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장성군 -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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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가 사회의 환두가 된 지 오래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모든 지자체가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고, 이미 많은 곳에서 그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나 이런 변화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컸지만 무엇보다도 더욱 촉진 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힘이 아닐까 한다. 인터넷에 동반되는 국민의 힘 말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은 CEO가 되어 있다. 경영을 하지 않으면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지자체장으로서 우리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군을 많은 사람에게 각인시키고 이것이 지자체를 경영하는 모델이란 것을 제시해 준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전라남도 장성군수를 지낸 김흥식님이다. 이 책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장성군을 새로운 중소기업의 메카, 교육의 메카, 공무원 변화의 메카로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과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필자의 말을 빌자면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장성군의 혁신사례들은 세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첫째, 지식 경영의 모델 역할이다.
장성군의 혁신사례는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도 장성군 공무원의 경험을 진지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지금은 지식 정보화사회이다. 공무원들은 과거 산업사회의 고도성장을 잘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훌륭가게 감당했다. 이제는 개성과 창의성이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이다.

셋째,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IMF이후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율였기에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정부가 변해야 한다. 그 핵심은 바로 공무원들이다. 더 이상 그들에게 관료주의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장성군이 주식회사처럼 변할 수 있다면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기업의 구성원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수했지만 그 빌미를 제공했던 공무원들은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았다. 더이상 눈만 굴리는 공무원이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고 변화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사람은 세상을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라고 하는 말을 명심하며 이 책을 통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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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잘 보내시구요. 맛난 것도 많이 드시구요. 식구들과 정다운 시간보내세요.

전호인 2007-02-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싼타님, 덕분에 잘지내고 왔답니다.