으로 모방하려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멘토링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존경받는 멘토가 필요하다.

개인적 카리스마
: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기란 매우 쉽다. 사람들은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에게 쉽게 끌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이 종종 비공식 멘토링 관계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한 이끌림이다.

기꺼이 타인의 성장을 책임지고자 하는 의지
: 피드백 및 코칭 분야의 탁월한 연구자인 돈 토스티는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멘토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하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피드백이 유익하고 유용해야 한다는 의무가 뒤따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로테제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자부하는 멘토라면 다른 사람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유능한 멘토는 스타 메이커로 기억될 수도 있음을 멘토 후보자에게 귀띔해주는 것도 좋다.


공을 나누는 도량
: 탁월한 멘토는 ‘공적’과 ‘인정’은 모든 사람이 나누어 가질 만큼 충분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훌륭한 멘토는 프로테제의 성과를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성과를 프로테제에게 돌리지도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의 인내심
: 멘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프로테제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는 일이다. 다만 멘토는 그러한 리스크 선택에 있어 분별력을 발휘해야 하며, 프로테제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 프로테제가 소신껏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면서도, 언제 도움을 주어야 할지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 빨리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멘토는 프로테제의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질을 모두 갖춘 멘토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많은 자질을 갖춘 멘토들을 찾은 다음, 프로테제와 멘토링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부족한 스킬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3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에게도 멘토르와 같은 조언자가 한명쯤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모가 대신 그 역활을 하기엔 자격부족 이죠... 너무 들쑥 날쑥... 주관적이거든요

전호인 2006-08-30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똘이만님께선 훌륭한 어머니이자 멘토란 생각이 들던데여 뭘.
책의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 데 제가 너무 어렵게 읽은 책이랍니다.
아무래도 한두번은 더 읽어봐얄 것 같기도 하구여.
아이들에게 어머니로서의 멘토는 아무래도 아이들 생각을 반영해주고 대화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씩씩하니 2006-08-3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성공적인 멘토를 많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 인생의 기본적 행동의 멘토는 나의 어머니였습니다,,란 아이들의 말을 듣고 싶어요...

전호인 2006-08-3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모든 어머니 아니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하니님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멘토로서의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고 받쳐줄 수 있다면 아이들의 멘토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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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된 후 5번째 올리는 리뷰입니다.

젊을 때 여행을 할 때는 추억꺼리를 찾아 또는 젊음을 믿고 여행을 떠나곤 했다. 나이가 한 두살 먹어가면서부터 편암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강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것은 주변의 많은 것을 챙길 것 없이 달랑 한둘이 떠나던 것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쪽을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그렇게 전환된 것 일게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항상 텐트를 가지고 일정한 장소를 정한 후 가족여행을 다니곤 했다.
텐트여행의 매력은 아무래도 집이라는 고정화된 틀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집을 벗어나서 느끼는 자유로움, 자연과의 호흡을 보다 더 만끽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우선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텐트를 젖히면 밤하늘의 별들이 금방 텐트안으로 쏟아 들어올 것 같기도 하고, 텐트 밖에서 들려 오는 풀벌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는 전자매체에서 흘러나오는 그 어떤 소리보다도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들며, 아이들에게는 바로 동화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족간의 여행에도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곤 한다.
어떻게 하지라는 방법론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데 그것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까 하는 결단이 요구되니까 말이다.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의 여자아이를 둔 40대의 엄마가 우리나라 3번국도를 종으로 횡단하면서 즐기는 여행이야기는 그래서 더 감동적인지도 모르겠다.
가장 기본적인 실천요건인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부분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었으니 더욱 더 감동적이다.
그냥 주어진 길을 다니면서도 길의 시작과 끝을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다. 그냥 뚫려 있는 길이고, 다니는 사람 또는 자동차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의 예산을 들여 확장을 해 놓은 것이구나..... 등등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만, 기본적인 상식으로 국도의 표기에 있어서 종(세로)으로 된 국도의 숫자는 홀수를 사용하고, 횡(가로)로 된 국도의 숫자는 짝수를 사용한다는 것 밖에 큰 의미를 부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다니는 길의 시작과 끝은 과연 어디일까? 이 길을 지나가는 곳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고,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삶 속 묻어 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래서 나도 당장 베낭을 메고, 3번국도를 따라 무작정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여행 중에 겪게 되는 호기심, 여행구성원들간의 갈등과 환희,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군상들의 삶!
여행을 하고 나면 왠지 뿌듯함이 밀려오고 한 단계 더 성숙한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가 그 동안 겪은 일련의 일들이 가슴속에 그대로 베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도 그러한 느낌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용기를 주고, 가족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신비함과 호기심으로 채웠다. 집에서 영어단어 하나 암기하고, 책 한권을 읽게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체험을 겪게 해 준 것은 이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 여행이었는가를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또 하나 소중한 것이 있다면, 80년대의 젊은 시절을 살아온 작가가 여행지에서 만나는 유적지 또는 친구, 선배 들을 만나면서 살짝살짝 보여 주는 그녀만의 철학은 같은 세대를 살아온 나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듯 하여 더욱 친근감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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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8-20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인 동시에
가족을 다시 집으로 오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좋은 풍경 앞에서 같은 시간을 누리는 가족들의 행복!

전호인 2006-08-2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부담이 없어 즐거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울나라사람들의 여행이라는 것이 여름에만 있는 것으로 아는 것이 문제이지여. 계절별로 다닐 수 있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머니볼 -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단에 선정된 후 4번째 올리는 리뷰입니다.

책의 내용이 짜임새가 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책이다.
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행동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그것을 숫자라는 개념을 통해 분석한 후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책의 내용이 그러한 느낌을 받게 한 것이 아니었을 까 한다.

우리는 야구를 데이터에 의한 운동경기라는 말을 TV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해설가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모든 운동경기는 게임의 승패를 비롯해서 숫자에 의해 시작되고 끔난다고 해도 과어니 아닐 정도로 숫자와 연관되어 있다.

특히, 야구를 조금만 아는 팬이라면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게 되고, 야구경기장 전면에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는 직사각형의 대형전광판을 항상 주시하면서 경기를 관전하거나 TV를 통해 야구를 시청할 경우에는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나타나는 그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주목하면서 선수의 플레이와 팀의 플레이를 섣불리 예측하기도 한다.

빌리 빈이라는 인물!
전세계가 주목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중 하나인 오클랜드 어셀리틱스의 구단주이다.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돈에 의해 그 팀의 성적이 좌지우지되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단언을 하는 것은 지나친 유추일까?

빌리 빈은 투입한 돈만큼 성적을 낼 수 있다는 MBL의 기본적인 상식을 깨뜨린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엄청난 구단운영자금을 투입하는 가장 부자구단이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어셀리틱스의 대결을 골리앗과 다윗에 비유를 했다. 골리앗과 다윗이 다시 말해 거인과 난장이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 것인가?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뿐더러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리고 쉽기 까지 할 것이다. 그러한 거인과 난장이의 싸움에서 보란 듯이 난장이가 이겼다면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책이 아닐까 한다.

빌리 빈이 투자한 만큼 결과가 도출된다는 전통적인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를 프로야구라는 운동경기를 통해 보기 좋게 넉 다운 시킨 인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을 정확하고 논리적인 데이터를 접목시켜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양함으로서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또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메세지를 남겨 주었다.

야구를 많이 알고 적게 알고 를 떠나서 이 책을 읽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돈의 개념을 인식하면서 읽는 다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그 런 책이 Money Ball이 아닐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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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는 팬 -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1%의 비밀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노력이 어떠했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기업주의 뚜렷한 창업정신과 구성원들을 하나로 동참시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방법 등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어보인다.
어찌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자입장 또는 제3자입장에서 보면 결과적인 이야기 이기에 그것이 가능한 상상일 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은 누구나가 할 수 있었던 행동이 아닐 까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성공을 깍아내리거나 안이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과연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쉬웠을까?

성공한 이들을 보는 촛점의 관점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만약 나였더라도 그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를 가늠해 본 후 스스로 그들이 한 것 처럼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 사람도 했는 데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의지의 표현과 행동을 통한 실천은 분명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고객만족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하더라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 넷셀사에 새로 부임한 케빈부장이 요정인 찰리를 만나면서 그의 안내에 따라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고 방문하는 곳에서 느끼게 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가 방문하는 백화점, 할인점, 공장, 주유소, 그리고 택시운전사!
찰리는 각기 다른 업종에서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를 케빈이 접해보게 하면서 그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아니 고객을 열광하게 만드는 세가지 비밀을 차근 차근 알려주고 케빈이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열광하는 팬을 만들기 위한 세가지 비밀은

첫번째는,  나 자신이 진정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두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해 보고 그려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1%를 더하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의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고객이 원하는 1%를 제공하는 순간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것을 팬(고객)이 열광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고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1%의 의미!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이 책을 접하면서 여러분들이 스스로 깨우치게 될 것이다.

아주 간편한 것이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실천하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여러분들은 고객을 열광하게 만드는 기술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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